유자의 수확 및 저장

 

1. 시기 및 수확 방법

가. 수확 시기

① 유자의 과실은 대부분 가공용으로 이용되므로 과즙이 많은 시기에 수확하 는 것이 좋다.
② 과실표피의 착색이 70∼80% 정도 된 시기가 과즙량이 많고, 향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저장하여도 과     실 표피색이 선황색으로 유지되어 신선하게 느껴 지며, 저장성이 높아지므로 이때가 수확 적기이다.
③ 과실이 완전히 착색될 때까지 나무에 달아두면 부피과의 발생이 많아져 저 장성이 약화된다.
④ 완전착색된 과실은 과즙량이 적고 식초를 제조할 경우에도 과실내에 펙틴 물질의 함량이 높아져 제조한 식초의 맛이 텁텁하여 품질이 저하된다.
⑤ 과실표면의 착색이 50% 이하인 과실은 과즙량은 많으나 과즙에서 풋내가 난다. 이 냄새는 저장중에 없어지므로 식초를 제조할 경우에는 문제가 되 지 않으나 즙을 짠직후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

나. 수확방법

  수확은 과실의 착색정도에 따라 2∼3회로 나누어 실시한다. 일시에 수확하게 되면 수확시기가 늦은 과실은 열매살의 생장이 종료된후에도 과실표피가 생장되어 열매살과 과실표피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부피과의 발생이 많아진다. 그리고 과심부(果心部)에 열개(裂開) 및 공극이 생기는 것도 있다. 이러한 과실은 저장성이 매우 약하다.

  수확은 과실표면에 이슬이 마르지 않은 이른 오전이나 비가 온 직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수확 및 선별작업은 면장갑을 끼고 실시하여 손톱에 의한 과실껍질의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과실 저장중에 잿빛곰팡이병, 녹색곰팡이병 등의 발생이 많으므로 저장용과실은 수확전 7일경에 베노밀수화제, 지오판수화제 등을 살포하는 것이 좋다.

2 . 저장방법

  유자는 과실표피가 연약하여 장기저장은 어렵다. 저장중의 과실은 주로 축부병(軸腐病)과 갈색수부증(褐色水腐症)에 의해 부패되므로 이러한 병들의 발생이 억제되도록 신선하게 저장관리를 하여야 한다.   저장시에는 상자에 과실을 1∼2단으로 넣고 상자와 상자 사이는 통풍이 잘 되도록 간격을 띄워 두는 것이 좋다.

가. 저장온도 및 습도

  장기저장은 온도 3∼5℃, 습도 85∼90%정도가 적당하며, 3월하순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장기저장은 저온저장고를 이용하여야 하며, 저장고 내의 내동능력보다 단열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저장은 온도 5∼7℃, 습도 80∼85%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무난하며, 12월하순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단기저장은 상온저장고를 이용하며, 저장고 내 온도의 일교차가 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과실의 숙기(熟期)와 저장성

  과실의 숙기정도에 따라 저장성의 차이가 크다. 완전착색과(完全着色果)와 부피과(浮皮果)는 12월하순까지 저장이 가능하고, 다음해 1월이 되면 과실에 갈색수부증(褐色水浮症)의 발생이 많다. 
  90%착색과∼완전착색과 중에서 부피(浮皮)되지 않는 과실은 다음해 1∼2월까지 저장이 가능하나 과피색이 등색으로 되어 선도(鮮度)가 저하된다.  50∼80% 착색과가 저장성이 가장 높아 저장관리에 따라 다음해 3월하순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다. 과실의 크기와 저장성

  과실의 크기에 따라서도 저장성에 차이가 있다. 120g 이상의 큰 과실은 부패되기가 쉽고, 80g 이하의 작은 과실은 과실껍질(果皮)이 시들거나 과실의 축(軸)이 썩어 들어가는 것이 많다. 
  저장성이 가장 양호한 것은 과실무게가 100g 전후(90∼110g)인 과실이다.

라. 저장병해대책(貯藏炳害對策)

  저장중의 과실을 부패시키는 것은 주로 축부병(軸腐病)과 갈색수부증이다. 그외에도 청색곰팡이병 및 녹색곰팡이 병이 발생되고, 유포(油胞)가 흑색으로 변하거나 찌그러지는 호반증(虎斑症)의 발생도 많다. 
  축부병은 Phomosis균에 의해 발생된다. 
  이 병은 열매 꼭지가 시들거나 꽃받침이 빠지게 되면 발생되므로 저장시에는 저온과 높은 습도의 상태를 유지하여 열매꼭지가 시들거나 꽃받침이 빠지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저장용의 과실은 열매꼭지를 4∼5mm 정도 길게 남기는 것이 꽃받침이 시드는 것을 방지하는데에 좋다.
  갈색수부증은 완숙과와 부피과에 발생이 많다. 이 증상은 과습조건으로 저장하거나 저장 습도의 높낮이가 심한 경우에 발새되기 쉬우므로 저장고 내에 항상 적습이 유지되도록 유의해야 한다. 
  과실이 물리적인 충격을 받게 되면 과실표면에 펙틴과 같은 물질이 흘러나와 저장상자에 닿는 부분이나 과실과 과실이 맞닿은 부분에서 부패가 시작된다. 그러므로 저장시에는 과실에 충격이나 압박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마. 저장중의 관리 및 출하

  저장중에 2∼3일 간격으로 저장과실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과실껍질의 시들은 상태, 꽃받침의 신선도 등 과실의 상태를 점검하고 저장고 내의 온도, 습도, 환기 등의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하며, 출하시기도 판단하여야 한다. 
  꽃받침이 반정도 시들은 과실, 부패우려가 있는 과실 그리고 과실 표면이 약간 끈적거리는 과실 등은 곧 출하하여야 한다.
  출하시 50%정도 착색된 과실은 외관이 나쁘므로 인공착색을하여 판매하는 것이 판매가격에서 유리하다. 
  인공착색은 에틸렌(ethylene) 가스의 농도를 1,000ppm으로하여 20℃의 온도하에서 15시간 정도 처리한다. 처리후 4∼6일이 경과되면 완전하게 착색이 된다. 착색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에는 다시 한 번 처리하면 완전히 착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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