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비료의 종류

가. 유기질 비료

 과수재배시 유기질 비료의 시용은 꼭 필요하다. 유기질 비료의 효과는 식물 양분의 공급,양이온 및 음이온의 흡착능력 향상,보수력의 증가,토양의 완충능력 증대,유해물질의 해독경감, 입단조직의 형성으로 토양의 물리성 개선,지온상승, 토양미생물의 활성 촉진,유효인산의 화학적 중화 촉진으로 양분의 가급태화 촉진 등이다.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고 그 효과를 지속 시키기 위해서는 가축분뇨와 짚같은 조섬유가 많은 유기물을 섞어서 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재식시에는 재식구덩이에 30~50kg정도의 완숙퇴비를 시용하고 점차로 나무가 커감에 따라 윤구식,도랑식으로 심경과 동시에 시용해야만 유기물의 시용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만약 표층이나 표면에 사용하면 멀칭의 효과와 수용성비료의 효과 밖에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성목이 되어서도 방사선식 등으로 계속 유기물을 깊이 갈고 공급해야 한다. 시용량은 유기물의 재료, 토양의 비옥도 등에 따라 다르나 우분은 3~5톤/10a,돈분은 1.0톤/10a,건조계분은 200kg/10a 정도를 시용하여야 한다.

 유기질 비료의 시용시기는 낙엽 후 땅이 얼기 전까지가 좋다. 시기가 늦으면 심경할 때 뿌리가 저온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 또한 해빙 후 뿌리의 양분 흡수가 원활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봄보다 11월 하순~12월 초순의 시비가 유리하다. 가을에 유기물을 정량 시용하면 화학비료량을 30%감량해야 한다.

나. 무기질 비료

 무기질 비료는 질소,인산,칼리,고토,칼슘,붕소 등의 단일성분을 함유하는 단비(單肥)와 몇 가지 성분이 혼합된 2종 복합비료가 있다.그 밖에 무기양분과 유기양분을 혼합한 3종 복합비료도 있고, 엽면살포용(4종복비)비료도 있다.

(1) 단비

 가) 질소질 비료 : 요소와 유안이 있으며 과수원에 웃거름으로 많이 사용한다. 가을거름은 속효성인 유안을 상용해도 무방하나 토양을 산성화하는 결점이 있다.

 나) 인산질 비료 : 용성인비와 용과린이 있으며, 새로 개간한 과수원의 경우4년 정도는 구용성인 용성인비가 유리하고 , 성목원인 경우에는 구용성과 수용성이 들어 있는 용과린이 유리하다. 그러나 개원 후 10년까지 계속해서 충분한 양을 시용하면 그 이후에는 인산질을 40%정도 감량해도 무리가 없다.

 다) 칼리질 비료 : 염화가리와 황산가리가 있는데 , 과수원에는 황산가리를 시용하는 것이 품질을 좋게 한다. 또한 칼리는 용탈이 잘 되므로 포장 조건에 따라 분시를 가능한 한 자주 하는 것이 좋으며,특히 장마 후에는 꼭 분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라) 석회질 비료 :소석회,탄산석회,고토석회가 시용된다. 석회비료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은 토양산성을 중화하는 능력이다. 석회의 중화력은 그 물질이 함유하는 칼슘과 마그네슘의 양에 따라 다르다. 마그네슘을 많이 함유하는 석회가 더 큰 중화력을 갖는다. 석회비료의 중화효과는 다른 요인이 같다면 그 입경에 따라 세립일수록 용해가 빠르거나 토양입자와의 접촉이 좋아져서 크게 된다. 그러나 곱게 분쇄할수록 가격이 높아지고 효과의 지속성이 낮아지므로 공정규격에서는 10mesh에 98%이상,28mesh에 60%이상 통과하도록 되어 있다.

 마) 붕소비료 : 붕사,붕산으로 시용되나 요즈음은 너무 많이 시용하는 경향이 있어 적정양2~3kg/10a을 시비하여야 붕소 과다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2) 복합비료

 질소,인산,칼리3성분중 2성분 이상을 함유하는 화학비료를 복합비료라 부른다. 작물이나 토양에 적합한 합리적인 시비를 하고 운반이나 시비에 소요되는 경비를 경감할 목적으로 단일성분비료를 물리적으로 배합하거나 합성시킨 비료이다. 그러나 여러성분의 고농도 비료가 필요하게 되고 또 제조기술도 발달하여 지금은 배합과 화성 등 제법에는 상관없이 다성분 비료를 모두 복합비료라 부른다. 복합비료는 여러가지 잇점을 가지고 있다. 즉 단일 성분 비료보다 부피가 커서 좀 더 고르게 뿌릴 수 있다는 점,비료성분이 서로 접촉함으로서 비효가 커질 수도 있다는 점, 수용성,구용성 등 용해도가 다른 여러 형태의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작물의 긴 생육기간을 통하여 꾸준히 영양분을 공급한다는 점, 입상으로 만들어져서 비료의 저장성을 높이고 비효를 지속시킨다는 점 등이다. 그리고 이점은 수질오염에 비료의 영향을 줄이는 잇점도 된다.

2.시비시기

 나무는 생장주기에 따라서 비료성분별로 요구도가 다르다. 잎이 나오는 시기와 가지와 과일이 생장하는 시기에 필요한 비료 성분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비료를 다량 시비하면 일시적인 과잉흡수로 나무가 도장하게 되고 수세가 불안정해지며 다음에는 비료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또한 강우에 의해 비료분이 유실되거나, 용탈, 공기 중으로 휘산되어 이용되어지는 양이 적어지고, 토양반응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여 생육이 나빠질 염려도 있다. 따라서 품종, 토양조건, 비종, 기상조건을 감안하여 필요한 시기에 알맞는 양이 공급될 수 있도록 분시하여야 수량이 많고 품질도 좋아진다.

 시비시기를 현재 질소와 칼리의 경우 기비로 60%, 나머지를 추비로 하여 1차 추비는 5하~6상을 적기로 권장하고 있다. 질소비료의 경우 여름철에는 분해속도가 빨라 나무가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시기는 30~40일 후이므로 6하~7월 중순이 된다. 너무 늦게 까지 비료를 주게 되면 생장이 늦게 까지 되어 겨울에 동해를 받을 우려도 있다.

가. 밑거름

 밑거름은 낙엽후 다음해 발아전까지 휴면기에 주는 거름이다. 사용한 비료분은 뿌리에 흡수 저장되었다가 발아와 더불어 지상부로 이동된다. 주로 잎이나 가지의 생장에 이용되고 나머지는 열매에도 이용된다. 따라서 뿌리가 휴면이 끝난 뒤에 바로 흡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퇴비나 두엄등 지효성 유기질비료의 비효를 높이기 위해서는 낙엽 후 땅이 얼기 전에 시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해 봄 해빙직후에 시용할 경우는 시비구덩이를 파는데 시간이 걸리고 , 시비 후에도 뿌리가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비료성분이 변할 때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효과가 적다. 대개 나무뿌리는 잎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움직이므로 그에 맞게 일찍 시비할 필요가 있다.

나. 웃거름

 웃거름은 생육기간 중 부족한 비료성분을 보충해 주어서 신초생장, 꽃눈분화, 과실비대 등을 돕기 위해서 주는 비료이다. 시비시기는 과실비대가 왕성하기 이전인 5월 하순~6월 상순이다. 은행나무는 생육조건만 맞추어 주면 생장속도가 대단히 빠른 나무이다. 웃거름은 될 수 있으면 자주해 주어야 되는데 질소질 비료와 칼리질비료를 주면 된다. 은행나무는 겨울철에 얼어죽지 않는 내한성이 대단히 강한 나무이기 때문에 늦게까지 비료를 주어 생육을 촉진 시키도록 한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비료를 주었을 경우 비료분이 녹으면서 뿌리를 상하게 할 염려가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 분시하여야 한다. 은행나무의 성공여부는 얼마만큼 빨리 키우느냐에 결정된다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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