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를 보시면.. 꼭 모과나무 가지처럼 얼룩덜룩... 한데...

 

모과처럼.. 반들거리지는 않고.. 조금 거칠죠

그리고... 잎을 보면... 잎이 아래를 향해 내려가서.. 멀리서 보면... 웬지

시들어있는 듯한 모습이면서... 바람이 불면... 손을 마구마구 흔들게 됩니다.. ^^;

그래도 좀 확인하기가 모호하실거에요...

그렇다면...

잎을 하나 떼어서.. 살짝살짝 뜯어보시면...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죠... 바로~~~ 아래처럼

잎 조각 사이사이에 거미줄처럼 하얀 실이... 조각들을 붙잡게 되지요...

 

 

 

세계적으로 1과1속1종인 중국 중서부지방에만 생육하는 특산식물인 두충나무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이 1926년이다. 20여년 전 약용식물로 약효가 알려지면서 홍릉수목원에 식재되어 있는 모수의 자손들이 산야의 유휴지에 심어졌다. 이것이 마치 자연적으로 이 땅에서 생장·생육된 것처럼 우리 환경에 잘 적응하여 이제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한 아름 큰나무로 잘 생육하고 있다.

두충과 두충속 자웅이주 낙엽활엽수 교목으로 속명 Eucommia의 ‘진짜 고무질’이라는 뜻에 맞게 이 나무를 특징짓는 것은 수목 전체에서 고무풀처럼 탄력성이 있는 은색의 가는 실이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눈과 잎, 수피를 살짝 찢어도 나오는 구타페르카(gutta-percha)라는 고무질의 점액이다. 고무풀 같은 점액이 두개로 찢어진 잎 조각을 이어 있는 모양이다. 느릅나무 열매와 비슷한 종자를 비틀어 뜯어도 이 점액은 나온다.

얼핏 보면 감나무와 비슷하고 진초록색의 잎을 단 평범한 나무지만 자세히 보면 잎은 감나무보다 더욱 주름이 많고 잎맥의 모양도 다르다. 잎이 쭈글쭈글하게 보이는 것은 그물모양으로 뻗은 잎맥이 잎의 표면에서 우묵하게 들어가 있기 때문이며 잎의 뒷면은 돌출되어 있다.

두충은 온대지방에서 구타페르카가 나오는 유일한 나무로 유명하다. 구타페르카는 이같은 점질의 수액을 정제 건조시킨 것으로 60도 이상에서 연화, 상온에서 경화하여 경질고무의 재료가 되며 해저전선의 절연체로 이용되고 있으나 두충의 잎과 수피에는 구타페르카가 6.5% 정도 함유되어 있어 지금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3,000년 전부터 귀중한 한방약으로 이용했으며, 어린잎을 우린 차는 불로장수의 선약으로 여겼다.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는 약을 상, 중, 하 3품으로 나누어 두충은 인삼, 감초, 지황 등과 함께 상(上)급으로 분류하여 고혈압, 근육과 뼈의 노화방지, 요통, 관절통, 이뇨 건망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다. 또한 수피는 항노화·강장·항염증·진정·진통·이뇨작용에, 잎은 혈압강하·진통 효과가 있다하니 약용수, 풍치수, 조경수, 공원수로도 유익하고 한평 자투리땅에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한그루 정도 길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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