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충남도가 '관광웅도(觀光雄道)'로 다시 태어날 기본 로드맵이 마련됐다.

1일 충남도와 충남발전연구원이 마련한 기본 로드맵에는 동·서·남해안권 발전 특별법과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태안 기업도시, 안면도 개발, 내포문화권 개발 등을 묶어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관광·경제중심축으로 성장시킬 발전 방안이 담겨 있다.

도와 연구원이 마련한 '충남 서해안 발전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아산과 서산, 보령, 홍성, 당진, 태안, 서천 등 7개 시·군을 각각비약적으로 성장시킬 시·공간적 발전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기본 구상에는 '2020 충남 서해안지역 비전'으로 '글로벌 관광·산업 커뮤니티'가 제시됐으며 융복합(Convergency), 허브 앤 스포크(Hub&Spoke), 지역마케팅(Comminity Marketing)을 3개 계획과제로 도출했다. 세부적으로는 4대 목표와 7대 전략으로 짜여져 있다.

4대 목표는 환황해권 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신산업지대망 구축과 환황해권 시대 중심지로서의 자유무역지대 조성, 환황해권 시대의 교류를 위한 물류·교류지역 육성, 환황해권 시대의 국제관광 중심지역 조성 등이 제시됐다.

7대 전략으로는 ㅤ▲자연환경의 보전 및 오염방지 ㅤ▲동북아 관광휴양 거점구축 ㅤ▲미래형 항만 물류산업 육성 ㅤ▲지역 주력산업 등 제조업 혁신 ㅤ▲농·수산업 구조 고도화 ㅤ▲사회간접자본 시설 정비와 확충 ㅤ▲국제 행사 유치·개최 및 지원 등이 담겨 있다.

우선 관광휴양사업에서 눈에 띄는 사업으로는 보령 홍보지구 테마파크와 태안 달산포 관광 테마파크 조성이 검토되고 있다.

모두 8700억 원이 소요되는 홍보지구 테마파크에는 경비행장과 골프장, 종합레저단지, 복합주거타운(33만㎡) 등이 들어서며 달산포 테마파크에는 1조 120억 원을 투입해 수목원과 콘도, 해양레포츠 시설, 축구장 등의 관광휴양시설(61만㎡)을 조성하게 된다.

국도 77호선을 새로 건설될 가로림만 교량에 연결해 당진∼대산∼고남, 안면∼보령∼서천을 연계한 서해안 관광도로(180㎞)도 계획됐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보령신항과 연계한 보령 오천에 조선산업단지(99만 1000㎡)를 조성하고, 장항에도 조선산업단지(33만㎡)를 만들어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ㅤ▲인주산업단지∼평택항 연결교량 ㅤ▲서해산업선 철도건설(천안∼당진∼서산∼태안) ㅤ▲동서산업철도 개설(태안∼서산∼당진∼아산) 등도 검토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동·서·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이 통과됐고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됨에 따라 새로운 서해안발전 로드맵이 필요했다"며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태안지역 발전계획이 추진되면 2020년에는 세계 속의 서해안 시대가 도래할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