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은 내건성 작물로 잎에 저수세포가 있어 한발시 그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수량에 영향을 적게 받는 작물로 알려져 있으나, 토양이 너무 건조하면 결협 및 결실이 저해되고 공협이 많이 발생하여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고 또한 한발피해를 받았던 종자를 파종하면 발아율이 떨어지게 된다. 땅콩은 보수력이 낮은 사양토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가뭄피해를 더욱 쉽게 받을 수 있다.
           
  1. 생육시기별 한발에 따른 생육 특성
    한발처리시 땅콩의 줄기길이는 정상구와 비슷하게 크지만 분지수, 엽면적 및 줄기와 잎의 건물중은 정상구에 비하여 현저하게 감소된다. 분지수는 정상구에 비하여 유묘기 한발시 27%, 개화기 한발시 33%, 등숙기 한발시는 17% 감소하게 된다. 엽면적은 한발처리시 정상구에 비하여 10~24%가 감소되며, 경엽의 건물중은 개화기 한발처리시 22%가 감소되어 개화기에 한발시 지상부의 피해 정도가 가장 심하므로 토양수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표 1. 생육시기별 한발에 따른 생육특성
 
생육시기 한발기간
(일)
줄기길이
(㎝)
분지수
(개/주)
엽면적
(㎡/주)
경엽 건물중
(g/주)
   유 묘 기
   개 화 기
   등 숙 기
   정 상 구
6. 9~7. 8(30)
7.21~8.20(30)
8.21~9.20(30)
-
42.5
38.7
43.0
42.9
13.4
12.3
15.2
18.3
4,733
4,173
4,932
5,491
78.5
71.0
89.8
90.9
  주 : 1) 공시품종 : 대광땅콩, 비가림 비닐하우스에서 시험
      2) 정상구 : 포장용수량 수준으로 토양수분 조절
           
 


 
그림 1. 땅콩의 한발 유도와 토양수분 조절 장면
           
    성숙된 꼬투리수도 개화기 한발시 감소정도가 가장 크며, 생육시기별 수량은 요묘기와 등숙기 한발시는 정상구에 비해 수량이 10%정도 감소되지만, 개화기에 한발이 지속되면 지상부 생장이 억제되고 성숙 꼬투리수와 성숙 꼬투리비율이 낮아져 수량이 15%정도 감소 되므로 특히, 개화기인 7~8월에 가뭄이 지속될 때에는 토양수분 조절을 잘 해주어야 한다.
           
  표 2. 생육시기별 한발에 따른 생육특성 및 수량
 
생육시기 한발기간
(월,일)
성숙 꼬투리수
(개/주)
성숙 꼬투리 비율
(%)
100립 중
(g)
수량
(g/㎡)
수량 지수
유묘기
개화기
등숙기
정 상 구
6. 9~7. 8(30)
7.21~8.20(30)
8.21~9.20(30)
-
58.4
56.4
60.5
61.2
78.5
75.5
75.6
78.5
73.0
72.9
72.6
73.7
341
320
340
379
90.0
84.4
89.7
100
           
  2. 한발 대책
    종자소독 후 파종하여 발아율을 향상시키며, 종자를 다소 깊게 파종한다. 또한 경토(耕土)를 깊게 하고 유기물함량을 높여 보수력(保水力)을 향상시키며, 중경과 제초를 실시하여 토양 모세관의 절단으로 토양수분의 증발을 억제시킨다. 비닐이나 퇴비 등을 헛골에 피복하여 토양수분의 증발을 억제시키며, 질소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퇴비, 인산, 칼리를 증시하면 한발피해를 줄일 수 있다.
  노지재배보다는 비닐피복 재배를 하며, 물대기가 가능한 지역은 헛골에 물대기를 해주거나 스프링클러 등의 관수시설을 이용하여 관수를 한다.
           
  참 고 문 헌
   
 

김충국 외. 1996. 생육기별 한발처리가 땅콩의 생육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 농업과학논문집. 38(2) : 14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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