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숭아나무의 특성 

- 흡비력이 좋아 생장이 왕성하고 수관 확대가 빠르다.
- 도장지(웃자람가지)의 발생이 많다.
- 나무자세는 개장성이다.
- 정부우세현상이 심하다.
- 과다착과에 의한 노쇠가 빠르다.
- 내음성에 약하다.
- 전정부위의 상처 유합이 잘 안 된다.
- 결실확보를 위한 작업효과(순비틀기 등)가 쉽게 나타난다.
2. 정지·전정

모든 농가들이 정지·전정으로 복숭아 농사의 한해를 시작한다. 기존의 농가들 중에는 자기과원의 적정수세 및 착과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좋은 과실을 얻는 농가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농가에서 잘못된 전정 관행으로 우리가 얻는 것은 좋은 과실보다는 많은 수의 도장지를 얻는다. 이런 도장지들은 쓸모없는 가지만 무성하게 자라 햇볕을 차단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수체의 상부와 하부의 상대적인 조도의 차이를 발생시켜 복숭아 과실의 과중 및 당도, 착색, 상품과율 등이 좋은 품질의 과실을 얻을 수 없게 만든다. 따라서 나무 세력에 맞게 전정하여 도장지를 적게 하고 이를 수세안정으로 이어지도록 하여야 하겠다. 

가. 전정의 강도 및 전정량
1) 전정강도
전정량을 50%로 하면 남는 눈에 집중되는 양분은 무전정에 비해 약 2배가 되고 75%로 하면 4배, 90%로 하면 10배가 된다. 전정량은 50~60%의 범위에서 수세에 대한 전정의 강약의 영향은 현저히 나타나지 않지만, 전정이 강해짐에 따라 미미한 전정량의 변화가 수세에 강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전정량
적정 전정량 60~70%에서는 남겨진 눈수가 30~40%로 되어 양수분이 각 눈에 거의 균등하게 배분되어 신초의 신장은 적절하게 되고 과실비대도 양호하게 된다. 전정량 80%이상의 경우 1눈당 소화해야 하는 양수분이 과잉이 되어 도장지가 다 발생하게 한다. 나무는 비정상의 생육을 보이고 화아 형성을 저해하고 생리낙과, 과실품질 저하를 초래한다. 

나. 전정요령
- 도장지와 단과지의 발생비율로 판단한다.도장지가 발생되지 않고 단과지가 90%이상 발생되어 있으면 수세가 약한 것이고, 단과지가 약 50% 정도면서 도장지가 많이 발생되어 있으면 강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 적절한 솎음전정과 절단전정 실시하여 수세 안정을 도모한다.
- 양·수분을 끌어올리는 힘의 원천인 주지와 부주지의 선단부는 적당한 세력이 유지되도록 한다. 
- 활력 있는 측지를 이용한다.
- 단과지 및 중과지를 결과지로 활용한다.
- 도장지의 활용 
유목기에는 원가지세력과의 균형이 바뀌어 불가불 대체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세력의 순리에 입각하여 원가지를 선정 조절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목기에는 곁가지를 갱신하는 갱신지로 이용되므로 이를 적절히 유인 또는 전정하며 유용한 결과부를 만들 수 있다. 

다. 전정시기 및 방법
1) 전정시기
복숭아나무의 특성 중 하나인 전정부위의 상처 유합이 잘 안되는 관계로 전정시의 상처부위를 통해서 가지마름을 촉진하고 이로 인한 동고병, 세균성수지병의 침입으로 수세약화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이른 봄이나 발아직전까지 늦추는 것이 좋다.

2) 전정방법 
보통 과수전정 시 전정상처부위가 빨리 아물도록 해주기 위한 일반적 방법으로 가지절단면의 그루터기를 원가지와 평행되게 밀착시켜 바로 자르도록 추천되고 있는데 복숭아나무의 경우 바로 자르지 않고 기부의 주름 잡힌 조직을 약간 남기고 절단한 것이 바로 자른 것 보다 전정상처부위의 고사정도, 동고병 감염률, 수지증상발생률 등을 비롯한 상처부위조직의 갈변면적 등이 크게 감소된다. 
 
라. 전정 시 유의점
1) 나무의 수세를 정확히 판단하고 전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
대과생산을 목적으로 습관적으로 90% 이상의 강전정을 실시하는데 강전정은 계속된 신초 신장에 의해 성숙기 과실과 신초의 양분 경합으로 낙과를 초래하게 되며 과실 성숙기 비가 많이 내리면 수세가 강한 나무는 수확 직전의 낙과되고 신초 생장을 계속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유인 또는 순비틀기를 하거나 결실량을 많게 하여 수세를 빨리 안정시켜야 한다. 

2) 주간연장지 절단과 결과지 끝을 자르는 전정법의 올바른 이해
주간연장지는 항상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야 복숭아나무 전체의 원활한 양수분 공급의 힘의 원천이 되므로 절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결과지 끝을 자르면 가지 선단부의 잎눈이 제거되어 과실발육에 필요한 충분한 영양분 공급에 지장이 생겨서 과실생장이 불리하므로 절단을 삼간다. 
다만 결과지 끝을 잘라 주는 전정의 이용은 나무의 세력이 매우 약한 나무에서 중과지 또는 장과지의 끝만 절단 전정하여 세력을 회복시킬 필요가 있을 때에 가능하다.

3) 자기 과원의 복숭아나무의 세력 및 품종의 특성을 고려한 전정법의 활용 
복숭아나무의 과실은 꽃눈이 부족해서 열매를 제대로 달지 못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만 좋은 열매를 따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며 품종에 따라 어떤 열매가지에 얼마의 열매를 달 것인지는 나무의 세력, 지력, 시비량, 전정법, 착과방법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각자 자신의 과원의 복숭아나무의  세력 및 품종에 맞는 전정법을 익히는데 노력하여야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