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市) 승격을 앞두고 있는 당진군의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불과 1년 새 신규 공급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최고 100만 원 이상 뛸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부담감이 커질 전망이다.
분양가 고공행진의 서막을 예고한 아파트는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
한라건설은 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당진읍 원당리 내 710가구(33평~47평 형)의 분양소식을 알렸다.
한라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 달 30일 공급 예정 아파트에 대한 평당 평균 분양가를 630만~660만 원으로 책정, 당진군에 분양 승인(입주자모집공고)을 신청했다.
이대로 분양 승인이 떨어질 경우 평당 분양가 500만 원대를 지켜온 당진군의 분양 시장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당진군에 따르면 지난 해 6월 공급된 송악면 한빛아파트의 경우 34평 기준층을 기준으로 평당 분양가는 480만 원이었고, 같은 시기에 분양한 신평면 미소지움아파트도 같은 평형대 평당 분양가가 516만 원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9월 분양을 개시했던 당진읍 채운리 대동건설의 대동다숲도 33평형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570만 원으로 500만 원대를 유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 시장에서 신규 공급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은 향후 공급 물량의 바로미터가 되며, 마지노선으로 정해지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군은 접수된 한라비발디의 분양가 승인신청 건에 대해 일단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며, 4일 '분양가 인하' 권고 공문을 한라건설 측에 발송한 상태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지역에 주택이 없어 인구유입을 못 시키는 상황"이라며 "620만~640만 원 정도로 분양가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평당 분양가 600만 원대 돌파를 기정사실화 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분양물량과는 평당 50만~60만 원밖에 차이가 안 나고 마감재 차이 등 복합적인 요소가 많다"며 "평당 분양가만으로 말하기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에는 총 1만 3298가구의 아파트(주택유형별 차지비율 29.9%)가 보급돼 있으며, 지난해 말 현재 당진군의 주택보급률은 91.7%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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