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죽나무는 중부 이남 지방의 마을 또는 절 주변에 자라는 수종이다. 새순과 잎은 먹거리로, 수피는 약재로 이용되며 관상적 가치가 크고 목재의 질이 좋아 악기재·가구재로 많이 이용된다.

어릴 적 울타리 사이에 몇 그루 서 있던 참죽나무는 우리 집에 별미 재료를 제공해 주는 아주 중요한 나무였다. 봄에 나오는 새순(참죽)을 찹쌀가루와 고추장을 넣어서 여러 가지 보존식품을 만들어서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요리를 해먹는데 그 중에서 기름에 튀겨서 만든 참죽튀각의 맛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시원하게 하늘을 보고 쭉쭉 뻗어 올라가는 생장 습성을 가진 참죽나무는 원래 중국이 원산지인데, 우리 나라에는 고려 때 들어와서 중부 이남의 해발 100∼500m 되는 마을 또는 절 주변에 자라는 수종이다. 토심이 깊으면서 비옥하고 습윤한 곳에서 잘 자라며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서는 견디기가 힘들고 비교적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6월 중순경에 종 모양의 하얀 꽃이 피는데 향기가 좋아서 벌과 나비가 끊이지 않으며 9월에 열매가 익어서 터지게 되면 양쪽에 날개가 달린 종자가 빙글빙글 날아서 먼 곳까지 간다.
참죽나무 목재는 담홍색 또는 흑갈색인데 광택이 있고 결이 고와서 가공하기도 쉬울 뿐 아니라 뒤틀리거나 갈라지지 않아 악기재·가구재로서 최고다. 책장이나 책상을 만들면 세월이 갈수록 변형되지 않으면서도 중후한 아름다운 무늬와 색이 발현되어 더욱 멋있어진다.
이렇게 목재의 질도 좋지만 참죽나무의 진정한 가치는 천연식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새순과 어린 잎에 있다. 봄에 나오는 새순은 두릅과 함께 으뜸 먹거리로서 여러 가지 형태로 가공을 하게 되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 제철 없이 언제라도 먹을 수 있어 좋다. 중부 지방에서 새순을 따는 적기는 빨간 순이 13∼15cm 되는 4월 20일경이고, 2차 채취는 5월 중하순경에 다시 할 수 있어서 수확량도 꽤 많은 편이다. 이와 같이 참죽나무 새순과 잎은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무기질이나 각종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맛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그 수요가 클 전망이므로 농산촌의 유휴지에 식재하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유망한 수종이라고 본다.
또한 참죽나무는 약재로도 쓰인다. 옛날부터 수피를 달여서 산후에 지혈제로 사용하거나 종기 치료제로 쓰고, 뿌리는 염료로 활용했다.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 가죽나무에 비해서 참죽나무는 이와 같이 쓰임새가 많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참죽나무는 새봄의 신록이 좋을 뿐 아니라 가을의 열매 꼬투리가 달린 모습 또한 관상 가치가 크기 때문에 공원수로도 적합한 나무이며, 중국의 북경에는 가로수로 많이 심겨져 있다.
겨울에 동해를 받기 쉬우므로 중부 이북 지방은 곤란하고 중부 이남의 햇빛이 잘 들고 북풍을 막아 줄 수 있는 양지바른 곳에 심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잘 자라서 옛말에는 구름을 깨는 나무 또는 하늘을 모르는 나무라고까지 하는데 커가면서 생장 속도가 늦어진다.
번식은 가을에 익은 종자를 따서 기건 저장했다가 파종하기 한 달 전에 젖은 모래와 섞어 두었다가 파종한다. 분근이나 분주도 가능한데 늦가을에 뿌리를 캐서 5∼10cm로 잘라 가매장했다가 봄에 묻으면 싹이 잘 나온다.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집 근처에 참죽나무를 심어서 새순과 잎을 먹거리로 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고, 큰 나무가 되면 이것으로 온갖 가구를 만들어 쓰는 지혜를 가졌다.

참죽나무 꽃
참죽나무 열매
참죽나무
참죽나무 목재
참죽나무 꽃(근경)
3,4. 참오동나무의 잎모양(왼쪽)과 잎앞면의 털(오른쪽).참오동나무도 오동나무와 잎모양이 비슷하다. 잎앞면의 털은 매우 많다.
가지에 달린 오동나무의 꽃(왼쪽)과 잎안쪽의 단면(오른쪽). 잎안쪽에 털이 있으나 자흑색의 점줄이 없다.
가지에 달린 참오동나무의 꽃(왼쪽)과 잎안쪽의 단면(오른쪽). 잎안쪽에 털이 거의 없고 자흑색의 점줄이 뚜렷하게 보인다.
<표 1> 오동나무와 참오동나무의 차이점
1,2. 오동나무의 잎모양(왼쪽)가 잎앞면의 털(오른쪽).일반적인 잎모양이지만 변이가 심해 참오동나무처럼 몇갈래로 갈라지기도 한다. 잎앞면의 털도 많이 있는것도 있어 참오동과 구별이 쉽지 않다.

잎앞면의 털은 오동나무가 참오동나무보다 적고 잎뒤면의 털은 오동나무가 다갈색을 띠지만 참오동나무는 흰빛을 띤다. 오동나무는 꽃잎의 겉쪽과 안쪽에 모두 털이 있으나 참오동나무는 안쪽에 털이 없다. 또한 참오동나무는 꽃잎의 안쪽에 세로로 길게 짙은 자흑색의 점줄이 있는데 반해 오동나무는 점줄이 없다.


목재는 가구재 악기재로 좋아

옛날 나무껍질에서 물감의 원료를 뽑았던 오동나무. 민간에서는 그 잎을 타박상이나 종기에 썼고, 재래식 화장실의 구더기를 없애기 위해 오동나무의 잎을 이용했던 생활의 지혜도 있었단다. 그런가 하면 새색시가 시집갈 때를 미리 준비해 오동나무 한 그루를 심었던 선인들의 지혜가 있었다. 오동나무는 그만큼 일상의 생활에서 쓰임이 많았던 나무다. 재질은 연한 붉은빛을 띠는 흰빛이며 가볍고 무늬가 좋으며 내습성과 내부성이 강해 고급 가구재 또는 가야금과 거문고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 잎과 꽃이 어우러지고 공해에도 비교적 강해 공원수나 조경수로도 손색이 없다.
그래서인지 오동나무는 이곳저곳의 집 주위에 흔하게 심겨졌다. 그런데 주변에 많이 심겨진 오동나무를 보면 이상하게도 우리 나라 원산의 오동나무보다는 이와 너무도 비슷한 참오동나무가 많이 심겨진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쓰임의 정도는 오동나무와 참오동나무의 차이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참오동나무를 많이 심은 이유는 아마도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일상 생활에 이용하기 위해 참오동나무를 공통적으로 심었던 데에 기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주변에 있는 나무가 모두 참오동나무는 아니다. 오동나무와 참오동나무가 함께 심겨져 있지만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모두 일반적으로 오동나무라 부르고 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주변에 심겨진 나무가 오동나무인지 참오동나무인지를 구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동나무는 우리 나라에만 자라

오동나무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 나라에만 자라는 특산의 나무이고, 참오동나무는 일본 원산의 나무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심어 기르고 있는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외국에서 들어온 나무로 알려진 참오동나무도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나무였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찮다. 왜냐하면 아직 일본에서조차도 원산지에 대해서 설이 엇갈리고 있는데, 하나는 우리 나라의 울릉도가 원산지라는 설이고 또다른 하나는 일본 북구주가 원산지라는 설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위에 심겨져 있는 참오동나무는 외국에서 들여와 심은 것일지라도 그런 이유 때문에 그 참오동나무의 원산지가 반드시 일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오동나무와 참오동나무는 모두 갈잎넓은잎큰키나무로 높이 15(8)~20m, 지름 50∼80cm까지 자란다. 나무갓은 넓은 둥근뿔꼴(圓錐形)을 한다. 줄기는 곧게 자란다. 어린가지는 털이 많고 가지는 굵고 넓게 퍼진다. 그러나 참오동나무의 짧은가지는 오동나무에 비해 껍질눈이 뚜렷하며 드물게 끈적끈적한 물질이 있다. 나무껍질은 참오동나무가 갈색을 띠는 회색 또는 회백색이지만 오동나무는 흑회색을 띠기 때문에 오동나무가 참오동나무의 껍질보다 조금 어둡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구별법으로는 변화가 많아 쉽지 않다. 또한 잎의 모양이나 잎의 털로서 구분하는 방법도 있지만 필자가 관찰한 바로는 이것 역시 변이가 많아 차이를 확실하게 나타낼 수 없다. 잎의 형태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오동나무 잎뒷면 털빛깔은 다갈색

오동나무와 참오동나무의 잎은 모두 마주나기하고 달걀꼴 또는 달걀모양의 둥근꼴이거나 둔한 다섯모꼴이며 넓고 크다. 잎의 끝부분은 둔하게 뾰족하고 밑부분은 얕은 염통꼴밑이다. 잎몸(葉身)은 길이가 보통 15~25cm이지만 참오동나무가 오동나무보다 조금 길다. 잎가장자리는 톱니가 없어 대체로 밋밋하지만 오동나무는 드물게 3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드물게 되살이싹(萌芽)에서 톱니가 있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참오동나무는 잎가장자리가 3∼5갈래로 갈라지고 밋밋한 물결모양이다. 잎의 또다른 차이는 잎뒷면의 털이 오동나무는 다갈색을 띠고 참오동나무는 백갈색이나 흰빛을 띤다는 것이다. 게다가 잎앞면의 털은 오동나무의 경우 매우 드물게 있거나 거의 없고 참오동나무는 털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필자가 관찰한 바로는 잎앞면의 털이 오동나무에서도 많이 있어 구별이 쉽지 않았다. 교잡종의 가능성도 있으나 교잡종이라고 보기엔 환경이나 시간적으로 볼 때에 믿음이 부족했다. 따라서 잎으로 구별하는 방법은 잎뒷면 털의 빛깔 이외에는 신빙성이 떨어진다. 잎자루는 길이가 두 종 모두 비슷하지만 보통 오동나무보다 참오동나무가 조금 길다.

참오동나무는 꽃잎 안쪽에 점줄 있어

꽃은 오동나무와 참오동나무 모두 양성화(兩性花)이며 5~6월에 흰빛이 있는 연한 보랏빛으로 피고 가지의 끝에 모여 둥근뿔꽃차례로 여러 개가 달린다. 꽃받침은 5갈래로 3분의 2 정도 갈라지며 짙은 갈색을 띠고 갈라진 꽃받침조각은 끝부분이 점차 둔하게 뾰족한 긴달걀꼴이며 두껍고 끝부분이 보통 사방으로 퍼지며 양면에 털이 많다. 꽃잎의 꽃갓은 통모양이며 연한 보랏빛이고 윗부분이 5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갈라진 꽃갓조각은 입술모양(脣狀)이고 꽃갓통보다 보랏빛이 강하고 가장자리는 큰 물결모양이며 윗부분의 2개는 뒤로 젖혀지며 밑부분의 3개는 옆으로 퍼지거나 뒤로 조금 젖혀지고 가운데 것이 가장 크다. 수술은 4개이며 그 중 2개가 길고 2개는 짧다. 수술대는 가늘고 연한 누런빛이 도는 흰빛이며 암술대보다 약간 짧다. 꽃밥은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다. 암술은 1개이며 연한 누런빛이 도는 흰빛이고 암술대는 길고 끝이 조금 구부러진다. 암술머리는 가운데가 약간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 씨방은 2방이며 가운데자리(中位)이고 달걀꼴이며 털이 있고 밑씨는 많다.
그러나 오동나무와 참오동나무의 꽃은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이 두 나무의 구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구분점이 되고 있다. 즉 오동나무의 꽃갓은 겉쪽과 안쪽 모두 별모양털(星狀毛)과 샘털(腺毛)이 많으며 꽃갓통의 입구에 있는 입술모양(脣狀)의 아래쪽 가운데 꽃갓조각에 노란빛이 넓게 퍼져 있다. 반면에 참오동나무는 꽃갓통의 겉쪽에 털이 많으나 안쪽엔 털이 거의 없으며 노란빛이 좁고 적으며 짙은 보랏빛 또는 자흑색의 점이 몇 줄로 길게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일반인들이 볼 때에 오동나무와 참오동나무의 차이점을 알기 위해서는 꽃이 필 때에 꽃잎을 보고 그 안쪽에 짙은 보랏빛의 줄이 점으로서 세로로 길게 나타나 있으면 참오동나무이고 그런 줄이 없으면 오동나무라고 보면 틀림이 없다.

열매 비슷해 차이점 많지 않아

열매는 두 종 모두 튀는 열매이며 끝이 뾰족한 달걀꼴이거나 둥그스름하고 10월에 짙은 갈색으로 익고 털이 없으며 2개의 조각으로 갈라지고 꽃받침이 남아 있다. 씨는 편편하며 끝이 뾰족한 달걀꼴이고 흑갈색이며 많이 들어 있고 얇은 날개가 사방을 싸고 있다. 일반인들이 입장에서는 열매의 특별한 차이점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한편 꽃이 참오동나무와 거의 같지만 흰빛으로 피는 흰오동나무가 있으며 대만 등에 분포하지만 우리 나라에는 자라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 많이 알려진 개오동나무와 북미 원산의 꽃개오동나무라는 수종은 앞에서 말한 현삼과(科)의 오동나무와 참오동나무와는 거리가 아주 먼 능소화과(科)의 식물이기 때문에 혼동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글/박형순(임업연구원 임목육종부)
명자나무 꽃
백목련꽃

조경수종별 꽃, 잎, 열매의 생 특성에 대한 자료는 식재계획의 기초가 된다. 앞으로 낙엽 조경수종은 계절에 따른 열매색 특성과 지속 기간을 파악하여 식재계획 및 설계의 기초자료로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그래서 조경수 열매 특성 및 지속 기간에 대해 알아본다.

자연 경관에 나타나는 색은 일정하지 않고 변화한다. 특히, 꽃색과 잎색 못지않게 열매색도 다양한데, 여름에 녹색 잎에 가려져 있다가 부분적으로 보이는 열매색의 다양한 자연색은 우리 마음을 항상 풍요롭게 해준다. 특히 낙엽 후에 열매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몇몇 수종은 열매색이 주변 상록수와 조화되어 푸르름이 부족한 겨울철에 더욱 돋보이는 경관이 될 수 있다.
조경수종 열매의 화려한 색은 경관에 변화와 리듬을 주어 시각적으로 강한 매력적 요소가 된다. 자연색은 인위적인 색에 비하여 우월할 뿐만 아니라 조경설계를 할 때 자연색의 다양한 변화는 식재계획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자연을 가까이 하고 싶어하는 인간 심리의 효과적인 충족 방법의 한 예로 낙상홍 등 감탕나무과(科) 수종을 포함하여 겨울에도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수종을 식재하면 다양한 자연색에 대한 조화된 효과를 깊이 있게 나타낼 수 있다. 인간 생활 공간에 수목을 이용한 자연색 변화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기능적이고 미적인 계획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수종별 색, 형태, 선, 질감의 설계요소를 식재계획시에 충분히 고려하기도 하지만 조경수목의 특성에 대한 실질적인 자료는 매우 미흡하다. 예를 들면 결실 시기는 ‘몇 월에 익는다’라는 식으로 광범위하게 표현되어 있어 열매 감상에 중요한 지속 기간의 설명에 대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고, 또 열매색도 색 기준에 통일성이 없으며 색 표현 용어 또한 다양하다.
1980년대 이후 대두된 생활 환경의 질적 향상에 대한 관심은 21세기를 준비하면서 좀더구체적으로 양보다 질적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식재계획의 질적 향상이 조경 전체의 질적 향상에 끼칠 영향은 크다.
조경수목의 꽃, 잎, 열매의 색 특성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는 식재계획의 기초가 되고 앞으로 새로운 조경수 개발에 있어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열매 착색 시기

나무열매가 커가면서 고유의 색깔을 나타내게 되는 시기는 5월부터 10월까지로 수종에 따라서 다음과 같다.
· 5월 : 매실나무, 꽃사과, 왕벚나무, 루브름단풍나무, 수양벚나무, 살구나무, 콩배나무, 환엽해당, 배나무, 홍단풍, 단풍나무류, 뽕나무 등
· 6월 : 명자꽃, 미선나무, 쪽동백, 때죽나무 등
· 7월 : 귀룽나무, 홍매, 미국덜꿩나무, 옥매화, 해당화, 산가막살나무, 구기자, 매자나무, 장미, 홍자단, 흰말채나무, 박쥐나무 등
· 8월 : 모감주나무, 떡갈나무, 딱총나무, 덜꿩나무, 노란매자나무, 쉬나무, 홍괴불나무, 산사나무, 백당나무, 산딸나무, 머루나무, 일본목련, 포도나무 등
· 9월 : 블루베리, 백목련, 모과나무, 좀작살나무, 목련, 미국낙상홍, 벽오동, 찔레나무, 이팝나무, 별목련, 은행나무, 피라칸사, 노박덩굴, 감나무, 노린재나무, 아로니아, 생강나무, 석류, 탱자나무, 때죽나무, 노각나무, 비목나무, 사과나무, 팥배나무, 밤나무, 섬개야광나무 등
· 10월 : 쥐똥나무, 화살나무, 희잎나무, 산수유, 참빗살나무, 얼룩인동덩굴 등이 있다.

열매 지속 기간

·200일 이상 열매 지속 기간이 긴 수종 : 양버즘나무, 단풍버즘나무, 자주매자나무, 명자꽃, 꽃사과, 해당화, 환엽해당 등
· 151일 이상 200일 이하인 수종 : 꽃사과, 흰명자꽃, 콩배나무, 배나무, 루브름단풍나무, 장미, 덜꿩나무, 수양벚나무, 단풍나무, 홍단풍, 쪽동백, 때죽나무, 등나무, 쥐똥나무 등
· 101일 이상 150일 이하인 수종 : 피라칸사, 흰말채나무, 배나무, 미국낙상홍, 미선나무, 다래, 산가막살나무, 낙상홍, 찔레나무, 매자나무, 뽕나무, 미국덜꿩나무, 귀룽나무 등
· 81일 이상 100일 이하인 수종 : 노박덩굴, 딱총나무, 쉬나무, 노란매자나무, 모감주나무, 박쥐나무, 화살나무, 팥배나무, 떡갈나무 등
· 61일 이상 80일 이하인 수종 : 감나무, 좀작살나무, 작살나무, 백당나무, 아로니아, 벽오동, 모과나무, 이팝나무, 백목련, 비목나무 등
· 41일 이상 60일 이하인 수종 : 마가목, 분단나무, 산사나무, 복숭아, 목련, 산수유, 섬개야광나무, 대추나무, 일본목련, 석류, 참빗살나무, 홍매, 옥매, 매실나무 등
· 21일 이상 40일 이하인 수종 : 희잎나무, 황금쥐똥나무, 사과나무, 구기자나무, 은행나무, 탱자나무, 산딸나무, 머루나무, 살구나무, 왕보리수, 앵두나무, 노리개나무, 생강나무, 포도나무 등
· 20일 이하인 수종 : 밤나무, 노각나무 등

낙엽 후 열매 지속 기간

· 낙엽 후 61일 이상 열매가 지속되는 수종 : 양버즘나무, 버즘나무, 쥐똥나무, 덜꿩나무, 미국낙상홍, 자주매자나무 등
· 31일 이상 60일 이하 수종 : 얼룩인동덩굴, 흰말채나무, 화살나무, 노박덩굴, 팥배나무, 홍자단, 명자나무, 찔레나무, 탱자나무, 꽃사과, 환엽해당, 쪽동백 등
· 30일 이하인 수종 : 홍괴불나무, 쉬나무, 아로니아, 이팝나무, 때죽나무, 모감주나무, 비목나무, 섬개야광나무, 마가목, 산수유, 좀작살나무, 느릅나무, 콩배나무, 벽오동, 노란매자나무, 흰작살나무, 참빗살나무, 대추나무, 희잎나무, 산가막살나무 등

열매색

처음 열매의 착색은 빨강색계에서 점차 검정색으로 바뀌는 수종은 벚나무류, 미국덜꿩나무, 뽕나무이며, 흰색계인 것은 흰작살나무, 흰말채나무이고 보라색계인 것은 좀작살나무가 있다.
· 빨강색계 : 홍단풍, 쉬나무, 환엽해당, 꽃사과, 자주매자나무, 밤나무, 채진목, 왕보리수, 해당화, 산가막살나무, 옥매, 홍매, 일본목련, 노란매자나무, 마가목, 찔레나무, 비목나무, 미국낙상홍, 홍자단, 낙상홍, 피리칸사, 노박덩굴, 아로니아, 팥배나무, 산수유, 참빗살나무, 앵두나무, 분단나무, 복숭아나무, 구기자, 덜꿩나무, 홍괴불나무, 백당나무, 산딸나무, 백목련, 목련, 별목련, 석류, 섬개야광나무, 화살나무, 희잎나무, 상수리나무, 대추나무, 산수유나무 등
· 노랑색계 : 매실나무, 양버즘나무, 단풍버즘나무, 노각나무, 으름, 배나무, 미선나무, 벽오동, 사과나무, 살구나무, 감나무, 명자나무, 모감주나무, 은행나무, 탱자나무, 모과나무 등
· 검정색계 : 콩배나무, 등나무, 쪽동백, 때죽나무, 루브름단풍, 단풍나무, 다래, 인동덩굴 등

맺음말

조경수종별 꽃, 잎, 열매의 색 특성에 대한 자료는 식재계획의 기초가 된다. 앞으로 낙엽 조경수종은 계절에 따른 열매색 특성과 지속 기간을 파악하여 식재계획 및 설계의 기초자료로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열매의 감상 가치가 인정되는 것으로 보이는 수종은 앞으로 계속 선정·증식하여 환경수로 식재·배식되어야 하며, 자웅이주인 수종은 암·수를 같이 식재하여 열매를 맺게 함으로써 낙엽이 진 후에도 나무의 특성을 살려 감상 가치가 있도록 해야 한다.
열매가 흰색계인 수종과 보라색계인 수종도 열매색의 독특함 때문에 유혹성이 높아 식재계획에 있어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간적 범위에서 볼 때 수목은 기후적 특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환경 변화와 관련하여 유전적 특성이 발현된다.
또한 열매 착색 지속 기간에 있어서도 수목의 생육 상태, 일장 조건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열매색도 세포 내 색소체에 작용하는 탄수화물의 양, 토양 조건, 주·야간의 온도차, 습도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계속 연구 검토되어야 한다.
시간적 범위에서는 열매 착색 시기나 지속 기간은 여러 조건에 의하여 매년 같을 수는 없지만 다양한 수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수종별 열매 지속 기간에 대한 기초자료로, 즉 수종별 열매 지속 기간 차이에 대한 자료는 식재계획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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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에 의한 산림 내의 칡 제거 방법
글ㆍ사진/이수원(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 농학박사)
조림목을 피압하고 있는 칡
1.면봉으로 약제처리
3.약제주입기에 의한 약제처리
1.스펀지 방식 약제도포기
3.브러시방식 약제도포기
4.브러시방식 도포기에 의한 약제처리
2.약제주입기
2.스펀지 방식 도포기에 의한 약제처리

칡의 제거 방법은 인력으로 제거하는 것과 약제를 이용하여 칡을 고살시키는 2가지 방법이 있다. 글라신액제와 반벨액제를 이용하여 임업연구원에서 개발한 약제처리 기구를 활용한 칡 제거 방법과 약제처리 방법을 소개한다.


칡의 특성

칡은 학명이 Pueraria lobata인 콩과의 낙엽활엽의 덩굴성 식물이다. 전국의 산야에 표고 1,200m까지 분포하며, 지리적으로 중국·대만·일본·동남아시아·북미 등에 분포한다. 줄기는 흑갈색으로 10m 이상, 굵기는 20cm 이상까지 자란다.
칡의 용도는 다양하며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생뿌리를 찧어 생즙을 내어 먹으면 소갈(消渴), 상한(傷寒), 장열(壯熱)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말린 뿌리를 갈근(葛根)이라 하며 치열제(治熱劑), 산열제(散熱劑), 주독제거(酒毒除去), 발한(發汗) 등에 사용하며, 갈분(葛粉)을 만들어 식용으로도 이용하였다. 칡꽃을 갈화(葛花)라 하며 햇볕에 말려 술에 취했을 때 물에 달여 마신다. 칡 종자를 갈곡(葛穀)이라 하며 설사나 주독제거에 물에 달여 마신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으며, 칡 껍질의 섬유질로는 갈포(葛布)나 갈건(葛巾), 끈, 벽지를 만드는 재료로 이용하였다.

산림에서의 칡의 피해 및 제거작업 현황

칡의 번식은 종자나 줄기의 뿌리 내림으로 햇볕이 드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침입 번무한다. 일단 한곳에 정착하면 순식간에 산림 전체를 뒤덮어 조림목의 생장을 방해하거나 고사시키므로 산림 경관의 훼손과 임지의 관리에도 많은 장애가 되고 있다. 이러한 칡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다양한 용도로 인위적인 채취가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칡의 번성이 억제되었으나, 사회 여건의 변화에 따라 1980년대 이후부터는 칡에 의한 산림의 피해는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하고 있다. 최근 우리 나라 전체 칡 제거작업 면적이 매년 5만여 ha로 150여 억 원을 투자하고 있으나 칡의 끈질긴 재생력과 생존력,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효과적인 근절작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칡의 제거 방법은 칡의 주두부나 칡덩굴을 인력으로 제거하는 것과 약제를 이용하여 칡을 고살(枯殺)시키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인력작업은 작업 후 종자 발아, 맹아나 포복경에 의한 재발생으로 칡의 완전한 제거가 어려운 실정이다. 약제를 이용한 칡 제거 방법으로 글라신액제와 반벨액제를 이용하여 임업연구원에서 개발한 약제처리 기구를 활용한 칡 제거 방법과 약제처리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글라신액제에 의한 칡 고살 약제처리 방법

■ 약제의 특성
· 비선택성 호르몬형 이행성 제초제로서 식물의 잎(기공)이나 줄기의 상처를 통해 흡수되며 식물체 내에서 생리작용을 방해하여 고사시킨다.
· 토양에 떨어진 것은 교질(膠質)물에 흡착되어 분해되므로 토양 속에 잔류되지 않아 다른 식물에 대한 약해는 전혀 없다.
· 식물의 생육기에서 생장휴지기 전(5∼10월경)에 약제처리를 해야 한다.
· 쥐에 대한 경구독성(LD50)은 4,320mg/kg으로 저독성 약제이다.
■ 면봉 약제처리
산림 잡초목의 고살용으로 도입된 글라신액제를 칡의 줄기나 근주부에 주입하면 고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송곳으로 칡의 주두부에 구멍을 뚫고 붓이나 휴대용 스프레이 등으로 주입하는 방법으로 하였으나, 칡과 잡관목이 번무한 산지에서 정확히 칡의 주두부를 찾아내어 약제를 처리하기가 어려웠다. 이 점에 착안해서 면봉에 글라신액제를 침적하여 칡의 근주부에 삽입하여 고살시키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 재료 준비
글라신액제, 면봉, 플라스틱 용기, 송곳, 낫, 전정가위, 비닐 봉지
· 면봉 조제
- 면봉(귀이개) 중간을 2등분한다.
- 솜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플라스틱 용기 안에 넣고 글라신 원액을 부어 면봉이 완전히 잠기도록 한다.
- 약액에 15분쯤 담근 후 비닐 봉지에 밀봉포장하여 휴대한다.
- 침적한 면봉을 꺼낸 후 남은 글라신 원액은 빈병에 모아 재활용한다.
· 면봉 약제처리
- 칡 줄기와 줄기의 마디에서 발생한 작은 뿌리를 걷어 내고 칡 뿌리의 주두부를 완전히 노출시켜 칡 줄기를 잘라 낸다.
- 노출된 주두부의 살아 있는 조직에 송곳으로 2∼3cm 정도 깊이로 칡의 굵기에 따라 1∼3개(평균 2개)의 구멍을 뿌리 중심 아래 방향으로 뚫는다.
- 뚫은 구멍에 약액에 담근 면봉을 꽂아 넣는다.
■ 약제주입기에 의한 약제처리
· 재료 준비
글라신액제, 약제주입기, 낫
· 약제처리 방법
- 면봉처리와 같이 칡 줄기와 줄기의 마디에서 발생한 작은 뿌리를 걷어 내고 칡 뿌리의 주두부를 완전히 노출시켜 칡 줄기를 잘라 낸다.
- 주입기의 약통에 글라신액제 원액을 넣고, 칡 주두부의 살아 있는 조직에 약제주입기의 침을 돌리면서 눌러 뿌리의 중심 아래 방향으로 2cm 정도의 깊이로 삽입한 후 방아쇠를 당기면 약액이 주입되며 칡의 굵기에 따라 1∼3회(평균 2회) 반복 실시한다.
■ 처리 시기
식물의 수액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기간으로 지역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대개 5∼9월에 처리해야 한다.

반벨에 의한 칡 고살 약제처리 방법

■ 약제의 특성
· 반벨(디캄바액제)은 호르몬형 이행성의 선택성 제초제로서 화본과 식물(벼, 보리, 잔디 등)은 내약성이 강하나 광엽 잡초 특히 콩과 식물(칡, 아까시나무, 콩 등)에 대한 고살 효과가 아주 높다.
· 강엽흡수제로서 식물의 잎이나 줄기 등 살아 있는 조직에 약액을 묻히면 식물체 속으로 침투 흡수되고, 토양에 떨어진 약액은 토양 중에서 수분에 용해되어 이동하여 식물의 뿌리로 흡수된다.
· 식물체 속으로 침투한 약액은 내부에서 이행하며 살초작용을 발휘하는데 식물체의 생리작용 계통을 교란시켜 광합성작용 및 생장을 장애하여 고사시킨다.
· 쥐에 대한 경구독성은 1,700mg/kg으로 약한 편이며 일반적인 기상 조건이나 토양 조건에서 토양 내 잔류 기간은 30일 정도이다.
■ 약제도포기를 이용한 칡 고살
· 약제도포기의 개발
반벨액제는 칡의 줄기에 약제를 도포만 해도 높은 고살 효과를 나타내므로 산지에서 붓 등으로 약제처리를 하였으나 약액이 지면에 떨어지거나 유실되어 인접 식물에 약해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에서 칡에 약제처리를 할 때 약제의 유실이나 약액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약제도포기 2종(브러시 방식, 스펀지 방식)을 개발하였다.
· 재료 준비
반벨, 약제도포기, 수성페인트색소(붉은색 또는 군청색), 무육낫, 전정가위
· 반벨 색소첨가 조제
반벨은 무색이므로 반드시 약제에 색소를 첨가하여 사용해야 한다. 색소를 첨가함으로써 산지에서 약제처리를 할 때 빠뜨리거나 중복처리에 따른 과량 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색소는 시중 페인트 가게에서 구하며 색깔은 산지에서 식별이 용이한 붉은색이나 군청색이 좋으며, 유성색소는 잘 용해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수성색소를 사용해야 한다. 색소의 첨가 비율은 약량의 1/7 정도가 적당하며 시중의 300ml 병제품의 뚜껑을 열고 가득 찰 때까지 색소를 첨가시키면 적당량이 된다.
· 약제도포기를 이용한 약제처리 방법
<사용법>
약제도포기는 약액분출 조절장치에 강철재를 사용하였으나 용기 등 나머지 부품은 P.E재를 사용하여 무게 55g으로서 간편하게 휴대하여 작업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브러시 방식 약제도포기 : 붓글씨 쓰듯이 브러시 부분을 칡 줄기에 수평으로 비스듬히 누르면 약액이 분출된다.
- 스펀지 방식 약제도포기 : 스펀지 부분을 칡 줄기에 수직으로 가볍게 두드리면서 누르면 약액이 분출된다(문지르지 말 것).
<약제처리 방법>
- 칡의 주두부에서 20cm 이내의 줄기에 약제도포기로 칠(도포)하며, 약제도포는 칡 줄기의 굵기에 따라 직경의 3배 정도의 길이인 대개 3∼7cm(평균 5cm)의 길이로 돌려서(환상도포) 칠한다.
- 주두부에서 나온 모든 줄기는 각각의 줄기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처리한다.
- 칡의 줄기에서 뿌리가 내린 경우 주두부 방향에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처리한다.
- 처리 약량은 줄기의 굵기나 수에 따라 다르나 대개 줄기당 0.03∼0.5ml 정도의 범위에서 칠해 준다.
■ 브러시 방식 약제도포기와 무육낫을 이용한 약제처리
· 칡의 주두부나 주두부의 20cm 이내의 줄기의 살아 있는 조직에 대하여 무육낫의 끝 부분을 이용하여 찍어 옆으로 비틀면 틈새가 생기며 그 틈새에 브러시 방식 도포기의 브러시를 삽입하여 좌우로 가볍게 흔들어 주면 약액이 분출·주입된다.
· 이 경우 약액이 흘러 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약량은 칡 줄기의 굵기에 따라 0.3∼1.0ml 정도를 주입하면 1회 처리로 충분하다.
■ 약제주입기에 의한 약제처리
· 사용 방법 : 칡의 주두부나 주두부의 20cm 이내의 줄기의 살아 있는 조직에 약제주입기의 침을 돌리면서 눌러 뿌리의 중심 아래 방향으로 2cm 정도의 깊이로 삽입한 후 방아쇠를 당기면 약액이 주입된다.
· 처리 대상 : 칡 줄기의 직경이 2cm 이상, 주두부의 직경이 3cm 이상일 때 사용한다.
· 처리 방법
- 약제는 원액에 색소를 첨가하여 사용한다.
- 주두부에서 20cm 이내의 줄기나 주두부에 위의 사용 방법으로 처리한다.
- 칡 줄기에서 뿌리가 내린 경우 주두부 방향에서 위의 사용 방법으로 처리한다.
- 처리 약량은 직경이 2cm일 때 0.3ml, 3cm 이상일 때는 굵기에 따라 0.5∼1.0ml 정도의 약량을 주입한다.
- 주두부에서 나온 줄기가 1개 이상일 때에도 1개 줄기에만 처리하면 된다.
■ 처리 시기
· 연중 약제처리가 가능하며 특히 생장휴지기인 11∼4월에 약제처리를 하면 작업이 쉽고, 농한기로 인력수급이 용이하며, 인접 식물에 대한 약해도 줄일 수 있다.
· 장마철이나 강우시는 약제처리가 불가하다.
■ 주의사항
반벨은 칡 고살용 약제로서는 적은 노력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칡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사용시 부주의하면 인접 식물에 대한 약해가 우려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반벨은 토양 내에서 잔류 기간이 길고 흡수 이행성이 강력하여 지면에 떨어지면 빗물이나 관개수 등에 흘러 조림목이나 인접 식물에 약해를 줄 수 있으므로 절대로 지면에 약액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한다.
· 우천시나 약제처리 후 24시간 이내에 강우가 예상되면 즉시 작업을 중지한다.
· 고온시(30℃ 이상)에는 증발에 의한 주변 식물에 약해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작업을 삼가한다.
· 사용한 처리 기구는 잘 세척하여 보관하고 빈병은 반드시 회수하여 지정된 장소에서 처리한다.

글/박형순(임업연구원 임목육종부)

조경수종별 꽃피는 시기와 지속기간, 꽃의 색깔은 기후·토양·생육환경 등에 따라 수종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경관에 계절적인 변화를 창출해 내는 조경수종별 특성에 대해 알아본다

사람들은 대부분 꽃을 좋아한다. 꽃이 필 때면 참 아름답다고들 하지만 꽃이 질 때면 아쉬워한다. 이렇듯 우리가 살아가는 데 꽃은 활력을 주고 희망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조경수종은 개화시기와 수목으로부터 발현되는 가장 큰 특징이 수종 고유의 물리적 특성, 즉 시각적 특성이 계절 및 온도의 변화에 따라 수종의 습성 대부분의 경관 요소가 고정되고 있다. 이에 반하여 경관에 계절적인 변화를 창출해 내고 있다는 점에서 동적 경관 요소로서의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수종이 변하는 과정은 발아(發芽)→신엽(新葉)→개화(開化)→녹음(綠陰)→단풍(丹楓)→결실(結實)→낙엽(落葉) 등으로 이어지며 계절적으로 변화하는 수종의 생육상태에 따라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 나라에서는 그 의미가 더욱 부각된다. 또 경관미를 지각시킨 다른 면에 있어서는 색채가 갖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자연경관을 구성하는 몇 가지 인자들에 대해서 색채의 심리적 습성은 색상, 채도, 명도로서 경관을 계절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수종의 화색은 흰색, 분홍색,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계로 구분할 수 있고 지역적으로 온도의 변화에 따라 꽃의 지속기간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주로 중부지방의 수종에 대하여 개화시기 및 지속기간, 화색의 변화를 볼 때 수종이 식재되어 있는 온도의 차이, 위치와 방향, 토양조건, 생육환경 조건, 비배관리에 따라서 수종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수종별 꽃피는 시기

개화시기는 수종별로 2월부터 8월까지 개화가 시작되며 수종별로 보면 다음과 같이 분류 할 수 있다.
■ 2월 : 풍년화
■ 3월 : 미선나무, 매실나무, 개나리, 생강나무, 산수유, 만리화, 히어리, 개암나무, 진달래, 살구나무, 백목련, 황금개나리, 벌목련 등
■ 4월 : 목련, 네군도단풍, 명자꽃, 왜성개나리, 수양벚나무, 왕벚나무, 만첩앵도, 앵도나무, 홍배나무, 복숭아, 자목련, 홍매, 채친목, 흰명자꽃, 콩배나무, 배나무, 황매화, 라일락, 수수꽃다리, 박태기, 겹철쭉류, 옥매, 등칡, 겹벚나무, 조팝나무, 죽단화, 왕보리수나무, 탱자나무, 분꽃나무, 사과나무, 모과나무, 환엽해당, 흰말채나무, 으름, 흰산철쭉, 철쭉, 노린재나무, 모란 등
■ 5월 : 개느삼, 팥배나무, 미국덜꿩나무, 미국 산딸나무, 등나무, 비목나무, 정향나무, 칠엽수, 노린재나무, 말채나무, 산사나무, 매자나무, 층층나무, 일본목련, 병꽃나무, 해당화, 이팝나무, 찔레꽃, 귀룽나무, 댕강나무, 오동나무, 홍괴불나무, 포포나무, 함박꽃나무, 아까시나무, 조팝나무, 위석류, 튜립나무, 덩굴장미, 붉은인동덩굴, 피라칸사, 산딸나무, 쪽동백, 안개나무, 중산국수나무, 족제비싸리, 붉은병꽃나무, 다래, 때죽나무 등
■ 6월 : 얼룩인동덩굴, 산가막살나무, 감나무, 장미, 나래쪽동백, 고광나무, 쥐똥나무, 인동덩굴, 황금쥐똥나무, 꽃말발도리, 싸리, 낙상홍, 밤나무, 딱총나무, 꽃개오동, 미국낙상홍, 박쥐나무, 구기자나무, 노각나무, 피나무, 가중나무, 꼬리조팝나무, 개쉬땅나무 등
■ 7월 : 자귀나무, 능소화, 흰작살나무, 좀작살나무, 모감주나무, 개오동, 무궁화, 벽오동, 회화나무, 배롱나무, 석류, 쉬나무 등
■ 8월 : 나무수국

수종별 꽃의 지속 기간

조경수목이라 하면 개화시기가 길면 길수록 우리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 개화가 시작될 때부터 지속기간을 수종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 10일 이하 : 사과나무, 벚나무류, 팥배나무, 미국덜꿩나무, 덜꿩나무, 섬개야광나무, 노린재나무, 쪽동백, 국수나무, 때죽나무, 감나무, 나래쪽동백, 싸리나무 등
■ 11~20일 이하 : 풍년화, 미선나무, 매실나무, 만리화, 생강나무, 산수유, 히어리, 백목련, 살구나무, 왕벚나무, 앵도나무, 복사꽃나무, 수양벚나무, 콩배나무, 복사나무, 채진목, 겹벚나무, 배나무, 꽃사과, 모란, 개느삼, 팥배나무, 미국산딸나무, 등나무, 비목나무, 퀸스나무, 아로니아, 미스킴라일락, 철쭉, 이팝나무, 해당화, 인동덩굴, 귀룽나무 등
■ 21~30일 이하 : 노각나무, 네군도단풍나무, 얼룩인동덩굴, 찔레꽃, 등칡, 겹산철쭉, 가중나무, 인동덩굴, 족제비싸리, 흰작살나무, 겹조팝나무, 황금개나리, 개나리, 자주일본매자, 산철쭉, 꽃개오동, 불두화, 병꽃나무, 황철쭉, 석류, 붉은병꽃나무, 자목련, 일본목련, 왜성개나리, 노란매자나무, 황매화, 붉은꽃칠엽수, 좀작살나무, 박태기, 마가목, 딱총나무, 라일락, 수수꽃다리, 정향나무, 레모나라일락, 찰스라일락, 별목련, 왕보리수나무, 진달래, 으름덩굴, 미국산사나무 등
■ 31~40일 이하 : 함박꽃나무, 흰명자꽃, 명자꽃, 풍년화, 꼬리조팝나무, 회화나무, 자주꽃받침꽃, 죽단화, 자귀나무, 덩굴장미 등
■ 41~60일 이하 : 나무수국, 블루베리, 능소화, 산딸나무, 안개나무, 붉은인동덩굴 등

개화가 개엽보다 앞서는 수종

■ 낙화 후 개엽하는 수종
개화가 개엽보다 앞서는 수종은 낙화 후 개엽하는 수종과 개화 중 개엽하는 수종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낙화 후 개엽하는 수종은 풍년화, 미선나무, 매실나무, 생강나무, 산수유, 히어리, 살구나무 등이었으며 낙화 후 개엽하는 수종은 2월에 풍년화를 제외하고는 3월에 개화하여 4월 10일 이전에 모두 낙화한다.
■ 개화 중 개엽하는 수종
개화가 개엽보다 우선하는 수종 중 개화 중 개엽하는 수종은 개나리, 만리화, 개암나무, 진달래, 백목련, 목련, 네군도단풍나무, 왜성개나리, 왕벚나무, 수양벚나무, 만첩앵도, 앵도나무, 복숭아나무, 자목련, 홍매, 박태기, 탱자나무 등이며, 이들 수종은 3월 말에서 4월 말까지 개화하며 4월 초에서 5월 초순까지 낙화한다. 개엽시기는 4월 초순과 중순이었다.
이들 수종을 개화일과 개엽일의 차이를 비교해 보면 개화만 되어 있는 기간이 가장 긴 수종은 홍매와 왜성개나리로 각각 14일 간이다.

수종별 꽃의 색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색상은 많은 관련이있다. 사람이 입는 옷부터 먹는 음식까지 모두 색으로 이루어졌으며 모든 것이 자연에서 얻는다. 수종의 개화시 화색을 볼 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빨간색계 : 포포나무, 석류, 장미, 덩굴장미, 안개나무, 살구나무, 겹벚나무, 꽃사과, 복숭아, 댕강나무, 으름덩굴, 라일락, 정향나무, 위석류, 산철쭉, 모과나무, 꼬리조팝나무, 병꽃나무, 자귀나무, 철쭉, 진달래, 홍매, 개암나무, 칠엽수, 미국산딸나무, 붉은인동덩굴, 박태기, 해당화, 붉은병꽃나무, 배롱나무 등
■ 노란색계 : 인동덩굴, 왜성개나리, 튤립나무, 감나무, 노란매자나무, 자주일본매자, 생강나무, 산수유, 히어리, 익스베리철쭉, 등칡, 황금개나리, 개나리, 황매화, 만리화, 개느삼, 풍년화, 매자나무, 모감주나무, 죽단화, 황금철쭉 등
■ 분홍색계 : 벽오동, 가중나무, 네군도단풍나무 등
■ 보라색계 : 족제비싸리, 등나무, 찰스라일락, 무궁화(영광), 참오동나무, 미스킴라일락, 싸리나무, 오동나무, 좀작살나무, 구기자나무, 자목련 등
■ 흰색계 : 매실나무, 백목련, 별목련, 목련, 수양벚나무, 야광나무, 환엽해당, 팥배나무, 비목나무, 마가목, 칠엽수, 산사나무, 일본목련, 층층나무, 이팝나무, 귀룽나무, 홍괴불나무, 아까시나무, 산딸나무, 쪽동백, 때죽나무, 감나무, 밤나무, 꽃개오동, 노각나무, 개오동, 회화나무, 쉬나무, 나무수국, 불도화, 배롱나무, 앵도나무, 라일락, 옥매화, 백당나무, 분단나무, 홍자단, 찔레나무, 댕강나무, 함박꽃나무, 중산국수나무, 다래나무, 산가막살나무, 고광나무, 쥐똥나무, 꽃말발도리, 낙상홍, 딱총나무, 박쥐나무, 개쉬땅나무, 흰작살나무, 아로니아 등
이 중 가장 많이 피는 달은 5~6월로서 흰색계였으며, 그 다음은 3~4월에 꽃이 피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환경의 조건에 따라 개화시기 및 지속기간이 달라질 수도 있으며, 앞으로 조경수를 배식할 때 색상의 미적 경관을 고려하여 육성 보급해야 할 것이다

팥배나무 품종육성 및 증식
글/박형순(임업연구원 임목육종부)
<표 1> 팥배나무의 열매특성

팥배나무를 조경수로 개발하기 위하여 자생지 분포 및 노거수의 생육특성을 조사하고, 조경수 소재로 보급하기 위하여 종자번식 및 접목방법을 체계화시키기 위한 번식방법을 구명하였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팥배나무는 우리 나라 전국에 자생하고 있으며, 산지의 표고는 100~1,300m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교목이다. 군집성이 강해 내음력이 높고 내한성도 강하며, 건조한 척박지에서도 잘 생육한다. 유럽에서는 팥배나무가 한국의 산에 많다 하여 Korean mountain이라 부르고, 한명으로는 팥과 같은 열매가 열린다 하여 棠梨, 豆梨라 한다. 이 나무는 산성우에 특히 강해 앞으로 조경수로 전망이 매우 밝으나 번식이 힘들기 때문에 현재는 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팥배나무를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임업연구원에서는 팥배나무를 조경수로써 개발하기 위하여 자생지 분포 및 노거수의 생육특성을 조사하고, 조경수 소재로 보급하기 위하여 종자번식 및 접목방법을 체계화시키기 위한 번식방법을 구명하여 왔다.

후보목 선발 및 특성조사

팥배나무의 생육특성조사는 15년생 팥배나무를 공시재료로 이용하였다. 생육특성으로는 수고, 수관폭, 수형을 조사하고, 잎의 형태적인 특성으로는 잎모양, 엽저, 엽면모양, 엽폭, 엽신장, 엽형지수, 엽병길이를 조사하였다. 꽃의 형태적인 특성으로는 꽃의 크기, 한화방당 꽃의 수, 화경길이, 꽃잎수, 암술수, 수술수 등을 조사하였으며, 개화습성으로 개화기, 만개기, 낙화기, 개화기간 등을 조사하였다. 열매특성으로는 과피색, 과폭, 과고, 과형지수, 과경길이, 과방길이, 과방당 과실수 등을 조사하였다.
후보목 선발은 팥배나무 실생으로부터 rou- nded, spreading, upright, semiweeping의 수형을 가진 개체를 대상으로 하여 개체마다 수형이 수양성, 원추형, 직립성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을 선발하였다.
■ 잎의 특성
일반 팥배나무와 선발된 개체는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으나 엽저에서 일반 팥배나무의 경우 예저인데 반해, 선발목 1, 2호는 원저의 형태를 나타내어 다른 형태를 보였다. 그러나 거치모양은 모두 이중치아상으로 복거치를 보였다. 또 잎은 일반 팥배나무보다 선발개체 1호는 엽폭이 11cm, 엽길이 11.7cm로 큰 형태를 보였으며, 엽형지수는 0.94로 잎의 모양이 원형에 가까운 것을 볼 수 있었다. 선발개체 4호는 잎의 크기가 일반 품종에 비해 가장 작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꽃의 특성
선발목의 꽃의 형태적인 특성은 선발개체 1호의 꽃크기는 4.86cm로 선발된 3개체에 비해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품종으로 유망시되었다. 화방당 꽃의 수에서는 선발목 2호가 31.6개로 가장 많이 달렸으나 꽃의 크기는 작은 형태를 보였다. 암수술은 공히 2개로 동일하였으며, 수술수는 선발목 평균 18.9~20개였다. 화방의 길이는 꽃의 크기가 1호는 20cm로 가장 컸으며, 다음은 2호가 10.2cm로 기존의 팥배나무와 다른 개체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화시기는 4월 12일경에 개화가 시작되어 4월 20일에 만개가 되었으며, 한화방 내 꽃은 제1화방에 제일 먼저 개화하여 중앙부로 피어 나가는 무한화서로 개화하는 현상을 보였다.
■ 열매의 특성
팥배나무의 열매는 9월 하순부터 붉게 착색되어 겨우내 나뭇가지에 달려 있으며, 낙엽된후에도 적색으로 나무 전체를 덮고 있어 관상가치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새들의 먹이로도 이용되고 있어 조류서식지 제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선발된 개체들의 열매의 크기를 조사한 결과 <표 1>과 같다.

선발목의 특성

■ 넓은잎 팥배나무
선발개체 1호는 엽길이가 12.21cm, 엽폭 13.47cm로 다른 개체보다 2배 이상컸으며, 엽형지수는 0.91로 엽신장보다 엽폭이 넓어 잎의 모양이 넓은 타원상 난형에 가까웠다. 잎의 두께도 일반 팥배나무보다 두꺼운 형태를 보였다.
■ 개장성 팥배나무
선발목 2호는 수형이 개장성으로 가지가 수평으로 뻗어 기존의 팥배나무 수형이 둥근형에 비해 특이하게 옆으로 뻗는 특성을 나타냈다.
■ 수양형 팥배나무
선발목 3호는 수양형으로 수고가 3.05m에 달하며, 가지가 밑으로 처지는 형태를 나타냈다.
■ 직립성 팥배나무
선발목 4호는 수형이 직립성을 나타내고, 가지의 배열상태가 빽빽하게 자라 앞으로 가로수용으로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번식방법의 개선

■ 종자번식
팥배나무는 2년 발아로 당년에 발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구명하고자 종자발아시험을 실시하여 건조 유무 등이 발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채종 후 바로 정선하여 1개월 동안 5℃로 냉장고에 저장한 것은 발아율이 22.5%였으며, 종자를 건조시킨 다음 1개월 동안 저온저장한 것은 55.5%, 또 GA₃1,000ppm을 처리한 후 1개월 동안 저장한 것은 62%로 양호하였으며, 2개월 저온저장한 것은 발아율이 91%로 가장 높았다.
결과적으로 당년에 발아시키기 위해서는 종자가 우선 충실해야 하며, 충분히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과육은 벗겨내고 2개월 동안 저온저장을 해야 한다.
■ 무성번식
팥배나무를 IBA1,000~7,000ppm으로 처리하여 7월 5일에 녹지삽목을 실시한 결과 발근율이 53.3~66.7%를 나타냈으며, IBA농도가 높을수록 발근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뿌리수에 있어서는 IBA5,000ppm 처리에서 가장 많았고, 뿌리길이는 IBA3,000ppm이 가장 길었다. 7월 15일 삽목에서는 IBA7,000ppm 처리에서 60%의 발근율을 보였으나 뿌리수, 뿌리길이 생장에서는 7월 5일에 비해 저조하였다. 또한 8월 5일의 삽목에서는 모든 처리에서 발근율이 저조하였다.
그러므로 녹지삽목을 할 때는 신초가 경화되기 전에 삽목이 이루어져야 하며, 일반적으로 팥배나무는 성목에서는 삽목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본 시험결과 녹지삽목을 실시할 경우는 무성번식에 의한 증식이 무난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맺음말

팥배나무를 조경수로써 개발하기 위해 자생지 분포 및 노거수의 생육특성을 조사하였으며, 조경수 소재로 보급하기 위해 종자번식 및 삽목방법을 구명하였다. 또한 조경수 소재의 다양화와 품종화를 위하여 팥배나무의 새로운 수종을 선발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자생지조사에서 팥배나무는 교목상층에서의 세력은 미약하나 교목하층 및 관목층에서의 세력이 크게 나타나는 것이 관찰되어 장차 팥배나무가 우점수종인 식생구조로 변하게 됨을 알 수 있었다.
팥배나무의 생육특성을 조사한 결과 생육형은 교목성으로, 수형은 원형으로 나타났다. 잎은 원형으로 엽선의 모양은 점첨두형(acu minate)이며, 엽저는 예저형(acute)이고, 잎의 가장자리는 2중 톱니(doubly serrate)모양으로 거치가 심한 형태를 보였다. 꽃의 화방당 꽃수는 25.3개로 한화방당 꽃이 많으며, 무환개서로 개화하였다. 팥배나무의 열매는 9월 하순부터 착색되어 겨우내 달려 있으며, 열매는 이과로 과방당 과실수가 7.2개로 결실률이 낮았다.
종자발아시험에서 종자를 발아할 때 건조시키지 않고 2개월 저온저장에서 발아율이 91%로 가장 높았으며, 층적기간은 60일이 가장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성번식으로 녹지삽목을 실행할 경우 80% 이상의 높은 활착률을 보였다.
선발개체 1호는 잎이 넓고 컸으며, 2호는 개장성, 3호는 수향성, 4호는 직립성인 개체들로 다양한 형태를 보였으며, 이를 선발하여 보급한다면 새로운 조경수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자나무와 개비자나무
글ㆍ사진/송홍선(민속식물연구소장)
비자나무의 열매
1.개비자나무의 가는 줄기와 열매. 잎은 비자나무보다 날카롭지 않고 열매는 붉은 빛으로 익는다.
비자나무와 개비자나무의 열매. 열매의 모양은 개비자나무가 둥근꼴에 가깝지만 비자나무는 길둥근꼴을 한다. 씨는 개비자나무가 씨옷을 가지지 않는다.
비자나무와 개비자나무의 꽃. 수꽃이 달리는 모습은 개비자나무가 비자나무보다 조밀하며 수꽃모양은 개비자나무가 둥근꼴인 반면 비자나무는 길둥근꼴을 한다.
비자나무의 가는 줄기. 잎은 날카롭고 열매는 밤색으로 익는다

비자나무는 개비자나무보다 높이와 폭이 몇 배나 크고 넓으며, 잎은 날카롭고 작으며, 중심잎맥은 앞면만 뚜렷하고, 수꽃의 모양이 길다. 또한 열매의 씨옷은 비자나무만 가지며 빌깔은 비자나무가 보랏빛을 띤 밤색이나 개비자나무는 붉은색을 띤다.


비슷하나 다른 부류에 속해

그것이 그것인가 보다. 무엇이 어떻게 다르단 말인가. 비자나무는 무엇이고 또한 개비자나무는 무엇인가. 아리아리하다. 그렇다. 비자나무와 개비자나무는 닮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비슷하기 때문이다.
비자나무와 개비자나무는 모두 바늘잎의 늘푸른나무임은 물론 잎과 꽃의 모양이 닮았고 열매를 먹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공통점이 두 나무의 식별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나 비자나무와 개비자나무는 식물분류학적으로 완전히 다른 부류의 나무이다. 개비자나무는 개비자나무과(Cephalotaxaceae)에 딸려 있는데 반해 비자나무는 주목과(Taxaceae)에 속하고 있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 지를 상세하게 알아보면 차이는 분명해진다.

꽃모양, 열매빛깔 차이보여

줄기 : 비자나무는 높이가 25∼30m까지 자라는 큰키나무이지만 개비자나무는 높이가 3m까지 자라는 떨기나무이다. 비자나무의 나무껍질이 회갈색이고 늙으면 얕게 세로로 갈라져 떨어지는 특징을 나타내는 반면 개비자나무의 나무껍질은 검붉은빛을 띤다. 이렇게 볼 때 줄기는 비자나무가 개비자나무보다 높고 크다. 줄기의 폭도 비자나무가 훨씬 넓다.
잎 : 비자나무의 잎은 길이 2∼3cm로 개비자나무보다 작다. 잎은 전체적으로 부풀어 오른 것처럼 보이며, 윗부분이 날카롭고 앞면의 중심잎맥이 뚜렷하다. 뒷면의 중심잎맥 양쪽에는 두 줄로 된 누런빛을 띠는 흰빛의 공기구멍줄이 있다. 잎은 6∼7년만에 떨어진다. 반면에 개비자 나무의 잎은 길이 4cm 정도로 비자나무의 잎보다 큰데, 어린 나무의 잎은 7cm 이상 자라기도 하며, 열매가 달리는 가지의 잎은 길이 2∼3cm로 보통의 잎보다 작다. 잎의 윗부분은 비자나무보다 급하게 좁아지지 않으며 중심잎맥은 비자나무와 달리 앞뒷면 모두 뚜렷하게 나타나고, 뒷면의 중심잎맥 양쪽에 흰빛의 공기구멍줄이 있다. 잎은 4년만에 떨어진다.
잎의 차이를 보면 크기는 개비자나무가 비자나무보다 크고, 잎의 상단부는 비자나무가 개비자나무보다 날카롭다. 중심잎맥은 비자나무가 잎의 앞면에서 뚜렷이 나타나는데 반해 개비자나무의 경우는 앞뒷면 모두 뚜렷하게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인다. 잎 뒷면의 공기구멍줄은 비자나무보다 개비자나무가 더욱 희게 보인다. 그리고 잎이 달려 있는 기간은 비자나무가 개비자나무보다 길다.
꽃 : 비자나무의 수꽃은 붉으스레한 노란빛의 달걀꼴 또는 길둥근꼴로 갈색을 띤 10여 개의 꽃싸개비늘조각으로 싸여 있으며, 그 끝에 많은 수술이 달리고 10mm 정도의 크기를 한다. 한 꽃축에 10여 송이가 달린다. 수술은 4개의 꽃밥이 있다. 암꽃은 꽃자루가 없으며 녹색을 띤 5∼6개의 꽃싸개비늘조각으로 싸인 꽃축 끝에 2∼3개씩 달리며, 길이는 6mm 정도이다. 그런데 개비자나무의 수꽃은 편평한 둥근꼴로 갈색을 띤 10여 개의 꽃싸개비늘조각으로 싸이며, 자루가 있는 수술에 많은 꽃밥이 달리고 5mm 정도의 크기이다. 한 꽃축에 20∼30송이가 달린다. 암꽃은 꽃자루가 있으며, 녹색을 띠는 10여 개의 꽃싸개비늘조각이 모여 있으며, 길둥근꼴이고 한 곳에 1∼2송이씩 달리며 길이는 5mm 정도이다.
개비자나무와 비자나무는 꽃이 달리는 습성으로도 구별이 가능하다. 개비자나무의 수꽃은 잎이 양쪽으로 달리는 뒷면의 작은 가지 중앙에 여러 개가 모여 밀착해 달리지만 비자나무는 완전히 밀착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수꽃의 모양은 개비자나무가 둥근꼴을 하지만, 비자나무는 달걀꼴이나 길둥근꼴을 한다. 꽃의 빛깔은 둘다 노란빛이지만 개비자나무보다 비자나무의 꽃이 더욱 어둡게 느껴진다.
열매 : 비자나무는 열매자루가 없는 고기질의 씨옷으로 싸여 있으며 길둥근꼴을 하고 길이 25∼28mm, 너비 20cm로서 다음해의 9∼10월에 짙은 보랏빛을 띤 밤색으로 익는다. 씨는 길둥근꼴로 양끝이 뾰족하며 길이 23mm로서 다갈색을 띤다. 그러나 개비자나무는 열매자루가 있는 고기질의 씨껍질로 싸여 있으며, 거의 둥근꼴을 하고 지름 17∼18cm로서 다음해의 8∼9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씨는 길둥근꼴이며 길이 15mm, 너비 10mm로서 갈색을 띤다.
이 두 나무의 차이를 알아볼 때 가장 특징적인 것이 바로 열매의 씨껍질과 씨옷의 존재 유무이다. 즉, 비자나무가 물렁물렁한 3mm 정도의 씨옷을 가지는 반면 개비자나무는 씨옷을 가지고 있지 않다. 개비자나무의 씨를 둘러싸고 있는 부분은 비자나무의 씨옷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씨옷이 아니라 바깥씨껍질의 표면껍질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두 나무의 열매 모두 먹을 수 있으나 이용의 범위는 비자나무의 열매가 개비자나무의 열매보다 넓다.

개비자열매에 씨옷 없어

전체적으로 종합해 보면 비자나무는 개비자나무보다 나무의 높이와 폭이 몇 배나 크고 넓으며, 잎은 날카롭고 작으며, 중심잎맥은 앞면만 뚜렷하고, 수꽃의 모양이 길다. 또한 열매는 비자나무가 씨옷을 가지는 반면 개비자나무는 씨껍질을 가진다. 열매의 빛깔은 비자나무가 보랏빛을 띤 밤색이나 개비자나무는 붉은빛을 띤다. 한편 개비자나무는 우리 나라에만 자라는 우리 나라 특산식물로 알려져 있으나 확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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