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비교

 

 

위쪽이 개옻나무잎

아래쪽이 참옻나무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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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이 쉽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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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옻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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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옻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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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옻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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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나무는 약간 새콤하면서도 특유한 단맛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가 또한 풍부해서 생식용 과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열매는 건과용을 비롯하여 다래주·쨈·식초 등의 조제용 및 약용으로, 새잎은 다래녹차 및 약용으로, 줄기는 꽃꽂이 소재 등으로 쓰여지고 있는 농촌 소득작목으로 전망이 밝은 야생과일이다. 현재까지 정립된 다래나무 가꾸기 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국내의 다래나무 재배농가는 아직 별로 없어 특정한 과일가게에만 출하하여 선보이는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고급스러운 무공해 건강 산 과일로서 현대인의 기호에 알맞는 맛과 향이 뛰어나고 영양분도 높아 고가에 판매되는 등 앞으로의 수요는 품종개량 및 재배기술 확립과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식별

다래나무는 낙엽이 지는 덩굴성 목본식물로 줄기는 갈색을 떠며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길다. 매화꽃과 비슷하게 생긴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흰꽃은 6∼7월경에 피는데 꽃에는 암꽃과 수꽃이 있다. 열매는 마치 풋대추모양을 닮은 녹색을 띠며 가을에 익는다. 본수종과 혈통이 같은 키위는 뉴질랜드 사람이 중국에서 다래나무를 가져다 개량시켜 육성한 나무로 유명하다. 우리 나라에 자라는 다래나무는 5종 정도인데 그중 주요한 종 몇 가지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다래나무
우리 나라, 일본, 중국 북부, 우수리강유역에 분포하고 우리 나라 각도의 산지에 자란다. 꽃은 자웅이가화(암꽃과 수꽃이 각각 딴 그루에 달린 것) 또는 자웅잡가화로 과육은 담록색을 떤다. <사진 1>이 바로 본종에 속하며 과일모양은 타원형이나 구형으로 생겼고 크기는 2∼2.5cm이다.

■섬다래나무
주로 전남의 해안 근처에 자라는 자웅잡가화로 과일은 넓은 타원형을 이루며 다래나무열매보다 좀 큰 편이다.

■개다래
과일은 계란모양을 닮은 타원형으로 생겼다. 양성화와 암꽃이 피는 결과주를 삽수로 골라 묘목을 양성하여 심는다.

재배성공비결

아직 기술적으로 정립되어 있지 못한 부분도 있으므로 <그림 1>과 같이 다래나무 재배지방의 환경에 맞게끔 시험재배하다가 차츰 재배면적을 늘려나가는게 바람직하다. 특히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서 품질이 좋은 다래가 생산되는 것 같다. 각 지방의 산지에는 그 지역에 맞는 계통이 자생하고 있으므로 그 중에서 우량한 계통을 선발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다래나무의 재배는 장래에 가공원료로서 거는 기대가 크므로 일단 재배기술이 확립되면 집단재배할 필요성이 있으며, 지역특산물로서 중점적인 생산단지화를 꾀하여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는게 바람직하다.

재배방식

재배력을 소개하면 <그림 1>과 같으며 재배유형으로는 노지재배와 자생지재배를 들 수가 있다. 자생지재배는 현재 산지에 천연분포하는 곳을 선택해서 제벌(청소벌) 또는 시비 등에 의하여 자생지환경을 개선시켜 줌으로써 생산량을 높이는 재배법을 말한다. 밭재배의 경우는 아직 시험재배를 하고 있는 정도이나 차츰 재배기술이 확립되면 양산체계화의 면모를 서서히 갖추게 될 것이 예상된다.

적지

본수종은 눈과 추위에 강하나 뿌리가 지표면 근처에 많이 모여 자라는 천근성 수종으로 서리와 가뭄의 피해에는 약해서 특히 건조될 경우생장이 떨어지게 된다. 적지로는 하루 일조시간 중 2분의 1은 양지이고 나머지 2분의 1은 음지가 되는 곳으로 토양통기성과 보수력 및 배수력이 좋고 부드러우며 토심이 깊은 유기질이 풍부한 양토(산림토양인 경우는 적윤성 토양계통)가 적지이다. 지형적으로는 바람이 막힌 남쪽사면으로 계곡부위의 밭 또는 폐경작지, 산록 등이 적지이며 이와 대칭되는 건조한 토양, 중점질토양, 배수가 나쁜 토양, 서리의 피해가 자주 발생되는 곳 그리고 바람의 피해가 예상되는 곳 등은 부적지에 속한다. 토양산도는 중성을 좋아하며 강산성 토양에서의 생장은 불량하다. 근채류를 연작하여 선충의 피해가 예상되는 곳에서 재배할 경우에는 주의를 필요로 한다.

번식

■번식방법
번식방법으로는 실생·접목·삽목방법이 있으나 동일형질의 개체를 일시에 다수 증식하고자 할 때 삽목증식법이 유리하다. 단, 삽목의 경우 접목묘에 비하여 천근성의 성질이 강하고 수명이 짧은 단점이 있어 앞으로는 접목묘의 생산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삽목
자웅이가화보다 자웅잡가화인 어미나무로부터 가지를 잘라 삽수로 사용하는게 유리하며, 삽목방법으로는 휴면지삽목과 녹지삽목이 있는데 녹지삽목쪽이 발근율이 양호하다. 녹지삽목은 5년 이상된 결실이 잘 되는 어미나무를 선택하여 당년에 자란 새가지가 굳어지기 직전에 채취한 덩굴을 삽수로 사용한다. 삽수의 굵기는 5mm 이상으로 길이가 10∼15cm이고 2∼3마디의 것을 고른다. 잎은 3∼4장 남기고 13분의 1 정도를 자르고 나서 꽂는다. 삽수를 발근촉진제로 처리할 경우 발근율을 높일 수 있어 좋다.
삽목묘상은 일반 원예작물과 같은 요령으로 상자꽂이 또는 묘판꽂이를 하며 꽂은 다음에는 물주기 및 해가림시설을 해준다. 2년차에는 이식묘상에 옮겨 심고 1년 더 가꾼 다음 3년째 봄에 정식용 묘목으로 식재하게된다.

혼식원 조성

다래나무는 자웅이가화도 있으나 자웅잡가화에서 삽수를 채취해서 묘목을 양성하게 되면 키위처럼 암나무, 수나무의 혼식은 원칙적으로 필요 없게 된다. 그러나, 자웅잡가화속에도 수술만 있고 암술이 없는 것 등 지방에 따라서 각양각색인데 계통을 다른 것끼리 섞어서 심으면 수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수분수는 10a당 4그루 정도가 적당하다.

식제 및 시비

먼저 밭 또는 폐경작지의 식재예정지에 밭갈이를 실시한 다음 구덩이파기를 한다. 가급적 1개월 이상 전에 <그림 2>와 같이 구덩이의 크기를 깊이60cm, 직경 60cm로 판다. 그리고 나서 소다와 퇴비 등의 비료를 주게 되는데, 시비량은 1구덩이당 퇴비 15kg, 계분 3kg이 적당하다. 화학비료를 시비하게 되면 야생종인 관계로 반응이 강해 가지가 도장되어 결과모지의 형성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다래나무는 포도나무처럼 크게 자라는 습성이 있으므로 10a당 33그루(5×6m 간격)가 표준식재본수인데, 토양조건을 살펴보아 3×4m까지 식재본수를 늘릴 수도 있다. 식재시기는 낙엽이 진 뒤와 해빙 직후부터 3월 중순까지가 좋다. 심는 요령은 묘고를 20cm정도의 높이에서 잘라 심으며 심고 나서 구덩이를 흙으로 채우고 가볍게 밟아준다.

자생지재배 및 관리

자생지재배의 경우에는 현재 과일이 열리기 시작하는 곳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생육환경을 조사하여 다른 나무 때문에 햇볕이 잘 들지 못하는 곳은 제벌을 실시하여 환경을 개선시켜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들 나무의 수고가 높을 경우에는 다래나무 덩굴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낮게 잘라주어 수확하기 쉽게 유도한다. 또한 공극지 및 드물게 자라는 곳에서는 보식을 실시하여 장래에는 전면적에서 다래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유도해준다. 그리고 그루터기 주위에 퇴비와 계분을 적당량 시비하면 좋다.

덕장꾸미기

덕장꾸미기는 식재 후 가급적 빨리 하는게 좋다. 포도나무 덕장꾸미기와 같은 요령으로 하되 튼튼한 지주목을 세워 묘목을 고정시켜주는 일이 중요하다. 그리고 덕장의 종류로는<그림 3>과 같이 일반 덕장재배와 아치형 덕장재배를 들 수가 있다.

■일반 덕장재배
우량품을 다수확할 수 있으나 자재비 및 노력이 많이 든다.

■아치형 덕장재배
평지재배에 적합하며 자재비가 많이 소요되는데 관리하기가 쉽고 그 밑에 다른 산채류를 재배할 수 있어 좋다. 이 밖에도 그림으로는 표현하지 않았으나 울타리형 덕장재배와 지주목 가꾸기 등과 같은 방식도 있다.

다수확 관리기술

■토양관리
다래나무는 뿌리가 지표근처 10∼15cm 깊이 정도에서 활동하므로 토양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건조하지 않도록 짚 또는 풀깔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 특히 건조기에는 물주기를 실시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심은 후에 깊이 갈아줄 경우에는 뿌리를 손상시켜 생장을 나쁘게 하므로 주의해야만 한다. 추운 지방에서는 물주기를 한 다음 날씨에 따라 동해의 피해를 받을 우려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장마철에 다습한 상태로 되는 토양에는 약하므로 배수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비배관리
식재 당년도부터 새순이 자라나므로 이듬해부터 정지와 전정을 하게 되는데, 이때 화학비료의 시비는 하지 말아야 한다. 다래나무는 가지가 늦게까지 자라도 결과에는 영향을 적게 미치는 편이나 결과모지가 보통 정도로 고르게 자라도록 비배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2년째부터는 9월 이후의 양분축적기에 양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가을에 유기질비료를 충분히 준다. 과일은 질소비료가 많게 되면 당도가 떨어지고 향이 감소되며 과육의 녹색이 좀 엷은 색으로 변하게 된다. 반대로 인산과 가리비료가 많으면 단맛과 과즙이 많아지게 된다. 그리고 수분이 부족해지면 과일이 딱딱해져 품질이 떨어진다.

■가지관리
식재 후 2년째 봄이 되면 그루터기 가까이에서 2개 정도의 새싹이 갈라져 자라게 되는데 <그림 4>와 같이 그중 가지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대절작업을 실시해)준다. 수령이 높아짐에 따라 오래된 가지가 쇠약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와 같은 가지도 제거시켜 준다. 그리고 가지가 지나치게 자라 햇볕이 잘 들지 못할때에는 3분의 1 정도로 잘라준다.

■인공수분
수확개시 후에는 수분율을 높이기 위하여 꽃을 찾는 곤충을 늘리든가 인공수정을 실시해준다.

■병충해방제
여름철에 박쥐나방의 유충이 뿌리 근처와 줄기에 침투하여 식해를 가하므로 스미치온유제 300배액을 침투구멍에 직접 주입하고 흙으로 막아 방제한다. 그리고 진딧물류는 DDVP유제 1,000배액으로 방제하며, 그밖에도 이른봄에 찌르레기새에 의하여 식해를 당할 염려도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수확

수확개시기는 계통에 따라 좀 차이가 나는데 보통 심은 후 3년째부터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다.9월 중순부터 수확기로 접어들게 되는데, 좀 딱딱한 때에 따서 후숙시켜 먹으므로 완전히 익은 다음 수확하는 것은 불리하다. 생식용은 100g들이 팩에 담아 출하하면 되고 저장용인 경우에는 폴리에틸렌 필름(두께 0.3mm)으로 싸서 0∼4˚C의 저온 야채냉장고에 넣어 저장한다. 저장 중에는 가끔 내용물을 점검하고 만일 완전히 익은 것이 있을 경우 골라낸다. 출하할 때에는 냉장고 밖으로 꺼내어 상온에서 후숙시켜 출하한다. 수확량은 1Oa당 가장 많이 수확하는 시기(약 10년생)에 600∼1,000kg을 수확할 수가 있다.

용도

■식용
○열매-생식용, 병조림, 통조림, 쨈, 과즙, 와인, 시럽, 식초, 건과, 케이크용, 젤리, 다래한천, 다래주의 원료 등으로 쓰인다.
※다래나무 열매는 영양가가 매우 높아 비타민의 경우 레몬의 약 10배 정도이며, 이 밖에도 저당과 과당, 펜토오스, 알라비노가락탄, 타닌, 펙틴, 단백질분해효소 등이 함유되어 있다.
○어린 잎-어린 잎을 수증기로 살짝 쪄서 손으로 비벼 3일 동안 음지에서 말린 다음 햇볕에 완전히 말리면 건강 다래녹차가 된다.

■약용
○열매-당뇨병, 갈증해소, 피로회복, 강장, 정장, 보혈, 피부미용 등에 효험이 있으며, 특히 자양강장식품으로 최고급품이다. 하루에 말린 다래 3∼5g에 600cc의 물을 넣고 30분 동안 여린 불로 달여 절반량이 되게 한 다음 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어린 잎-과식과 설사 및 요로결석증상에 효험이 있다. 하루에 5∼10g을 600cc의 물로 30분간 달여 절반량이 되게 한 다음 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기타
새싹이 자란 줄기는 꽃꽂이 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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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2>다래나무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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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덕장재배방식                                          <그림4>다래나무묘의 대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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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1>다래나무의 재배력

우량임분
불량임분

종자는 산림자원을 조성하는 원천으로 유전적 우수성과 건전성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종자 채취시기와 방법, 탈종, 정선, 보관 등에 대해 알아본다.


엊그저께 꽃피고 새싹이 돋아나는가 했더니 벌써 뜰 아래 귀뚜라미가 울어대는 가을의 문턱인 9월이다. 이제 곧 결실의 계절이다. 결실의 계절인 9~10월은 산림용 종자의 80% 이상이 성숙하여 결실을 맺는 시기다. 이때 우리는 형질이 좋은 우량한 종자를 많이 확보하여야 좋은 묘목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어떤 나무에서 종자를 따야 좋으며, 채종한 종자는 어떻게 탈종, 정선하며, 어느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 판단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왜냐하면 수종에 따라서 종자 성숙시기, 채종방법, 탈종, 정선요령 및 보관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종자의 품질에 많은 영향을 주므로 그 취급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채종모수가 갖추어야 할 조건

종자를 채취할 채종모수는 줄기가 통직하고, 건전하며 왕성한 생장을 하는 나무여야 한다. 나이는 장령기에 접어들수록 좋으며, 어린나무나 노쇠목은 피해야 한다. 가급적 우량한 형질을 지닌 나무로 주위에 불량한 형질의 나무가 인접되지 않거나, 먼 거리를 유지하는 모수가 좋다.


종자 공급원

종자는 산림자원을 조성하는 원천으로 유전적 우수성과 건전성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산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량한 종자로 양묘되어야 한다. 종자 공급원은 생산되는 종자의 우수성에 따라 채종원, 채종림, 일반임분으로 구분한다.
왼쪽 사진의 소나무 임분과 같이 우량임분은 수고가 높고 수간이 통직하여 형질은 우수하나 종자채취가 어렵다. 반면에 불량임분은 수간이 굽고 가지가 많아 형질이 불량하나 종자채취는 쉽다. 그러나 종자채취가 용이하더라도 불량임분에서는 절대로 종자를 채취하여서는 안 된다. 그것은 곧 산림생산성의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결실주기

종자의 결실량은 연도, 장소, 그리고 나무상태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한해에 다량으로 결실이 되면 수체 내 양료의 소비가 심하여 몇 년간 결실량이 줄어든다. 소위 격년 결실현상이 나타나며 주요 수종들의 결실주기는 다음과 같다.
○ 해마다 결실이 잘되는 수종 : 버드나무, 포플러류, 오리나무, 느릅나무류
○ 격년으로 풍작이 오는 수종 : 소나무류, 오동나무, 자작나무류, 아까시나무
○ 2~3년을 주기로 오는 수종 : 참나무, 삼나무, 편백, 단풍나무, 잣나무
○ 3~4년을 주기로 오는 수종 : 전나무, 녹나무, 가문비나무
○ 5년 이상을 주기로 오는 수종 : 잎갈나무, 낙엽송, 너도밤나무, 녹나무


채취시기

종자의 성숙여부는 종자의 발아력과 저장력에 영향을 미치므로 적기에 채취하여야 한다. 채취시기를 결정하는 기준은 ① 일반적으로 구과의 단단함이 약간 풀리고, ② 함수율이 감소되고, ③ 구과의 색깔이 다소 퇴색되었을 때가 채취 적기이다. 즉, 구과가 성숙되면 소나무는 녹색을 띠고 측백나무는 황록색을 띠며 가문비나무는 흑색을 띠게 된다. 그러나 수종에 따라서는 약간 미숙한 것을 채취하여 파종하는 것이 발아력을 높힐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피나무류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종자채취 시기는 수종에 따라 다르며 일부 종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9월에서 10월경이 적기이다.
○ 5~6월에 채종되는 수종 : 버드나무, 느릅나무, 비술나무, 난티나무, 사시나무류
○ 6~7월에 채종되는 수종 : 뽕나무, 벚나무, 회양목, 후박나무, 소귀나무, 닥나무
○ 8월에 채종되는 수종 : 스트로브잣나무, 낙엽송, 계수나무, 자귀나무, 칠엽수
○ 9월에 채종되는 수종 : 은행나무, 주목, 전나무, 분비나무, 호도나무, 거제수 박달나무, 서어나무, 생강나무, 다릅나무, 산초, 참죽나무
○ 9~10월에 채종되는 수종 : 소나무, 해송, 잎갈나무, 편백, 회화나무, 비자나무, 주목, 상수리, 팽나무, 야광나무, 복자기, 회화나무, 황벽나무
○ 11~12월에 채종되는 수종 : 백합나무, 대왕참나무, 이나무, 생달나무, 사스레피


채취방법

종자를 채취할 때에는 가능한 한 나무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특히 가지째로 끊어서 채취하는 방법은 나무에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미래의 결실지를 제거하게 되므로 삼가야 한다. 흔히 이용되는 종자 채취방법은 다음과 같다.
■ 벌도법
종자 성숙기에 벌채 예정목 또는 이용가치가 적은 나무를 벌채하여 채종하는 방법이다.
■ 절지법
결실지를 기부 또는 중간 부위부터 자르는 것으로 심산에서 흔히 사용되나 미래의 결실지가 제거되므로 보속생산이 불가능하다.
■ 주워 모으기
밤나무, 참나무류, 느티나무 등의 수종에서 지면에 떨어진 종자를 주워모으는 방법이다.
■ 따모으기
대립종자 또는 구과를 하나씩 따모으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낙엽송과 활엽수 종자를 수집할 때에는 수관 아래에 망사를 깔면 손쉽게 종자를 수집할 수 있다.


종자탈종

채취한 열매나 종자는 함수율이 높아 부패할 우려가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건조한다. 침엽수의 구과는 후숙이 필요하므로 당분간 창고 안에 얇게 펴서 보관한다. 벚나무, 호도나무 등 과육이 있는 열매는 습한 모래에 섞어서 썩게 한 후 과육을 제거하고 침엽수는 구과를 건조한 후 종자를 탈종한다.
■ 양광건조법
평탄한 곳에 방수포 같은 것을 펴고 그 위에 구과를 얇게 편다. 하루에 2~3회 구과를 뒤집어준다. 밤에는 방수포로 덮거나 창고 안으로 옮겨 보관한다. 양광건조법의 건조 정도는 구과의 인편이 벌어져서 그 안의 종자가 60~70% 탈종될 때까지 계속하며 그 후는 옥내로 옮겨 건조한다.
■ 반음건조법
오리나무류, 포플러류, 화백 등 햇볕에 약한 종자를 통풍이 잘되는 옥내에 얇게 펴서 건조하는 방법이다.
■ 인공건조법
구과건조기를 이용하여 건조하는 방법으로 함수량이 많은 생구과를 높은 온도로 급히 건조하면 종자의 활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으므로 처음에는 저온에서 천천히 건조를 시작해야 한다. 보통 25℃에서 시작해서 40℃까지 올리도록 하고 50℃ 이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 건조봉타법
막대기로 가볍게 두드려서 씨를 빼는 방법으로 아까시나무, 박태기나무, 오리나무 등에 이용된다.
■ 부숙마찰법
일단 부숙한 후에 과실과 모래를 섞어서 마찰하여 과피를 분리하며 향나무, 주목, 노간주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가래나무 등에 적용된다.
■ 도정법
종피를 정미기에 넣어 깎아내 납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발아촉진을 겸하며 옻나무에 이용된다.
■ 구도법
열매를 절구에 넣어 고의로 약하게 찧는 방법으로 옻나무와 아까시나무에 적용된다.


종자정선

■ 풍선법
날개, 가벼운 종피 및 비립종자를 분리할 목적으로 선풍기를 이용하는 방법이며 소나무류, 가문비나무류, 낙엽송, 백합나무 등에 효과가 높으나 잣나무, 전나무, 삼나무에는 효과가 낮다.
■ 사선법
종자보다 크거나 작은 체를 이용하여 종자를 정선하는 방법으로 팽나무, 계수나무, 싸리나무류 등 대부분 수종의 1차 선별방법으로 이용된다.
■ 액체선별법
액체선별법에는 물, 식염수, 비눗물, 알코올 등 여러 가지 비중액이 사용된다.
○ 수선법 : 깨끗한 물에 침수시켜 가라앉은 것을 취하는 방법으로 소나무류, 잣나무, 쥐똥나무, 향나무, 주목, 참나무류 등에 적용되며, 낙엽송 종자는 24시간 동안 침수해서 가라앉는 것이 충실종자이다.
○ 식염수선법 : 옻나무처럼 비중이 큰 종자의 선별에 이용되는데, 물 1ℓ에 소금 280g을 넣어 비중 1.18의 액을 만든 후 가라앉는 종자를 선별한다.
○ 입선법 : 손으로 알맹이를 선별하는 방법으로 밤나무, 호도나무, 상수리나무, 칠엽수, 목련 등의 대립종자에 적용된다.


종자저장

휴면종자라 할지라도 소량의 호흡작용이 진행되므로 종자 내에서는 화학적 변화와 영양물질의 소모가 계속되어 결국에는 발아력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므로 종자저장의 원리는 오래도록 종자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급적 호흡작용을 억제하는 데 있다. 종자저장시 대부분의 침엽수와 아까시나무, 단풍나무, 자작나무 등 일부 활엽수종의 단백질 종자(Orthodox seed)로 함수율 5~10%의 조건하에서 온도를 영하 10℃ 이하로 유지하더라도 수십년간 발아력을 상실하지 않는다. 그러나 밤나무, 참나무류 등 전분질 종자(Recalcitrant seed)는 함수율이 30~40% 이하가 되거나 온도를 영하로 내리면 발아력을 상실하므로 장기저장이 곤란하다.
■ 건조저장법
종자를 건조한 상태로 저장해야 할 수종은 소나무, 해송, 리기테다소나무, 삼나무, 편백, 낙엽송 등 소립종자의 침엽수종들로 저장방법은 다음과 같다.
○ 상온저장법 : 종자를 용기 안에 넣어 창고 등 실내에 보관하는 방법으로 보통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저장한다. 그러나 1년 정도 저장해야 할 경우는 건조제와 함께 용기에 넣어 밀봉 저장하는 것이 좋다.
○ 저온저장법 : 보통 2~5℃의 저온저장고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밀봉용기에 실리카겔 등의 건조제와 함께 넣어 저장한다. 종자의 활력억제제로 황화칼륨이 흔히 쓰이는데 밀봉 저온저장시 황화칼륨과 실리카겔을 함께 이용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리카겔과 황화칼륨은 각각 종자 중량의 10% 정도를 사용한다.
■ 보습저장법
건조하면 생활력을 쉽게 상실하는 참나무류, 가시나무류, 가래나무, 목련 등은 습도를 높게 유지시켜 저장해야 한다. 보습저장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 노천매장법 : 이 방법은 종자의 저장과 종자의 후숙을 도와 발아를 촉진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들메나무, 목련류의 종자처럼 봄에 파종하면 이듬해 봄에 발아하는 2년 종자에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양지 바르고 배수가 잘 되는 곳에 50~100cm 깊이로 구덩이를 파고(때로는 콘크리트틀을 짜서 영구적으로 사용) 바닥에 모래나 포대를 깔고 그 위에 종자와 깨끗한 모래를 교대로 넣어 쌓아올리며 땅 표면 가까이에 가서는 흙을 15~20cm 두께로 덮어둔다. 쥐의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는 철망으로 덮고 그 위를 흙으로 덮는다. 겨울 동안 눈이나 빗물이 그대로 스며들 수 있어야 한다.
① 종자 정선 후 즉시 노천 매장하는 수종 : 메나무, 단풍나무, 벚나무류, 잣나무, 섬잣나무, 백송, 호도나무, 느티나무, 백합나무, 은행나무, 목련
② 11월 말까지 노천 매장하는 수종 : 벽오동나무, 팽나무, 물푸레나무, 신나무, 피나무, 층층나무, 옻나무
③ 파종 1개월 전에 노천 매장하는 수종 : 소나무, 삼나무, 낙엽송, 가문비나무, 전나무, 측백나무, 리기다소나무, 삼나무, 방크스소나무, 해송, 편백, 무궁화
○ 보호저장법 : 건사저장법이라고도 하는데 밤, 도토리 등 함수량이 많은 전분질 종자를 추운 겨울 동안 동결하지 않고 부패하지 않도록 저장하는 방법이다. 용기 안에 종자를 깨끗한 모래와 혼합해서 넣어 창고 안에 저장하는데 모래가 너무 습해서도 안되며 함수율이 건중량의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 냉습적법 : 이 방법은 발아촉진을 위한 후숙에 중점을 둔 저장방법으로 용기 안에 보습재료인 이끼, 토탄 또는 모래와 종자를 섞어서 넣고 3~5℃의 냉장고 또는 냉실에 저장하는 방법이다. 들메나무, 단풍나무, 벚나무류, 잣나무, 섬잣나무, 백송, 호도나무, 느티나무, 백합나무, 은행나무, 목련 등이 적합하다.
지금까지 산림용 종자를 채취함에 있어서 모수의 선정 조건부터 종자의 저장 과정까지를 알아보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종묘의 품질이 곧 산림생산력과 산림소득에 직결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한다. 그리고 종자생산자는 채종이 힘들고 인건비가 다소 많이 들더라도 형질이 좋은 우량종자를 적기에 채취하여 잘 저장하였다가 묘목생산자에게 공급하고, 묘목생산자는 우량종자를 사용하여 소비자에게 품질이 좋은 묘목을 공급하는 등 산림용 종묘의 유통체계가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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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나무 우량개체
사시나무 천연림(울진 소광천)
사시나무 선발목(오대산)
뿌리에서 근맹아 유도
온실에서 유령 녹지 삽목
삽목 발근묘
사시나무 미니 채수포(삽수 공급원)
삽목 발근묘 포지 생장
조림지 생장(팔공 1)

‘포플러’라고 하면 어떤 포플러이든 삽목이 쉽게 되는 것으로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자생하는 사시나무류는 일반적인 삽목법으로는 전혀 삽목이 불가능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사시나무의 삽목 대량증식 방법을 소개한다.


사시나무는 어디에 어떤 나무가 있나?

사시나무(Populus davidiana Dode)는 포플러류의 6개의 절(節, section) 가운데 사시나무절(Leuce)에 속하며, 사시나무절은 Albidae와 Trepidae 아절(亞節, sub-section)로 구분되고 Trepidae에 속하는 포플러이다. Albidae 아절에는 유일하게 은백양(P. alba)이 있으며 잎 뒷면에 백색 털이 많아 잎 뒷면이 은빛으로 빛나 은백양으로 명명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영명(英名)으로는 화이트 포플러(white poplar)라고 한다.
Trepidae 아절에 속하는 사시나무류는 북반부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구주적송(Pinus sylvestris)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가장 넓게 분포하는 수종 중의 하나이다. 유럽,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에는 구주(유럽)사시나무(P. tremula), 북미 지역에는 미국사시나무(P. tremuloides), 극동아시아 지역의 중국과 한국에는 사시나무(P. davidiana), 일본에는 일본사시나무(P. sieboldii)가 주로 분포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는 사시나무 종에 속하는 P. tomentosa가 북경을 중심으로 많이 식재되고 있다. 그 외에도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이 있고, 사시나무 절 내에는 자연 교잡이 잘 일어나기 때문에 수많은 자연 교잡종 및 인공 교잡종이 있다.
국내에 자생하는 사시나무 계통은 사시나무와 수원사시(P. glandulosa)가 있다. 사시나무는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설악산, 오대산, 팔공산, 가야산 등에 비교적 넓게 천연 분포하고, 척박한 산등성이나 산복, 계곡에 적응력이 강하고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국내 수목도감에는 지리산에 사시나무가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필자가 1991년 박달나무 조사시 사시나무를 확인한 바 있다. 사시나무는 근맹아(根萌芽, root sucker)의 발생력이 강하여 단목보다는 군생하여 생존하고 있다. 수원사시나무는 수원의 여기산과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구 농대) 구내에 10본 미만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사시나무는 어디에 이용하나?

■ 민간 약용으로 이용
사시나무는 동의보감에 보면 백양수피(白楊樹皮:사시나무나 황철나무의 껍질)는 성품이 냉(冷)하고 맛은 쓰고 무독(無毒)하다 하였다.
또 풍(風)과 각기(脚氣), 종(腫)을 다스리고 타박상에 의한 어혈(瘀血)과 그 통증을 다스리며 고(膏)를 만들어 근육(筋骨)이 끓어진 것을 잇는다고 하였다.
미국사시나무(P. tremuloides)의 수피도 약효가 인정되어 구미인(歐美人)들의 민간약으로 이용되었다. 봄철, 나무에 물이 오르기 시작할 때 수피를 채취하여 이용하는데 맛은 쓰고 냄새는 없으며 셀리신(salicin)과 포푸린(populin)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약효는 해열제, 강장제, 이뇨제, 임질(淋疾), 만성 요도염에 좋을 뿐만 아니라 만성적 설사를 하여 몸이 허약한 데도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사시나무의 일종으로 미국의 북미 지역에 있는 P. grandidentata는 약효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목재로 이용
국내에서 포플러재로 이용된 수종들은 주로 이태리포플러와 현 사시였으나,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포플러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근래에 이용되는 포플러재는 주로 북미(캐나다)와 시베리아(러시아)에서 들어오는 사시나무류(aspen)이다. 그 동안 주요 용도로는 젓가락(割著類)이 가장 많았고 포장재, 도시락, 성냥축목 단판재 등으로 이용되어 왔다.
쪾 제재목(製材木)
제재목은 건축재 일부로도 쓰이나 주로 가구재, 목공예품 제조에 일반적으로 쓰인다. 당장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곳은 가구 중 서랍재와 건축 내장재 중에서 벽판은 가장 적정한 용도로 보고된 바 있다. 서랍재는 주로 오동나무가 쓰이고 있으나 포플러재 색상이 백색이고 가벼우며 수분의 흡수와 방출이 쉽기 때문에 오동나무 대체재로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포플러재는 포장재로도 안성맞춤이다. 재색은 희고 가공성이 좋으며 가벼워서 선물상자로서 인기가 좋다. 과일상자, 생선상자(魚箱子) 등과 크기가 작은 포장재로는 약상자, 인삼상자, 도자기상자, 화장품상자 등 다양한 상자재로 이용될 수 있다. 또한 포플러재는 가공성이 좋기 때문에 목공예, 조각재 등의 용도에도 적합하다.
■ 단판재(單板材)
목재를 얇게 깎아 사용하는 것이 단판 이용이다. 대표적인 것이 나무젓가락과 도시락 상자 등이 단판재로 이용된 것이고 또 하나는 아주 얇게 깎아 사용하는 무늬단판이 있다. 포플러재에 의한 화장단판(化粧單板)은 아름다운 무늬는 없으나 소박하고 부드러워 품위 유지에 좋다.
근래에는 목재의 조색(調色)과 도장기술이 발달하여 포플러재의 화장단판 이용은 고부가가치 용도라고 할 수 있다. 도시락 상자는 과거에는 많이 사용되었으나 석유화학 제품의 발달로 퇴색되었지만 경제와 문화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다시 친자연(환경)적으로 회귀하고 있다.
쪾 집성재(集成材)
포플러재의 집성재는 가구재, 건축 내장재 등으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다른 수종과도 혼합하여 집성재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

국내의 사시나무 연구 현황은?

‘포플러’라고 하면 어떤 포플러이든 삽목이 쉽게 되는 것으로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사시나무류(aspen)은 포플러 중에서 일반적인 포플러 삽목법으로는 전혀 삽목(꺾꽂이)이 불가능한 수종이다. 그러므로 비교적 산지 적응력이 강하고 생장이 우수한 수종이면서 삽목 증식이 어렵기 때문에 50년대부터 80년대 중반까지 교배 모수로만 이용되어 왔다.
80년대 후반부터 시작하여 국내에서 연구된 사시나무 육종 현황을 알아보면, 1987년에 임업연구원에서 사시나무 우량개체 선발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988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시나무 무성 증식방법이 보고되고, 1989년에는 미니 채수포(삽수 공급원)를 이용한 삽목 대량증식법이 개발됨으로써 삽목증식에 의한 조림이 가능하게 되었다.
사시나무 천연 집단을 대상으로 어린 나무에서부터 성숙목까지 206본의 수고와 흉고직경을 측정하고 목편(core)을 채취하여 해마다직경 생장량을 조사 분석하여 사시나무의 생리적 벌기령(伐期齡)을 32년생으로, 수령대 수령상관 분석에서 조기선발 수령을 6년으로 결정하였다.
이를 기초로 1997년에 시험 식재한 사시나무 6년생과 7년생의 조림지에서 어떤 입지에서나 안정적으로 잘 자라는 7클론, 우량 입지에서 상대적으로 잘 자라는 1클론, 불량 입지에서 상대적으로 잘 자라는 3클론을 선발하였다.

삽목 증식방법 개발

사시나무의 삽목 대량증식법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되었다. 임업연구원에서 개발한 삽목법은 일반 포플러와 같이 포지에서 숙지(熟枝) 삽목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근맹아를 이용하여 유령(幼齡) 녹지(綠枝) 삽목을 이용하였다. 뿌리를 이용한 근삽(根揷)은 극히 소량의 시험용으로 증식은 가능하였지만 조림용 묘목을 생산하기에는 불가능하였다.
유럽이나 북미 지역에서 조직배양을 통하여 대량증식 조림하는 경우도 있지만 근맹아를 모재(母材)로 직접 삽목 대량증식한 것은 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개발한 삽목 방법은 큰 시설의 투자나 장비를 요하는 것도 아니고 특수한 기술을 요하는 것도 아니며 비교적 쉽고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삽목 증식방법은 아래와 같은 순으로 하면 된다.
■ 뿌리 채취
사시나무의 뿌리 채취 시기는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시설이 있으면 언제든지 채취해도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3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하는 것이 적절하다. 사시나무의 뿌리는 수간 주변의 1m 내외에서 뿌리가 뻗어 나갈 방향을 잡아 표면의 흙을 10㎝ 정도 걷어내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사시나무 뿌리를 발견할 수 있어 어렵지 않게 채취할 수 있다.
■ 뿌리 조제 및 근삽(根揷)
운반에 편리한 길이로 채취한 뿌리를 20㎝내외의 길이로 잘라 배수가 잘되는 모래 혹은 펄라이트와 피트모스를 같은 양으로 혼합한 토양을 크기 47×38×9㎝(높이)의 프라스틱 밧드에 조제한 뿌리를 가로로 눕혀 상부의 뿌리 표면이 약간 겉으로 나오도록 묻고 1~2주 정도 지나면 뿌리에서 근맹아(根萌芽)가 발생한다. 맹아 발생 후 1~2주가 지나면 발생된 맹아의 길이가 5~10㎝ 정도로 자라는데 이때 삽목하면 적기이다.
■ 삽목 상토(床土 : 삽목 토양재료)
상토는 일반 삽목 토양과 같이 배수가 잘되고 통기성이 양호하며 보습력(保濕力)이 좋은 토양을 사용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모래 혹은 펄라이트와 피트모스를 같은 양으로 혼합한 토양을 이용하면 잘된다. 삽목 용기는 원예 혹은 채소 재배용으로 농가에서 많이 이용하는 묘판(苗板 : 25×25×6㎝, 16공구로 16본 삽목)에 상토를 채워서 관수 후 삽목하면 된다.
■ 삽목 및 관리 방법
뿌리에서 발생된 근맹아를 가위로 채취하고 채취한 맹아(삽수)를 마디(잎과 잎 사이의 길이)에 따라 5㎝ 내외로 삽수를 조제한다. 삽수 조제시 잎을 1~2개 남기고 잎이 크면 약 절반 정도로 잘라 내는 것이 좋다. 이렇게 조제한 삽수를 준비한 묘판에 삽수의 절반 정도를 상토에 묻고 주변을 살짝 눌러 주며 상토가 완전히 물에 젖도록 관수해 준다. 묘판을 선판 형태로 된 앵글에 넣고 50% 차광막(遮光幕)을 덮으면 된다. 이런 앵글 시설이 없을 경우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프라스틱 바구니에 2개씩 나란히 넣고 그 위에 비닐을 씌워 두면 된다.
관리는 하루에 2~3회 잎이 젖을 정도의 관수를 하면 된다. 실내 온도는 가능한 3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고 더울 때는 비닐을 들어 환기를 시켜 주는 것이 좋다. 삽목 후 2주 내외로 발근이 되고, 발근율은 개체에 따라 발근율이 50~100%로 비교적 차이가 많다. 그러나 발근된 작은 묘목을 다시 앞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삽수를 채취하여 삽목하면 90% 이상 발근이 아주 잘 된다.
■ 미니 채수포(삽수 공급원) 조성
삽목 발근된 묘판은 그대로 채수포로 활용할 수 있다. 발근된 묘목이 10㎝ 내외로 자라면 지제부의 5㎝ 정도에서 잘라 상부는 삽수로 이용하고 근부는 채수포로 이용하면 묘목의 작은 그루터기에서 2~3개의 작은 가지가 자란다. 이 가지가 삽수 1~2개 정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자라면 다시 채취하여 삽목을 하면 된다. 삽수의 채취 기간은 약 10일에서 2주 간으로 반복하여 삽수를 채취할 수 있다.
■ 포지 이식
온실에서 묘목의 키가 10~15㎝ 가량 자라면 온실 밖의 비음(그늘) 아래에서 약 5일 정도 묘목을 튼튼하게 한 다음 포지에 이식하면 된다. 이식할 때에는 묘판을 그대로 포지로 옮겨 묘목을 묘판에서 끄집어내면 뿌리의 발달로 배지(흙)가 달린 채로 분근묘(盆根苗)가 되므로 이식도 용이하고, 특별히 이식 포지가 건조하지 않으면 활착도 양호하다.
다음 해에 조림을 하기 위해서는 이식 시기를 6월말 이전까지는 완료하여야만 1.5m 내외의 조림이 가능할 정도로 자란다. 5월 초·중순에 포지에 이식하면 당년에 2~3m까지 자란다. 이식 때의 묘목 간격은 20~30㎝로 하고, 열 간격은 50~60㎝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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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학명:Hydrangea macrophylla)
글·사진 / 정헌관(임업연구원 산림유전자원부)
수국꽃. 작은 꽃들이 서로 옹기종기 모여 한송이의 커다란 꽃을 이룬다.
향토수종인 산수국
원예종인 수국백당
숫국백당의 가을철 모습

수국은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아주 오래 전에 들어와 주로 사찰 주변에 심겨졌다. 향토 수종으로는 산수국과 탐라수국이 있는데 모두 삽목이 잘된다. 수국은 여름날 더위를 식혀줄 만한 아름다운 꽃과 모든 부위를 약제로 쓸 수 있는 유용한 나무이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신선이 살고 있는 곳에 피는 꽃이라 하였으니 얼마나 아름답기에 그런 이름까지 붙었을까?
초여름 봄꽃들이 지고 나서 새로 자란 줄기 끝마다 작은 꽃들이 서로 옹기종기 모여 한송이의 커다란 꽃을 이루는 수국은 원래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아주 오래 전에 들어와 제일 먼저 사찰 주변에 심겨졌다.
수국은 수구화(繡毬花) 즉,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같이 아름답고 꽃 모양이 둥글다는 의미를 가지는 이름이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수국화 또는 수국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일본 사람들이 중국에서 수국을 가져다가 수없이 많은 좋은 원예 품종들을 육성하여 지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로 이 육성된 품종들이 심겨지고 있다.
원래 수국은 생식기능이 있었지만 원예 품종으로 육성되는 과정에서 생식기능을 잃어 버려 종자를 생산할 수 없는 무성화(無性花)로 되어 버렸다.
꽃이 피기 시작한 초기의 수국꽃은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꽃이었다가 점차로 시원한 청색으로 변하여 나중엔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된다.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 색을 띠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을 갖는다.
그래서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 꽃색을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도 있고,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이 사실상 꽃받침이라서 암술과 수술이 꽃 속에 없다. 반음지 식물로 잘 자랄 수 있어 적지는 비옥하면서도 습기가 많은 곳인데, 이런 곳에서는 땅에서부터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자연스럽게 보기 좋은 수형을 이루고 아울러 꽃도 크게 핀다.
수국과 비슷한 특성을 갖는 수종으로는 산수국이나 탐라수국이 있는데, 우리나라 향토 수종으로서 초여름에 산을 찾는 사람들을 황홀하게 만들어 주는 나무이다.
산수국이나 탐라수국은 일반 사람들이 구별하기 쉽지 않게 꽃이나 나무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들의 꽃 빛깔은 남보라색으로 참 아름다울 뿐 아니라 꽃 가장자리는 수국처럼 무성화가 피고, 안쪽으로는 수술과 암술을 완벽하게 갖춘 결실 가능한 작은 꽃들이 피는 것이 수국과는 다르다.
제주도 한라산 중턱 해발 1,000m쯤 되는 비교적 습기가 많은 경사면에 탐라산수국이 산재해 자라고 있다. 여름이면 남보라색 꽃과 안개에 뭍혀 보일 듯 말 듯한 정상 부분의 바위산이 어울어질 때의 모습은 마치 선상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답다.
수국이나 산수국 또는 탐라수국 모두 삽목이 잘되기 때문에 여름철 그해 자란 가지나 이른봄에 지난해 자란 가지를 잘라 삽목하면 뿌리가 잘 내린다. 물론 종자가 달리는 산수국은 종자를 파종해도 묘목을 얻을 수 있지만 삽목 방법이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수국은 꽃이나 잎, 뿌리 모두 약제로 귀하게 쓰인다. 생약명으로 수구, 수구화 또는 팔선화라고 하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심한 열이날 때 쓰이고, 심장을 강하게 해 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수국차’라고 해서 잎이나 가는 줄기를 말려 차로 만들어 음용하거나 또는 단 것을 금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가 설탕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이처럼 수국은 마치 초본류와 같이 보잘 것 없는 나무지만 여름날 더위를 식혀 줄 만한 시원스럽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또한 약제로 소용되고 있으니 우리 곁에 꼭 있어야 할 나무가 아닌가 싶다

때죽나무 처리별 발근율
삽목묘 발근율

낙엽 활엽 소교목인 때죽나무는 자생 수종으로 도시 근교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때죽나무를 새로운 조경수용 소재로 개발하기 위한 자생지 특성 및 번식 방법을 소개한다.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는 여러 가지의 환경오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도시 내에서 조경수종이 생육하는 데 많은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공해에 강한 조경 소재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조경수목의 선정은 향토 수종보다는 외국 수종이 많이 차지하고 있어 선진국에 비해 자생식물의 조경수 개발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북미 및 유럽 국가들에서는 한국 자생 수종을 도입하여 조경수를 관상수로 상품화함으로써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자생 수종의 품종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최근에 와서 생활 수준의 향상과 국민 의식의 시대적 변화에 따라 자생 수목으로써 새로운 조경 소재를 삼으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근래에 이르러 조경 설계를 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 고유의 정서와 향토적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향토 자생 식물의 이용 및 개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도시 공원에 있어서 조경수목은 미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 정화 등의 기능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악화된 도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수종의 선정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그래서 자생 수종으로 도시 근교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때죽나무를 조경수로 개발하기 위해 자생지 특성 및 번식 방법을 구명하고 새로운 조경수용 소재로 활용하고자 한다.

생태적 특성

때죽나무는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10년생의 경우 대략 수고가 4.5m, 수관폭 2.5m로 나타난다. 수형은 Vase형에 가깝다. 때죽나무의 특성은 격년 결화가 심하여 개화가 많이 되는 해는 이듬해에 개화가 적어 앞으로 개화가 해마다 많이 되는 품종을 개발해야 한다. 또 때죽나무의 줄기는 밑부분에서 여러 개가 갈라져 올라오고 가지는 끝이 처지는데 갈색 또는 흑갈색을 띠며, 줄기는 흑갈색으로서 세로로 줄이 있고 어린 줄기는 수피가 종으로 일어나며 줄기는 매우 부드럽다.
잎은 호생(互生)으로 엽형은 난형 또는 거의 마름모형이고 잎의 끝부분은 예저이며, 엽신장은 5.5cm, 엽폭은 3cm, 엽병길이는 2.5cm이고 거치 모양은 치아상이다. 잎은 여름에 진한 녹색을 띠고 있으나 가을에는 노란색이 붉게 단풍이 들며 단풍이 든 채로 이듬해 1월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조경수로서 개발이 가능하다.

개화 특성

일반적으로 때죽나무는 흰초롱꽃과 같이 나무 전체에 달리는 꽃이 매우 아름다우며 우리나라 각처의 산야에서 볼 수 있고 열매나 꽃의 모양이 종과 같다 하여 영어로는 snowbell이라 한다.
꽃은 총상화서로 화편이 길고 소화경의 길이가 2.2cm로 길며 역생하는데 한 화방당 꽃의 수는 5개이다. 꽃잎수는 5개로 꽃의 크기는 2.2cm이고, 암술수가 1개에 수술수가 1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암술색은 흰 색인데 반해 수술은 개화 전에는 노란색이나 개화 후에는 약간의 갈색을 띤다.
꽃은 양성화로 지름이 1.5~3.5cm이며 5월 중순부터 6월 초순에 갈색으로 피는데 노란색의 꽃밥을 드러내며 긴 화경에 매달려 아래로 드리우고 2~5송이씩 뭉쳐서 핀다. 또한 꽃잎은 5개로 갈라져 피고 약간의 향기도 지닌 관상 가치가 큰 수종이다.

열매 특성

때죽나무는 꽃이 지는 7월경부터 파란 열매가 달리는데 열매의 길이는 1.2~1.4cm로 종 모양으로 늘어지며 9월에 익어 과피가 떨어져나가고 종자가 밖으로 나온다. 과형은 난형이고 과폭은 1cm이며, 길이는 2.2cm로 과피색은 은회색이다. 일반적으로 때죽나무의 덜 익은 푸른 열매는 농촌에서 물고기를 잡는 데 이용하기도 하고 기름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종 모양의 은색 열매가 아름다워 조경수로 개발되면 좋을 것 같다.

종자번식 방법

종자발아는 배의 유근이 먼저 주공을 통하여 종자 밖으로 나오면서 길게 자라 땅속을 뻗어 나가 필요한 수분과 무기영양소를 흡수하고 정착하는 기반을 마련하며, 곧이어 자엽 혹은 유엽이 토양 밖으로 자라나 광합성을 할 수 있는 기관을 형성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과육이 두꺼운 종자들은 겨울 동안 노천매장하여 실용화되고 있는데 그것은 종자의 휴면타파에 그 목적이 있다.
종자휴면은 크게 배휴면, 종피휴면, 생리적휴면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배휴면은 종자를 채취한 당시에 배가 미숙배로 발아되지 못하기 때문에 휴면타파를 위한 후숙이 필요하다. 이 수종에는 물푸레나무, 덜꿩나무, 은행나무가 해당된다. 종피휴면은 콩과식물에 속하는 목본식물에서 볼 수 있으며, 생리적 휴면은 배 혹은 배 주변의 조직이 생장억제제를 분비하여 발아를 억제하는 경우거나 생장촉진제가 부족하여 생리적으로 발아할 수 없는 것으로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소나무류, 사과나무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휴면 원인이 둘 이상 중복되어 나타나는 중복휴면이 자연 상태에서 많이 관찰되며 이러한 예는 향나무, 주목, 피나무, 층층나무, 소나무류, 개암나무, 때죽나무 등에서 관찰할 수 있다.
조경식물의 실생번식은 종자의 휴면타파를 위해서 종자의 흡습(吸濕), 통기, 그리고 일정한 기간 동안의 저온 등이 요구되는데 저온의 정도와 기간은 종자마다 각각 다르며, 이중 휴면성을 띠고 있는 종자의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적의 산 처리 및 저온 처리를 해야 한다.
때죽나무와 같이 종자휴면이 긴 수종은 당년에 발아를 위하여 황산 처리로 종피를 부드럽게 하면 발아가 촉진되는데, 황산은 보통15~16분 정도 처리한 다음 24시간 흐르는 물에 세척해야 한다. 때죽나무는 일반적으로 2년 발아가 되는 수종이다. 때죽나무를 당년에 발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 처리를 하여 발근율을 조사하였다. 처리별 종자의 발근율을 보면 〈표 1〉과 같다.
처리 1은 채종 후 즉시 건조시키지 않고 3개월 고온과 4개월 저온 처리를 했다. 처리 2는 건조시키지 않고 GA3와 황산을 처리한 후 3개월 고온과 4개월 저온 처리했다. 처리 3은 그늘에서 3일 간 건조시킨 종자를 GA3 1,000ppm에 침지한 다음 20℃로 유지한 상태에서 인큐베이터속에서 암상태로 12시간 처리하고 물로 세척하여 처리한 후 3개월 고온과 4개월 저온 처리를 한 것이다.

삽목번식 방법

때죽나무의 녹지삽목에서는 IBA 농도가 높을수록 발근율이 양호하였으며, 시기별 녹지삽목 결과 7월 15일에 실시한 처리에서 70% 이상의 높은 발근율을 보였고, IBA 7,000ppm 처리구에서는 90%의 발근율을 보여 적정 IBA 농도가 적당하게 나타났다. 또한 삽수의 길이가 길 때는 저농도의 IBA에서 효과적이며, 삽수의 길이가 짧은 경우 고농도의 IBA가 효과적이다. IBA 용액 침지 시간에 따른 발근율은 10초 간 침지한 처리구에서 대부분 70% 이상의 높은 발근율을 보인 반면 5분 간 침지한 처리구와 10분 간 침지한 처리구에서는 공히 저조한 발근율을 보였다. 농도별 삽목 발근율은 〈표 2〉와 같다.

맺음말

때죽나무는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10년생의 경우 수고가 4.5m, 수관폭이 2.5m로 수형은 Vase형이다. 잎은 호생으로 엽형은 난형 또는 거의 마름모형이며 잎의 끝부분은 예저로 나타났고, 엽신장은 5.5cm, 엽폭은 3cm, 엽병 길이는 2.5cm이며 거치 모양은 치아상이다.
꽃은 양성화이며 총상화서로 소화경의 길이가 길고 역생하는데 한 화방당 꽃의 수는 5개이다. 꽃의 크기는 2.2cm이고 암술수가 1개에 수술수가 1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암술의 색은 흰 색인데 반해 수술은 개화 전에는 노란색, 개화 후에는 갈색으로 나타난다.
때죽나무의 종자발아는 채종 후 바로 황산과 GA3 처리를 거친 후 3개월 간 고온에 이은 4개월 간 저온 처리를 거친 처리구에서 당년에 45%를 발아시킬 수 있었다.
때죽나무의 녹지삽목에서는 IBA 농도가 높을수록 발근이 양호하였으며 시기는 7월 15일경에 IBA를 7,000ppm 처리한 것이 90%의 발근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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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박형순(임업연구원 산림유전자원부)
수양회화나무 접목묘
소나무 접목묘 포지

조경수나 유실수를 막론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우수개체를 증식 재배하기 위해서는 종래와 같은 실생 위주의 번식을 지양하고 무성번식 위주의 증식으로 전환ㆍ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무성번식을 실행하기 위한 방법 중 접목 증식에 대해 소개한다.


접목의 필요성

경제 발전과 더불어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서 좋아하는 조경수는 더욱 다양화되고 있으며, 특히 같은 수종에서도 수형·잎·꽃 등의 형태가 특이한 수종을 좋아하게 된다. 이제까지 조경수는 질보다는 우선 많은 양으로 생산을 하였다. 그러므로 새로운 조경수는 양보다는 질적인 면을 우선 생각하고 강조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설계가나 이용자는 새로운 조경식물 소재를 물색하려는 경향으로 나타나 한국 고유의 정취와 향토적인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자생식물 이용에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경수뿐 아니라 종실 수확을 목적으로 하는 유실수종의 재배에 있어서도 과거 다수확성 위주에서 과실이 크고도 맛이 좋으며 영양가가 높은 고품질인 품종을 요구하고 있다.
조경수나 유실수를 막론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우수개체를 증식 재배하기 위해서는 종래와 같은 실생 위주의 번식을 지양해야 하며 무성번식(無性繁殖) 위주의 증식으로 전환·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무성번식을 실행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접목법(接木法)이나 삽목법(揷木法), 취목법(取木法)이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조직배양법(組織培養法)이 실용화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방법으로 증식되어야 모계(母系)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유전적 특성(遺傳的 特性)의 계승이 가능하다.


접목의 좋은 점

어미 나무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유전적 형질을 그대로 그 다음 개체에 승계시킬 수 있다.
대목이 살아오는 동안 토양과 기후 환경에 적응된 힘과 접수가 가지고 있는 생산성, 내 병충성, 특이한 형태 등 이로운 형질들이 한 몸체에서 동시에 얻어질 수 있다.
귀중한 나무의 줄기가 어떤 상처에 의해 그 기능을 잘 발휘하지 못할 경우 상처 부분을 접목으로 보완해 주면 생존이 가능하게 되며 수세를 회복시킬 수도 있다.
어린 대목일지라도 오래된 나무의 접수를 사용하게 되면 실생묘일 때보다 개화 결실이 훨씬 빠르게 된다.
은행나무나 다래나무, 낙상홍 등과 같이 암수가 따로 있는 나무일 경우 수나무에 암나무 접수를 접목하면 나무를 갱신하지 않고도 종실 생산을 가능케 할 수 있다.
개화 결실을 촉진시킨다. 대체로 실생묘는 생육이 왕성한 반면에 개화·결실 시기가 늦어진다. 예를 들면 감나무의 경우 실생묘가 결실하기까지는 대체로 6∼7년을 요하는데, 접목묘는 3∼4년만에 결과를 볼 수 있다.


접목하는 방법

접목이란 서로 분리되어 있는 식물체를 조직적으로 서로 결합시켜 생리적으로 볼 때 한 공동체를 이루도록 인위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분리되어 있는 식물체를 조직적으로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지상부 조직과 지하부 조직으 로 나누는데, 접목 부위의 위쪽에 오는 부분을 접수라고 하며 식물체의 지상부 주요 부분을 형성하게 된다. 접목 부위 아래쪽에 위치할 부분을 대목(臺木 : Rootstock)이라고 하며, 이것은 식물체의 지하부, 즉 근계(根系)를 형성하고 지상부의 식물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양료와 수분 공급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상부와 지하부 두 조직이 뚜렷하게 분리되지 않은 경우에도 식물체의 눈과 같은 일부 조직을 떼어 큰 식물체에 접붙이는 경우도 있다.


접목 방법의 여러 가지

■접목 장소에 따라
양접 : 대목을 굴취하여 작업장에서 접목한 뒤에 재차 정식하게 된다. 작업이 편리하며 굴취 후 뿌리의 손실과 병충해의 발견이 용이하다. 복숭아·배·사과·모란·장미 등에 이용된다. 다만 이식에 약한 종류는 부적당하다.
거접 : 대목이 포장에 심겨 있는 그대로 접목하게 되며, 지면에서 수종에 따라 차이가 있도록 접목을 하게 되므로 작업은 곤란하나, 새로운 뿌리의 발생이 곤란한 식물에 이용된다. 감·밤·호두·잣나무·벚나무·동백 등과 기타의 꽃나무 종류에 많이 이용된다.
■접목 시기에 따라
생육기 접목 : 상록수가 생장하는 시기(녹지접)
휴면기 삽목 : 낙엽수가 휴면하는 시기(숙지접)
■접목 위치·방법에 따라
고접법, 저접법, 절접법(깎기접), 밑동접법, 뿌리접법(근접), 개량근접법(호접·근접 복합), 눈접법(아접), 복접법, 호박접(부름접)


접목활착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

접목활착에 영향을 주는 인자는 수종 고유의 특성, 접수와 대목의 친화성, 접수와 대목의 활력, 접목 실행 전후의 온습도 유지 관리 등을 들 수 있다.
■수종의 특성
수종에 따라 접목이 질적으로 잘되고 못되는 경우가 있는데 호두나무·참나무·피나무 등은 접목이 비교적 어려운 편이고, 소나무·느티나무·밤나무·포도나무·사과나무 등은 쉬운 편이다.
■접목 친화성
대목과 접수 사이의 접목 불화합성(接木不和合性 : Incompatibility)은 접목이 전혀 되지 않거나 접목이 된다 하더라도 그 활착이 극히 낮은 경우가 있고, 접목 당시의 활착 생장이 된다 하더라도 후기에 정상적인 개체로서의 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식물 양자간에 접목 친화성은 같은 과, 같은 속에서 친화성이 높다.
■대목의 양성
대부분 실생번식을 하며 삽목·근삽·분주로도 생산한다. 종자는 완숙 시기에 채취하는데 미숙과를 채취하는 수종도 있다. 종자는 채취 후 적당한 수분을 함유한 모래·톱밥·이끼 등에 싸서 저장한다. 너무 건조시키면 발아력이 감소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을 파종도 할 수 있다. 봄 파종은 2∼3월 중순경 파종하기 전 핵과 종류는 3∼4일 간 수침을 행한 후 파종하여 1∼2년 생장하면 대목으로 사용한다. 대목은 생장 과정에 따라 품종의 장래를 크게 결정하므로 나무의 수형이나 뿌리의 상태, 결실 친화성까지 생각하여 생산하여야 한다.
■온도와 습도
접목 후 접착이 잘되려면 캘러스 조직이 발달해야 하는데 그 적정 온도는 보통 20∼30℃가 적당하다. 5℃ 이하에서는 캘러스 조직 형성이 어렵고, 32℃ 이상에서는 오히려 해가 되며, 40℃ 이상에 이르면 세포의 손상을 일으킨다. 수종에 따라서는 접목 후의 고온이 요구되는 경우가 있는데 호두나무의 경우 25∼30℃의 비교적 높은 온도 유지가 필요하다. 습도 및 온도는 같이 중요하다. 습도가 낮으면 접수가 마르고 습도가 높으면 접수가 부패된다. 적당한 습도는 85∼90% 정도이다.
■일광
접목을 한 다음에 60% 정도 차광한다. 소나무류는 50∼60일경, 활엽수류는 20∼30일경 조직이 형성되고 양자유합이 되면 눈이 움직일 무렵 서서히 채광을 높인다. 활착이 된 뒤에도 계속 차광을 하게 되면 접수나 대목이 도장된다.
■접수와 대목의 활력
대목은 생리적인 활동이 시작되는 무렵에 접목하는 것이 잘되지만 생리 활동이 너무 왕 성해서 수액 분비가 과다한 경우에는 접착이 어려우며 이런 경우에는 대목에 상처를 주어 수액을 어느 정도 배출시킨 다음에 접목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접수는 휴면기(休眠期)에 채취하여 수액 유동이나 건조되지 않도록 채취하는 당시의 그 상태로 보관하여야 한다.
■유전적 소인과 접목 가능성
대목과 접수의 유전형(遺傳型 : Genotype)이 같을 때에는 동질적 접목(同質的 接木)이라 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이질적 접목(異質的 接木)이라고 한다. 종이 같을 때의 접목은 동종 내 접목(同種內 接木)이라 하고, 종이 다를 때 접목을 종간 접목(種間 接木)이라 한다. 해송 대목에 섬잣나무 접수를 사용하는 것과 목련에 백목련을 접목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소나무 대목에 좋은 소나무 접수를 접목할 때에는 동종 내 접목이 된다. 수목에 있어서 과간 접목(科間 接木)의 성공적인 예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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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헛개나무 품종 육성
글ㆍ사진/정헌관(임업연구원 산림유전자원부)
육성된 헛개나무 우량품종의 결실
헛개나무의 개화 모습
헛개나무의 개화 모습
헛개나무의 종자 결실

임업연구원에서는 소멸 위기에 처한 헛개나무 자원의 보존과 지속적 이용을 위해서 5년 간의 연구 끝에 보통 헛개나무보다 생장도 빠르고 과병을 획기적으로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우량품종을 육성하게 되었다. 그 연구 내용을 소개한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이 건강에 관한 것이 아닐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몸에 좋고 장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구하려 하는 것이 사람들의 속성으로, 옛날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려 했던 것처럼 지금도 몸에 좋다고 하면 그것을 얻기 위해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특히 불치의 병에 가까운 질병은 현대 의술이나 합성약품으로 치료하지 못하는 것이 있으니 이것을 어떤 생물이 만들어 낸 특수 활성 물질을 이용하여 치료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어떤 식물이 어디에 좋다는 것이 알려지기만 하면 그것을 자연 상태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마구 채취해 버리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바로 그런 식물 중에 하나가 헛개나무다. 지금은 산 속 아무도 찾아갈 수 없는 깊은 곳에서만 일부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다. 헛개나무 과병(열매자루)에서 추출한 활성 화합물이 숙취 해소, 간경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자생지에 있던 헛개나무 자원이 무차별하게 남벌되어 소멸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그래서 임업연구원에서 안정적인 유전자원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서 자생지로부터 우량개체를 선발해서 이것을 육종 재료로 하여 연구한 결과, 마침내 헛개나무 과병을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우량품종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
이들 품종은 5년생일 때 보통 나무보다 1.8∼2.5배 많은 과병을 생산할 수가 있어서 이것들을 대량 증식하여 농가에 보급하게 되면 틀림없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되리라고 본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헛개나무 과병을 거의 생산할 수 없어 중국에서 수입해 올 수밖에 없었는데 그 과병이 당분 함량이 많기 때문에 상온에서는 일주일이면 변질되므로 여기에 방부제를 처리해서 수입하게 되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므로 이번에 육성된 우량품종의 헛개나무를 농산촌의 유휴지에 많이 심어서 중국에서 수입하지 않아도 소요되는 헛개나무 과병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
임업연구원에서는 이들 우량품종의 유전적 안전성을 검정하는 시험이 계속되고 있지만 최종 우량품종이 확정되면 신품종등록과 함께 빠른 기간 내에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리 나라는 많은 식물자원이 있고 이것들은 곧바로 21세기에 각광받게 되는 생물산업의 핵심 재료로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다. 헛개나무도 이 땅에 지금껏 살아온 평범한 한 종류의 나무에 불과 했지만 그 나무가 갖고 있는 약리적 효능의 우수성이 밝혀짐에 따라서 어느 날 갑자기 귀하신 몸이 되었다. 앞으로도 속속 더 많은 특용수종들의 특별한 쓰임새를 밝혀서 사람들의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고 농가에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성숙된 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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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경 빨갛게 익은 마가목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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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목의 파종묘
마가목의 이식묘


마가목은 장미과의 낙엽소교목으로 해발고 500∼1,700m 사이에서 천연 분포한다. 10∼11월에 적색의 과실과 황금색의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조경수로서의 가치가 높고, 수피·열매·종자 및 가지 등은 옛부터 좋은 식·약용 자원으로 사용되어 왔다.

최근 들어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단순히 맛을 위주로 했던 소비 성향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맛과 약용 등의 기능성이 추가된 식물성 건강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마가목(Sorbus commixta Hedl.)은 장미과 Sorbus속(屬)에 속하는 낙엽소교목(落葉小喬木)으로 수고는 4∼6m에 이르고, 우리 나라의 해발고(海拔高) 500∼1,700m 사이에서 제한적으로 천연 분포한다. 비교적 높은 산지의 활엽수림 내에서 자라며 여름철에는 그 분포를 인식할 수가 없지만 10∼11월의 단풍 시기에는 적색의 과실과 황금색의 단풍이 만산(滿山)을 아름답게 물들여 조경수로서의 가치가 증대되고 있으며, 수피·열매·종자 및 가지 등은 옛부터 자양강장, 진해·거담, 기관지염 및 신체허약 등 여러 질병에 효능이 있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마가목으로부터 여러 종류의 플라보노이드, 카데킨, 카로틴 및 항산화 물질 등의 추출·분리에 관한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또한 마가목의 주요 분포 지역 인근에 있는 관광 명소의 상가에서는 마가목의 줄기·수피·열매 및 잎을 채취하여 마가목 술 또는 차로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 특산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마가목 자원의 중요성과 식·약용 자원으로서의 개발 가치가 재인식되고 있다.


생물학적 특성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Sorbus속은 마가목(Sorbus commixta Hedl.), 당마가목(Sorbus amurensis Koehne), 산마가목(Sorbus sambucifolia Cham et Schltdl.) 등의 3종과 흰털마가목(Sorbus amurensis var. lanata Nakai), 차빛당마가목(Sorbus amurensis var. rufa Nakai), 넓은잎당마가목(Sorbus amurensis var. latifoliolata Nakai), 잔털마가목(Sorbus commixta var. pilosa Nakai), 왕털마가목(Sorbus commixta var. rufo-hirtella Nakai), 녹마가목(Sorbus commixta var. rufo-ferruginea Schneid.) 등 6변종이 천연 분포하고 있다.
마가목은 우리 나라, 중국, 일본 등의 비교적 저온지대인 지역의 고산 지역에 천연 분포하며, 잎은 어긋나고 우상복엽(羽狀複葉)이다. 작은 잎(小葉)은 13∼15개이고 피침형(披針形)을 이루며 톱니가 있다. 마가목의 겨울눈은 끈적끈적한 점액성을 띠고 있으며, 꽃은 6월경에 흰색으로 피고 복산방화서(複散房花序)이며 정생(頂生)하고, 열매는 10월경에 적색으로 성숙한다. 과실은 이과(梨果)이고 지름은 8∼10mm이다.


재배적 특성

마가목의 종자 채취 시기는 열매가 완전히 성숙하여 적색으로 변색되는 10월 상·중순에 채취하는데 반드시 과육을 제거하여야 한다. 과육을 제거하지 않으면 발아 억제 물질의 영향으로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열매가 완전히 적색으로 성숙되지 않더라도 가급적이면 조금 일찍 채취하는 것이 좋은데, 그것은 열매가 완전히 익을 경우 발생되는 새에 의한 손실과 채취할 때 낙과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약간 미성숙된 열매라도 부숙하고 종자를 정선하여 습윤 저온 저장하면 후숙되어 발아율에는 큰 차이가 없다.
종자의 파종은 춘파의 경우 3∼4월, 직파의 경우는 11∼12월에 실시하는데, 직파의 경우 저장시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파종 후 상주의 피해와 설치류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어 춘파하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춘파의 경우, 종자 저장의 방법에 따라 발아율에 큰 차이를 나타내는데 종자 저장 처리에 따른 발아 실험 결과 종자 채취 후 GA₃1,000ppm을 처리한 후 젖은 모래와 1:3으로 혼합하여 저온에 저장하는 습윤 저온 저장 방법이 80%의 높은 발아율을 보여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저온 저장 시설이 없을 경우에는 노천매장 방법을 적용해도 무난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우리 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마가목은 지역과 개체에 따라서 종실 생산량 등이 심한 변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물질 생산량을 목적으로 조림할 마가목 묘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물질 생산량이 많은 우량 개체로부터 삽수나 접수를 채취하거나 그 차대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으며, 우량 개체의 증식에는 접목에 의한 방법이 가장 좋다.


마가목 활용 특성

■생약(生藥)
앞에서 밝혔듯이 마가목은 여러 질병에 효능이 있는 약재로 알려져 우리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는데, 특히 수피와 열매는 흑수화추(黑水花楸), 종자는 Sorbus semen, 마가자(馬家子), 줄기와 가지는 Sorbus cortex, 정공등(丁公藤), 줄기 껍질은 정공피(丁公皮)라 하여 옛부터 자양강장, 진해·거담, 기관지염 및 신체허약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분(成分)
마가목의 성분은 종류가 다양하며 특히 부위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열매에는 비타민 C가 39∼160mg, 플라보노이드(flavonoids) 150∼229mg, 커테콜(catechol) 114∼412mg, 카로틴(carotene) 6.2∼9.8mg, 능금산(malic acid) 1.9∼3.9mg, 아스코르브산(ascorbic acid) 39∼74mg, 베타-카로틴-에폭시드(β-carotene-epoxide), 구연산(citric acid), 호박산(succinic acid) 등이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포도당(glucose) 3.8%, 과당(fructose) 4.3%, 자당(sucrose) 7%, 솔비톨(sorbitol)이 들어 있고 트리테르페노이드(triterpenoid)로서 우루솔릭산(ursolic acid)이 함유되어 있으며, 아미노산(amino acid) 236mg, 카페인산(caffeic acid),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네오클로로겐산(neochlorogenic acid), 이소클로로겐산(isochlorogenic acid), 포코메릭산(pocoumaric acid) 등이 들어 있다.
과육은 쓴맛을 지니는데 이것은 피-소르빈산(p-sorbic acid)의 모노글리코사이드 (monoglycoside) 0.3%에 기인한 것이며, 카로티노이드(carotenoid)의 함량은 당근보다 많고, 비타민 P, 퀘르세틴(quercetin), 이소퀘르세틴(isoquercetin), 루틴(rutin)이 매우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안토시아닌(anthocyan)도 함유되어 있다.
잎에는 비타민 C 2,000mg, 플라본(flavone) 유도체, 이소퀘르세틴-3-소포로사이드(isoquercetrin-3-sophoroside), 아스트라게린(astragalin), 퀘르세틴-3-소포로사이드(quercetin-3-sophoroside) 등이 함유되어 있다.
백목질(白木質)은 리그난-크실로사이드(Lignan-xyloside), β-시토스테롤(β-sitosterol), 메톡시아쿠파린(methoxyaucuparin), 아쿠파린(aucuparin)이 함유되어 있으며, 꽃은 L-로이신, L-바린, 이소부틸아민(isobutylamine)이, 성숙된 열매에서는 지방산(aliphatic acid)의 함량은 낮아진 반면에 방향산(aromatic acid)의 함량은 상승한다. 과실의 클로로포름 추출 분획에서는 우루솔릭산이 백색, 무정형의 결정으로 석출되고, 수용성 펙틴은 과실이 익을 때 많이 함유되며 녹색일 때는 프로토펙틴(protopectin) 등으로 존재한다.
■약학적 응용
열매 추출물에서는 인체의 간지질(肝脂質)과 혈청 콜레스테롤(cholesterol) 값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C의 함량이 높아 괴혈증에 유효하고, 다량의 플라보노이드는 혈관벽의 취약화를 막으며, 솔비톨(sorbitol) 삼투성 이뇨 작용 활성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Sorbus semen은 해소, 거담, 기관지염, 신체허약에 쓰이고, Sorbus cortex는 강장, 거풍(祛風), 진해(鎭咳), 요슬산통(腰膝酸痛) 등에 이용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약학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맺음말

마가목은 기존의 한방에서 약재로 이용되는 것 외에 항균 작용, 항종양 작용, 항산화 작용 및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식품 등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아 일부 지자체에서 지역 특산 차·음료 등 다양한 형태의 기능성 건강 보조 식품으로서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상업적으로 재배되지 않아 재배 수익성의 산출이 불가능하나 단아한 수형과 적색의 과실 및 황금색의 단풍이 경관수로서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플라보노이드, 카데킨, 카로틴 및 항산화 물질 등 약리 활성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마가목의 주요 분포 지역 인근에 있는 관광 명소의 상가에서는 마가목의 줄기·수피·열매 및 잎을 채취하여 마가목 술 또는 차로 판매하고 있어 이에 대한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약리 효과가 우수하고 생산량 증진을 위한 우량 품종 육성과 재배 양식의 확립은 국내 특용수종에 대한 연구가 극히 미진한 현실정을 극복하고, 금후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 협약 등의 국제 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최근 WTO 신농업협상의 타결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유휴지의 새로운 대체 소득 작목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높고 가공 형태에 따라 지역 특산물로 명품화한다면 특용수를 활용한 산업화와 동시에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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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나이와 측정 방법
글ㆍ사진/손영모(임업연구원 산림조사과)
생장추 기기 및 측정 모습
지절에 의한 방법

나무의 나이는 그 나무가 살아온 역사이다. 그러면 나무의 나이는 어떠한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 개발된 나무의 나이 측정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나무의 나이는 그 나무가 살아온 역사이기에 환경적·인위적 영향들이 고스란히 나이테에 나타나 있어 생장뿐만 아니라 기상학적인 면에 있어서도 중요한 척도가 된다.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나이테는 나무의 줄기나 뿌리의 횡단면에 나타나는 동심원상의 테를 말하는데, 이 테는 형성층에서 만들어 내는 세포들의 차이 때문에 생긴다. 즉, 봄부터 여름에 걸쳐 만들어 내는 세포들(춘재)은 일반적으로 지름이 크고 세포막이 얇으며, 늦은 여름부터 초가을에 걸쳐 만들어 내는 세포들(추재)은 지름이 작고 세포막이 두껍기 때문에 춘재는 색깔이 엷고 엉성해 보이며, 추재는 색깔이 짙고 치밀해 보이는 테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침엽수에서는 춘재와 추재와의 경계가 뚜렷한데 활엽수에서는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이들의 너비는 동일 수종에서도 어린 나무는 넓고, 늙으면 좁아지는 것이 보통이며, 간벌·시비 등 육림 작업이나 강수량·기온·토양 성분·일조량·병해충 등 환경 조건에 의해서도 큰 차이가 생긴다.
임학적인 측면에서 나무의 나이를 분류하자면 크게 현실령과 경제령으로 나눈다. 현실령이라 함은 임목 종자가 발아하여 현재의 임목 상태에 이르기까지의 나무 나이를 말하며, 통상적인 나무 나이이다. 이에 반해 경제령은 임분 이용상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정하는 나이로 본수령·재적령·평균 생장량령·단면적령·흉고령·표준목령·수확표령 등이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나무의 나이는 일반적으로 나이테의 수를 셈해서 알 수 있다. 그러나 적도 지역의 나무들은 균일하지 않은 나이테를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심지어는 나이테가 전혀 없는 것들도 있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식물학자들은 몇 년에 걸쳐서 나이테를 구분할 수 있는 나무들과 그렇지 않은 나무의 크기를 서로 비교하는 연구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나무의 성장 속도는 같은 나무라도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같은 종 내에서도 변이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이 방법은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탄소동위원소를 이용한 연대 측정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한 연구에서 이 방법을 사용한 결과, 이전까지 밝혀진 나무의 나이와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목측 또는 기타 개괄적인 측정에 의한 나무 나이 측정과 과학적 방법을 이용하는 측정 간에는 차이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면, 나무의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기록에 의한 방법

나무를 심을 당시의 조림부 또는 조사부에 기록되어 있는 묘령(苗齡)을 기준으로 하여 현재까지의 경과 연수를 더하여 나이를 측정하며, 주로 동일한 연도에 조성된 인공림에서 사용한다. 이러한 기록에 의한 나무 나이 측정은 아주 정확한 것이기는 하나, 측정자는 해당 나무가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나이테 수에 의한 방법

뿌리 접한 나무줄기 단면을 벌채할 경우 여기에 나타나는 나이테 수가 이 나무 나이의 거의 근접 나이라 볼 수 있다. 이 나이테를 바로 정확한 나이로 볼 수 없는 것은, 나무를 벌목함에 있어 지면과 같은 부위에서의 벌목이 어려우므로 대개 지면에서 어느 정도의 높이(통상 10∼30cm)에서 벌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무 나이는 벌목된 나무 단면의 나이테 수에다 수종별로 그 높이까지 자라는 연수를 더하여 나무 나이로 한다(보통 2∼5년). 또한 일부 계곡 등지에 생육하는 나무는 토사 등으로 인해 줄기 밑 부분의 상당부가 묻혀 있으므로 벌목된 부위의 나이테로써 그 나무의 나이를 측정하는 것은 오류를 가져올 수 있다.
이 방법이 실제로는 가장 정확한 나무의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나, 노거수이거나 고가인 임목에 대해서는 벌목에 의한 측정이 곤란하므로 이 경우 단점이 있다.


생장추 및 기타 측정기기에 의한 방법

벌목이 곤란한 경우 아주 빈번하게 이용하는 방법으로 생장추(生長錐 : increment borer)를 이용하여 뿌리 가까운 부분(또는 흉고직경 부분)에서 줄기의 중심을 향하여 생장추를 돌려 넣고 목편(木片: core)을 뽑아 내어 나무 중심까지의 나이테 수를 세어 나무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가능한 한 생장추의 송곳 부위와 줄기가 직각을 이루어야 하며, 나이를 측정하고자 하는 나무의 정중앙 부위를 뚫어야 정확한 나이를 측정할 수 있다. 추출된 목편의 나이테 수와 측정 위치만큼 자란 경과 연수를 더하면 측정 대상목의 나이가 된다.
생장추와 유사한 레지스토그래프(Registo-graph)라는 나이 측정기기가 있는데, 이 기기는 생장추와는 달리 사람이 직접 손잡이를 돌려 목편을 추출하는 방법이 아니라 전기의 힘에 의해 부착된 송곳을 줄기에 밀어 넣는 방식으로 바로 그 자리에서 춘재와 추재의 구분을 그래프상으로 볼 수 있으므로 다소 편리한 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춘재와 추재를 구분하는 센서 달린 송곳 부분이 아주 약해 참나무류 또는 느티나무류 등의 줄기가 단단한 나무, 특히 노거수 등의 나이를 측정하기는 거의 불가하므로 그다지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다음으로 생장추에 의해 추출된 목편이나 벌목에 의해 채취된 원판(disc)을 실내로 옮겨와 나이테의 개수·폭 및 밀도 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Lintab', ‘Win-Dendro', ‘Dendroscope', ‘Dendroxray', ‘디지털 연륜측정기(국내산)' 등의 기기를 이용하여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일부 아주 오래된 노거수의 경우에는 탄소동위원소법을 이용하여 나이를 측정하기도 한다.
또한 목재 해부학적 측면에서는 목편의 횡단면 절단, 염색 처리, 탈수, 치환, 봉입, 프레파라트 제작 등의 과정을 거친 전자 현미경에 의한 세포 관찰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측정은 아주 정밀을 요하거나 법적인 소송 과정에 있는 민감 사항일 때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지절에 의한 방법

소나무나 잣나무와 같은 소나무류는 전년의 초단부였던 곳에서 규칙적으로 가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지가 떨어진 흔적이 뚜렷하므로, 이러한 수종은 현재 붙어 있는 가지 마디와 가지 마디 사이의 흔적, 즉 지절(枝節 : 줄기 마디)을 세어 나무 나이를 측정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나무의 나이가 어릴 때 이용하면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나이가 들수록 줄기 아래쪽 가지 마디의 흔적 식별이 어려워지므로 노령(老齡)화된 나무 나이의 측정 방법으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흉고직경에 의한 방법

측정목의 흉고직경(胸高直徑 : 가슴높이 지름)과 나이와의 관계를 타당한 수식의 형태로 표현하여 일정 흉고직경 수치의 대입으로 나무 나이를 추정하는 방법이다. 이와 같은 방법을 이용하는 경우는 측정이 곤란한 오지의 나무나 오래된 노거수로 나이테로써 나이의 식별이 곤란한 나무 등에 있어 개략적으로 나이를 추정할 때 이용된다. 이는 아무래도 오차의 범위가 넓어 정확성을 요하는 경우 이용하는 데 다소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 전역의 대표적인 노거수목에 대한 대체적인 나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이 방법으로 임업연구원(1994)에서는 흉고직경과 나이와의 관계 추정식을 도출하여 이들의 나이를 추정한 바 있다.


혼합 방법(공동된 노거수 나이 측정)

나무는 나이가 들고 직경이 비대해짐에 따라 일정 시점이 되면 대부분의 나무는 줄기 내부가 썩어 공동(空胴)화가 발생된다. 이러한 나무의 나이는 썩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생장추 등으로 나이테의 개수로써 파악할 수 있지만, 공동 부분의 나이를 알지 못하고는 줄기 전체의 나이를 알 수가 없다. 이에 임업연구원에서 이용하는 방법은 주변의 동종(同種)인 어린 나무를 이용하여 유령기(幼齡期)의 나이를 추정하고 있다.
물론 환경적인 요인은 생장 시공간에 있어 공동된 나무와 어린 나무 간에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전혀 다른 지역의 나무보다는 주변의 나무가 생장 형태나 속도 등이 유사할 것이라 판단하여 이용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공동화가 이루어진 노거수의 줄기 내부에 어린 나무를 끼워 넣는다고 보면 될 것이다.
주변에 동종의 나무가 없을 경우에는 측정가능한 나이테는 생장추 등으로 측정하고, 그 외 부분은 앞서 언급한 흉고직경에 의한 방법을 이용하는 혼용 방법으로 추정할 수가 있다.
상기에서 언급한 방법 외에 학자나 연구자들 간에 다른 나무 나이 측정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이지만 대체적으로 이상의 방법이 현재까지 개발된 방법들이다. 그리고 나무 나이를 측정하는 데는 여러 방법들이 있지만 대상목의 현재 상태와 요구되는 정도 등에 따라 측정자가 판단하여 사용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기술적인 면이나 정도(精度) 면에서 더 나은 나무 나이 측정 방법을 기대하며, 나이에 대해 읊조린 어느 선자(先者)의 이야기를 옮긴다.

나무는 나이를 먹는다.
우리도 나이를 먹는다.
나무는 나이테로 나이를 먹지만,
우리야 세상을 살며 느끼는 체험과 체념의 깊이만큼 나이를 먹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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