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심은 오이 모종의 발육이 나쁜 것은 왜?

 장마로 심기가 늦어져 단단하게 분형근(盆形根)이 된 오이모종을 구입하여 심었습니다. 그러나 덩굴의 신장이 나쁘고 충분하게 생육하지 않는 채로 수확이 끝났습니다. 모종의 취급 등 대책을 가르쳐 주십시오.

 

 포트 내에서 뿌리가 오그라든 모종을 그대로 심으면 생육이 나빠집니다

 모를 구입한 후 오랫동안 작은 포트속에 둔 채로서는 한정된 포트내에서 비료성분이 부족하여 노화를 빠르게 합니다. 게다가 뿌리는 포트내에 자라서 뿌리가 오그라들어 새뿌리의 발생이 나쁘고 양수분(養水分)을 흡수하는 힘도 약해집니다. 더욱이 심은 직후는 포기밑둥은 마르기 쉬우므로 건조에 약한 오이뿌리는 상처의 해가 심하게 됩니다.
  이상과 같은 노화묘종을 심으면 새뿌리의 발생이나 신장이 나쁘고 초세도 쇠퇴하여 새잎도 나오기 어렵게 됩니다.
  또 모종의 내부에서는 차례 차례로 화아(花芽)가 생기고 있습니다. 활기가 없는 잎과 덩굴에서는 암꽃도 빈약하여 충실한 과일까지 생장해 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생육초기의 발육불량은 최후까지 만회할 수가 없습니다. 포기의 쇠약도 빠르고 병해충에도 걸리기 쉬우며 생각하는 것처럼 성과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  대 책  ◈

   늦어지는 때에는 우선 모종을 분갈이해서…

* 분갈이
  본래의 포트보다 한 둘레 큰 포트을 준비하고 비료성분을 포함하는 상토(床土)를 새로 보충합니다. 특히 프라그苗는 좀 빨리 작업을 진행해야하고, 또한 이 작업은 정식기가 늦어져버린 노화묘(老化苗)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갈아 심기 후는 포트 사이를 넓게 잡아서 따뜻한 곳에서 보온하면 상한 뿌리의 회복이나 잎과 덩굴의 발육을 빠르게 회복 합니다.
* 생육의 늦음을 빨리 되찾도록 3요소를 포함하는 액체비료를 좀 묽게 하여 관수 대신에 줍니다. 또 뿌리나 잎의 기능을 돕는 시판 활성제(活性劑)를 포트 흙에 관주하거나 엽면살포하는 것도 유효합니다.

* 밭 준비는 좀 이르게
  밭의 준비작업을 계획적으로 진행시켜 적기에 심을 수 있도록 땅에 필름멀칭으로 피복(被覆)하여 일기가 회복하는 대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해둡니다.
* 심은 후의 회복을 돕는데는
  정식 직후는 포기 밑의 분형근(盆形根)이 마르기 쉬우므로 활착(活着)하기까지는 포기밑둥을 중심으로 관수(灌水)합니다.

 

 

 

문 1 : 본인은 오이를 10여년간 재배를 하면서 소득을 남보다 높게 올리는 때도 있었으나 어떤 작형에서는 본인의 상상 의외로 실패를 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시비문제에서 발생되는 생리장해 중 칼리, 마그네슘의 결핍과 과잉증을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그들의 성분에 대한 성질을 알고 싶습니다.

답 : 오이는 단위당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시비량이 많습니다. 그래서 비료란 적은 것도 문제이지만 요즘의 시설원예는 시용량이 많아져 과잉의 장해가 훨씬 많아지고 있습니다.

  연작을 행하면 화학비료, 각종 똥비료, 석회, 인산 등이 점차로 집적이 되어서 토양의 pH는 산성에서 알칼리화 되어가고, 토양의 염류인 E.C는 점점 높아져 양분의 흡수균형이 맞지않게 되어 장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① 칼리의 결핍증

  일반적으로 잎이 암청록색을 띠며 아랫잎부터 가장자리가 타기 시작하여 황색으로 점점 변한다. 오이는 재배중 여러 가지 성분중 칼리의 요구량이 제일 많은 것이 특징이다. 수확 최성기의 즙액분석표를 보면 N는 3,000ppm이고, P는 450ppm이며, 칼리는 5,000ppm을 넘고 있다. 이런 칼리비료는 요구량이 많은데 질소비료 다음으로 유실이 잘 되므로 사질토나 부식질이 부족한 토양에서는 비나 관수량이 많으면 유실되기 쉬워 결핍증을 나타내게 된다.

 가. 칼리분의 성질과 역할

  흙속에 가장 많은 1가의 양이온은 칼리와 나트륨인데 원예식물은 칼리분을 좋아해서 많이 흡수하고 나트륨은 소량밖에 흡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나트륨은 원예식물의 필수원소는 아니다.

  칼리분이 식물의 다량필수원소인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그 생리적인 역할은 그만큼 분명치 않다. 그것은 칼리를 함유한 생리적으로 중요한 유기화합물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물체속에는 칼리분의 대부분이 이온상태로 존재한다고 생각이 되지만 살아있는 조직에서 칼리분이 잘 용출되지 않기 때문에 세포질에 강하게 흡착된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식물체가 고사하면 칼리분은 대부분은 쉽게 물로 용출이 된다. 예로서 들녁에 깔려져 있는 볏짚이나 쌓아둔 퇴비는 비를 맞히면 쉽게 칼리분이 용탈에 의해 손실된다. 칼리가 결핍되면 체내에서 가용성에 당류와 아미노산 아미드가 증가하고 전분과 단백질의 함량이 낮아진다. 이처럼 칼리결핍 식물에서는 광합성과 호흡 혹은 질소의 동화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고 전분과 단백질의 합성이 감퇴한다. 칼리를 함유하는 효소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칼리에 의해 활발해지는 효소는 많다.

  또 녹색잎속의 칼리는 빛이 닿으면 기공주변의 공변세포에 유입되어 기공이 열리고 어두워지면 공변세포에서 주위세포로 유출되어 기공이 닫히기 때문에 기공의 개폐에 한몫을 하고 있다. 원예식물의 칼리함량이 동물과 비교해서 높고 요구량도 많은 것은 칼 리가 식물의 독특한 작용인 광합성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밖에 칼리는 세포내 pH와 침투압 조절 등으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칼리는 체내에서 잘 움직이고 생리작용이 활발한 새싹부위에 모이기 때문에 칼리의 성분이 부족하면 결핍증상은 오래된 잎에서 끝으로 나타난다. 증상에는 크게 2가지 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오래된 잎 끝과 주변이 황갈색으로 변색하고, 갈색의 반점이 표면에 생기며 수분부족과 비슷한 증상으로 하엽에서부터 말라들어 간다. 또 하나는 벼과의 목초와 클로버 등에 나타나는 백반점 증상이다.

  칼리는 탄수화물 합성에 커다란 영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핍이 되면 착과와 열매의 수량은 저하되고 감자류와 양파는 저장성이 나빠지고 담배는 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이처럼 병원균에 전염되기 쉬워지는 것은 흡수된 질소가 단백질로 잘 합성이 되지않아 중간의 아모노산과 아미드형태로 집적되는 것에 관계하고 있다.

 나. 칼리결핍의 대책

  오이재배에 있어서 칼리의 결핍증은 주로 수확이 시작된 중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를 사전에 예측을 하고서 미리 주는 것이 제일 좋은데 나타나기 쉬운 토양은 사질토 이거나 부식질이 부족한 땅에서는 기비로 시용을 했으나 관수에 의해 유실되며 시비계획에서 불합리하여 길항작용으로도 흡수가 낮아진다. 재배자가 성급하게 칼리를 과용하게 되면 곧바로 마그네슘과 석회 및 규산 등의 흡수가 억제되니 조심해야 한다.

  칼리결핍 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제1인산칼리를 0.3%액으로 3~4일 간격으로 살포하고, 칼리는 흡수가 빠르므로 황산칼리를 300평에 5~6kg을 시용한다.

② 석회의 결핍증

  석회는 질소와 인, 칼리와 비교하면 식물의 종류에 따라 함량과 요구성의 차이가 크다. 식물체가 어떤 조직에 들어가면 다른 곳으로 잘 이행하지 않고 어린잎보다도 늙은잎에 많고 결핍증상은 지상부와 뿌리의 분얼조직에 잘 나타난다. 석회의 결핍증은 오이에서는 일조부족과 저온이 계속되다가 그 다음날 날씨가 화창하게 되면 잎이 시들어져 증산작용이 중단되어 석회의 보급이 계속되지 않으므로 전개되지 않은 어린잎은 처음에 황색을 띠다가 차츰 가장자리가 약간씩 부패하면서 잎이 밥그릇을 거꾸로 둔 것 같은 낙하산형 잎이 된다.

 가. 석회분의 성질과 역할

  석회는 쌍자엽식물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단자엽식물 특히 벼과식물에서는 적은 경향이 있다. 석회결핍도 벼와 보리와 같이 잎의 폭이 좁은 작물보다도 과채류와 엽채류 같이 잎이 넓은 식물에 많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토마토의 배꼽썩음과, 배추, 양배추, 양파의 속썩음, 사과의 고두병은 대표적인 석회결핍증이다. 이것들은 어떤 것도 과일의 껍질과 결구의 내부조직이 갈변되고 괴사하는 특징이 있다. 또 튜립은 석회결핍으로 잘 부러진다. 꽃가루의 발육불량과 콩과식물의 뿌리혹박테리아의 생장부족도 석회결핍에 기인되고 있다. 석회결핍증은 붕소의 결핍증과 비슷한 점이 많지만 그것은 석회는 붕소와 더불어 세포벽구조와 기능유지에 주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석회는 펙틴의 칼슘염으로 중엽(세포분열로 처음에 생기는 세포간의 칸막이 벽)의 주요성분이 되고 또 세포벽속에서 펙틴의 카복실기 사이에 주고받는 것으로 세포벽 구조유지에 도움을 준다. 이것은 석회분이 체내에서 재이동하기 어려운 또 석회를 필요로 하는 막성분(펙틴)이 많은 식물만큼 석회함량과 요구성이 큰 경향이 있는 것의 원인이 되고 있다.

  석회는 또 액포속에서 탄산석회와 석회 등이 결정으로 존재하고 체내에서 발생한 유기산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이것도 석회 이동성이 부족한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식물은 석회 흡수력은 인과 칼리에 비해서 약하다. 흙이 산성화 되면 흡수 이용할 수 있는 석회가 감소할 뿐만아니라 증가하는 수소이온이 흡수를 막기 때문에 요구량이 많은 식물의 종류에는 석회결핍증으로 빠트리게 된다. 흙이 건조하여 염류농도가 높아지고 흡수를 막을 수 있을 때도 석회결핍증을 일으키기 쉽다.

  양배추와 배추의 속잎에 석회결핍증이 나타나는 것은 석회가 부족할 때 흡수된 석회분은 증산작용이 왕성한 외잎쪽으로 끌려가기 때문에 내부의 속잎이 결핍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나. 석회결핍증의 대책

  오이재배시 석회가 결핍하게 되면 먼저 병해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져 각종 병해가 발생하게 되고, 뿌리의 세포분열이 정지되므로 생장이 왕성한 부분부터 생장이 멈추게 된다.

  그러므로 오이재배시 석회흡수를 적당히 하기 위해서는 정식하기 이전 15~20일전에 토양검사를 실시하여 토성에 알맞은 pH를 조정하여 석회를 시용하고 퇴비와 화학비료를 넣어주는 것이 상책이다.

  석회결핍에는 토양에 부식질을 충분히 시용해서 토양에 완충능력을 높이고 가뭄과 과습의 피해를 낮추어야 한다. 만일에 결핍증이 생기면 제1인산칼슘 0.3%액을 3~4일 간격으로 3~4회 살포하고 추비시 질소분과 칼리를 약간 줄인다.

③ 마그네슘 결핍증

  마그네슘은 엽록소를 구성하는 요소이다. 식물에 엽록소는 마그네슘을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녹색을 띤다.

  그러므로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엽록소가 감소하여 황백색이 되고 만다. 오이의 경우 어릴때는 증세가 전혀 나타나지 않다가 수확기에 이르러 나타나는 이유는 이때가 되면 마그네슘의 요구량이 많은데 뿌리에서는 흡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잎에는 황백색을 나타낸다.

  마그네슘의 결핍증이 나타나기 쉬운지대는 토양중에 마그네슘의 함량이 낮거나 최근에 시비량이 많아서 그로인해 각종 비료성분의 균형이 깨어져 있기 때문에 결핍증이 나타나게 된다.

 가. 마그네슘의 성질과 역할

  마그네슘은 엽록소의 구성원소이고 성숙한 녹색잎에는 0.3~0.5%정도 함유되어 있는 엽록소는 2.7%의 마그네슘을 가지고 있으나 이 형태는 마그네슘은 녹색잎속의 전함량이 10~20%정도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원형질과 결합하여 사과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염으로 존재한다.

  또 일부는 구연산과 펙틴산과 결합하여 부동태가 되고 곡물에는 낟알속에는 피틴산의 마그네슘염이 되어 집적된다. 유채와 같은 유지함량이 높은 씨앗에는 많이 함유되어 있다.

  마그네슘의 생리작용으로서는 우선 광합성작용에 큰 역할이 있다. 이런 작용은 마그네슘이 엽록소의 생성에 필요한 외에 탄산고정에 필요한 인산화 반응에 관계하는 많은 효소작용을 돕는작용을 하기 때문이다(탄산가스가 당이 될 때까지 다양한 변화를 받지만 그때 변화를 받는 물질로 인산이 결합하여 화학반응을 받기 쉽다. 이것을 인산화 반응이라 한다). 마그네슘은 인산작용을 돕는 작용이 있으나 마그네슘은 효소 단백과 ATP 사이에 가교를 만들어 이에따라 인산화반응을 일으키게 하는데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단백태 이외의 질소비율이 증가한다. 이것은 단백합성이 마그네슘결핍으로 저해되는 것을 나타내는데 원인은 세포속에서 단백합성을 하는 리보솜 이라는 입자구조의 보존으로 마그네슘이 역할을 하기 때문이고 글루타민 합성효소 등 질소에 관계하는 중요한 효소작용으로 마그네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경우 마그네슘은 효소와 그것이 작용하는 물질은 연결짓는 작용을 하고 반응에 한몫을 하고 있다.

  마그네슘은 석회처럼 토양에서 용탈되기 쉽고 산성토양에서는 식물은 마그네슘결핍이 일어나기 쉽다. 마그네슘이 결핍이 되면 엽록소가 생기지 않게되기 때문에 잎은 황화 되지만 질소결핍과 다르고 엽맥부분의 녹색은 남는다는 특징이 있다. 마그네슘은 석회와는 달리 식물체내에서 잘 이동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늙은 잎에서 새잎으로 재분배되고 하위의 잎에서 황화가 일어난다.

  강우량이 많은 여름의 노지토양에는 염류가 집적되어 작물재배에 지장이 없으나 요즘같이 시설내에서 표토에 염류가 집적되어 장해를 일으키는 경우가 다반사 이다. 염류속에도 마그네슘은 과잉해가 나기 쉬운 것에 속한다. 마그네슘은 과잉증상은 잎색 등에서 잘 나타나지 않지만 뿌리의 발육저하가 현저하다. 이점이 석회의 과잉해와 다른 양분의 불가급태화 등 양분환경 악화를 두고 나타나는데 대해 마그네슘의 과잉해는 보다 직접적으로 생리적으로 나타나는 차이가 있다.

 나. 마그네슘 결핍의 대책

  우리가 채소를 재배함에 있어서 관수는 피수적이고, 노지에서는 강우에 의해 각종에 양분이 유실이 되는데 여기서 다량으로 유실되는 양분이 석회와 마그네슘이다. 그러나 재배자들이 석회는 알맞게 주고 있으나 마그네슘은 거의 주지 않고 있다.

  채소재배에 있어서 흡수량을 보면 인산분에 가깝거나 약간에 적은량이 필요한데 이러한 채소에 시비량이 많으므로 체내의 칼리와 질소분의 함량은 높다. 따라서 체내 각 요소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도 마그네슘은 늘 토양중에 적량이 존재하고 적량이 흡수되지 않으면 안된다.

  채소재배에 마그네슘 결핍증상이 나타나는 곳에 마그네슘을 시용했다고 해서 대책이 세워졌다고는 할 수 없다. 즉 식물체내에 칼리분이 지나치게 흡수되어 있으면 길항작용에 의해 마그네슘 결핍이 되는 수도 많다. 따라서 시비를 계획할 때에는 토양중의 칼리농도가 지나치게 높지 않도록 칼리의 시비방법을 생각해둘 필요가 있다.

  마그네슘은 잎으로의 흡수가 좋으므로 잎에 결핍증이 보이면 1~2%의 황산고토(마그네슘)을 7~10일 간격으로 5~6회 엽면살포를 해준다. 포장이 산성인 경우에 결핍증이 잘 나타나므로 수산화마그네슘을 300평에 60kg을 살포하고 분수호스로 전면관수를 실시하면 서서히 치유가 된다.

  문 2. 저는 하우스재배를 15년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시들음병도 문제가 되지만 선충이 발생되어 더욱 문제가 있습니다. 친환경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화학약품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친환경적으로 토양소독이 되는 방법을 알여주십시오?

답 : 우리나라의 시설재배에 년한이 점점 오래되므로 토양병해가 큰 문제입니다. 그런중에 상담하시는 분과 같이 친환경적으로 토양을 소독하려는 분이 많아져 더욱 문제가 있는데 최근에 일본에서 개발된 토양환원소독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① 처리방법

  그동안 많이 이용해오던 태양열소독법은 장마가 끝나고 고온기에 접어들었을 때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었으나 새로이 고안된 토양환원소독법은 지온이 30℃만 올라가면 실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늦봄과 가을에도 할 수 있는데 외기온이 15~18℃만 유지되면 시설의 하우스에는 토양소독이 가능하다.

  처리하는 방법은 먼저 신선한 쌀겨나 밀기울을 300평에 1,000kg을 골고루 뿌리고 로타리로 고르게 토양과 혼합을 시킨 이후에 70cm간격으로 분수호스를 펴고 관수를 하면서 표면에는 비닐로 멀칭을 해서 지온확보와 수분의 증발을 막으면서 토양을 일정기간 고온다습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관수요령은 담수상태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중력수가 되어 하층으로 투수되지 않을 만큼 관수하는 것으로 토양의 공극에 모두 물로 채움으로서 산소공급이 안되는 환원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처리기간은 지온에 따라 밀폐기간의 차이는 있으나 보통 20일간이면 충분하다.

② 살균작용의 원리

  종전까지 사용해오던 태양열 소독법은 태양열 만으로 살균을 해오던 것을 토양환원소독법은 태양도 물론 이용되지만 쌀겨나 밀기울이 발효가 될 때 토양속의 산소를 소모하므로서 최대한 환원상태로 만들어 유해균을 질식시키는 생물적 방제효과로서 이들 미생물은 토양공극에서 산소를 못 얻으면 토양성분중 산화물질에 결합된 산소도 분해시켜서 탈취하므로 토양은 극도의 산소결핍이 되어 사상균은 30℃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사멸하는 것이다.

  또한 미생물이 급격히 증식되면 쌀겨나 밀기울이 분해될 때 발생되는 유기산이나 환원상태에서 증식되는 유산균이 분비하는 강산성의 유기산에 의해서 토양이 강산성이 되는 것도 병원균을 사멸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때 최저 살균지온인 30℃는 반드시 유지시켜야 하는데 한가지 원인은 쌀겨나 밀기울이 발효하여 유산균이 번식될 수 있는 온도이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토양환원소독법은 어려운 것이 아니며 지온과 환원조건에서 발생되는 몇가지 생물학적인 요인으로 소독되는 것으로 혼합하는 유기물과 충분한 관수 및 지온의 유지가 요점이라고 할 수 있다.

③ 쌀겨나 밀기울을 선택한 이유

  토양환원소독법을 짧은시간내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미생물을 단기간내 활성화 시켜야 하므로 이들이 좋아하는 먹이를 공급해야 되므로 쌀겨와 밀기울은 알곡식의 껍질을 깍아낸 것이므로 미생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직이 파괴되어 있고, 미생물이 좋아하는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단백질도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재료는 미세하기 때문에 토양에 골고루 살포하기 쉽고 토양에 혼합이 쉬우며 특히 재료는 농가들이 구입이 쉽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것도 큰 특딩이며 살균효과도 뛰어나다.

오이 곡과는 오이 재배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생리장해로 과실이 구부러지는 증상을 말하는데
굽는 정도가 심할수록 상품가치가 떨어지며 착과량이 많은 품종이나 장과형 품종에서 발생되기
쉽습니다. 
   곡과는 생리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개화 전후에 어떤 원인으로 어린 과실 굽게 되면
자란 후에도 대부분 곡과로 되며, 정상적인 꽃이라도 생육중에 장해를 입으면 곡과가 되는 경향이 높습니다. 특히 노화된 포기에서 비료분이 단절되거나 건조했을 때 일조부족이 겹칠 때 주로 발생하며 착과수가 많을 때 양분이 분산되어 각 과일의 비대신장이 순조롭지 못할 때 많이 발생하므로 초기에 곡과가 발생하면 어린 상태에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곡과는 대부분이 생리적인 장해로 발생되므로 재배관리와 재배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 중
요합니다. 특히 질소가 부족과 토양의 지나친 건조를 방지해주고 최대한 일조량을  많이 확 
보 할 수 있도록 재식거리 충분히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곤봉과 역시 곡과 발생원인과 같으나 광합성산물의 양이 곡과 발생 경우보다 부족할 때 발생하며 칼리결핍에 의하여 쉽게 발생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방화곤충(벌 등)에 의한 자연수정시 종자가 형성된 부위가 비대하여 발생하기도 하며 저온기나 고온기에 초세가 약해지고 동화양분이 심하게 부족할 때 많이 발생합니다. 
  곡과나 곤봉과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잎의 동화기능을 높여 과실에 동화양분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관리해주고 적기에 추비를 공급하여 양분이 결핍되지 않도록 하고 토양이 심하게 건조하거나 과습하지 않게 관리하여 식물체 노화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암꽃 많이 보이면 밤기온 낮거나 토양수분 부족이

    원인

 - 저온, 건조, 붕소결핍일 때는 마디사이 짧아져

 

 오이는 햇빛과 온도, 토양 양수분, 영양 등 재배환경 조건을 특성에 맞게 관리하면 생리적 장해를 예방하고 잘 자랄 수 있는 작물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오이는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을 병행하기 때문에 현재 상태를 한 눈에 진단할 수 있어야 각종 생리장해를 미리 막고 좋은 품질의 오이를 계속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이의 생장점은 계속 자라기 때문에 변화가 가장 심한데 잎에 둘러쌓여 보이지 않을 때는 질소와 수분, 고온 등으로 웃자라고 있는 상태이며, 반대로 작은 잎의 전개가 빠르고 암꽃이 많이 보이면 밤기온이 낮거나 토양수분, 비료가 부족해 순멎이 현상이 일어난다.


 줄기는 마디 길이를 일정하게 키워가는 것이 기술이며 고온, 다습, 질소과다일 때는 마디사이가 길어지고 저온, 건조, 붕소결핍일 때는 마디사이가 짧아진다.


 덩굴손은 위쪽을 향해 힘차게 뻗어야 하지만 건조하거나 비료가 부족하면 힘이 없고 끝이 굳어진다. 또한 한 마디에 여러개의 덩굴손이 발생하는 것은 붕소결핍으로 기관분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꽃은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이 맞을 때 생장점에서 40~50cm 부위에 핀다. 이보다 위에 피면 저온, 비료부족, 수분부족 등 원인으로 생식생장에 치우쳐 있고 아래에서 피면 열매가 잘 자라지 못하고 곡과가 많이 발생한다.


 과실의 모양이나 크기로도 생육진단이 가능한데 야간 온도가 낮으면 과실이 짧아지고 초세가 강할 때는 혹이 크고, 웃거름 주는 시기가 늦어 양분이 부족하면 과실이 늙은 느낌이 들고 상품성이 떨어진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오이시험장장 김정근 박사는 "야간온도가 높으면 수확기가 빨라지는 장점이 있으나 측지 발생이 나쁘고 잎의 노화가 빨라진다"고 말하고 "온도가 낮고 햇빛이 부족하면서 야간온도가 높으면 수확최성기 이후에 뿌리가 급격히 노화돼 과실 품질저하는 물론 수량도 떨어진다"고 밝혔다.


오이 연작피해 경감 기술 개발 【농기원】-783-5230-

 -전남도, 차광막 설치로 비료 주지 않는 청정쌈채소 생산 가능-

  전남도농업기술원 오이시험장이 여름철 오이 뒷그루로 쌈채소를 재배할 경우 오이 재배시 토양속에 남아있는 비료성분을 이용해 물만 주는 방법으로 토양의 염류집적에 의한 연작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시설오이 재배시 토양속에 남아 있는 비료를 이용, 쌈채소를 재배할 경우 염류집적을 크게 줄임과 동시에 후기 억제재배용 오이를 재배할 때 과다한 비료 장해를 줄이고, 무비료 청정쌈채소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이시험장이 2년간의 연구 끝에 쌈채소 민들레, 참나물, 적근대, 쌈추, 케일, 치커리, 양상추 등 지리산권 민속채소와 기호도가 높은 쌈채소들을 시험한 결과 오이 후작으로 10a당 수량성이 1,000kg 이상으로 소득이 높고, 염류경감도가 50% 내외인 쌈채소로는 청경채, 쌈추, 치커리, 적근대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높은 온도에 의해 여름철에 시설오이 재배를 하지 않고 휴경하는 하우스에 외부 기상에 따른 시설 내 환경 조절보다는 40% 차광망을 시설에 피복해 쌈채소를 재배하면 원하는 수량을 낼 수 있다.


 새로운 재배기술 개발로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시금치, 상추, 배추 등 채소까지도 햇빛 차광과 온도 제어로 여름철에도 시설 내 쌈채소 재배가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채소 소비패턴이 다양화되고 소비도 연중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휴경하는 오이재배 시설을 활용, 쌈채소를 재배할 경우 연작피해를 줄이고,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청정채소를 생산할 수 있는 1석2조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


 임근철 오이시험장장은 “오이재배지에서 기존시설을 활용해 여름철에 휴경하지 않고 40% 차광으로 쌈채소를 재배하여 연작피해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시설오이 재배 농가에 기술을 확대 보급해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품질 오이 생산 우량묘 기르기 기술개발

     - 육묘상토에 인산함량 400㎎/ℓ처리시 11~14% 증수

    - 육묘시 EC 2.0 공급시 소득 34~38% 증대


  오이는 어린모를 기르는 육묘 초기에 생육이 튼튼하고 강건하게 자라야병해 발생이 크게 줄어들고, 고품질의 오이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오이시험장에 의하면 친환경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1월에 비닐하우스에 오이를 파종하여 3월 하순부터 6월 하순까지 수확하는 반촉성 재배 오이의 육묘상토에 유효인산함량을 400㎎/ℓ처리하여 어린모를 기르면 처리하지 않은 재배법에 비해 묘가 튼튼하고 강건하게 자라 병해 발생이 크게 줄어들고, 고품질 오이가 증수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오이는 어린모의 소질에 따라서 병해 발생과 고품질의 오이 생산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오이는 육묘 기간 중 17~18마디 까지 꽃눈이 발생됨으로써 튼튼하고 강건한 모를 기르는 것이 반농사라는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오이 모를 기르는 육묘상토에 인산함량에 따른 처리 효과는 모 소질의 경우 무처리에 비해 인산함량이 많을수록 양호하였으나, 생체중은 인산함량 400㎎/ℓ처리에서 가장 양호하게 나타났다.


상품(商品) 수량도 인산함량 400㎎/ℓ처리에서 장형낙합 품종의 경우 13.8톤으로 무처리구 12.4톤 보다 11% 높았으며, 청명백다다기 품종은 상품 수량이 13.5톤으로 무처리구 11.8톤 보다 14%나 증수 되었다.


오이 재배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노균병의 경우 인산함량 400㎎/ℓ처리에서는 병해 발생정도가 0~9로 표시할 경우 3으로 낮게 발생 하였으나, 무처리구에서는 5로 높게 발생되어 적정 인산함량이 오이 고품질 생산과 병해를 줄이는 방법으로 구명되었다.


소득도 인산함량 400㎎/ℓ처리구에서 15,048천원으로 무처리에 비해 장형낙합 품종은 20%, 청명다다기 품종은 23% 증대 되었다.


최근 오이 육묘 시 공정육묘장의 묘를 구입하거나 자가 생산하여 이용하는데 육묘비용을 줄이기 위해 육묘용 트레이가 작기 때문에 튼튼하고 강건한 우량묘 생산이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접목활착 후(접목10일)에 관수 할 때 양액농도를 EC2.0로 공급하면 모 소질이 지하수(관행) 보다 양액농도가 높을수록 양호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양액농도가 높은 EC 3.0처리에서는 과번무한 경향을 보였으며, 상품 수량도 지하수에 비해 EC 2.0 처리에서 장형낙합 품종은 13%, 청명백다다기 품종은 12% 증수 되었고, 소득은 EC 2.0 처리에서 지하수에 비해장형낙합 품종은 15,237천으로 34%, 청명백다다기 품종은 11.941천원으로 38% 증대 되었다.


오이 육묘법 개선으로 병해 발생을 줄이고, 고품질 상품 오이를 생산하여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황인택 농학박사는 오이재배에서 우량모 생산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이는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동시에 진행될 뿐만 아니라 뿌리가 천근성으로 수분 등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육묘기 때부터 꽃눈분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박과 채소 중에서도 비교적 생리장해가 많은 작물이다.
이렇게 오이에서 나타나는 생리장해와 병해충 피해를 구별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잎과 줄기에서 주로 나타나는 생리장해 대책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 생리장해와 병해충 피해의 구별요령

일반적으로 생리장해와 병해는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쉽게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다음 사항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일반적으로 생리장해는 밭 전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병해충 피해는 일부 한쪽에서 발병하여 점차 번져 가는 형태가 많다.
○ 생리장해는 보통 잎의 앞과 뒷면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병해는 한쪽 면에서만 발생하여 뒷면까지 번지는 경우가 많다.
○ 생리장해는 전염되지 않지만 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점점 퍼져나가고,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 급속히 번지는 경우가 많다.
○ 덩굴쪼김병, 덩굴마름병 등은 도관이 갈변하는 경우가 많으나, 양분이 너무 많거나 부족하여 생리장해가 나타날 때 줄기를 잘라보면 거의 도관이 갈변하지는 않는다.
○ 대부분 생리장해는 냄새가 없는 반면 병해는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 잎과 덩굴에 주로 나타나는 생리장해

● 순멎이 현상

생장점 부근의 마디사이가 짧아지고 암꽃이 많이 달리면서 생육이 정지된다. 증상이 심하면 줄기와 잎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생장이 멈춘다.
발생원인은 육묘기부터 생육 중기에 걸쳐 주로 발생하지만 환경이 불량하면 언제라도 발생하는데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환경조건의 개선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암꽃이 착생되기 쉬운 환경 즉 온도가 낮고 해가 짧은 조건에서 주로 발생된다. 지속적으로 저온관리를 했을 경우에는 서서히 나타나고, 짧은 기간에 저온에 부딪치게 되면 급속히 발생한다. 육묘시 포트의 흙이 적거나 건조할 때, 양분(특히 질소질)이 부족할 때, 식물에 상처가 생길 경우, 아주 심은 후 건조나 습해 또는 비료를 너무 많이 주어 뿌리가 장해를 받았을 때, 밤 온도는 적온이더라도 낮 온도가 낮을 경우에도 발생된다.
이러한 순멎이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육묘할 때 포트 간격을 넓게 하여 줄기가 연약하거나 웃자라지 않도록 하고, 아주심을 때는 되도록 어린모종을 심어 곁줄기나 순멎이 발생을 방지한다. 야간온도를 흑침계는 10℃, 백침계 오이는 13℃이상 되게 관리하며, 생장점 부근에 많이 붙어 있는 암꽃은 제거하고 보온에 힘쓴다. 양분과 질소질 비료가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옮겨심기나 아주심을 때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며, 아주심은 후에는 건조나 습해 또는 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한다.

● 축엽현상

발아 후 떡잎의 색깔이 매우 진해지고, 본잎이 위축되어 엽맥이 희미해지며 순멎이 현상이 나타나는데 얼핏보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잎은 쪼글쪼글해지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심한 증상을 나타내고, 잎이 극히 작아지면서 심하면 생장점이 없어지기도 하며, 과실은 얼룩무늬가 생기고, 침은 아주 작아 잘 떨어져 나가며 대부분 불량과가 된다.
발생원인은 육묘 중에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거나, 상토의 pH(산도)가 4.5 이하일 때 질소질거름을 많이 주면 일시적으로 생육이 불량해지고 축엽현상이 발생된다.
방지대책은 상토의 pH를 6.5내외로 유지하고 질소성분이 과잉 흡수되지 않도록 하며 3요소를 균형있게 시용하여 각 성분간에 길항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본 밭에 돈분이나 계분을 밑거름으로 줄 때는 충분히 발효시킨 후 덩이가 뭉치지 않도록 고르게 펴서 시용한다.

● 급성위조

수확 초기부터 수확 최성기에 걸쳐 발생한다. 건전하게 생육하던 식물체가 날씨가 좋은 낮에 갑자기 시들고 저녁이 되면 회복되는 증상이 며칠 반복된 후 결국은 회복되지 못하고 말라죽는다. 외관상으로는 이상이 없고 줄기를 잘라보아도 도관부가 갈변되어 있지 않다. 생육이 왕성한 식물체에서 쉽게 발생하고 토양수분이 충분해도 위조증상이 나타난다.
발생원인은 통풍이 잘 되고 증산량이 많은 하우스 억제재배에서 발생이 많다. 지상부와 지하부와의 생육 균형이 무너질 때 주로 발생되는데, 도관이 막히거나 수분 공급이 부족하여 잎에서의 증산량을 뿌리의 흡수량이 감당하지 못할 때나 접목이 불완전하고 접수와 대목의 친화성이 낮을 경우에 발생된다.
방지대책은 완전한 접목이 되도록 하고, 흑종호박에서 발생할 경우에는 신토좌계 호박으로 접목한다. 맑은 날이 계속되거나 습도가 낮고 바람이 강해 증산작용이 왕성할 때에는 물주는 양을 많게 한다.

● 웃자람에 의한 식물체 피로현상

잎이 보통이상으로 커지고, 잎 색깔이 약간 옅어진다. 잎의 크기에 비하여 과실이 커지지 않는다. 측지발생이 빠르고, 적심 하면 바로 손자덩굴이 발생된다. 암꽃이 빈약하게 자라고 자방의 크기도 작아지며 개화가 되어도 과실비대가 잘되지 않고 유과(流果)의 발생이 많아진다.
발생원인은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질소질 비료를 많이 줄 때, 일조부족 등으로 영양생장이 과다하게 될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방지대책은 물주는 횟수를 줄여 비료흡수를 억제시킨다. 잎을 따주어 일시적으로 뿌리의 활동을 제한하여 초세를 억제시킨다. 낮과 밤의 온도를 약간 낮게 관리하여 웃자람을 막고 고온·과습을 피하며 환기를 충분히 실시한다.

■ 종합대책

오이 생리장해는 어떤 한가지 원인에 의해서 독립적으로 발생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피해가 심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생리장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좋은 퇴비를 많이 넣고 깊이 갈아서 뿌리의 발달을 좋게 하며, 알맞은 온도를 유지시켜주고, 양분과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며, 덩굴의 유인·정지 등에 의한 통풍과 햇빛을 잘 받도록 하는 등 재배환경을 개선하여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오이 시듦병 줄이려면 토양산도 낮춰야
 
질산 1,000~1만배로 희석 처리

질산을 처리해 토양의 산도(pH)를 낮추면 오이 시듦증을 줄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하우스에서 오이를 재배하는 농가들 가운데 생육 초기에 시듦증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가 늘고 있으며, 특히 질산태질소(NO3-N) 함량이 높은 곳에서 이런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이 피해농가들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계속된 물대기로 토양의 산도가 7.5 이상으로 높아져 암모니아가스가 발생하면서 오이의 생육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피해가 우려되는 농장은 1,000~1만배로 희석한 질산을 처리해 산도를 7 이하로 낮춰야 한다. ☎031-290-0277.

▲ 오이지의 쫄깃쫄깃 새콤달콤짭짤한 맛 감동입니다.
ⓒ 송진숙

퇴근길에 아파트 내에 들어선 주일장(?)을 지나가다가 오이가 싸길래 1봉지 샀다. 2000원짜리 1봉지에 9개가 들어 있었다. 기왕에 큰 걸로 골랐다. 1개만 먹고 며칠을 냉장고에서 묵히다가 오이지를 담가보기로 했다.

한꺼번에 많이 해놓으면 다 못먹고 버리는 때가 많아서 이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재래식으로 소금을 진하게 끓여 담그면 너무 짠 그 맛이 싫어서 다르게 시도를 해보았다. 실패해봐야 오이 8개 날아가는거지 뭐.

고추장아찌 담았던 방식을 응용했다. '물:설탕:식초=1:1:1'로 하고 간을 맞춰야 하는데, 소금이 문제였다. 진간장을 쓸 경우에는 간장만 2배로 하면 되는데 소금은 농도가 달라 우선 1컵만 넣고 나머지(물, 설탕, 식초)는 5컵씩 넣고 끓였다. 간을 보다가 오이에서 수분이 빠져 나오면 싱거울 것 같아 소금 반컵을 추가했다.

소금 1.5컵, 물 4컵, 설탕 4컵, 식초 4컵을 붓고 팔팔 끓인 것이다. 오이는 튼튼한, 김치냉장고에 딸린 통에다가 잘 씻어서 넣고 돌로 눌러 놓는다. 끓인 물을 식히지 않고 그대로 돌로 눌러 놓은 오이 위에 사정없이 붓는다.

그리고 이틀 후에 다시 한 번 더. 그리고 1주일 후에 먹었더니 이렇게 쫄깃쫄깃할 수가! 색깔도 노랗고 썰어서 그냥 먹어도 약간 짭짤한 정도다. 새콤하고 달콤하면서 짭짤한 맛이 입맛을 개운하게 해준다. 물에 헹굴 필요없이 썰어서 바로 먹어도 되고 통깨를 뿌려서 먹어도 된다.

남편이 먹어보더니 얼굴이 환해졌다.
"어때? 감동적이지?"
"응"

썰어서 주먹밥 속에 박아 먹기도 하고, 납작납작 썰어서 맹물을 부어 파를 송송 썰고 통깨를 뿌려 오이냉국으로 시원하게 먹어도 된다. 오이지 한 가지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피자집 피클보다 맛있다.

오이지 맛있게 만드는 요령

준비물 - 오이 8개, 소금 1.5컵, 식초 4컵, 설탕 4컵, 물 4컵, 오이를 눌러놓을 납작하고 매끈매끈한 돌, 뜨거운 물을 부어도 변하지 않을 튼튼한 통.

1. 오이를 깨끗이 씻어 통에 넣는다. 돌로 눌러 놓는다.
2. 소금 1.5컵, 식초 4컵, 설탕 4컵, 물 4컵을 넣고 팔팔 끓인다.
3. 1 위에 사정없이 붓는다.(끓는 물에 주의하면서)
4. 이틀 후 다시 한번 물을 따라서 팔팔 끓여 붓는다.
5. 일주일 후 쯤이면 먹어도 된다.

* 식초와 설탕은 식성에 따라 약간씩 가감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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