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

        영년생작물인 배나무는 일단 심어서 그  일생을 끝낼 때까지의 기간이 아주
        길기 때문에 처음에 좋지 못한 묘목을 심게 되면 오랫동안 생산상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더욱이 한 그루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 단위면적에 대한 재식 주
        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가장 좋은 묘목을 심어야 한다.
        가. 대목의 중요성
            배나무의 뿌리는 수체지지, 양수분의 흡수기능 및 생리활성물질의 생성 기
            능을 갖고 있으며,지상부의 잎에서 만들어진 동화물질을 공급받아 새뿌리
            의 발생,신장이 이루어지고 양수분 흡수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게 된다. 이
            와 같이 지상부 생장과 뿌리부분의 생장은 상호 의존적이므로 접목방법을
            통한 영양번식을 하는 배나무에 있어서 대목은 곧 뿌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서 대목은 접수 품종의 수체, 토양적응성 및 내병충 등에 크게 영향을 미치
            기 때문에 대목의 특성에 따라 결과 촉진작용,과실품질 향상, 수세 수형 조
            절, 환경적응성 부여, 병해충 강내성 부여 등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각기
            개성 있는 대목의 선택이 중요하다.
        나. 대목의 종류와 특성
            1) 공대 (Pyrus pyrifolia)
               재배품종의 종자를 이용하여 육성된 대목을 공대라 하며 옛날 우리나라
               에서는 공대를 주로 이용해왔으며 공대는 접수품종과 접목친화성이 높
               고 활착후 생육도 양호하다.
            2) 돌배(山梨, Pyrus pyrifolia )
               남방형 동양배의 원종으로 우리나라 남부 지리산 일대에 많이 분포되어있으며 실생대목은 생육이 강하고, 곁가지와 가시의 발생이 비교적 적으며,줄기의 비대생장이 빨라 파종 당년 8∼9월이면 눈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란다.뿌리는 약간 넓게 분포하며 뿌리수가 많고 , 지상부와 지하부의 생육이 균형을 유지하며, 주요 배 재배품종과 접목친화력이 좋고 활착후 생육도 양호하며,배 대목으로 현재 많이 이용되어지고 있다.
            3) 북지콩배 (Pyrus betulaefolia Bge.)
               杜梨 또는 棠梨라고도 하며 중국의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하나 하남, 하북, 산동, 섬서 등의 지역에 가장 많으며 한국, 일본에도 모두 분포되어있다. 뿌리는 심근성으로 내한성, 내건성,내습성 등이 매우 강하며 알칼리성 토양에 대한 내성 등 토양적응성이 매우 강하여 돌배보다 유부과,돌배 등의 생리장해과 발생은 적은 편이며 중국 북방배 생산지역의 주요 대목이다.
            4) 콩배 (Pyrus calleryana  Dcne.)
               중국의 각성에 모두 분포되어 있으며 일본, 한국에도 분포하며 중국배 대목으로 많이 쓰인다.  생육 초기에는 생장이 늦고 심근성으로  사질토양, 점질토양에 대한 저항성이 모두 강하며, 가뭄과 산성토양에 저항성이 있으나 내한성이 약하고 높은 pH에 적응하지 못한다.

    [표 7] 주요 동양배 대목의 특성 비교

특     성

돌     배

콩     배

북 지 콩 배

학     명
<토양적응성>
내  습  성
내  건  성
사  질  토
점  질  토

<병해충 저항성>
화  상  병
근두암종병
선      충

<재배적 특성>
흡 지 발 생
지주 필요성
친  화  성
수 체 크 기
균  일  도
조기 결실성

<과실 품질>
과 실 크 기
악편의 생리장해

과 실 품 질

P. pyrifolia

2
4
4
2

 
3
-
-




우수
100%
4
3


4
있음

3

 P. calleryana

4
5
5
5


5
4
5




우수
90%
3
3


4
없음

P.betulaefolia

5
4
4
5


5
4
5




우수
130%
5
3


5
없음

4

   ※ 등 급     1 : 적응성 약, 이병성, 재배적 특성 불량
                 5 : 적응성 우수, 내병성, 재배적 특성 우수

       다. 대목양성법
           
1) 종자(種子)의 채취(採取)
               종자는 완전히 성숙하여 종자의 껍질색깔이 갈색∼암갈색일 때 채취하
               여야 한다.종자를 채취한 다음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4∼5일간 말리고,
               이때 직사광선에서 말리거나 너무 오래(10일 이상)말리면 발아력이 약화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종자의 저장
               겉보기에 완전히 성숙한 종자라도 휴면이 타파되지 않으면 발아되지 안
               기 때문에 4∼7℃의 저온과 70%정도의 습도에서 저온처리를 해야 하며
               저온요구기간은 종류에 따라 다르나 최소한 45일 정도이다.
               종자 저장법으로는 저온저장고에 저장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채취한 종
               자를 상자나 망사 등에 습기가 있는 모래 2∼3배와 섞어서 저장하는데
               이때 습기가 과도하게 많으면 부패하고, 습기가 적으면 건조하여 발아력
               이 약해지며, 온도가 높으면 파종하기 전에 조기 발아하여 어린뿌리가
               떨어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3) 파종
               종자의 파종 적기는 3월중순경이다.
               휴면이 타파된 종자는 10℃정도에서도 발아되므로 파종이 늦으면 저장
               중에 발아되어 우량한 대목의 획득률이 떨어지므로 파종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파종포는 파종 5개월쯤 전인 전년도의 11월중순에 10a당 완숙퇴비
               2,000kg, 석회 100kg, 용성인비 50kg 정도를 뿌린 후 2∼3회 갈고 이랑
               폭이 60∼70cm가 되도록 만들어 겨울을 나게 한다음 파종간격은 60∼
               70cm 이랑에 1∼2열로 약간 드물게 파종하는 것이 후의 접목작업 및 그
               밖의 관리에 편리하다. 파종량은 10a당 2.2∼2.7ℓ(23,000립 정도)이다.

 

접목방법

가. 묘목양성(접목 방법)
           배나무의 번식은 대부분 접목법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장 널리 이용되는
           접목법은 깎기접과 눈접이다.
           1) 깎기접
              옛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깎기
              접은 대목과 접수의 깎은 면이 수직이 되도록 편평하게 깎는 것이 기술
              상의 요점이다.
              접목적기는 3월 중순∼4월 상순이며, 접수는 접목 1∼2개월 전에 건전
              하게 자란 1년생 가지를 채취하여 습기가 있는 모래와 섞어 과실 저장고
              에 보관하거나 그늘진 곳에 바람이 통하게 하여 접수의 2/3정도를 묻어
              준다. 접수의 양이 적을 때는 가정용 냉장고에 비닐로 싸서 보관하여도
              무방하다.
              이와 같이 준비된 접수는 사용할 때 기부와 선단부는 잘라 버리고, 중간
              부위를 이용토록 한다.
              가) 대목 다듬기
                  목은 지표면에서부터 위로 5cm 내외를 남기고 전정가위로 절단
                  한다(그림4①) 그 다음에 대목의 평탄한 부분을 골라서 접칼(接刀)
                  로 한쪽 언저리를 베어내고(그림4②) 그 자리로부터 2∼3cm정도를
                  수직으로 칼집을 낸다(그림4③). 이때 접칼에 두 손가락으로 일정하
                  게 힘을 주어야 바르게 깎아진다.
              나) 접수 다듬기
                  접수는 대목보다 약간 가는 것을 사용하여 눈 1∼2개를 붙여 5∼
                  6cm 내외로 절단하며 (그림4 ④) 윗눈 위 가지부분을 0.5∼1cm 정
                  도 남기고 자른 다음 접수의 하단 측면을 접도로 면이 바르게 2∼
                  3cm 깎아내며(그림4 ⑤) 뒷면은 1cm 높이에서 30∼40° 각도로 경
                  사지게 쐐기모양으로 깎아낸다(그림4 ⑥)
              다) 접목
                  이상과 같이 대목과 접수다듬기가 완료되면 신속하게 접수의 깎은
                  면의 형성층(形成層: 껍질과 목질부 사이의 분열조직)과 대목의 수
                  직절단면의 형성층이(최소한 한면이라도) 일치되게(그림4 ⑦) 끼운
                  다음 움직이지 않도록 접목테이프로 단단하게 감아 준다(그림4⑧).
                  접수의 상단면은 건조하지 않도록 접납이나 톱신페스트를 발라 준
                  다.(그림4 ⑨) 접목 후 새순이 30cm정도 자라고 접목부위가 완전히
                  아문 다음 접목테이프를 풀어주고 지주를 세워준다.

 (그림 4) 깍기접(切接) 하는 요령

           2) 눈접
                예전에는 수액이 활발하게 움직일 때 실시하는 "T"자형 눈접을 주로 응
                용하였으나 이 방법은 수액이 활발하게 움질일 때만 실시가 가능하고,
                접수나 대목중 어느 한쪽만이라도 껍질이 벗겨지지 않으면 접목을 할 }
                수 없게 되며, 접목한 다음 3∼4일내에 비가 오면 활착이 극히 저조하
                고, 작업도 복잡하여 요즈음에는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수액의 이동과 관계없이 생육기간 중 어느 때나 실시가 가능하
                고 특히 비가 거의 오지 않는 9월중·하순이 최적기이며 활착률도 높은
                깎기눈접이 주로 이용된다.
                깎기눈접용 접수는 당년도에 충실하게 자란 가지를 채취하여 눈밑의 잎
                자루만 약간 남기고 잎을 제거한다. 접눈은 신초의 건전한 부분에서 채
                취하고, 선단부와 기부의 눈은 접수가 풍부할 때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접목한 다음 7∼10일 후 잎자루가 노랗게 되면서 살짝 건드려도 낙엽이                지듯 떨어지면 활착된 것이고, 잎자루가 고사되어 건드려도 잘 떨어지
                지 않으면 활착이 되지 않은 것이므로 다시 접목을 실시토록 한다.           

           가) 대목다듬기
                대목은 지표면 5∼6cm 내외에서 접눈다듬기와 같은 방법으로 2.5∼
                2.7cm 정도(그림5①②) 깎아낸다. 이때 접눈의 길이보다 약간 길게 깎
                아야 서로의 형성층이 잘 밀착되어 활착이 잘 된다.
           나) 접눈 다듬기 및 접목
                접눈은 길이가 대략 2.5cm 정도 되게 접눈 아랫쪽 1cm 부위에서 눈의
                기부를 향하여 비스듬히 접칼을 넣은 다음(그림6 ①) 접눈위 1.5cm 부
                위에서 접눈 아랫쪽까지 목질부를 두께 약 2mm 정도를 붙여서 깎아 접
                눈을 떼어 낸다(그림6 ②). 이와 반대로 눈 아랫쪽에서 윗쪽으로 접칼을                밀어 올려서 접눈을 채취하는 방법도 있다.
                대목 다듬기와 접눈 다듬기가 끝나면 대목에 접눈을 끼워 최소한 한면
                의 형성층을 서로 일치(그림6 ③) 시킨 후 접목테이프를 감아준다(그림6                ④). 만약 접목 후 대목이 많이 자라서 접목테이프로 감은 자리가 잘록
                 하게 되면 접목테이프를 풀어서 다시 감아 준다
                 이듬해 눈이 발아하여 신초가 30cm정도 자라면 접눈위 2cm쯤 되는 곳
                 에서 대목을 잘라내고 접목테이프를 제거한다. 접목부위가 약하므로
                 이때 지주를 세워 신초를 묶어주는 것이 바람에 의한 도복을 방지할 수                 있다. 대목에서 나오는 신초는 수시로 제거한다.

 (그림 5) 눈접 대목다듬기

(그림 6) 접눈 다듬기 및 붙이기

 

 

 

1.품종갱신의 효과
   배나무는 수형 등 재배관리방식에 따라 다소 다르나 배상형 등 교목으로 키울 경우 성과기에 이르기까지 12∼15년 정도의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당초에는 품종을 잘 선택하였다고 하더라도,재배되는 동안에 사회적,경제적인 여건이 크게 변화하여 유망했던 품종이 경제적인 재배가치가 낮아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경제성이 높은 새로운 품종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 하다.
품종을 갱신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나무를 캐내고 새로운 품종을 다시 심는 묘목갱신과 고접을 실시하는데, 전자는 나무 캐기나 심기에 많은 노력과 비용이 소요되며, 성과기에 이르기까지 다시 장기간이 소요되는 불리한 점이 있으므로아직 유목기의 품종을 갱신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존에 형성된 과수의 골격을그대로 이용하여 4∼5년 정도면 갱신전의 수량을 거의 회복할 수 있는 고접 갱신이 유리하다.

2.고접 갱신시 유의할 사항
      가. 일반적인 사항
           고접에 의하여 품종갱신을 할 경우에는 품종의 선택, 접목방법, 수분수의
           도입,일시 또는 점진갱신 방법 등의 선택에 있어서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
            다.
           고접할 품종은 품질이 양호하고 재배와 판매가 쉬우며 경제성이 높아야 하
           므로 널리 재배되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일반적으로 새로 육
           성, 발표된 품종은 품질이 우수하나 소비자의 인식이 낮아 시장에서 가격
           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재배도 어려운 경향이 있으므
           로 대 면적을 실시할 경우에는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품종이나
           수령에 따라 병해충 방제 등 작업이 달라지게 되므로 품종간 수분수 관계
           나 수령을 잘 고려하 여 품종 배치를  결정해야 한다.
           고접하여 자라는 새 가지는 접목부위의 결합력이 약하여 비바람에 의하여
           접목부위에서 쉽게 떨어지므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 따라서 갱신수를 규
           칙적으로 배치하되 갱신수가 강풍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
           다.
           방풍림 등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사방갱신이나 직렬갱
           신 방법을 적용하여 고접하지 않은 나무를 이용하여 고접수를 보호하면서
           수년에 걸쳐갱신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바이러스 유무 확인
           고접 갱신을 실시하기 전에 사용할 접수 및 대목이 바이러스 (주로 배나무
           잎 검은   점병)에 감염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바이러스 지
           시 식물을 이용하여 기존 품종에 대해 바이러스 보독 여부를 검정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재배농가가 바이러스 지시식물을 접목하여 보독 여부를
           검정하는 일은 매우 어려우므로   보독 여부는 (표 1)에서와 같이 직접
           확인할수도 있으며 또한 품종에 따라 병징이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고접 갱신용 접수는 연구소 등에서 지정한 바이러스 무독 모수에서 채취하는 것
           이 가장 좋다.

   (표 1) 배 품종별 바이러스 병징발현 양상

구분

품   종

● 심한 병징을
     발현함
● 가벼운 병징을
    발현함
● 병징을 발현하지
    않음

● 조생적, 신고, 이십세기, 팔운, 팔행, 행장,
    조생행장, 황금배
● 취성, 금촌추, 조생이십세기, 영산배

● 풍수, 행수, 신수, 운정, 만삼길, 신세기,
    석정조생, 명월, 장십랑, 조옥, 군총조생, 국수,
    신흥, 박다청, 원황, 감천배 추황배, 화산배,
    만수, 미황

  ※ 병징을 발현하지 않는 경우는 바이러스 지시식물로 접목하여야만 바이러스 보
      독 여부를 판정할 수가 있다.
       다. 접목 친화성 여부 확인
          중간대목이 될 주품종의 나무와 고접하려고 하는 품종사이에 접목 친화성이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또한 중간대목이 접수 품종의 과실에 어떠한 영
           향을 미치는 가도 확인해야 한다. (표 2)에 의하면 신수 및 행수로 고접갱신
           할 때 가장 좋은 중간대목은 팔운, 장십랑, 조생적이다.

   (표 2) 중간대목이 배 접수품종의 과실에 미치는 영향

중 간 대 목

신 수   행 수

비     고

팔       운
석 정 조 생
신   세   기

운        정

군 총 조 생
장   십   랑

취        성
이 십 세 기


국        수
청        옥
저        원
조   생   적
신        홍

청        용
진        유
만   삼   길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과형이 좋고 숙기는 같아짐
○ 과형이 약간 나쁘고 숙기가 빨라짐
○ 과형이 약간 나쁘고 숙기는 약간
     빨라짐
○ 과실균도가 나쁘고, 신수 숙기가
     약간 늘어짐

○ 과형이 좋고 숙기는 같거나 약간
     늘어짐

○ 숙기가 약간 늦어짐, 조옥은 흑반
     병이 많이 발생

 

○ 행수의 숙기가 늦어짐

○ 숙기는 같으나 과형이 나쁘고 수세
   가 떨어짐

 

 

 
 
 

갱신방법

1.고접갱신 방법
          배 과수원을 경영하면서 현재 재배하고 있는 품종의 경제성이 낮아 새로운 품
          종으로 바꾸고자 할 때, 고접에 의해 품종갱신할 경우가 있다. 고접갱신의 형
          태로는 기존에 재배하고 있는 품종의 모든 가지를 절단하고 한꺼번에 고접을
          실시하여 1년만에 갱신을 완료하는 일시갱신과 한 나무를 몇 개의 구획으로 나
          누어 몇 년에 걸쳐 고접을 실시하는 점진갱신이 있다.
          가. 일시갱신
               갱신대상 품종의 갱신하고자 하는 부위들을 한꺼번에 잘라내고 1년만에 갱
               신을 완료하는 것을 일시갱신이라 한다. 일시갱신을 하면 수량이 완전히
               없어지는 해가 2년 정도 존재하나 수관의 회복이 빠르고 제반관리가 편리
               하며 큰 가지에 일소 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보호대책이 필요하며 특히
               수세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동해 및 병충해를 입을 위험이 많다.
               일시갱신에서는 주간 일시갱신법, 주지 일시갱신법, 부주지일시갱신법의 3
               가지로 나눌수 있다.
              1)주간 일시 갱신 방법
                대목의 주간부위에 접목하여 자라 나오는 새가지를 주지로 이용하는 갱
                신법을 주간갱신이라고 한다.
              2)주지 일시 갱신 방법
                주지를 갱신하는 방법으로 주간이나 주지기부를 남기고 절단하여 3∼7
                본의 접수를 고접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유목의 경우에 하며 고목이
                나 성목의 갱신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 방법은 접수의 본수가 적게 들며 편측에만 접목했을 때 접합점의 유
                합이 불량하고 주간부가 부패하기 쉽다.
              3)부주지 일시 갱신 방법
                부주지를 갱신하는 방법으로 주지 3∼4본은 그대로 둔 채 부주지 측지,
                주지 선단부의 가는 부분에다 일시에 갱신한다.
                고접갱신에 있어서 주지까지 품종갱신을 하게 되면 수관확대가 늦고 수
                량도 빨리 회복시키기가 어렵다. 이 방법은 밀식원이나 성목원을 조기
                에 갱신코저할 때 이용된다.
                일시갱신의 부주지나 측지 전부를 일시에 절단하므로 수세가 불량한 나
                무나 노목갱신에는 부적합하다. 한편 수세가 좀 불량한 나무는 충분한
                지력배양과 함께 갱신 이전부터 수세회복에 힘을 써야한다.
          나. 점진갱신
              매년 수관의 일부분씩을 갱신하여 수년에 걸쳐 갱신을 완료하거나 주간이
              나 주지의 기부에 눈접, 또는 복접이나 깎기접을 실시하고 접수품종의 새
              가지를 일년간 생장시킨 신초 생장량을 확대해가면서 기존품종의 가지를
              접목부의 윗부분을 절단하여 갱신을 완료하는 것을 점진갱신이라고 한다.
              점진갱신은 나무에 주는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때문에 일소피해, 병
              충해 및 동해 발생의 우려가 감소될 수 있으며 또한 수량이 완전히 없는
              해가 없이 매년 얼마간의 수확이 가능하여 경영상 유리하나 갱신 소요기
              간이 길고, 고접수의 관리가 번거로우며, 접수품종의 새가지의 생장량이
              일시갱신보다 적어서 수관 회복속도가 느리고 수량도 적다.
              점진갱신에는 주지점진갱신법과 부주지 점진갱신법의 2가지 방법이 있다.

 

             주간일시갱신        주간일시갱신         부주간일시갱신

                               (그림 1) 일시갱신 고접 방법
             1) 주지 점진갱신법
                 과원을 몇 개의 구획으로 나누어 한 구획씩 주지기부에다 고접하여 각
                 주지의 주지높이에다 신초를 유인하여 점차 수관을 확대해 나가는 방
                 법과 전과원을 일시에 주지분지부에서 고접하여 수관을 확대해 가는
                 방법이 있다.
                 전자는 고접한 품종은 3-5년이면 완성되지만 접수의 신장에 방해가 되
                 는 갱신수의 결과지는 강하게 축소시켜 가지의 신장을 충실하게 해야
                 되며 고접 개소도 3-4개소로서 그 수가 적고 갱신수의 주지기부로부터
                 갱신함으로서 성목 같이 수관이 넓은 나무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주지분지부 갱신은 주지분지부에서 발생한 도장지 또는 주지에 직접
                 접목을 실시하는 2가지 방법이 있고, 고접 후, 중간대목에서는 수확을
                 계속해 가며 접수품종은 3∼4년간 나무를 키워 개화결실이 시작될 때
                 중간대목을 모두 절단하여 없애고 접수품종으로 대체하면 품종갱신이
                 끝난다. 따라서 접수품종은 접목 실시 후 2년간은 똑바로 키운 뒤 3년
                 째에 기존의 중간대목의 주지방향으로 유인하여 키우고, 주지선단부는
                 세력을 강하게 유지되도록 지나친 유인을 실시하지 않는다. 고접갱신 3
                 ∼4년 후에는 접목한 바로 위쪽의 중간대목 주지를 완전히 절단하고 접
                 수품종으로 대체하여 결실관리에 힘쓰도록 한다.

                 <접목지후>     <접복후1년차겨울>   <접목후2년차>

(그림 2) 주지분지부 갱신법

    [표 3] 고접 4년차 접수품종의 수관점유율, 과실특성 및 수량 (추황/금촌추)

처   리

수   관
점유율
(%)

과  실  특  성

수    량
(kg/주)

과중
(g)

경도
(kg/5mmφ)

당 도
(oBx)

산 도
(%)

주지분지부 고접갱신

65.9

655

0.71

12.9

0.17

24.77

부지 일시갱신

65.2

676

0.65

12.6

0.15

32.69


              2) 부주지점진 갱신법
                 전술한 방법은 주간이나 주지기부에다 3-4개소 고접하지만 이 방법은
                 주지측면에 20∼30개소에다 고접하여 부주지의 육성을 해가면서 갱신
                 수의 부주지를 제거해 나가는 방법이다.
                 갱신수의 부주지 제거는 접수의 신장에 해가 되는 결과지는 좀 강하게
                 제거함과 동시에 생육기간중에는 갱신수의 눈따기 등으로 접수의 신장
                 을 촉진시켜 조기에 수관을 확대하여야 한다.  
                 이방법은 성목이나 노목의 갱신에 적합하며 더욱이 수량의 일시적인
                 저하도 적으며 갱신도 삼년 전후로 완료할 수가 있다.

    [표 4] 고접갱신 2년차의 갱신방법별 장해발생 정도

갱신방법

일    소

수피괴사

나무좀 피해

주간일시갱신
주지일시갱신
부주지일시갱신
부주지점진갱신



없   음
없   음



없   음
없   음


중   간
없   음
경   미

         다. 부분갱신
              농가 자신이 신품종을 시험적으로 재배할 목적으로 나무의 일부분에만 고
              접을 실시하는 방법이며, 따라서 한 나무에 2개 이상의 품종이 존재하게
              된다. 과수원 전체에 대규모로 실시하는 방법은 아니다.

 

접목방법    

1.고접 방법
         가. 접수준비

             접수는 배나무잎 검은점병 등의 병해충 피해가 없는 나무에서 채취하는
             데, 수관외부에서 1m이상 자랐으며 여름철에 2차 신장하지 않은 충실한
             발육지를 골라서 사용한다. 채취시기는 수액이 이동하기 전인 2월 상중순
             경에 채취하며, 보관조건은 온도 2∼5℃, 습도 80∼90%가 알맞으므로 서
             늘한 창고나 냉장고에 보관한다. 많은 량의 접수를 보관할 때는 PE 비닐
             에 넣고 밀봉하여 보관하면 건조를 막을 수 있어 좋다. 접목하기 하루 전
             에는 접수를 꺼내어 접수온도와 바깥 온도가 같도록 한다. 접목하고자 하
             는 접수는 기부쪽의 엽아와 상단부위의 화아가 있으므로 충실한 엽아를
             골라 접목을 실시하면 생육이 좋다.
        나. 고접시기
             대목의 수액이 이동하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므로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에 걸쳐 실시한다. 접목시기는 늦을수록 생육이 부진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 고접요령 (고접용 접수길이)
             눈이 1∼3개 붙어 있는 짧은 접수를 이용하는 고접법을 단초고접이라고 하
             고, 20∼100cm정도로 긴 접수를 이용할 경우에는 장초고접이라고 한다.
             장초고접은 단초고접에 비하여 접수의 소요량이 많고 접목노력이 많이 들
             며, 접목 활착율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활착된 이후에는 새가지
             의 수와 양이 많아서 지상부위의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단초고접보다 유리
             한 점도 있다.
             접수의 길이를 50∼100cm로 길게 할 경우에는 접목부위가 흔들리지 않도
             록 접수를 버팀대로 고정시켜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목 절단면의 아랫
             부분에 접목하면 접목부위가 접수 및 자라나는 새가지의 무게를 견디는 힘
             이 약하므로 절단면의 윗부분에 접목하는 것이 유리하다.

    [표 5] 고접갱신시 접수길이별 접목활착율 및 신초생장량

접구길이

접목활착율

충신초

갱신/1년차

갱신21년차

5cm
20
50
100
150
대조

82%
90
81
73
16
-

27m/주
42
43
47
19
-

96m/주
131
103
60
34
128

 
    [표 6] 장십랑을 풍수로 고접갱신한 경우 접수길이별, 연차별 수량

접수길이(cm)

주당 수확과수

수    량(kg)

2년차

3년차

2년차

3년차

5
20
50
100
150
고접갱신 무실시(장십랑)

4
29
69
91
33
152

130
133
143
123
  67
120

134
162
212
214
100
312

2
13
28
35
14
52

44
47
53
47
24
55

46
59
81
81
38
107

    ※ '87. 원예연구소
       라. 접목방법
            고접시에는 깍기접, 피하접, 쪼개접 등을 적용하며, 기타 눈접, 혀접, 복접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방법별 실시시기와 적용 경우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깎기접
               ○ 수액이 유동하고 눈이 움직이기 시작한 후인 3월 중순∼4월 중순이
                  접목의 적기이다.
               ○ 대목부위가 비교적 가는 경우에 실시한다.
               ○ 접수의 아래쪽을 목질부가 약간 붙을 정도로 면이 바르게 3cm정도
                  깎아 내린 다음, 뒷면은 급경사지게 깎아 접수를 조제한다.
               ○ 대목의 접목하고자 하는 부분의 한 쪽을 물관부가 약간 깎이게
                  2.5cm 정도 수직으로 깎는다. 그리고 대목의 깎은 자리에 대목의 부
                  름켜와 접수의 부름켜가 최소한 서로 한쪽이 맞닿게 하고 비닐테이
                  프로 동여 맨다. 접수의 상단면에는 발코트나 톱신페스트를 발라서
                  접수의 건조 및 부패를 방지한다.
            ② 피하접
               ○ 접목하고자 하는 가지가 비교적 굵을 때 효과적이다.
               ○ 접목적기는 나무껍질이 잘 벗겨지는 때로서 깎기접보다 약간 늦은
                  만개기부터 낙화기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 깎기접과 같은 요령으로 접수를 조제한다.
               ○ 대목의 껍질에 칼로 두줄을 내리 긋고, 그 부위의 나무껍질을 벌리거
                  나 떼어내고, 깎기접과 같은 요령으로 접수를 끼워 맞춘 후 비닐테이
                  프로 묶는다. 접수의 상단면의 취급요령은 깎기접에서와 같다.
            ③ 쪼개접
               ○ 원줄기나 원가지의 일시갱신 등 굵은 부위에 접목할 때 주로 이용한
                  다.
               ○ 접목시기는 깎기접과 같다.
               ○ 접수의 길이는 눈이 1∼3개 있는 짧은 접수부터 20∼100cm정도로
                  긴 접수까지 이용할 수 있고, 긴 접수를 이용할 경우 접수의 고정 수
                  단이 필요하다. (이하 겨울가지를 이용하는 다른 접목방법에서도 마
                  찬가지이다.)
               ○ 접수의 아랫쪽을 V자와 같이 쐐기 모양으로 깎아 접수를 조제한다.
               ○ 대목을 1자형으로 쪼개고, 이곳에 최소한 접수의 한쪽면 부름켜와 대
                  목의 한쪽면 부름켜가 서로 맞닿게 접수를 꽂고, 비닐테이프로 묶어
                  준다. 접목하고자 하는 대목부위가 클 때에는 1자형으로 쪼갠 양쪽에                  2개의 접수를 꽂을 수도 있고, 아주 클 때에 대목부위를 +자형으로
                  쪼개고 4곳에 접목할 수도 있다.
               ○ 접목후 접착부에 빗물이 스며 들어 가거나 건조되면 접목활착이 저조
                  하므로 발코트나 톱신페스트를 접착부에 발라주고 접수의 상단면에
                  도 발라준다.

깎기접(철접)            피하점               쪼개접(할점)

(그림 3) 접목 방법별 모식도

      마. 고접후의 관리
            갱신후 자라 나오는 새가지는 접목부위의 결합력이 약하여 비바람에 의하
            여 그 부분이 찢어지기 쉽다. 따라서 바람 등에 흔들리지 않도록 새가지를
            잘 붙들어 매준다. 접수가 발육하여 접목부위가 잘록해 질 정도가 되면 접
            목테이프를 풀어서 다시 묶어준다. 이 때는 아직도 접목부위가 완전히 아
            물 지 않았으므로 새가지가 기부의 접목부위에서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한
            다. 고접갱신수는 강전정시와 같이 지상부는 갑자기 줄어들었으나 지하부
            의 크기에는 변함이 없어 지상부와 지하부의 균형이 심하게 파괴된 상태이
            므로 수관이 어느 정도 회복되기까지 즉, 갱신초기의 2∼3년간은 질소질
            비료의 시용을 금하고 기타 성분의 비료도 시용량을 줄여주고 갱신후에는
            조속한 시일내에 수량확보를 위하여 수관을 빨리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도 중요하다. 따라서 갱신 초기 1∼2년간은 약전정을 실시하고, 적과와 새
            가지의 유인을 철저히 하여 골격가지를 빨리 형성시키므로서 성과기에 도
            달하는 기간을 단축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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