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캠벨포도입니다.

알솎기를 안하려고

좁쌀 만 할 때

보르도액을 5-5식으로 두번 교차 살포했습니다.

살충을 위해서

천연식물에서 추출한 고착제를 500g넣어서리...

그래서 인지 포도송이가 무척 엉성합니다. 

알을 솎고 있는

이가 제 아내이며

이 농장의 실질적 주인입니다.

저요 전 음...

머슴이라고나 할까요.

 

무농약 3년차

작년에 나무의 세력이 너무 떨어져서인지

송이가 예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그런데다 보르도액을 너무 강하게 쳤다고

우리 주인님에게 겁나게 깨졌(?)습니다.

석회(칼슘)가 나무의 세력을 약화시켰다나요.

 잎위에 하얗게 보이는게

보르도액의 석회입니다.

보르도액이란

프랑스 보드로지역에서

곰팡이병에 사용한 약제로

석회와 유산동을 혼합해서만든

천연(광물질)농약입니다.

세계적으로

유기농에서도

인정하는 몇 안되는 약제중 하나 입니다.

요즘은 이것도 진화해서

석회성분이 비에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완해서

천연 고착재등을 가미해서

인체에는 무해하고

작물에는 효과가 오래가도록 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닥은 풀을 키웁니다

초생재배라고도 하는데

장점은 충(벌레)이

풀을 키우면

과실을 공격하기보다는

부드럽고 연한 풀을 먹는데

편하므로 과실을 공격하는게 적다고나 할까요

전 농장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제로 적용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한꺼번에

모든

풀을 제거하지 않습니다.

농장의 각종 벌레들의

서식지를 만들어줘

과실의 공격을

피하는 것이지요

그외에 풀을 키우면

많은 장점들이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비료의 효과가 떨어지고

초기 지온을 올리는데

방해가되고

생육중에 과실을 관리하는데

불편하고 등등등...

 

 송이가 너무

빡빡(?)해서

몇 알 빼줘야 할것 같습니다.

그냥두면

착색기 및 성숙기에 가서

알이 터져버리거나

송이가 찢어져

보기 싫은 과일이 되죠 

 손길을 기다리는 놈들입니다.

다른 집과 비교하면 많이 수월하지만

그래도 해야합니다.

마누라 아니 주인님왈

내년엔 제발 자기 말대로만 해 달래요

알솎기하느라

세월을 보내도 좋으니

이쁜송이 좀 보자며..

 

 

알솎기가 끝나면

봉지싸기가 기다립니다.

작년엔

무대재배(봉지를 싸지 않는 방식)를 했는데

때깔(색갈)이 이쁘지 않았다나요

맛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것 같은데

우리 소비자들은

아직은 안전한 먹거리 보다는

보기 좋은 먹거리를 찾는것 같아요.

생산자가 소비자의 취향을 따라가야만 하는지

고민해보고

고집을 부려 볼까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출처 : 여포농장
글쓴이 : 여포포도농원 원글보기
메모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