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 단계별 조건은 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근본적인 원리는 유사하다. 단지 원기형성 온도와 생육온도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품종간에도 차이는 있지만 종간의 뚜렷한 특성과 그한계는 벗어나기 어렵다. 종간의 특성은 표1 와 같다.
<표1> 느타리속 주요 재배종의 생육 단계별 요구온도(℃) 및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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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성경위 원형느타리1호, 2호, 3호는 전통적 육종방법이 아닌 원형질체 융합법에 의해 육성되었다. 원형느타리1호, 2호는 농업기술연구소(현 농업과학기술원)에서 1984년에 느타리종 (Pleurotus ostreatus) 품종 농기201호의 영양요구주 ASI 2-1-o 2018-83-arg과 사철느타리종 (Pleurotus florida) 품종 사철느타리 영양요구주 ASI 2-3-f 2016-29-rib를 원형질체 융합하여 융합주 P5를 선발하였다. 1985년에 이 융합주의 자실체의 담자포자를 발아하여 유전분석으로 두종의 유전자 재조합체 P5-M43-arg rib를 선발하였다. 선발한 재조합체와 느타리종 품종 농기 2-1호 영양요구주 ASI 2-13-o 2001-19-pro orn을 다시 원형질체 융합하여 38개 융합주를 선발하였다. 이들을 1986-1989년에 자실체 특성 및 생산력 검정을 실시하여 이중에서 P72는 원형1호로 명명하여 1990년에 보급하였다. 원형2호는 P49계통을 1990년에 특허출원 하여 1993년 2월 26일 등록되었다 (특허제 059815호). 이균주는 한국종균생산협회에서 농촌진흥청과 계약하여 농가에 원형느타리2호로 보급하게 되었다. 원형3호는 원형1호의 원영양형 단포자분리주와 저온성 계통인 ASI 2027의 단포자분리주를 1991년에 원형질체 융합하여 90개 융합주를 획득하였다. 이들을 균총 특성 및 생산력을 검정하여 가장 우수한 P1127을 선발하였다. 1995년에 확대 재배시험과 1996년에 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1997년에 농가에 보급하였다. (2) 주요특성
(나) 원형느타리와 모균주와의 자실체 주요 형질 비교 (다) 원형느타리의 유전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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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도입된 품종으로 자실체 갓색깔이 흑회색으로 품질이 양호하다. 균사생장의 세력이 약하고 균등이 현상이 심하다. 따라서 배지를 잘 발효하여 접종 배양되어야 균사배양에 성공할 수 있다. 자실체 발이와 생육온도의 범위는 다소 넓은 편이며, 고온에 견디는 성질도 강하다(표 4). 따라서 여름철외는 재배가 가능하다. o 흡습을 잘하여 가끔씩 물탱이 버섯이 된다 o 수확후 자실체 변색이 빠르며, 건조가 빨라 갓이 쉽게 부서진다. <표 4> 품종별 봄재배시 자실체 특성 및 최종생육일(99년 폐면상자)
* 이것만 99년 가을재배 성적임 |
외국에서 도입된 품종으로 균사생장이 양호하고 다수성이다. 환경에 따라 다소 자실체 형태가 균일하지 못한 경우가 있으나 자실체 색깔이 회색이고 적온에서 생산량이 아주 높다. 그러나 늦봄이나 여름철 고온에서는 전혀 버섯 발이가 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현재 보급되어 재배되는 품종중에서 가장 고온에 약한 품종중의 하나이다. 병재배 또는 봉지재배시 현재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며 다른 품종에 비해 발이 및 생육이 빠르고 수량이 높다. 내서성, 내한성이 약하므로 정확한 봄, 가을재배에만 알맞다. |
느타리 ASI 2194와 ASI 2182를 교잡한 것으로 병느타리 또는 애느타리 재배용 중온성 품종이다. 기존의 애느타리품종이 병느타리 재배에는 수량이 낮고 자실체가 작아 시장기호도가 낮았다. 따라서 애느타리품종을 대체할수 있는 품종이다. 비닐봉지재배에도 다소 효과적인 품종이나 균상재배에는 부적합하다. 주요특성을 보면 애느타리보다 균사배양이 빨라 균긁기와 초발이소요일수가 1일정도 빠른다. 자실체색은 진한회갈색으로 애느타리와 유사하거나 다소 옅은 갈색을 가지고 있다. 대는 애느타리보다 굵고 갓의 육질부분이 두꺼우며, 자실체의 유효경수율이 높고 균일하여 상품성이 높다. 재배상 유의점을 서술하면 몇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균사배양은 21-22℃에서 22-23일간한후 균긁기를 해야하며, 자실체생육은 14-17℃에서 습도 90%정도 유지한다. 온도는 다소 낮게하는 것이 품질이 좋다. 병재배 및 봉지재배시 춘추2호보다 품질이 우수하다. 내서성, 내한성이 약하므로 춘추 2호와 동일하게 봄, 가을에만 재배하고, 병 및 봉지재배에 유리하다. 애느타리 1호와 비교하면, o 다발형성이 약하고 유효개체수가 적다. o 자실체 조직이 잘 부서진다. o 수확 후 갓 색깔이 빨리 변하며, 포자가 비산되어 품질이 저하된다. o 자실체가 가볍다. o 시장 기호도가 낮아 단가가 낮다. o 호건성이어서 세균성갈변병에 강하다. o 자실체가 크게 생육하므로 애느타리형보다는 병느타리형이나 봉지재배에 알맞다. |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수집균주중에서 수량이 높고, 시장성이 높은균주를 선발한 품종이다. 어릴 때 자실체색택은 진한보라색 또는 검푸른색이며, 성숙하면 회갈색에 가깝다. 자실체 생육은 15-17℃ 부근으로 중온성 품종이다. 고온에 저항력이 다소 강한 품종으로, 봄재배시 명월보다 다소 수량이 높은 편이다. 청풍이 명월보다 다소 수량성이 높은편이다. 내한성이 아주 약하므로 겨울재배를 피해야 한다. |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수집균주중에서 수량이 높고 품질이 양호한 것을 선발한 품종이다. 어릴 때 자실체 색택은 진한 청색이며, 성숙시 진회색 또는 진보라색으로 된다. 생육온도는 청풍보다 다소 낮거나 유사한 중온성 품종이다. 내한성ㅇ 청풍보다는 강하나 다른 품종에 비해 약하므로 겨울재배를 피해야 한다. |
외국에서 도입된 품종이다. 내서성, 내한성이 강하다. 특히 내서성이 강하여 겨울재배시 수량이 높으며, 품질도 양호한 편이다. |
외국에서 도입된 품종으로 균사 세력이 강하고 수량이 아주 높다. 자실체 갓 색깔이 진하고 크며, 대는 다소 가늘어 품질은 보통이다. 춘추2호나 원형보다 내서성이 강하다. 그러나 내한성이 약하므로 겨울재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중국에서 수입된 품종이다. 내서성, 내한성이 강하며 수량이 높고 품질이 우수하다. 대가 길고 굵으며, 자실체 갓이 흑회색으로 자실체가 저장성이 강하여 품질이 높다. 수량성은 보통이나 원형이나 춘추2호, 흑평보다 내서성이 강하다. 그러나 느타리종 이므로 재배적온은 14 ± 3℃ 정도이다. 많은 균상 재배자가 늦봄이나 여름철에 재배하여 고온피해를 당하는데 주의해야한다. 아무리 내서성이 강하다 하더라도 여름철에 재배해서는 안되는 품종이므로 여름철 재배시에는 반드시 냉동시스템을 갖춘 재배사에서 재배가 이루어져야 한다. 여름을 제외한 계절에 재배가 가능하다. 품질에 관여하는 특성을 살펴보면, o 균사세력이 강하고, 자실체 생육에 환기요구도가 낮다. o 흑회색 갓과 백색의 대가 색깔, 크기, 모양들이 조화를 잘 이루어 아름답다. o 갓이 윤기가 흐르고 습도에 민감하지 않아 수확 후 변색이 느리다. o 자실체가 떨어져도 잘 부서지지 않는다. o 고품질로 가격이 높다. o 균사배양이 고르지 않고 층이 생기면 2-3 주기 이후에 버섯 생육이 부진하다. o 초기 수량은 높으나 후기 수량이 낮다. o 재배 실패율이 너무 높으므로 재배시 주의해야 한다. |
느타리종으로 내서성이 다소 강한 품종이다. 원형, 춘추2호, 흑평보다 내서성이 강하지만 수한과 마찬가지로 여름철재배는 삼가야 한다. |
최근에 신고된 품종이라 정확한 검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
가. 자실체 특성 및 품질 비교 여름느타리종은 느타리종에 비하여 자실체가 자가분해 되면서 색깔이 변하여 품질이 떨어진다. 이 종은 느타리종에 비하여 자실체의 대가 짧고 갓이 크다. 따라서 품질을 높이려면 자실체 대가 길고 굵으며, 개체중이 무겁고 자실체 색이 고온 에서도 짙은 회갈색을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여름느타리가 가장 품질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표5. 여름 느타리종 품종의 자실체 특성 및 품질(2000년 가을)
- 품질정도 : +++ 품질이 우수함 |
1) 여름느타리 인도에서 도입된 여름느타리종 ASI2070을 보급한 것으로 자실체가 크고 품질이 양호하다. 우리나라의 5-6월 재배시 품질이 우수하다. 7-8월에 재배는 가능하나 고온시 발이가 잘안되는 경우가 발생하며, 자실체가 작아지며 뒤집어지고 품질이 나빠진다. 2) 여름느타리 2호 3) 삼복 |
어떠한 하나의 품종이 아무리 생산력이 우수하거나 병해에 강하다 하더라도 그 우수한 생명력이 영원하지는 못하다. 모든 생물종에는 항상 천적이 공존하기 때문이며, 이것이 생태계의 법칙이다. 이러한 원리가 지켜지지 못하면 오히려 생태계는 파괴된다. 원형느타리나 수한느타리가 생산력이 높고 품질이 우수하다고 우리나라 모든 재배가들이 이 품종만 재배한다면 보다 많은 병해균의 침입으로 전국의 버섯재배가 한꺼번에 실패할수도 있다. 따라서 지역마다 동네마다 집집마다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도록 서로 노력해야 하며, 연구기관에서도 품종 개방 연구에 집중 투자가 있어야 한다. 품종이 다양해야 버섯생산이 일정하게 안정성을 유지할수 있을 것이다. 생산량이 안정되어야 버섯 수출, 가공 등의 산업 발달이 촉진될 것이다. 시장의 버섯가격의 차이로 많은 재배농가에서 품질이 우수한 버섯을 일년내내 재배하려는 경향이 높은 편이다.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의 품종이 우리나라와 같은 사계절이 뚜렷하여 온도 차이가 심한 곳에서 일년내내 재배되기는 불가능하다. 또한 봄과 가을의 기후도 상당이 다르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내서성, 내한성, 내환기불량성, 내충성등 품종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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