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파이프값 ‘꿈틀’
강판값 인상 영향

새해 들어 국내 철강업체들이 잇따라 강판값을 인상하고 있어 농업용 하우스 파이프값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업체가 1월 초 강판값을 1t당 평균 4만원 인상한 데 이어 현대제철은 1월20일 주문분부터 6만원을 추가 인상, 열연강판을 1t당 64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또 포스코는 2월1일 주문분부터 열연강판값은 58만원, 냉연강판값은 66만5,000원으로 각각 6만원과 6만5,000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강판의 원재료인 철스크랩과 슬래브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철스크랩의 경우 지난해 10월 1t당 380달러 수준이던 미국산 고철값이 현재 450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산 슬래브도 같은 기간 600달러에서 750달러로, 러시아산 슬래브는 540달러에서 640달러로 인상됐다고 업계는 밝혔다.

국내 강판값이 이같이 인상됨에 따라 하우스파이프·지줏대 등 강판을 원료로 하는 농업용 자재값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파이프의 경우 지난해 4월에도 국내 철강업체들이 강판값을 인상함에 따라 평균 5.3% 인상된 바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