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대전, 충청권 시·군·구 가운데 충남 당진군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한 해 대전, 충청권 토지시장은 2006년 상승률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져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 거래량은 전년대비 최대 24% 이상 감소해 토지시장도 주택시장과 마찬가지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07년 시·도별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당진군 토지값은 0.79% 올라 전국 시·군·구 중에서 서울 용산구(1.37%), 서울 성동구(1.22%), 전남 여수시(1.09%)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은 3.88%로 2006년 5.61%에 비해 낮고, 전국 248개 시·군·구 중 190개 지역이 평균 지가상승률을 밑돌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토지는 지난해 평균 2.02% 상승해 대전, 충청권 3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대전 1.48%, 충북 1.26%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3개 시·도 모두 전국 평균(3.88%) 이하의 상승률을 보였다.
2006년에는 충남 5.54%, 충북 4.37%, 대전 4.15%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해와 큰 대조를 이뤘다.
토지거래량도 2006년에 비해 줄었다.
지난해 대전지역 토지거래량은 총 4만 3586필지, 1319만 2000㎡로 2006년에 비해 필지수는 24.7%, 면적은 22.5% 감소했다.
충남은 12만 7775필지, 1억 8430만 5000㎡로 2006년에 비해 필지수는 12.7%, 면적은 21% 감소했다.
충북은 10만 4115필지, 1억 7548만 2000㎡로 2006년에 비해 필지수는 3.2%, 면적은 14.7% 줄었다.
이처럼 대전, 충청권 3개 시·도의 지난해 연간 토지거래량이 전년대비 필지수와 면적 모두 줄어 거래가 다소 침체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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