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선이 닭의 생리에 미치는 영향
  자연일조하에서 육성할 경우 부화시기별 산란능력을 보면 표 1에서와 같이 일조시간이 점점 증가하는 시기인 9~3월에 부화한 병아리에 비하여 일반적으로 초산일령이 빠르고 난중이 가벼우며 산란지속성이 떨어져서 경제적으로 불리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1. 부화시기별 산란능력
 
부화시기(월) 초산일령(일) 초산난중(g) 평균난중(g) 산란수(개)
1
2
3
4
5
6
7
8
9
10
11
12
154
159
160
162
178
178
169
165
159
165
155
157
38.6
40.4
40.7
50.2
50.6
49.0
48.5
45.2
41.2
41.9
42.7
38.7
53.0
55.4
54.4
53.6
53.9
52.6
49.6
51.5
48.0
49.7
50.2
51.8
230
254
245
256
253
240
241
234
218
242
233
236
           
    따라서 우리나라와 같은 개방계사에서 산란계를 육성할 경우 육성기간 중의 일조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빛의 자극을 제한 또는 조절하는 것이 곧 점등관리이다.

2. 점등광원의 색과 닭의 생산성

           
  표 2. 빛의 색에 따른 초산일령의 변화
 
빛의색 초산일령개체평균(일) 50% 초산일령(일) 비 고
청 색
녹 색
적 색
백 색
157.5
160.0
164.0
163.0
159.5
163.5
166.5
165.5
0~14주 : 14시간 점등
15~20주 : 9시간 점등
24주이후 : 16시간 점등
0~14주 : 16시간 점등
           
    닭에 있어서 빛의 색은 성장, 성성숙, 산란능력 또는 수정능력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빛의 색과 닭의 생산성과의 관계를 보면 표 2와 같다. 일반적으로 파장이 긴 적색은 닭의 성성숙을 지연시키고 카니발리즘과 신경증세 등의 악습을 억제시키며 산란율을 향상시키지만 수탉에 있어서는 수정능력을 저하시키게 된다. 반대로 녹색이나 청색 등의 파장이 짧은 색은 닭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사료효율을 저하시키며 성성숙을 빠르게 하지만 수탉의 수정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3. 점등광도와 산란능력
  산란계에 있어서 빛의 밝기는 산란능력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무창계사하에서는 하루중 빛의 밝기를 항상 일정하도록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개방사에서는 점등광도를 최소한 자연 햇빛의 밝기 정도로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표 3).

           
  표 3. 점등 광도와 산란능력
 
광 도
45주간 산란수(개)
촉광 lux
0.01
0.02
0.03
0.08
0.11
0.16
0.35
0.54
0.81
1.83
2.68
3.98
0.1
0.2
0.3
0.9
1.2
1.7
3.8
5.8
8.7
19.7  
28.8  
42.8   
208
221
223
222
223
231
233
240
239
242
242
240
  주) 1촉광 = 10.76lux, 1lux = 0.929촉광
           
  4. 점등방법과 닭의 생산성
  우리나라에서는 개방계사가 대부분이지만 무창계사에서는 점등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가 있으므로 육성기간 및 산란기간 동안의 점등방법에 따라 닭의 생산성이 달라진다.
  Shutge(1963)등은 백색레그혼종을 케이지에 사육하여 몇 가지 점등방법이 닭의 성성숙, 성계생존율 및 산란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는 표 4에서 보는 바와 같다.
  한편 일정시간 점등법과 점감점등법에 의하여 육성하였을 때 산란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표 5와 같다. 점등의 밝기는 10lux로 하여 무창계사에서 사육하였으며 일정시간 점등은 입추 후 20주령까지 계속 9시간 점등하였고 그 이후에는 매주 15분씩 점차 증가하여 17시간 되었을 때 점등시간을 고정하였으며, 점감점등은 입추시 16시간을 점등하여 점차 감소시켜 20주령에 9시간이 되도록 한후 산란기간 중에는 일정시간 점등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점등하였다.
           
  표 4. 점등방법이 성성숙, 성계 생존율 및 산란능력에 미치는 영향
 
점 등 방 법
10%
산란일령
(일)
50%
산란일령
(일)
성 계
생존율
(%)
47주간
산란수
(개)
육 성 기 간 산 란 기 간
22시간에서 16시간
으로 점차 감소
16시간에서 22시간
으로 점차 증가
156 172 96.7 225
22시간에서 9시간
으로 점차 감소
9시간에서 22시간
으로 점차 증가
172 186 96.7 220
16시간에서 9시간
으로 점차 감소
9시간에서 16시간
으로 점차 증가
171 191 96.2 220
16시간에서 9시간
으로 점차 감소
9시간에서 16시간
으로 갑자기 증가
163 176 95.0 230
16시간에서 9시간
으로 갑자기 감소
9시간에서 16시간
으로 갑자기 증가
165 176 95.4 227
16시간 고정 16시간 고정 156 171 95.0 224
           
 
그림 1. 재래식 개방계사의 갈색산란계
           
    사육자연일조 시간이 점차 증가하는 시기에 닭을 육성할 때는 인공적으로 점등시간을 추가하여 점감점등법으로 육성하는 것이 좋다.
           
  표 5. 일정시간 점등법과 점감점등법의 효과 비교
 
구 분 일정시간점등 점감점등
초산일령(일)
초산난중(g)
초산시체중(g)
육성기1일 사료서취량(g)
산란율(%)
평균난중(g)
1일 산란량(g)
1일 사료섭취량(g)
사료요구율
300일 경체중(g)
162.8
  46.1
1,621
 61.3
 71.4
 55.7
 39.2
112.9
     2.88
1,760
172.5
  49.3
1,735
  65.3
 72.0
 57.3
 39.6
113.7
       2.87
1,890
           
    이상의 결과로 보아 자연일조시간이 점차 증가하는 시기에 닭을 육성할 경우에는 인공적으로 점등시간을 추가하여 점감점등법으로 육성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2. 터널식 환기의 무창계사
           
    무창계사에서는 점등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사육기간 동안의 점등방법에 따라 닭의 생산성이 달라진다.

5. 점감 점증 점등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육성기간중의 자연일조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시기에 해당하는 9월부터 다음해 3월 사이에 부화된 병아리를 개방계사하에서 육성할 때 육성기간과 산란기간을 통하여 적용되는 점등프로그램으로써 병아리를 처음 입추한 후 4일 동안은 24시간 점등을 실시한다. 20주령의 자연 일조시간을 조사하는 그 시간에 5시간을 더한 시간을 4일령에 점등을 실시하며 그후에는 매주 15분간씩 점등시간을 감소하여 20주령시 자연일조시간에 맞춘다. 20주령이되면 점등시간을 매주 15분간씩 증가하여 17시간에 도달할 때까지 연장시킨다. 17시간이 되면 점등시간을 고정시켜 갱신시까지 계속 유지시켜 주어야 하며, 한번 고정된 점등시간을 다시 감소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6. 자연일조 점등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늦은 봄철부터 여름 즉 4월부터 8월에 걸쳐 부화된 병아리에 적용되며 대부분의 육성기간이 하지(6월 22일)로부터 자연일조시간이 점차 감소되는 기간중에 속하게 되므로 육성기간중에 인위적인 점등을 고려하지 않아도 성성숙이 자연히 지연되는 경우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으로써 병아리를 처음 입추했을 때에는 4일동안 24시간점등을 실시한 후 자연일조시간에 따라 육성한다. 20주령이 되면 점등시간을 14시간으로 일시에 올려주고 30주령이 될 때까지 10주간 유지한다. 30주령이 되면 주 15분간씩 점등시간을 연장하여 17시간이 되면 고정시킨 후 갱신시까지 계속 유지시켜 준다.

           
  7. 점등관리에 있어서 주의할 점
  산란개시후에는 한번 연장된 일조시간이나 점등시간이 다시 감소되어서는 안된다.
  케이지계사에는 양쪽 복도에 서로 엇갈리도록 전등을 배열하여 전체적으로 광도가 비슷하도록 할 것이다.
  일령이 다른 계사의 점등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의한다.
  전구는 규칙적으로 닦아내고 끊어진 전구는 즉시 교체하여야 한다.
  무창계사의 경우에는 빛이 새어들어 오는 조그만 구멍이 있어서도 안되며, 만약 무창계사에서 닭이 어떠한 흐린 윤곽이나마 볼 수 있게된다면 그 계사는 무창계사로서 완전하지 못하다.
  형광등은 온도에 따라 광도가 차이가 나면 산란을 자극하는데도 충분하지 못하므로 형광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점등시간과 소등시간은 항상 규칙적으로 일정시각에 실시되어야 한다.
  점등광도가 지나치게 밝으면 악습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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