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랭이당근(岐根)

 
(1). 증상과 특징

 당근은 뿌리를 이용하는 채소이므로 수확을 했을 때 뿌리가 2-3갈래로 갈라져 가랭이당근이 된 것은 상품성이 떨어진다. 가랭이당근이 생기는 원인은 원뿌리의 생장점이 말라죽어 생장이 정지하거나 뿌리끝의 세포가 죽어 원뿌리의 신장이 정지하고 곁뿌리가 발생하여 비대신장하기 때문이다.
가랭이당근은 원뿌리의 생장점이 말라죽어 생장이 정지하거나 뿌리끝의 세포가 죽어 원뿌리의 신장이 정지하고 곁뿌리가 발생하여 비대생장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2). 발생의 원인

 일반적으로 묵은 종자를 사용하면 종자의 활력이 나빠져 가랭이당근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7년 일본 미아시로씨의 연구에 의하면, 당근종자의 저장조건에 따라 종자의 활력에 차이가 생기는데, 건조한 상태에서 저장된 종자는 가랭이당근의 발생이 적고 실내에서 저장된 종자는 활력이 떨어져 가랭이당근의 발생이 많다고 한다. 또한 발아가 빠른 종자는 발아가 늦고 활력이 나쁜 종자보다 가랭이당근의 발생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가랭이당근은 미숙한 퇴구비를 사용했을 때 발생이 많은데, 특히 화학비료를 종자의 바로 아랫쪽에 시용했을 때 많이 발생한다.

  

 (3). 환경과 발생조건

 일반적으로 당근의 원뿌리가 뻗어내리는 아래쪽에 퇴비덩어리나 화학비료가 깔려 장해물이 생기면 가랭이당근이 되기 쉽다. 그러나 흙과 작토가 부드럽고 깊은 토양조건에서는 가랭이당근의 발생이 적고 우수한 품질의 당근을 생산할 수 있다.

 완숙퇴비는 종자의 바로 아래쪽에 시용해도 가랭이당근이 거의 생기지 않으나  미숙한 퇴구비를 시용하면 많이 발생하고, 특히 심하게 발생하는 것은 화학비료를 종자의 바로 아래에 시용한 경우이다. 따라서 밑거름을 넣고 흙과 잘 혼합해서 골고루 분포해 주면 가랭이당근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보통 과채류의 후작으로 당근을 재배하면 가랭이당근이 많아지는데, 이것은 토양선충의 기생에 의하여 원뿌리의 끝부분이 피해를 받기 때문이다.
 
 (4). 대책과 주의점
 
 가랭이당근의 방지대책으로는 그 발생의 원인을 살펴서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의 개량에 주력하고 토양병해충의 방제에 힘써야 한다. 옛부터 뿌리채소를 재배할 때는 땅을 열 번 갈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쇄토작업에 신경을 써서 토양중의 장해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시용한 퇴구비와 화학비료가 잘 혼합되어 분해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화학비료도 파종 직전에 과다하게 시용하기 보다는 되도록이면 일찍 시비하여 토양 속에서 잘 분해되도록 하고, 어린모일 때에는 풍우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일기예보를 잘 들어 파종시기를 정하고, 토양건습의 차이가 적도록 관배수가 편리한 포장을 선택한다. 토양선충에 의해 발생할 위험성이 있으면 파종 전에 에토프입제를 10a당 5-6kg씩 골고루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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