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봉군상태
  월동을 마친 봉군은 입춘이 지나면 활동을 개시하여 여왕벌은 산란을 시작하고 일벌들은 육아(育兒)에 전념하게 된다. 3월 중하순경 일조량이 증가하게 되면 봉구(蜂球)내의 온도가 35℃에 달해 꿀벌은 동적 활동기를 맞이하게 된다. 또한 유채, 개나리, 버들할미꽃, 조생살구꽃, 앵두 등이 개화하기 시작하면 일벌들은 이들 꽃을 찾아서 화분과 화밀을 채집하고 물을 운반하여 육아를 원활히 한다.
  더욱 따뜻한 날이 되면 꽃의 개화가 증가하여 여왕벌의 산란활동이 증대되며 일벌들은 육아활동과 식량수집에 힘쓰게 된다. 그러므로 봉군관리에 있어서도 가장 바쁜 시기가 되는데 군세(群勢)를 세밀하게 관찰하여 이에 적합한 사양관리를 하므로써 봄철 강세군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일벌이 출방하게 되면, 월동한 늙은 일벌들은 새로 태어난 일벌과 교체되며 새로 태어난 일벌들에 의해서 육아와 화밀의 수집이 진행되게 된다. 봄철에 강세군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월동 이전의 봉군관리도 중요하지만, 특히 이른 봄 봉군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본격적인 화밀기를 맞이하여 충분한 화밀의 수집을 기대하기는 곤란하다.
           
 

그림 1. 꿀벌이 소비를 건설하는 광경
           
    봄이 되면 여왕벌의 산란활동이 증대되고 일벌들은 육아와 식량수집에 힘을 써 봉군의 세력이 활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봉군관리에 있어서 가장 바쁜 시기가 된다.
           
  2. 내검(內檢)
  외기온도가 12℃이상되는 3월 상순경 따뜻한 날을 택하여 벌통내부를 검사하게 되는데 내검시각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경에 하는 것이 좋으며, 여왕벌이 소비망 사이로 날아오르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내검시 주의해서 관찰할 사항은 첫째, 저밀량(貯蜜量)과 화분량(花粉量)인데, 저밀량은 월동시의 군세에 따라 달라져서, 약군에서는 자체 보온을 위해 소요되는 꿀이 많기 때문에 부족되기 쉽다. 내검시 저밀량이 부족해 보이면 뽑아 두었던 꿀소비를 삽입해주어야 한다. 둘째, 왕벌은 건재한가? 내검하여 여왕벌이 없어 산란, 육아 흔적이 없으면 다른 소상에서 여왕벌을 구하여 유입시키거나 다른 봉군에 합봉시켜야 하며, 여왕벌을 찾지 못했다 하드라도 소비면에 산란, 육아의 흔적이 있으면 여왕벌이 소상(巢箱)에 있다는 증거이므로 굳이 여왕벌을 찾을 필요는 없다. 셋째, 소내(巢內)의 건습은 월동시의 보온이나 환기장치의 불량으로 소상내의 습기가 많으면 새벌통을 가온하여 갈아주거나, 적으면 탈지면이나 헝겁으로 습기를 제거해 주면 된다.
           
 

그림 2. 꿀벌이 방화하여 화분을 채취하는 모습
           
    꽃에서 화밀이 분비되면 일벌들은 꽃과 꽃가루를 수집하여 식량을 저장하고 육아에 전념한다. 넷째, 봉량(蜂量)과 사봉(死蜂)의 원인 규명인데, 봉량은 월동전과 후에 감소된 량을 측정하는데 봉량이 감소해서 벌이 붙어있지 않는 공소비는 제거하고 소비를 축소한다. 굶어 죽은 벌은 소방에 머리를 박은채 죽거나 밑판에 쌓이는 수도 있으며, 밑판 위에 있는 죽은 벌들의 복부가 팽창되어 있는 것은 불량한 꿀이나 변질된 꿀을 먹은 경우가 많다. 다섯째, 월동 후 소상바닥이 밀개 덮개로 인해 지저분한 경우, 새 소상으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3. 화분 및 대용화분 공급
  화분은 성충벌과 육아활동에 있어서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화분의 부족으로 인하여 육충(育蟲)이 중지되는 일이 없도록 충분한 화분을 공급해야 하는데 자연화분이나 대용화분을 공급하여 봉아의 양성을 도와야 한다.
  화분의 급여는 월동 전 저장했던 화분소비를 삽입하거나 대용화분을 화분떡 형태로 급여해 주어야 한다.
           
  4. 급수
  여왕벌의 산란과 일벌의 육충이 왕성하게 되면 어린 유충이 성장하는데 많은 물을 필요로 하게 된다. 유밀기에는 화밀에 충분한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 별도의 수분 공급이 필요하지 않으나, 월동 후의 소상의 꿀은 수분이 적어서 이 꿀을 묽게 하기 위해 벌들은 물을 필요로 하는데, 이 시기에 물을 공급하여 육충(育蟲)을 원활하게 해 주어야 한다.
  물을 공급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가장 쉬운 방법은 넓적한 그릇이나 통에 물을 담아서 그 위에 풀이나 짚을 펴서 벌이 빠지지 않게하거나 비닐 등으로 넓은 면을 만들어 물을 공급하는 것이 좋으며, 최근에 사용되고 있는 소문급수기를 이용해서 급수하는 것이 보다 위생적이며 효과적이다.
           
  5. 병해충 방제
  벌의 건강과 강세군의 육성을 위해 부저병, 노세마병, 꿀벌 진드기, 소충 등의방제가 필요한데, 특히 꿀벌 진드기는 성충벌의 몸에 기생하므로 산란육아가 확대되기 전에 구제해야 하며, 소충은 유충이나 번데기로 월동하므로 벌통의 밑판을 깨끗이 청소하고 창고에 저장된 소비는 이황화탄소, 유황, 알코올 등을 이용해 훈증 소독하여 구제하고 사양액에 첨가되는 약제처리는 대유밀 1개월 이전에 완료해 화밀기 영향이 없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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