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버들송이버섯의 특성

  버들송이버섯은 주름버섯목, 소똥버섯과에 속하며 봄부터 가을에 걸쳐 활엽수 고사목이나 그루터기에서 다발로 발생한다. 자실체의 갓 색깔은 어릴 때 암갈색이나 성숙하면서 갓색이 옅어져 연노랑색~담황색으로 변한다. 갓직경은 3∼5㎝이고, 대의 길이는 5∼10㎝이며, 대직경은 0.6∼1.5㎝이다. 자실체의 표면은 성숙 후 주름이 생기며 갓의 끝부분이 간혹 갈라지기도 한다. 갓의 아래 부분에는 주름살 보호막이 있으나 성숙하면서 갈라져 대의 상단부에 턱받이형태로 남게 된다.

  조직이 질기고 저작감이 좋으며 맛이 뛰어난 버섯으로 어떠한 음식에도 잘 동화되어 맛을 더해준다.

  맛뿐만 아니라 항산화활성, 항암활성 등 약리적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재배가 유망한 버섯중의 하나이다.


 나. 재배현황

  버들송이버섯은 국내에서는 1990년도 초반에 병재배 기술이 개발되어 농가에 보급되었으나 버들송이 버섯균의 생리적 특성상 균활력이 약하고 배양기간이 길며 수량이 낮아 재배농가가 국내 1∼2농가로 적은 실정이다. 그러나 맛이 뛰어나고 약리적효능이 검정된 버섯이기 때문에 균활력이나 재배기술상의 몇가지 문제점만 보완된다면 재배농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 병재배 과정

  (1) 배지제조 및 입병작업

  배지재료는 미송톱밥 70% + 건비지 10% + 미강 10% + 밀기울 10%의 혼합비율로 제조하여 수분함량 65% 입병량은 550∼570g/850㏄정도가 적당하다.


  (2) 살균 및 종균접종

  살균은 121(1.2㎏/㎝2)에서 90분간 실시하고 살균 후 배지를 25까지 냉각하여 종균을 접종한다. 종균접종량은 톱밥종균일 경우 병당 약 10g/850㏄, 액체종균은 10∼15ml/850㏄가 적당하다.


  (3) 균배양

  균배양은 배양온도 22∼23, 습도 65∼70%에서 약 35∼40일간 배양하며, 특히 버들송이버섯은 배양기간이 긴 버섯이므로 배양 중 배지가 건조하여 균배양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배양실에도 가습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배양완료후 후 배양기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곧바로 균긁기 작업을 실시한다.


  (4) 균긁기 및 발이유기

  균긁기작업은 균사배양완료 즉시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균긁기 후 수분을 공급하여 병을 거꾸로 세워서 발이 유도한다. 발이시 생육실온도 15∼16습도는 90∼95%로 균긁기 후 배지표면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야 하며, 환기량은 소량으로 한다.


  (5) 권지(갓)씌우기

  권지(갓)씌우기 작업은 원기형성 이후 자실체 크기가 병상단부까지 자랐을 때 실시하는 것이 좋다. 버들송이버섯은 대를 주로 먹는 버섯이므로 대의 생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환기를 억제시켜 생육실내 탄산가스의 농도를 높여 주어야한다. 원기형성이후에 갓을 씌우는 이유는 자실체를 지지해주기 위한 이유도 있겠지만, 갓을 씌워둠으로 해서 갓 내부의 탄산가스농도를 높여 대의 생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6) 생육관리

  균긁기 작업 이후 약 7∼8일이 경과하면 원기가 형성되며 원기형성이후 약 2∼3일 후에 자실체가 병상단부까지 자랐을 때 권지(갓)를 씌우고 다시 2∼3일이 경과하면 수확이 가능하다. 일단 원기가 형성되면 실내습도를 약 85%수준까지 낮추는 것이 좋고 온도는 발이 유기때의 온도와 같은 온도로 관리한다.

  환기량은 탄산가스농도가 2000ppm정도의 범위를 유지하여야 하며 이보다 높은 경우는 대가 뒤틀리거나 구부러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환기량이 많으면 갓이 빨리 개선되어 품질이 떨어진다.


  (7) 수확

  수확은 갓의 주름살부위의 주름살 보호막이 열리지 않았을 때와 대가 10㎝ 내외로 길고 갓색이 진한 갈색을 띄고 있을 때 수확하는 것이 좋다.

  생육기간이 짧아 수확시기를 놓치면 갓이 개선되고 갓색이 옅어져 상품성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므로 적절한 시기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 병재배 핵심재배 기술

  (1) 배지재료 준비 및 배지 제조

  버들송이버섯 병재배용 배지재료로는 미송톱밥, 콩비지, 미강, 밀기울 등이 사용된다. 야적을 하지 않은 미송톱밥의 경우 수지성분, 페놀화합물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버들송이버섯의 균사생장을 억제 시킨다. 따라서 3∼5개월 이상의 야적기간이 필요하며 미송톱밥야적은 대부분 옥외에서 이루어지는데 바닥은 콘크리트와 같은 재질로 만들고 완만한 경사를 만든다든지, 배수홈통을 만들어 배수가 용이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스프링클러와 같은 급수시설을 설치하여 주기적으로 급수를 통해 미송톱밥내의 수지성분이나 페놀화합물의 분해가 빨리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한다.


<표 4> 버들송이버섯 병재배시 미송톱밥 야적기간별 화학성분 변화(버섯시험장, 95)


<표 5> 버들송이버섯 병재배시 미송톱밥 야적기간별 균사생장 및 수량(버섯시험장, 95)


  아래 표와 같이 다양한 배지재료의 혼합비율별 버들송이버섯의 수량을 비교해 본 결과 3개월 이상 야적된 미송톱밥 70%+건비지 10%+미강 10%+밀기울 10%의 비율로 혼합한 배지조성에서 수량이 병당 140g/850㏄정도로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미송톱밥 70%+밀기울 30%배지 보다 높아 버들송이버섯 병재배용 배지조성으로 적합하다.

  배지수분 함량은 65%로 조절하고 입병량은 병당 550~570g(병무게포함)/850㏄ 이 적당하며 배지재료들 중에 건비지와 미강, 밀기울 등 양분이 풍부한재료들이 포함되어 있어 여름철의 경우 짧은 시간에도 산패되거나 변질될 수 있으므로 배지제조후 곧바로 살균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표 6> 배지 혼합비율별 버들송이버섯 수량 및 자실체특성(버섯시험장, 00)


<표 7> 버들송이버섯 용기규격별 수량 및 자실체 특성(버섯시험장, 01)


  위의 표는 현재 병재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용기들을 수집하여 규격별로 버들송이버섯의 수량과 자실체특성을 비교 한 것인데, 병입구의 면적(버섯발생면적)이 넓고 부피가 큰 용기일수록 수량이 많아 1100㏄ 용기의 경우 병입구가 75㎜용기가 적당하고, 850㏄ 용기의 경우 65㎜ 용기가 적당하다.


  (2) 액체 종균제조기술

  버들송이버섯은 균활력이 약하고 배양기간이 길어 배양중 오염율이 높아 이에 대한 보완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버들송이 버섯 액체종균에 대한 연구는 균활력 증강, 배양기간의 단축 및 배양율 향상을 위해 농촌진흥청 용용미생물과,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시험장등에서 연구되었으며 실제 이를 응용하여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등에서 이용하고 있는 농가가 많다.

  액체종균이란 일정한 형태의 용기에 물과 버섯이 이용할 수 있는 영양원을 첨가하여 살균하고 공기를 공급하면서 액체 배지상에서 자란 균사체를 말하며 이것을 증균으로 사용한다. 버들송이 액체종균제조를 위한 배지조성은 아래 표와 같이 배지 1ℓ당 Glucose 50g, Yeast extract 2.5g, Ammonium  Nitrate 2.5g, KH2PO4 1g, K2HPO4 1g의 배지조성에서 균사생장이 우수하다.


<표 8> 버들송이버섯 액체종균용 배지조성(버섯시험장, 96)

구분

탄소원

질소원

무기염류

무기태

유기태

선발영양원

첨가량(g/ℓ)

Glucose

50

A. Nitrate

2.5

Yeast extract

2.5a

KH2PO4

1

K2HPO4

1


  또한 대량으로 액체배지를 제조해야 할 경우에는 저렴한 재료를 이용하여 배지재료 구입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감자추출액, 대두박, 황설탕, 물엿 등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표 5-7>은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버섯들에 대한 배지조성을 나타낸 것인데 버들송이 액체종균 배양용 염가배지조성은 물 10ℓ에 대두박 30g, 황설탕 300g KH2PO4 5g, MgSO47H2O, 식물성식용유 30ml를 혼합하여 사용하거나 감자 1㎏를 삶아 추출한 액 10ℓ에 황설탕 200g 소포제(실리콘수지등) 100ml를 혼합하여 사용하면 된다. 살균온도 121에서 60분간 살균하며 장시간 살균하면 액체배지의 양분이 탄화되어 버섯균 생장량이 오히려 적어진다.

  살균이 끝나면 100에서 살균기 문을 열고 즉시 살균전에 열어 두었던 원균 접종구의 실리콘튜브를 막아야 한다. 만약 이때 실리콘 튜브를 막지 않으면 용기내부의 온도가 하강함에 따라 액체배지와 용기내부의 공기의 부피가 수축되므로 외부공기의 흡입에 의해 잡균오염의 원인이 된다.


<표 9> 버섯류 액체종균용 염가 배지조성

배지종류

첨 가 량

대상버섯

연구기관

비    고

감자추출배지

감자1㎏ 추출액 10ℓ

황설탕 200g

소포제(sigma

A-5555) 1ml

버들송이

느 타 리

팽이버섯

동충하초

1995~1997

농업과학

기술원

○ 균사생장이 양

    호하나 감자 추

    출이 번거로움

대두박배지

대두박 30g

황설탕 300g

KH2PO4 5g

MgSO47H2O 5g

식물성 식용유 30㎖

느 타 리

팽이버섯

동충하초

1997

강원대

○ 배지재료 비용

    이 가장 저렴함

Yeast-Hyponex

설탕 300g

Yeast extract 30g

하이포넥스 30㎖

소포제(sigma

A-5555) 1ml

팽이버섯

느 타 리

 

 

 


  액체배양용기의 실리콘마개에 꽂혀있는 4개의 관과 연결된 실리콘튜브가 모두 밀폐된 상태로써 살균된 액체배지가 접종원균을 접종하기에 알맞은 온도인 20℃정도로 냉각 될 때까지 용기내부는 진공상태가 되는데, 이때 에어필터가(구멍크기 0.2㎛)가 끼워져 있는 공기주입구의 핀치코크를 열어 에어필터를 통해 외부공기가 서서히 여과되면서 용기내부로 흘러가도록 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용기내부의 진공이 해제되면 미리준비해둔 접종원을 무균적으로 원균접종구를 통해 접종 시킨다.

  액체배지내에 원균의 접종이 마무리 되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챔버내에서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배양을 한다. 한편 배양이 완료된 후 배양된 균사체 입자의 지름은 접종효율과 균사배양정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균사체입자의 지름이 적을수록 배지와 접촉되는 단면적이 넓어 유리할 뿐만 아니라 실리콘튜브를 통과하기에 용이하여 균사체 입자의 지름을 적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표는 용기내부로 공급되는 공기의 유속에 따른 균사체입자의 크기와 배지증발량 등을 조사한 것인데, 통기량이 많을수록 배지증발량은 많으나 균사체입자의 지름이 작다. 버섯시험장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통기량이 0.4∼0.6(V/V/M)의 조건일 경우 균사체입자의 크기와 균사체건조중량을 동시에 만족시켜 액체종균생산을 위한 통기량으로 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표 10> 통기량에 따른 균사체 생장정도 및 균사체 입자크기(버섯시험장. 96)


  액체종균은 고체톱밥종균에 비하여 종균 생산기간이 짧고 균활력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종균생산비용을 절감 시킬 수 있는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초기시설투자비가 많이 소요되고 오염여부의 구분이 쉽지 않으며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표 11> 액체종균과 톱밥종균의 장 · 단점 비교

장·단점

톱밥종균

액체종균

장점

잡균에 의한 오염여부를 구분하기 쉽다

종균의 활력이 강하다

종균제조기간이 짧다

    (톱밥종균 35일 → 10일)

○ 종균의 계획생산, 예측 및

    관리가 용이하다.

종균생산비용이 저렴하다.

단점

○ 종균생산기간이 길고, 생산단계가 복잡

    하다

    (원균→1차접종원→2차접종원→종균)

○ 종균의 활력이 약하여 배양중 오염의 우

    려가 높다

○ 잡균오염여부를 구분하기

    어렵다

 

○ 종균제조 및 조작에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3) 생육관리 기술

  버들송이버섯은 팽이버섯과 달리 버섯발이와 생육을 한 재배사내에서 연속적으로 할 수 있다. 균긁기 이후 생육실 습도는 균긁기가 이루어진 배지표면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90∼95%정도를 유지하고, 원기가 형성된 이후에도 발이유기시와 같은 정도로 습도를 관리하면 물버섯이 되거나 세균성병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원기형성이후에는 80∼85%수준으로 낮추어 관리하는 것이 좋다.

  실내온도는 발이유기시와 생육단계의 구분이 없이 15∼16범위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환기량의 조절은 발이유기단계와 생육단계로 구분하여 관리하여야 하는데 발이시에 생육실내 탄산가스의 농도가 높으면 배지표면에서 공중균사가 발생하여 발이가 균일하지 못하며 발이량이 감소한다. 따라서 발이시 실내탄산가스 농도는 약 1,000∼1,500ppm 범위로 유지하고 원기형성 이후부터 수확시까지는 환기량을 줄여 대의 길이 생장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하여야한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원기형성이후의 실내 탄산가스농도는 생육단계별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2,000ppm 범위 내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버들송이버섯은 대를 위주로 먹는 버섯이므로 대의 생육을 촉진 시키고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육실내 투입되는 병의 수를 늘려주는 것이 좋으며, 균상 상단과 하단의 거리도 버섯수확과 생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가급적 짧게 하여 밀식 재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밀식재배를 하더라도 실내에서 공기가 정체된 상태로 있으면 대와 갓부분에 세균성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환기와 약하고 지속적으로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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