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다양한 칼라피망




① 결로

② 러젯팅

③ 실버링

④ 흑자색과



① 배꼽썩음과

② 석과

③ 일소과

④ 잿빛곰팡이



① 바이러스

② 저온장해

③ 묘입고병

④ 곰팡이



① 흰가루병

② 흰가루병

③ 기형과

④ 열과



① 담배나방

② 진딧물

③ 총채피해

④ 민달팽이




제1장 다양한 칼라피망



1. 다양한 색깔의 건강채소


1) 7가지 색깔의 과실, 모양도 다양(다양한 모양의 7색 과실)

칼라피망은 종래의 피망인 녹색과는 다른 색깔의 피망을 말하는 것으로 크게 나누어 과실은 적(赤), 황(黃), 오렌지, 흑(黑), 자(紫), 차(茶), 백(白)의 7가지의 색깔이 있다.

칼라피망은 과실색의 특징으로부터 기인한 통칭으로, 분류는 피망, 고추와 같은 가지과의 고추속(屬)으로, 매운 맛이 없어 고추와 구별되는 피망에 속한다. 칼라피망도 녹색의 피망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의 모양이 있다. 벨형 파프리카, 고추형(원추형), 토마토형 등 여러 가지 과형의 품종이 있다.


<그림 1-1> 고추. 피망의 과 형태


■ 미숙과와 완숙과의 색깔이 다르다

칼라피망 중 '적(赤)' '황(黃)' '오렌지' '갈색'의 4색은 완숙과이며, 흑, 자, 백의 과실은 녹색과 마찬가지로 미숙과 이다. 과실의 색은 미숙과나 완숙과 모두 품종에 의해 결정된다. 즉, 칼라피망의 과실의 색은 품종특성에 의한 것으로 미숙과 때는 흑, 자, 백, 녹의 색깔을 따다가 완숙되면 적, 황, 오렌지, 갈색 중 하나로 변화된다. 예를 들면 '바나나 피망'의 과색은 미숙과 때는 백색이나 완숙하면 오렌지색이 된다. 품종 '레이라'의 과색은 미숙과 때는 자색이나 완숙되면 적색이 된다. 이와 같이 과색은 품종 고유의 특성이다.

■ 색깔은 달라도 미숙과는 녹색피망에 가깝다.

미숙과의 과색 중 '흑' '자' 색은 안토시안에 의한 것이다. 이것은 가지의 표피와 같은 색소로 가지와 마찬가지로 과육부분은 착색되지 않는다. 검정 또는 자색의 칼라피망을 잘라보면 안쪽의 과육은 녹색을 띠고 있다. 맛이나 영양가도 녹색의 피망에 가깝다. 예를 들면, 피망의 비타민C는 가식부 100g에 90㎎이 있으나 검정과 자색의 파프리카는 약 78㎎, 115㎎, 녹색파프리카는 106㎎이다<그림1-2>. 또 베타카로틴은 피망 및 흑, 자, 백의 파프리카에는 약간 함유된 정도이다<그림1-3>. 맛은 쓴맛이 있으며 당도는 3°(Brix)정도로 완숙과 당도의 8∼10°(Brix)에 비하여 낮다. 또 백색의 칼라피망은 보기에 맛이 산뜻해 보이나 베타카로틴은 전혀 함유되지 않았다.


<그림 1-2> 파프리카에 함유된 비타민 C(네델란드산)


<그림 1-3> 파프리카에 함유된 베타카로틴(네델란드산)


2) 단맛과 신맛이 조화된 건강식품

이 칼라피망 중 최근 주목을 받는 것은 완숙과가 적, 황, 오렌지인 삼색의 칼라피망이다. 3색 칼라피망은 모양이 좋을 뿐 아니라 맛이나 영양가도 미숙과인 녹색피망과 다른 특징이 있다. 완숙이 된 3색 칼라피망의 맛은 미숙과인 녹색피망과 같이 쓴맛은 없고 단맛과 약간의 산미를 갖고 있다. 삼색 칼라피망은 비타민 A, C, E, 카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우량채소로 특히 적색과실은 녹색피망보다 비타민 A, C가 풍부하고 비타민 E가 더해진 채소이다. 더구나 적색과실에 함유되어 있는 캡산틴(Capsantin)은 대단히 항산화력(抗酸化力)이 강해 동맥경화 예방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영양가는 <표 1-1>과 같다. 이 책에서는 적, 황, 오렌지삼색의 완숙과실의 칼라피망에 준하여 서술하였다.


<표 1-1> 칼라피망의 영양성분

(가식부 100g당)

품명

단백

(g)

지질

(g)

탄수

화물

(g)

회분

(g)

비타민

A

E

(㎎)

B1

(㎎)

B2

(㎎)

나이

아신

(㎎)

B6

(㎎)

C

(㎎)

카로

(ug)

레티

당량

(ug)

녹피망(생)

0.9

0.2

5.1

0.4

400

67

0.8

0.03

0.03

0.6

0.19

76

적 "

1.0

0.2

7.2

0.5

1,100

180

4.3

3.06

0.14

1.2

0.37

170

황 "

1.8

0.2

6.6

0.4

200

34

2.4

0.04

0.03

1.0

0.26

150

(五訂日本食品標準成分表에서 발취)


3) 생식이나 열을 가하여도 신선도나 색상이 좋아 용도가 넓다.

먹는 방법은 소재의 색을 살려 생식이나 익혀먹는 것, 어느 쪽이나 가능하다. 생식은 샐러드는 물론, 쥬스나 샤베트로 이용하면 채소라고 생각할 수 없는 당도를 즐길 수도 있다. 또 적, 황, 오렌지 3색의 칼라피망은 열을 가해도 선도나 색상, 비타민이 유지되므로 피자의 토핑이나 스파게티 재료로 굽거나 기름에 볶는 것으로 사용해도 좋다.

삼색칼라피망은 맛뿐 아니라 신선함이나 색상까지 즐길 수 있는 영양가 최고의 건강채소로 불린다. 더구나, 순 작업에서 얻어지는 어린 액아나 어린잎은 고추의 잎과 마찬가지로 요리하면 식용뿐만 아니라 영양가도 높다. 묘를 화분에 넣어 아담하게 키우면 관상용도 된다. 만들기 좋고, 보기 좋고, 먹기 좋고 .... 정말 사랑받는 채소이다.


피망과 고추의 구별

피망과 고추는 모두 고추 속에 속한다, 이 고추속의 원산지는 모두 남미이며, 그곳에서는 20종 이상의 야생종이 확인되고 있다. 피망과 고추의 식물학상의 구별은 없다. 양자의 구별은 주로 매운맛의 정도에 따라, 매운맛이 없는 것은 피망, 매운맛이 있는 것은 고추라고 부르고 있다. 피망은 둥글고 큰 것이 많고, 고추는 가늘고 긴, 작은 것이 많으나, 과형으로 판단할 때는 겹치는 면이 있다. 벨형 피망의 형태를 갖고 있으나 매운맛이 있는 품종이나 원추형 고추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단맛이 있는 품종도 있으므로 과형으로 피망과 고추를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본에서는 피망이라는 단어는 맵지 않은 품종이 다수 도입된 명치 이후에 형성된 것으로 그 이전에 있었던 단맛이 있는 품종은 매운 맛이 없는 품종이라도 고추로 불려지고 있다. 매운맛이 없는 재래종에 있는 이런 특징 때문에 '달고 긴 고추'등으로 불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고추들도 역시 채소로 향신료는 아니므로 통계 등의 분류는 피망으로 한다.



2. 칼라피망의 탄생


1) 고추에서 피망으로

■ 남미가 원산

피망과 고추의 원산지는 남미이다. 유사이전부터 현재 까지 8색의 과실로 최초의 고추는 직경 1㎝ 이하의 작은 것으로 매운맛이 있었다. 고추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15세기 이전부터 멕시코에서 넓게 재배되고 있었으며, 현지인에 의하여 육종이 진행되었다. 즉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필연적으로 큰 과를 선발하게 되어 대과종이 다수 생겼다. 콜럼버스가 고추를 가지고 돌아간 이후 고추는 새로운 향신료로 단기간에 세계로 전파되었고, 각 지역의 기후에 적응하여 여러 가지 형태를 가진 큰 과일의 품종이 많이 생겨났다.<그림 1-5,6>


<그림 1-5> 고추의 전파지도


<그림 1-6> 육종에 의한 과형의 변화


■ 매운 맛이 없는 벨 형 피망의 육성

한편, 세계에 넓게 퍼진 고추는 향신채소로서의 가치가 중요시 여겨졌으나, 그중에 매운맛이 없는 품종을 선발하여 채소로서 재배하는 경우가 나타났다. 매운맛이 없는 많은 품종을 만들어 낸 것은 아메리카로 '벨형피망'의 육종이 진행되어 현재 100종 이상의 품종이 육성되었다.

일본은 피망이 보급되던 처음부터 이 벨형을 도입하여 전후(戰後) 소비가 확대되었으며, 일본의 기후에 맞는 소형의 부드러운 피망을 찾게 되어 1960년경에 현재의 피망이 되었다. 그러나 이런 피망은 주로 녹색의 미숙과를 생산하게 되어 칼라피망의 보급은 늦어지게 되었다.


2) 「파프리카」 - 칼라피망의 표준 - 의 탄생

아메리카에서 개량된 벨형 피망은 「네델란드」에서 개량이 진행되어 칼라피망의 표준인 「파프리카」가 탄생하였다. 네델란드의 파프리카 육종의 시작은 1960년대 말경으로, 주로 시설재배용 품종의 육종에 초점이 맞춰 졌다. 그리고 1973년 경 최초의 판매용 품종이 시장에 나타났다. 그때는 아직 녹색의 미숙과가 거의 대부분이었으며 수확까지 시간이 걸리고 수량성이 낮은 적색이나 황색의 완숙과 이용은 적었었다.

네델란드는 그때 쯤 대형 재래 황색품종을 생산하였던 이태리를 흉내내어, 1975년에는 독일시장에 황색의 완숙과를 중심으로 수출에 성공하면서 시장에서 완숙과 수요가 증가하게 되었다.

1985년 이래 네델란드의 파프리카 생산은 크게 증가하여 적색이나 황색의 과실을 중심으로 1985년∼1990년 대량수출하게 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그 사이 생산성도 향상되고, 파프리카의 수량은 10a당 24t까지 증가하였다. 소비는 보급과 함께하여 네델란드 국외에서도 생산이 확대되었다.

많은 지역에서 네델란드의 품종과 재배기술을 도입하여, 때로는 하우스재배도 시작하는 등, 산지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네델란드의 생산방식을 활용한 지역에서는 10a당 수량이 수톤에서 15∼20t으로 증가하는, 생산력의 비약적인 증대와 판매 전략이 맞아떨어져 파프리카는 칼라피망의 세계적 표준이 되었다.


<표 1-2> 네델란드 유리온실에서의 파프리카의 수량성

t/10a

작 물

1976

1980

1985

1990

1991

1992

1993

1999

파프리카

14

14

16

21

22

23

23

24

토마토(참고)

15

18

25

38

38

40

44

45


맛과 영양가가 뛰어난 파프리카는 1993년 일본의 수입전면 해금으로 일본 국내에도 보급되어, 다른 피망의 완숙과 이용의 증가와 함께 소비가 증가하였으며, 칼라피망은 앞으로 점점 다양한 종류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3. 칼라피망의 종류


1) 과의 특징으로 크게 5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칼라피망의 종류는 주로 과실의 특징으로 구별되어진다. 요점은 과실의 모양, 크기, 과육의 두께 등이다.

고추나 피망은 원종인 고추로부터 육종되는 과정에서 과실이 커지거나 여러 가지 형태로 분화되었다. 요즈음 볼 수 있는 고추와 피망의 과형은 <그림1-1>과 같다. 각 형태의 교잡이 진행되면서 더 복잡한 과형이 육성되고 있다. 현재 칼라피망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는 것은 과의 크기와 모양으로 다음에 설명하는 5가지 형태로 정리할 수 있다. 과의 크기나 모양은 재배의 난이도에 크게 관여하며, 특히 재배에 기술이 필요한 것은 파프리카이다. 대형으로 과의 성숙이 늦으므로 생육초기에는 착과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과형의 균일성이나 품질의 요구도도 높으므로 난이도는 가장 높다. 주로 하우스 내에서의 장기재배가 적합하다.

한편, 과의 크기가 작은 품종은 일반적으로 성숙일수가 짧고 착과부담이 적으며, 과의 균일도에 대한 요구도 엄격하지 않으므로 노지재배가 가능하고, 재배가 비교적 쉽다.


2) 파프리카

「파프리카」는 과중 170g 정도 되는 큰 벨형 피망<그림 1-10> 큰 벨형 파프리카으로 적, 황, 오렌지의 과색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 과육이 두꺼워 7∼10㎜정도 되며, 과경은 직경 7∼12㎝, 과장 역시 7∼12㎝ 정도가 된다. 과형은 이상적으로 심실이 4개로 블록키(Blocky)라 불리는 안정된 좋은 모양의 과실을 달수가 있다. 품종의 대부분이 시설재배 용으로 양액재배도 가능하다.

파프리카는 피망품종과 비교할 때 비교적 저온에 견디고, 주지 신장을 계속시키는 것이 수량을 높일 수 있는 다수품종이다. TMV등의 바이러스 저항성이 있으며, 배꼽썩음과의 발생은 적으나 토양병해에는 약하다. 파이프하우스에서의 재배도 가능하며, 비교적 시설이 잘 갖춰진 시설내에서 토양재배나 암면재배를 하면 높은 수량이 기대된다.


<그림 1-10> 파프리카


3) 점보피망

점보피망은 과의 모양은 파프리카와 비슷하나 크기가 일반적인 파프리카보다 약간 작고 과육도 약간 얇다.

파이프하우스 등의 간이 시설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며, 미숙과인 녹색피망의 재배시설을 이용하면 점보피망으로의 품목전환도 쉽다. 점보피망은 측지의 발생이 파프리카보다 약간 많으므로, 주지가 하우스 천정에 닿아 신장할 수 없더라도, 주지를 적심하고 측지를 키워 착과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높은 온도에서 생육이 잘되는 고온성 품종이 많으므로 피망과 같은 온도관리가 필요하다. 품종 「완다벨」은 파프리카보다 토양병해에 약간 강하다.


<그림 1-11> 점보피망


4) 토마토피망

토마토 모양의 약간 편평한 구(球)형의 과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과중은 40∼150g정도로 당도가 높고 과육도 두껍다. 고당도로 과육이 두꺼운 「후루티」 같은 향이 높은 품종이 많으므로 토마토 피망을 「과일 파프리카」라고도 부른다.

유인하는 주지 수는 4∼6줄기로 많으므로, 기존 피망의 재배에 가까운 유인 방법이 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소형품종은 파프리카보다 수확과수가 많아진다.


<그림 1-12> 토마토피망


5) 소형칼라피망

소형 칼라피망은 과중이 80g까지의 중ㆍ소형과로 과형은 피망과 닮은 점이 많다. 재래 피망을 기본으로 육종된 품종이 많고 청고병이나 역병 같은 토양병해에 강한 품종도 있다. 또 비타민C, 엽록소(클로로필)를 많이 함유한 품종이나, 당도, 산미 등의 맛이 탁월한 품종도 있다.

주지 적심 재배가 가능하므로 비닐하우스 등의 간단한 시설에서도 재배가 쉽다. 그러나 생식생장이 왕성하며 착과성이 좋아 순멎이가 일어나기 쉬우므로 초세를 유지하기 위하여 재배기간 중에 하우스 내를 고온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그림 1-13> 소형칼라피망


소형 칼라피망은 미숙과 수확용 품종을 완숙과 수확용으로 사용하는 일이 많고, 완숙 시 껍질이 미세하게 갈라지는 등의 장해과 발생이 쉬운 문제가 있다. 그중에서도 껍질이 미세하게 갈라지는 과의 발생이 거의 없는 품종도 있으며, 그것은 노지재배에도 적합하다.


6) 고추형(원추형) 피망

과 끝이 뾰족한 고추형 피망은 장원추형과 단원추형의 2종류가 있으며, 해외에서 장원추형과는 뉴멕시칸 타입과 챨스톤 타입 등이 넓게 재배되고 있으며 일본에도 몇 가지 장원추형과가 발표되어 재배되고 있다. 과중은 30∼150g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초자를 콤팩트하게 유지하는 동안 수확이 계속되는 품종도 있으며, 그것이 노지나 간이시설에서의 재배에 적합하다.


<그림 1-14> 원추형피망



4. 소비는 해마다 증가


1) 일본의 칼라피망 소비량은 피망의 10%에

일본의 칼라피망의 역사는 의외로 길어, 1947년 벨형 노란색 품종인 '삼광황금'이 발표되었다. '삼광황금'은 노란색의 과로 파프리카와 유사한 형태로 노지재배용이었다. 그 이후에도 몇 개의 품종이 발표되어, 고급품이나 개성이 강한 상품 등이 시장에 판매되었다.

그러나 칼라피망 소비의 원동력은 누가 뭐라 해도 네델란드로 부터의 파프리카 수입이었다.

1993년 일본의 수입 해금 이후 수입량은 매년 20∼30% 씩의 증가율을 현재까지 계속해 2001년 일본의 해외 수입량은 20,500톤(파프리카 이외로 피망도 약간 포함)이 되었고, 일본에서의 피망 소비량의 10%를 초과하게 되었다. 수입의 증가 경향은 금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한국으로부터의 칼라피망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으나 이것도 파프리카가 주체가 되고 있다.

또 수입해금 이전부터 일본에서 칼라피망이 생산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소비자까지 보급이 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높았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칼라피망 1개에 500엔 이상의 단가가 매겨지는 일이 많았다. 그 때문에 1993년의 수입 해금까지 한정적인 시장을 벗어나기가 힘들었었다.


2) 대부분은 수입물 - 국내 생산이 요구되고 있다 -

파프리카의 일본내 생산은 규슈(九州)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1998년의 생산량은 약 1400톤으로 해외 수입량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급량이다. 파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칼라피망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역시 일본 국내산의 공급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해외로부터 공급은 주로 네델란드와 한국 2개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지의 작형은 네델란드산은 4월∼8월, 한국산은 12월∼3월에 공급하고, 입하량의 계절 변동 폭이 크다. 또 소비자의 희망은 선도(鮮度)를 우려해 출하물의 훈증소독처리를 하지 않는 일본산을 요구하는 소리도 있고 생산자협회 등에서는 일본산을 수입품과 구별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일본산은 수확량이 낮은 이유로 고가였으나 현재에는 수확량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수입품에 비하여 30% 정도 높은 가격에 출하가 가능해져 소비자가 구입하기 쉬워졌다. 이를 위하여 일본산의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새로운 산지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3) 日本재배의 동향

칼라피망이 고가인 이유는 ① 완숙과 수확을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확량이 적다. ② 완숙과실을 수확하기 때문에 기술개발, 품종개량이 충분히 진전되지 않는다. ③ 칼라피망이 갖고 있는 높은 상품성이 일반에 충분히 평가 받지 못한다. ④ 일본의 시설 건설비가 높은 것도 원인이 된다.

현재에는 해외 품종을 일본의 종묘회사를 통해 입수할 수도 있고, 재배기술에 대한 것도 여러 가지 해외의 정보를 입수하기 쉬우므로, 일본의 기후에 맞춘 방법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해야한다. 재배의 규모에 관계없이 품종이나 정지, 하우스관리 등에 칼라피망용의 재배관리가 필요하다.

현재의 생산지 규슈는 주로 비닐하우스를 이용하여 재배한다. 여기에서 네델란드의 시설재배용 품종을 이용하는데 가지유인 등의 재배법은 그곳에 맞는 재배법으로 개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입품이 적은 8∼10월을 중심으로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고랭지의 비가림재배에 의한 산지 육성 시험이 시작되고 있다. 또한 판매 면에서는 소규모 재배는 칼라피망을 아침시장 등의 지방시장에 하나의 상품으로 조합하는 일도 많아졌다. 이 같은 시장에서는 앞에 설명한 소형 칼라피망이나 원추형 피망 등과 같은 다양한 칼라피망을 이용하여 독자적인 상품으로 만들기도 한다.

대규모 재배를 하는 상황도 변화하고 있다. 시설비는 이전과 비교해서 해외보다 높고 가격은 서서히 떨어지고 있으며, 파프리카 재배작업의 효율화나 재배환경의 안정을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설비가 판매되고 있다. 이런 변화를 잘 이용하여 잘 조합하는 일이 증수와 설비의 저 비용화를 도모하는 일이며, 대규모 경영을 이루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특히 파프리카는 연동식의 1ha규모의 큰 시설에서 환경관리의 자동화를 진행시키면서, 주년재배에 의한 경영을 하는 사례도 있다.



5. 칼라피망 재배의 매력


1) 목적에 맞는 재배가 가능하다(소규모시장에서 대규모 재배까지)

칼라피망은 여러 가지 크기나 모양의 과실이 있어 작형의 다양성이 풍부하므로 재배를 시작하는 사람의 노력, 기술과 규모에 의해 품종이나 작형을 선택하는 데서부터 목적에 맞춘 재배가 가능하다. 과채류 재배가 처음인 경우에 추천하고 싶은 종류는 「소형칼라피망」과 「원추형피망」이다. 이 두 가지 타입은 노지재배가 쉬운 품종이 많고 게다가 「원추형피망」은 미숙과가 백색인 조생품종이 있으므로 노지재배에서도 풍작이 되기 쉽다. 모양의 특이함을 상품의 특징으로 하는 아침시장 등의 판매에 최적이다.

피망이나 토마토 등 과채류 재배경험이 풍부한 경우는 과가 큰 「점보피망」 이나 「파프리카」가 적당하다. 이 두 가지 타입은 과가 커서 착과시의 부담이 크므로 경엽의 생장과 과실의 착과ㆍ성숙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어려우므로 온도나 관수 등에 세밀한 재배관리가 요구된다. 한편으로는 줄기가 두껍고 잎과 과가 크므로 적엽, 정지, 유인 및 수확 등 작업이 단순하여 생력화가 쉽다. 시설에 자동화를 진행시킨다면 재배관리노력도 경감되므로 더욱 규모를 확대하기 쉽다.


2) 지역의 자연조건에 맞춘 도입이 가능하다.

칼라피망의 일반적인 작형은 고랭지의 비가림 재배, 중간지와 난지의 반촉성 및 억제재배 또 난지의 촉성재배가 있다. 비가림 재배는 여름이 시원한 고랭지에서 작기가 길고 유리하다. 또 중산간지 등의 여름철 밤 온도가 비교적 낮은 곳에서도 가능하다. 비가림 재배는 재배초기의 저온에 가장 주의할 필요가 있다. 칼라피망은 초세나 착과가 온도관리에 의해 크게 달라진다. 그래서 「이중피복」의 비닐하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촉성재배 및 억제재배가 가능한 중간지나 난지(따뜻한 곳)는 고온기에 충분한 품질의 착과가 기대되지 않기 때문에 작기가 약간 짧아지게 된다.


<그림 1-17> 주 작형과 그 적지 및 시설조건


무가온 비닐하우스에서는 반촉성 또는 억제재배 어느 한쪽을 선택하고 빈 작기에 다른 작물을 도입하는 것이 좋다. 또 가온시설이 있으면 두 가지의 작형을 조화시키는 일도 가능하다.

촉성재배는 겨울철이라도 일사량이 많고 기후가 온난한 난지에서 가능하다. 더구나 가온시설을 사용하면 수확기간을 6개월 이상 계속할 수 있어 수량은 많아지게 된다.


3) 가벼워 다루기가 쉬우므로 여성이나 고령자도 할 수 있다.

칼라피망은 과실이 가벼워 다루기 쉬우므로 피망재배보다 생력적이다. 완숙과를 수확하므로 수량은 피망의 50∼70%가 된다. 또 착색과실이므로 수확의 판단이 쉽고 재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더구나 큰 과실이므로 수확, 조제작업의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파프리카의 경우 노동시간은 대개 토마토의 70%정도로 적다. 그런 까닭에 여성이나 고령자가 할 수 있는 작물로, 농업에 종사할 시간이 적은 농가(겸업)나 바쁜 전업농가의 규모 확대 품목으로 적합하다.

또 칼라피망은 식물체 자체도 다루기 쉬우므로 작업이 쉽다. 예를 들면 토마토는 작업시 옷의 더러워짐, 가지는 침(가시)에 찔림, 오이는 가시나 경엽의 거침 등이 있다. 칼라피망은 이런 것 들이 없으므로 대개 즐거운 작업이 가능하다.


4) 농지보전형 작물로서도 이용된다.

소형 칼라피망을 도입할 때는 그물 등을 설치하면 유인이 간단하다. 완숙과 수확을 하므로 측지의 생장은 천천히 시키고, 미숙과 수확을 행하는 것보다 정지도 적게 한다. 정지는 때때로 생울타리를 잘라 주듯이 행하면 방제이외의 품은 전혀 들지 않는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수량은 적어지나 조방재배가 가능하여 농지보전형 작물로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5) 타 품목과의 조합도 가능하다.

비가림재배, 반촉성재배, 억제재배에서는 타 품목과의 조합으로 윤작을 하는 것도 좋다. 토양병해나 연작장해를 회피하기 위하여 가지과(토마토, 가지, 피망, 감자 등)이외의 품목을 조합한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품목은 무가온 하우스에서는 재배기간이 짧은 엽채류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와 딸기, 가온 하우스에서는 오이 등이 있다.

무가온 하우스의 경우 중간 산지의 여름 비가림 재배에 칼라피망을, 겨울재배는 피복으로 엽채류 재배가 가능하므로 하우스 유효이용을 도모할 수 있다. 또 난지나 중간지에서는 반촉성 재배로 7월까지 「칼라피망」을 수확하고 그 후 토양에 태양열 소독을 행하고 딸기재배가 가능하다. 이 조합은 오랜 기간 연작장해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실제 10년 이상 계속 재배해온 농가도 있다.


<그림 1-18> 타 품목과의 조합의 예   파종 △포트이식 ● 정식 ■수확



6. 해외에서의 생산과 기술동향


1) 네델란드

칼라피망은 옛날부터 이태리 등의 지중해 연안의 나라를 중심으로 재배되어 왔으나 세계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네델란드 파프리카의 영향이 크다.

네델란드의 파프리카 생산은 1970년대에 이미 시작되어 1982년경에는 EU 지역 밖으로 수출을 시작하여, 곧 케나다에 이어서 아메리카, 홍콩, 싱가폴에도 수출하기 시작하였다.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한 것은 1993년 수입해금 이후이다. 최근에는 파프리카와 함께 일본시장에 맞춘 과중 25g의 작은 어린 파프리카(베비-파프리카)나 과중 120∼160g 정도의 긴 원추형 파프리카도 출시되고 있다.

네델란드의 파프리카는 1990년경부터 수출이 주를 이루었으나 근년에는 생산물의 수출뿐만 아니라 생산의 해외 거점을 만드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파프리카의 재배는 네델란드나 역사가 긴 이태리를 본받아 기후조건 등이 좋은 캐나다의 서해안 지역, 뉴질랜드, 스페인에도 보급되어 생산성이 높은 시설재배가 정착되었다. 이 외에 북아프리카, 특히 한국 등에도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나라들의 재배도 품종, 기술이나 설비의 면은 네델란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네델란드 파프리카의 수출량은 1985년경에는, 1960∼80년 까지 가장 수출이 많았던 이태리를 추월하였다. 현재는 세계 49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기상적인 어려움을 안고 소득수준도 높은 네넬란드가 파프리카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높은 비용이 드는 일본 농업에 참고할 점이 많을 것이다.


2) 한국

네델란드로부터의 수입에 의해 보급되었던 파프리카에 있어서, 한국의 생산이 증가되고 있는데 주목하고 싶다. 2001년도에는 한국으로 부터의 파프리카 수입이 전체 수입량의 58%를 점유하였고 처음으로 점유율 1위가 되었다.

한국의 파프리카 재배는 고랭지의 노지재배와 비가림재배가 많다. 또 면적이 작으나 시설재배의 생산성이 높은 것도 주목된다. 한국은 최근 대규모의 유리온실을 이용한 재배가 늘어나 파프리카 생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파프리카는 한국 국내에서는 전혀 소비되지 않으나 일본으로의 수출용은 수익성이 높으므로 타 품목으로부터의 전환에 의한 재배도 증가하고 있다. 전라북도의 하우스 재배에서는 일본보다 수량이 높은 농가가 많다.

기후나 시설재배의 상황이 비슷한 한국의 시설재배의 좋은 사례는 일본의 재배에도 참고할 점이 많다. 한국의 재배는 겨울은 일본보다 추운 기후이므로 난방비가 많이 드는 약점도 있어 기후적인 조건이 맞지 않는 지역에서는 철거하는 농가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3) 이태리

이태리는 노지재배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품종의 칼라피망이 생산되고 있다. 파프리카보다 큰 과실이 많고, 적색과 함께 노란색 과 가 많다. 그러나 오래된 품종이 많고 시설화도 진전되지 못해 수량, 내병성이 좋은 품종을 이용하여 시설재배를 하는 네델란드나 스페인에 밀려 수출시장의 점유율을 잃어버렸다.

최근 이태리는 쉽고, 빠르고, 편리한 '패스트푸드'와 대치되는 문화로 '슬로 푸드' 운동이 일어나기도 하고, 산지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는 생산물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는 소비형태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형태의 소비자도 휩쓸리게 하는 운동의 효과도 있고, 이태리의 칼라피망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나 기구 만들기가 있는 바 흥미롭다.




제2장 생리생태적 특징과 도입의 요점




제2장 생리생태적 특징과 도입의 요점



1. 칼라피망의 생리 생태적 특징


1) 피망과 가장 다른 점은 수확일수

칼라피망과 피망의 가장 다른 점은 꽃이 필 때부터 수확까지의 일수이다. 피망은 미숙과를 수확하므로 개화부터 수확까지 20∼30일이 소요된다. 이에 비하여 칼라피망은 완숙과를 수확하므로 조생종은 40일 만생종은 70일 정도가 필요하다.

과실이 완숙된다는 것은 과육에 당이나 카로틴 등의 영양분을 축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종자가 결실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 이유로 「칼라피망」은 피망에 비하여 나무의 착과 부담이 커서 광합성으로 얻어진 양분이 전부 과로 가버리므로 경엽의 생장이 늦어지게 된다. 초보의 경우 순멎이가 일어나 수확이 시즌 도중에 끝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초세 유지를 위해 인위적으로 착과된 과일의 수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역시 제3장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칼라피망은 초세가 온도에 의해 크게 좌우되므로 온도관리를 적극적인 초세유지의 수단으로 사용토록 한다. 이점이 피망 재배와 다른 점이다.


2) 완숙과실 특유의 장해과가 생기기 쉽다.

칼라피망은 피망에서 볼 수 있는 「배꼽썩음병」 이나 「혹달린과」와 같은 장해과 뿐만 아니라 완숙이 원인인 장해과 발생이 쉽다. 과실을 완숙시킨 칼라피망은 성숙에 시간이 걸리므로 과피의 노화가 진행되어 과실표면이 갈라지거나 반점 등의 문제가 많아지게 된다.

이런 일은 다른 과채류에서도 일어나는 일로, 미숙과를 수확하는 오이나 가지보다 완숙과를 수확하는 토마토나 메론의 경우는 여러가지 장해과 발생이 쉬우므로 재배에 주의가 필요하다. 칼라피망의 재배는 피망보다 과실에 보다 섬세하고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3)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저온이면 과실이 변형

칼라피망은 12℃ 이하에 자주 노출되면 경엽의 생육이 정지된다. 특히 꽃눈이 생길 때부터 착과를 위한 적온 폭은 17∼30℃로 의외로 좁으나, 역으로 온도관리가 잘된다면 생육도 순조롭게 된다.

최저기온이 15℃ 밑으로 떨어지면 과실의 착과가 나빠지고, 착과되어도 과형이 나빠지며, 12℃ 이하이면 정상적인 착과는 기대할 수 없다. 저온에서는 변형이 쉽고, 장원추형보다 벨형의 파프리카나 점보피망 쪽이 그 영향이 크다. 파프리카나 점보피망의 현저한 변형패턴은 과실이 길어지거나 과 끝부분이 뾰쪽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소형 피망이나 장원추형은 과실의 함몰, 굽어지는(틀어지는)현상이 많아진다. 더 한층 온도가 낮아지면 단위결과가 되어 장원추형이 단원추형의 소과가 되기도 하고 혹달린과(이어링과)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림 2-1> 저온에서의 변형과


■ 열대야에서는 착과되지 않는다.

칼라피망은 고온성 작물로 개화 및 착과에 기온의 미묘한 변화가 크게 영향을 준다. 하루 중의 온도는 맑은 날은 30℃가 되어도 문제가 없으나, 파프리카는 야간온도가 23℃이하가 되지 않으면 착과가 되지 않고, 그 외의 칼라피망도 야간온도 25℃이상의 열대야에서는 착과를 기대할 수 없다. 착과가 되지 않으면 영양생장 과다가 되어 생식생장과의 밸런스가 무너져 그 이후의 화아는 기형이 되기 쉽다.


<그림 2-2> 저온에서의 변형과


■ 이런 때의 온도변화에 주의한다.

과실의 착과나 순조로운 비대와 성숙을 위해서는 기온이나 지온의 급격한 변화를 피해야 한다. 특히 칼라피망은 비대기 후반부터 성숙기까지의 기온에 약하다. 기온변화가 큰 몇 가지 경우를 보자.

여명부터 일출직후 : 맨 먼저 여명부터 일출직후의 변화가 있다. 이것은 여명에 최저기온이 된 후 일출과 동시에 하우스내의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이 경우 과실 표면의 온도는 기온의 상승을 따라가나, 약간 낮은 온도가 되므로 이슬이 생긴다. 이 이슬이 과내부의 삼투압의 차에 의해 과실에 흡수되면 과실이 팽창하고 과피에 무수한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 「러젯팅」이 된다.


 

<그림 2-3> 러젯팅과


○ 따뜻한 날이 계속된 후의 저온 : 둘째로 따뜻한 기온이 계속된 후의 저온이다. 이 경우 기온이 떨어지더라도 지온의 저하는 며칠 늦게 일어나기 때문에 근압이 높아지게 되고 양수분 흡수가 진행되는 한편 엽면으로부터의 증산이 적은 상태가 되어 과실 내부의 양수분이 많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과실 내부의 물의 압력이 상승하여 저항력이 없는 과실 표면 근처의 세포벽이 파괴되어 수침상의 반점이(피팅구) 생기는 경우도 있다. 통상적으로 기온보다 지온이 높아지는 온도차를 3℃ 이하로 억제하면 이런 수침상과(피팅구)의 발생을 적게 할 수 있다.


 

<그림 2-4> 수침상과(피팅구)

<그림 2-5> 배꼽썩음과


○ 여름철의 고온 : 셋째는 여름철의 고온이다. 주간의 강한 햇빛과 고온에 의해 옆면으로부터의 증산이 많아지고 뿌리로부터의 수분흡수가 따라주지 못하는 경우 과실의 수분이 조절불능이 되어 배꼽썩음과의 발생이 쉽게 된다.

■ 기온의 변화를 억제하는 것

기온의 변화는 습도에 큰 영향을 주고 습도관리를 방해하는 등으로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 기온의 변화를 억제하려면 천창, 측창 등을 부지런히 개폐한다. 난방기, 환풍기, 차광장치 등의 설비가 있으면 더욱 유효하다. 이상에 가까운 관리는 능력이 높은 설비와 환경제어 장치를 갖추어 사용토록 한다.


4) 적은 일조에 견딘다.

과채와 엽채를 비교할 때 일조조건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저런 과채의 일조에 대한 반응을 비교해 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표 2-1>. 광포화점은 토마토 7만 룩스, 오이 5만5천 룩스에 대하여 고추는 3만 룩스가 된다. 칼라피망은 여기에 비하여 약간 낮다. 그 중에서도 특히 「파프리카」는 광보상점이 가장 낮다. 일조조건이 좋지 않은 12월, 1월경에 고추나 여러 가지 피망의 품종의 육묘를 동시에 시작했을 때 파프리카의 생육이 가장 좋다. 이것은 파프리카의 일조조건이 좋지 않은 서유럽에서 재배될 수 있도록 육종되었기 때문이다. 과채류 중에는 칼라피망 특히 파프리카는 비교적 일조부족에 견디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일장에 대한 반응은 없으며, 온난한 기후에서의 장일은 광합성도 나아지고 생육이 왕성하게 된다.


<표 2-1> 과채의 개체 광합성에 의한 광 포화점과 광 보상점

작물명

생육단계(엽기)

광포화점(Klux)

광보상점(Klux)

토마토

4

70

-

가지

6

40

2.0

고추

14

30

1.5

오이

4

55

-

호박

2

45

1.5

메론

4

55

0.4

수박

3

80

4.0


5) 적지를 넓힐 수 있는 보조난방

칼라피망은 일조조건은 그다지 엄격하지 않으므로, 재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온도관리이다. 그 중 피할 수 없는 것은 고온이며, 기온이 낮은 계절은 난방에 의해 극복한다. 예를 들면 겨울에 일본에 수입되는 파프리카의 많은 양은 추위가 심한 한국에서 오는 것이다.

파이프하우스는 정유식의 작은 난방기라도 효과는 대단히 높고, 재배기간을 2∼3개월 연장시킬 수 있다.



2. 파프리카의 특징과 도입의 요점


1) 재배의 특징과 품종

■ 재배의 특징

파프리카는 과일이 크므로 경엽의 생장과 과실의 생장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 때문에 미묘한 온도관리, 관수관리에 의해 초세를 조절한다. 또 토양병해에 약한 품종이 많으므로 암면재배등과 같은 토양으로부터 격리시키는 재배를 하기도 한다.

즉 파프리카 재배는 초세를 왕성하게 유지하기위한 기술과, 안정된 환경에서 시간이 걸려 과일을 수확하기 위한 설비가 필요하므로, 칼라피망의 재배 중에서 난이도가 높고 설비투자가 높다. 그러나 기술이나 투자는 품질향상이나 증수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하고, 장기재배를 한다면 증수가 되어야 하고 할 만한 가치가 있는 품종이어야 한다.

파프리카의 수요는 일반 소매과실(150그람 정도)의 수요와 함께 가공용의 수요도 있다. 가공용은 중량에 따른 단가가 싸고 다루기 쉬운 큰 과일(200그람 정도)이 선호된다. 가공용의 수요에 응하기 위해서는 수확량을 안정시키고 계약 출하하는 것이 좋다.

■ 주요 품종

파프리카는 액아의 발생이 적고 내비성이 높은 등 시설재배를 위한 품종이 많으며 양액재배용 품종도 있다.

촉성재배는 순멎이가 일어나지 않고 안정된 모양의 과일을 장기간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이 좋고, 과실이나 잎이 크고 절간이 신장되는 품종이 적당하다.

천정이 낮은 비닐하우스에서의 반촉성 재배와 억제재배의 조합이 많다. 이것은 파프리카의 주지가 곧 천정에 닿게 되므로 수확기간이 짧아지게 된다. 따라서 절간이 짧고 초장의 신장이 늦은 품종이 좋다. 또 단기간에 수확량을 확보해야 하므로 과의 비대 성숙일수가 짧고 연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이 좋다.

비가림재배는 가온을 하지 않으므로 저온기에 초세가 강하고 과일의 비대 성숙일수가 짧아 나무에 부담이 작은 품종이 좋다.


2) 주요 작형 도입의 요점

■ 주요 작형

중간지에서는 비닐하우스 등에서 파프리카를 년 2회 재배가 가능하고, 철골하우스라면 월동 장기작형으로 다수재배가 가능하다. 또 태풍 피해가 적은 지역은 지붕이 높은 네델란드식 유리온실을 지으면 300평당 수량 15∼20톤의 다수재배가 가능하다.

■ 비가림 재배 도입의 요점

무가온 비닐하우스를 이용하므로 봄, 가을의 환기작업, 여름의 관수작업에 시간이 걸린다. 수확량은 6∼9월에 많아진다. 그래서 6∼9월 중에 노동력이 집중되므로 반촉성ㆍ억제재배 보다 육묘, 유인 및 정지작업은 수월하다. 수량은 온도와 일조의 다름이나 지역에 따라 달라지나 순조롭게 재배가 진행된다면 300평당 8톤 정도가 기대된다.

시설비가 싸서 경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설비라면 봄ㆍ가을의 보온을 위해 비닐을 2중으로 피복하고 여름의 관수를 위해 관수튜브를 설치한다. 묘는 품종을 지정하여 육묘업자에 위탁하는 것이 좋다.

경영의 요점은 초세를 유지하고, 초여름 이후 순조롭게 착과시키고 수입량이 작은 8∼10월(일본의 경우)에 수량을 올리도록 한다. 이를 위해 초기수량에 구애받지 않고 3번 화까지 적화한다. 또 초기착과 시기에 일조조건이 좋으면 비교적 온도가 낮더라도 낙화수가 적고 착과수가 많아지기 쉬우므로 적화가 빠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반촉성 억제재배의 요점

반촉성 재배와 억제재배를 조합하는 경우에는 년 2 작기를 수확ㆍ출하하는 작형이 된다. 파이프 하우스를 이용할 때는 중간지 부터 난지를 목표로 한다.

파이프하우스를 사용하여 재배할 때는 환기를 위하여 하우스의 개폐작업이 매일 필요하고 5∼10월은 관수작업도 매일 행해야 한다. 또 6∼7월은 착색이 빨라지기 때문에 수확작업을 주 2회부터 3회까지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7월 억제재배의 육묘가 중요하다. 이런 일로 6∼7월에 노동력이 집중되므로 육묘는 업자에게 위탁하는 것이 좋다.

이 작형은 육묘나 다른 작업이 연간 2회가 필요하다. 보조난방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시설비가 들지 않으므로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재배기간이 짧으므로 착색이 빠르고 과실이 작은 파프리카(150그람정도의)를 재배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약간 작은 파프리카는 단가가 적당하여 판매가 쉽다. 선별은 150그람 정도의 물건을 출하상자에 넣어 포장한다. 소매에는 150그람정도의 과실은 1개씩 판매하고, 100그람 이하의 작은 과실은 적, 황, 오렌지 등의 3색 소포장으로 하는 것이 판매가 유리하다.

수량은 가온의 경우 연간 10톤 정도가 되고, 노력은 비가림 재배보다 많아지나 시기가 분산된다. 비가림 재배에 필요한 설비를 더한다면 난방기와 환기팬을 더하고 싶다.

■ 촉성재배(년 1작 주년재배)의 요점

토마토, 메론 등의 완숙재배 경험이 있고, 시설 관리의 경험이 있는 농가는 파프리카에서 초세유지를 위하여 온도, 수분 등의 미묘한 관리기술 습득이 빠르므로 다수를 목적으로 촉성재배를 권하고 싶다.

파프리카는 경엽의 생육 속도가 늦고, 과실의 비대ㆍ성숙일수가 길어, 수확적기가 비교적 길므로 같은 완숙 과실을 수확하는 토마토의 7할 정도의 노력이면 재배가 가능하다. 또 피망과 비교하여 잎이 크고 과실수도 적고 주지에 착과시킨 과실을 중심으로 수확하므로 적과, 측지의 제거, 주지의 유인 등의 작업도 단순하다. 그래서 재배관리의 매뉴얼화가 쉬우므로 경험을 쌓은 농가라면 고용을 늘린다거나 규모 확대를 도모하는 것도 가능하다.

촉성재배는 난방시설 하우스 등의 현대화시설에서 재배하는 일이 많고, 환기, 관수, 시비 등의 작업을 자동화 시키므로 수확량 대비 노력은 칼라피망 재배 중 가장 적게 든다. 시설비가 높고, 난방비, 자재비 등의 경비는 가장 많이 드는 작형이다. 노력이 적게 들고 비교적 큰 파프리카(200그람 정도)를 재배하는 것이 좋다.

수확량은 주지가 신장하는 길이에 비례하므로 시설의 높이에 수량의 상한이 결정된다. 300평당 높이 2.4미터에서 10∼12톤, 높이 3미터에서 13∼15톤, 높이 4미터에서 15∼20톤이 된다.


<표 2-3> 파프리카 경영의 목표(300평당)

* 종묘비 : 비가림 재배는 1,500주, 그 외는 3,000주, 주당 100엔

* 시설ㆍ기계비 : 하우스, 작업사, 트렉터, 관리기, 관수장치 등.

* 단위 : 수량(㎏/10a), 단가(엔/㎏), 노동시간(시간/10a), 기타(엔/10a)



3. 점보피망의 특징과 도입의 요점


1) 재배의 특징과 품종

재배의 특징

점보피망의 성질은 파프리카와 유사하나 시설재배에 특화된 품종은 없다. 파프리카보다 액아 발생이 많고, 측지를 유인하기가 쉬우므로 주지 4줄기를 유인하고 콤팩트한 초자로 정리한다. 내비성은 높지 않고, 착과는 양호하며, 생식생장 우선으로 적과에 힘쓰면 순멎이를 예방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다습조건이라도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적으므로 비닐하우스 등의 간이시설 재배를 목표로 한다.

시장유통은 파프리카와 구별 없이 판매되는 경우도 있으나 과육이 약간 얇고 과형이 약간 다르므로 별도로 취급을 한다. 시장 출하되는 점보피망은 양이 작기 때문에 평가는 미지수이다. 계약재배나 아침시장용으로 재배한다.

■ 주요 품종

판매되는 품종은 적색과는 '완다벨' 황색과는 '골든벨'이 있다. 과육은 파프리카보다 얇으며 과중도 약간 가볍다. 과실의 크기는 파프리카와 같은 정도(150그램)이나 약간 작아지고 모양도 약간 길다. 비닐하우스부터 가정원예까지 넓게 사용되며 종자를 구하기도 쉽다.


<표 2-6> 점보피망의 품종과 판매회사

품종명

과색

과중

종묘회사

특  징

완다벨

120g

다끼이 종묘

약간 고온성, 최저기온 18∼20필요, Tm0저항성, 초세 약간 강함, 개화에서 수확까지 50∼60일

골든벨

150g

다끼이 종묘

최저기온 15∼18℃, 저온에서 과형이 흐트러짐, 개화에서 수확까지 50∼60일


2) 주작형과 도입의 요점

고랭지에서는 비가림재배를 하면 장기 수확할 수 있다. 또 난지, 중간지에서는 반촉성재배가 가능하다. 어찌되었건 다수타입은 아니므로 경비가 들지 않는 무가온 재배가 유리하다.

수량은 고랭지 비가림 재배에서 300평당 4톤, 난지의 반촉성 재배에서 6톤 정도가 된다. 노력은 파프리카와 마찬가지이거나 약간 많은 정도이다.



4. 토마토 피망의 특징과 도입의 요점


1) 재배의 특징과 품종

■ 재배의 특징

토마토 피망은 당도의 높음이나 모양의 진기함이 특징이다. 토마토와 유사한 약간 편평한 과실로 표면이 매끈한 모양부터 약간 물결치는 모양까지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100g 이상의 과가 되어야하나 그 중에는 50g 정도의 소형도 있다.

과가 소형이므로 주지는 4∼6줄기정도로 많게 하고 소형 품종은 측지에도 착과시킨다. 다른 칼라피망과 달라 과가 아래쪽 보다는 위쪽으로 착과되는 '니크'같은 품종도 있다.

과가 작은 품종을 선발하여 초기에 적과를 하지 않는다면 그 후에 연속착과도 가능하다. 과실은 과육이 두터워 칼슘이나 마그네슘 결핍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기비에 고토석회를 충분히 시용한다.

토마토 피망은 아직 일반화 되지 않았으므로 당도의 높음과 모양의 진기함, 풍부한 맛을 어필한다면 고급 식자재로 판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시장에도 일부 출하시킨다면 특징이 멋지므로 계약출하도 좋다.

■ 주요 품종

과의 표면이 매끈한 품종은 '세뇨리타'이며, 그 외 품종은 요철이 있는 외관의 다름이 확실하다. 과의 크기는 '세뇨리타'가 50g 정도의 소형이고, 그 외 품종은 100g 이상이다.

수확일수는 '세뇨리타' '다루망'이 가장 짧고, '캉캉탄'은 착색 시작이 빠르다. '토마피'나 'UFO 파푸리'는 만생종이나 당도가 높다.

'세뇨리타'는 과의 모양이 잘 정리되어 변형에 의한 하품의 발생이 거의 없으나 과가 작으므로 수확작업에 일손이 많이 든다.


2) 주 작형과 도입의 요점

일조부족에는 그다지 강하지 않으므로 고랭지의 비가림 재배나 중간지 및 난지의 반촉성 재배에 적합하다. 비대ㆍ성숙일수가 짧은 품종은 무가온 하우스에서의 단기재배가 좋으나, 비대ㆍ성숙일수가 긴 품종은 수량을 올리기 위해 가온을 실시하여 수확기간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수량은 파프리카 보다 적고, 고랭지 비가림 재배에서 300평당 4톤 정도, 난지의 반촉성 재배에서 6톤 정도가 된다. 주지 4∼6줄기를 유인하므로 주지 선발이나 주지의 신장을 좋게 하기 위해 유인각도의 조정이나 적과 등에 노력이 많이 든다.


토마토 피망의 품종과 판매회사

품종명

과색

과중

종묘회사

특  징

세뇨리타

50~60

사카다

개화~수확 : 45~50일, 연속착과, 주지 4줄기시 주간 70㎝

토마피

150

일본농연

과형은 약간 요철이 있음, 1~2번화는 적화, 개화~수확 : 70일 정도

다루망

110

남국육종

수확까지 45~50일, 과의 요철이 큼

캉캉탄

110

남국육종

수확까지 50~55일, 과의 요철이 큼

UFO파푸리

100

마루다네

과는 요철이 있는 타원형, 수확까지 80일, 이랑폭 1.5m, 주간 40㎝로 재식시 주지 4~6줄기, 착과성 좋음



5. 소형 칼라피망의 특징과 도입의 요점


1) 재배의 특징과 품종

■ 재배의 특징

소형 칼라피망은 일본 육성품종이 많으며 일본의 풍토에 적합하다. 청고병이나 역병 등의 토양병해에도 비교적 잘 견디므로 지붕이 낮은 녹색피망 생산용 시설을 사용하면 설비투자는 적어진다. 적심을 적극적으로 행하면 기존하우스에서 장기재배가 가능하다.

과채류 재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소형칼라피망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소형이므로 착과부담이 적어 파프리카나 점보피망과 같이 적과를 적극적으로 행하지 않더라도 주렁주렁 연속 착과하여 수량을 높이는 것이 쉽다. 따뜻한 곳의 비닐하우스라면 소형 피망을 주년 재배하는데 기후조건이 유리하며, 종래의 피망재배법과 공통점이 많으므로 기술의 이행이 순조롭다.

소형 칼라피망의 재배에는 전용품종을 이용하는 방법과 미숙피망의 주력품종을 사용하여 적색과일을 수확하는 방법이 있다.

미숙피망용 품종의 재배는 완숙과실을 수확하므로 가리부족이 일어나기 쉽다. 일반적으로 미숙피망용 품종을 사용하면 토양병해 등의 문제는 파프리카보다 경감된다.

판매는 당도의 높음으로 맛을 어필하거나, 짙은 붉은 과실 색을 사용하여 색을 내는 소재로 이용하는 수요를 찾는 것도 쉽다. 어쨌거나 칼라피망 중에는 저장성이 없는 품종도 있으므로 판로확보에 유의하여야 한다.

■ 주요품종

소형 칼라피망은 일반적으로 과실이 갈라짐의 발생이 쉬우며 과실의 형태가 갖추어지지 않고 착색 얼룩이 발생하기 쉬우나 「레드팅커벨」은 이런 결점이 전혀 없다. 이 품종의 비대성숙일수는 가장 빠르고 착색은 균일하고 빠르다. 과실 표면은 매끈하고 열과의 발생이 적다. 또 과형도 균일하다. 외관 중시로 선발된 품종이다.

「레드팅커벨」은 작형도 가리지 않아 많은 곳에서 사용된다. 그러나 종자대가 비싸고 당도가 약간 낮으며 토양병해에 약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土佐히까지」는 원래 녹색과 수확용이나 적색과 수확에도 사용한다. 온난한 지역에서 재배가 적합하다.「카네트」는 약간 큰 과실로 과육도 비교적 두껍고 맛도 좋다.「오리온」 은 토양 병해에 강해 노지에도 재배가 가능하다.


<표 2-6> 소형칼라피망 품종과 판매회사

품종명

과색

과중

(g)

종묘회사

특  징

레드

팅거벨

30

세미니스

(브린스마)

조생, 수확까지 40일, 착색이 빠르고 색상이 좋음

土佐

히까리D

50

남국육종

미숙, 숙과겸용, 초세가 강하고 장기재배가 가능, 농적색으로 색상만으로도 이용가치가 있음, 고온성으로 최저기온 20℃. 회색곰팡이병, 균핵병에 강함.

가네트

100

일본원예

당도 높음, 일소과, 그물과, 부패예방을 위해 비가림 재배가 필요함, Tm0 저항성

오리온

30

남국육종

조생, 절간이 짧고 무성함, 과실은 약간 긴 형태임, 고온기에는 수확까지 40일 정도, 청고병, 역병에 강하고 과실의 부패도 적음, 노지재배 가능.


2) 주 작형 도입의 요점

■ 노지재배의 요점

소형칼라피망은 노지재배가 쉽다. 노지재배는 재배기간을 통하여 기온이 낮으면 생육이 완만하고 초자도 아담하므로 관리 작업이 적어진다. 벼 재배와의 노력의 경합도 비교적 적다.

봄ㆍ가을은 야간의 저온으로 과실의 수확일수가 길어지므로 과실의 열과 발생이 쉽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착색이 빠른 품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중간지에는 5월 정식하여 6월 하순∼10월 상순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수량은 10a당 3톤 정도다.

■ 시설재배의 요점

난지의 시설재배는 9월 정식하여 11월부터 다음해 6월 중순까지 수확한다.「土佐ひかD」 는 10a당 9∼10톤 수확이 가능하다. 덧붙여 미숙과를 수확하면 15∼17톤의 수확이 된다.

가온은 20℃로 높게 한다. 적산온도가 성숙일수를 결정하므로, 너무 낮은 온도로 관리하면 성숙일수가 길어지고 열과 등의 원인이 된다.


7가지 피망을 한 화분에

칼라피망은 모양이 좋으므로 관상용으로도 상품가치가 있다. 즉 적, 황, 오렌지의 칼라피망을 착과시킨 화분이 판매되고 있다. 앞의 설명과 같이 칼라피망의 색은 미숙과라도 여러 가지가 있고 이것을 이용하여 관상용으로 만들면 재미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품종에 의한 착색의 패턴을 보아 아이보리에서 노랑색으로, 검은색에서 적색으로, 자주색에서 오렌지로, 녹색에서 갈색으로 착색되는 경우가 있다. 이 4가지 품종을 접목한다면 한주에 7가지 색 + 녹색의 칼라플한 화분을 완성할 수 있다.



6. 원추형 피망의 특징과 도입의 요점


1) 재배의 특징과 품종

■ 재배의 특징

원추형 피망은 과실이 길고 끝이 뾰족한 고추와 유사한 형을 가지고 있다. 다른 피망과 과실의 형태가 다르다. 그런 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꼭지 부분에 물이 고이는 일이 없고, 노지재배에서도 과실의 부패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태리 등의 지중해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피망의 형으로 우리나라에는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편이다.

고온에 저항성 품종이 많으므로 여름철의 노지 재배와 비가림 재배에 적당하다. 소형 칼라피망과 마찬가지로 초자가 아담하고 측지에서도 수확이 가능하다. 유인은 종래의 피망과 마찬가지로 주지를 4줄기 유인하고 측지도 4∼5절까지 신장이 가능하다. 또, 액아 발생이 좋아 주지를 갱신하는 것이 가능하고, 비가림 재배에서도 지붕이 낮은 하우스에서도 적응이 가능하다.

과실의 형이 특수하므로 시장유통은 어려운 점이 있다. 반대로 독특한 형태나 색채를 영업포인트로 잡는 다면 아침시장이나 특정 소매점에 직판하는 것이 좋다.

■ 주요품종

추형 피망은 과실이 그물처럼 갈라지는 현상이나 장마에 부패하는 과가 적고, 노지재배에서도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다. '바나나 피망' 과 'P스테이크2' 두 품종이 있다. 어느 쪽이든 미숙과실의 색이 백색으로부터 오렌지나 적색으로 착색이 된다. '바나나 피망'은 과중 50g정도이고 'P스테이크2'는 약간 커서 60g정도가 되나 수확 시작은 약간 빠르다.


2) 주요 작형과 도입의 요점

노지재배에 적당하고 시설비를 필요하지 않아 가장 도입이 쉽다. 미숙과실은 백색이며 아이보리, 오렌지, 적색으로 성숙이 되는 과정의 색이 아름답게 변화한다. 착색 도중이라도 수확이 가능하고 초세가 약하면 아이보리색이나 오렌지색의 단계에 수확하고 초세가 강하면, 오렌지색이나 적색 일 때 수확하는 것이 초세 조절을 할 수 있으며 재배도 쉽다.

수량은 고랭지에서 300평당 3t 중간지 난지에서 4t이 된다. 비가림 재배에서는 5t정도가 된다.




제3장 고품질 다수확 재배의 실제




파프리카의 재배


1. 파프리카 생육의 특징과 재배 요점

1) 생육의 개요와 재배 요점

파프리카는 과가 크므로 주지에서 과를 수확하는 것이 기본이다. 측지에 착과시키면 과수는 많아지나 측지에 충분한 영양분이 가지 않는다. 따라서 측지의 과실은 변형과 발생이 쉽고 가지도 부러지기 쉽다. 과는 주지에 착과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파프리카는 과의 비대, 성숙일수가 길어 파종부터 첫 수확까지 시간이 걸린다. 특히 생육초기의 착과제한 등에 의해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될때까지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수량을 올리기 위해 초세를 유지하고 가능하면 재배기간을 길게 해야 한다. 그래서 착과방법, 온도 및 관수관리가 중요하다. 또 측지는 2절에서 적심하여 초세를 아담하게하고, 밀식하여 수량을 늘리는 일도 가능하다.

파프리카 반촉성재배에서의 작업의 실패와 생육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은 <표 3-1>과 같다.

2) 활력 있는 묘와 지온확보로 활착 촉진

긴 수확기간 중 초세 유지를 위한 첫 번째 요점은 정식 후 빨리 활착시켜 순조롭게 생육시키는 일이다. 정식 후 활착을 좌우하는 것은 지온이다. 지온이 높으면 지상부는 도장하고 뿌리의 양에 비하여 경엽이 무성하게 되어 장기재배에 적합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지온이 낮으면 뿌리의 발달이 늦어지게 된다. 뿌리의 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지온은 22℃가 최적이다. 무가온 하우스의 경우 그렇게 온도가 올라가지 않으므로 봄의 정식기 하우스 내의 평균 실온은 17℃ 이상을 목표로 한다.

하우스재배에서는 정식 후 바로 야간온도를 20℃ 이상의 고온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높은 야온에 의해 꽃과 과실의 생장이 방해를 받으며, 피어있는 꽃이 떨어져 적화의 수고도 덜게 되어 초세를 유지하기가 쉽다. 그래서 주지의 생장점이 지면으로부터 40㎝정도 컸을 때 18℃ 전후의 통상 야온 관리로 변경하여 영양생장으로 치우친 식물체의 밸런스를 생식생장으로 돌려주고, 착과를 촉진시킨다.

온도관리의 잘되고 못됨은 생장점을 보고 판단이 가능하다. 생장점의 녹색이 주변으로 엷게 둘러져 있다면 최소한의 초세는 확보가 된 것이다. 또, 절간이 길어지고 계속적으로 낙화하여 전혀 착과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도장이 된 것이므로 야간온도를 낮춰 줄 필요가 있다.

이 시기의 온도 관리에 의한 그 후 생육은 <그림 3-2>와 같다.

3) 초기의 착과 제한이 고품질 다수의 요점

파프리카는 정식 후 가능하면 빨리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밸런스를 스스로 유지할 수 있도록 착과가 우선하게 한다. 정식 후에 착과를 방임하면 분지의 절부터 제3절 까지 많은 경우에는 6∼7개의 과실이 착과된다. 그러나 경엽의 생장이 아직 충분하지 않으므로 도중에 낙과 되거나, 과실이 비대 성숙되면 변형과, 소과 등이 발생한다. 특히 문제는 비대성숙기가 되면 영양분이 전부 과실로 가게 되므로 신아의 생장이 정지되는 일도 있다. 이때에는 절간이 극단적으로 짧아지고 줄기가 가늘어지고 잎은 작아지게 된다.


<그림 3-1> 파프리카 반촉성재배의 생육과 재배의 개요


한번 순멎이가 일어나면 차기에 영양생장이 회복되더라도 순멎이가 일어났던 부분의 줄기는 가늘게 되므로 거기서부터 위쪽의 주지는 충분히 생육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이후의 수확이 격감하는 일이 많다.


<그림 3-2> 초세와 수확과의 관계 - 이상형과 실패의 패턴


따라서 분지 절부터 제3절까지의 꽃은 적화하고, 그 이후의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

적화하는 절수는 생육의 상황에 따라 약간 다르나 경엽의 생육이 염려되지 않는 경우에는 제 3절 이하의 초장 40㎝ 까지의 꽃은 적화한다.

이렇게 하면, 파프리카 재배에서 최초의 착과를 제한하는 일이 다수확 재배의 중요한 일이 된다. 재배자 중에는 최초의 착과가 200g 늘어나면 후기의 수확은 1㎏을 잃는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서 처음에는 착과된 모든 과일을 크게 하여 수확하고 싶은 심정이 있으나, 조심하여야 한다.


 

<그림 3-3> 파프리카의 정지, 유인 및 적화방법


<표3-1> 작업의 실패가 생육에 미치는 영향(파프리카 반촉성 재배의 예)

시기

작업명

실패의 원인

실패에 의한 영향

대 책

12월

파종

복토가 깊음

발아가 늦고 그 후의 일정도 지연

복토는 5㎜정도

 

파종

발아기의 저온

발아가 늦고 일정치 않으며, 묘도 불균일

발아까지 27℃유지

 

파종상 작업

작업이 늦음

배축이 늘어나고 도장묘가 된다.

발아 즉시 묘상에 이동

 

시비

처음 시용의 늦음

묘의 도장

무비료, 자엽전개시 액비

1월

육묘온도관리

저온

육묘기간이 길어지고, 잎이 작아 진다.

22℃~27℃ 유지

 

관수

잦은 관수

묘의 도장

표면이 건조하면 관수

묘 벌리기

작업의 늦음

묘의 도장

잎과 잎이 겹치지 않도록

2월

정식준비

보온의 불충분

묘의 활착이 늦음

하우스 밀폐, 조기멀칭

정식

실온 낮음

경엽의 전개가 늦고 생장하지 않는다.

정식시기를 늦추거나 가온

 

관수

용토가 마른 다음

물 부족으로 활착이 늦어진다.

정식직후는 손 관수 병행

관수

냉수의 관수

지온 저하로 활착 지연

하우스 내부에 물탱크 설치

3월

적화

적화 불충분

착과 과다로 인한 순멎이, 후반 수량

제3번 화까지는 적화

 

적과

적과 불충분

초기 착과 후 1개월까지 낙화 계속

초기 착과는 3개 까지 제한

온도관리

환기 늦음

엽소현상이 일어나고, 생육 지연

맑은 날 아침 일찍 소량환기

측지적심

작업이 늦어짐

잎이 작아지고 생육 불량

2주에 1회 이상 적심

4월

방제

작업이 늦어짐

병 발생으로 순멎이 발생, 감수

발병초기에 발견

유인

작업이 늦어짐

심하면 주지가 부러지고, 감수

2주간에 1회 이상 유인

방제

작업의 늦어짐 등

진딧물, 총채, 바이러스 발생, 감수

방충망 설치 및 조기발견

 

5월

온도관리

저온으로 관리

착과 과다로 인해 경엽 생육 지연

야간온도 확보

 

수확

수확의 지연

과의 연화 및 주름, 다음 착과 늦어짐

대략 착색되면 수확

 

수확

주 1회 수확

한 번에 많은 과의 수확으로 경엽이 도장

주 2~3회 수확

 

6월

환기

공기의 정체

역병, 흰가루병의 발생

부지런한 환기, 유동팬 설치

온도관리

고온으로 관리

도장되고, 낙화가 많고 착과 불량

최저 야온을 18

 

적엽

미실시

역병, 흰가루병 등의 발생

하위 엽 5매 정도 적엽

배수

미실시

배수불량, 뿌리 썩음, 역병의 발생

재배 전 하우스 주변 배수구

7월

차광

미실시

배꼽썩음과, 일소과 발생, 품질저하

얇은 한냉사, 가동식이 좋음

관수

부족

시듦, 잎이 타는 현상, 낙화

일사에 맞춘 물 공급

용수오염

취수장소 부적합

청고병, 역병 등의 발생

상류 오염원이 없는 곳 선택


4) 수확의 골짜기를 작게

파프리카의 생육 초기는 초장이 약 40㎝, 분지절에서 부터 3번화까지의 꽃눈을 제거하여 초세를 강하게 한다. 4∼5절에 착과시키고 다시 6~7절은 적화한다. 8절에 착과시키면, 초장은 60㎝에 이르고 엽수도 충분히 확보되어 나무가 충실해져 스스로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밸런스를 유지하게 된다. 8절 이후는 적화를 행하지 않고 나무의 생육 상태나 환경조건에 의해 착과되던가, 낙화되던가가 자연히 결정되게 된다.

생육초기의 이상적인 착과 및 초세가 강하여 낙화되는 경우 초세가 약한 경우에 착과방법은 <그림 3-4>에 표시되어 있다.

8절 이후 착과는 15℃의 낮은 야간 온도에 의한 착과과다나, 25℃ 이상의 야간온도(열대야)에 의하여 연속 낙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두번째 그룹의 수확 피크 이후 수확의 피크가 30일∼45일 주기로 발생하고, 수확의 많고 적음의 교차가 계속되어 수확량이 안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주기는 수확이 끝날 때 까지 재배 기간을 통하여 계속된다. 그러나 순조로운 생육이 되면, 수확 피크시의 수량은 1그룹 피크보다 2그룹 쪽이 많아지고, 수확의 피크가 올 때 피크시의 수량이 많아지게 되어 정점과 저점의 차이가 적어져 점차 안정되게 된다.


<그림 3-4> 생육 초기의 착과 모양


5) 수확시의 쇼크를 적게

파프리카는 직경 7∼9㎝로 대단히 크다. 따라서 과의 수확은 식물체에 주어지는 쇼크가 크고,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밸런스가 깨지고 수확의 높낮이가 커지기 쉽다.

그래서 과실수확의 쇼크를 적게 하기 위하여, 1회의 수확은 한 주지에 한 과실로 한정한다.  통상 수확작업은 1주에 2회 여름철은 주 3회가 되는데 1주지 1과가 된다면 주지에 비대기 이후의 큰 과실을 남기게 되어 주에 적당한 착과 부담의 유지가 가능하다. 따라서 수확 후 도장을 막고 초세의 밸런스를 유지하기가 쉽다.

재배온도가 안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변형과가 많은 경우에는 나무의 영양상태가 나쁜 경우를 나타내므로 변형과가 작았을 때 적과 시키면 초세유지에 도움이 되고 수량도 안정된다. 또, 뒤에 이야기 하겠지만 황색 과실은 후숙에 의해 착색이 용이하므로 한번에 수확이 많아지는 일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50%가 착색된 과실을 목표로 일찍 수확하는 것도 좋다.

6) 잎의 크기로 초세 진단

파프리카의 잎은 칼라피망 중에 가장 크다. 길이는 20㎝ 폭은 10㎝이상이 된다. 절간장은 5㎝전후 옆경은 분지절 바로 밑에서 대개 15㎜정도 된다.

초세진단은 잎의 크기, 절간장, 엽경 및 개화 위치가 판단 기준이 된다.


<표 3-2> 초세판단의 기준

초 세

엽장

엽폭

절간장

경경

개 화 위 치

강  함

-

-

8~

17<

-

적당함

20<

10<

4~8

13~17

개화절 위의 잎이 5매가 된다.

약  함

<20

<10

<4

<13

생장점 근처

엽장 및 엽폭은 주지로부터 전개된 전개엽(측지 정지가 늦어지는 경우 초세와 관계없이 작아진다.) 절간장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대략의 목표로 하였음. 절간장의 시기별 변화를 확인. 경경은 수확 시작쯤의 분지절 바로 밑의 숫자(비교적 안정된 지표가 된다).


예를 들면 정식 후 순조로운 생육으로 3번화 부근의 엽장이 25㎝로 충분한 크기가 된다면, 착과가 시작된 후에 전개된 잎은 15㎝정도의 길이가 되고, 개화된 꽃의 위치가 생장점 부근에 있는 경우에는 분명히 생장이 멈추어 있는 경우이다. 잎이 작고, 절간이 짧으며, 줄기가 가늘어지는 경우에는 그 경엽이 생장하는 시기에 영양생장이 정체기미로 재배환경, 정지, 혹은 착과 과다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재배를 끝내는 시기에 주지를 관찰 한다면 파프리카의 상태가 언제쯤 어떻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그 해의 재배를 반성하는 재료로 삼는 것이 좋다.

초세의 조절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행한다.


 

<그림 3-6> 초세 진단의 요점


초세가 약한 경우에는 기온을 1일 중 온난하게 하고, 뿌리의 상태를 양호하게 하기 위해 배수를 좋게 하고, 토양중의 수분을 일정하게 한다. 경우에 따라서, 적과하여 착과부담을 줄여주고, 차광하여 낙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초세가 강한 경우에는 야온을 15∼17로 낮춰 착과수를 늘리거나, 관수 횟수를 줄이거나 습도를 낮춰 주기도 한다.


<표 3-3> 초세 조절을 위한 일반적인 방법

초세가 약한 경우

초세가 강한 경우

- 주야간의 온도차를 작게 한다.

- 저녁부터 야간까지 온도를 낮추고, 주야간

온도차를 크게 한다.

- 과를 적과한다.

- 1회당 관수량을 줄이고 횟수를 늘린다

- 1회당 관수량을 늘리고 관수횟수를 줄인다.

- 배수를 양호하게 한다.

- 환기를 철저하게 실시한다.

- 습도를 올린다.

- 결로가 잘 생기는 경우는 2중피복의 내부를 제거한다.

- 커튼 사용 시간을 늘린다.

- 커튼 사용시간을 줄인다.


7) 병충해의 피해가 피망보다 크다.

파프리카는 주지 2∼4줄기로 재배가 되므로 생장점이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측지 발생이 약하다. 그런 이유로 새로운 가지가 신장하는 것은 피망보다 늦고, 초세도 약하므로 측지에 착과된 과실은 충분한 영양을 얻지 못하여 변형과가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생장점의 피해는 피망보다 큰 손해를 가져온다.

또, 비대 성숙일수가 길므로 과실의 병충해로 인한 피해를 입을 위험이 크다. 파프리카 재배를 처음 시작하는 농가는 역병, 청고병, 담배나방 같은 병충해 발생에 의해 실패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병에 대하여는 과거에 병발생이 없었던 포장을 선정하고, 비가림 재배 에서는 배수 대책을 행해야 한다. 해충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방제를 하거나,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공통의 재배관리

1) 포장준비

파프리카는 토양병해 및 과습에 약하므로 포장 선정에 있어서는 토양병해의 오염이 없는 배수가 좋은 장소를 택한다. 특히, 논에 재배하는 경우에는 암거배수 시설이나 심토파쇄를 하여 포장의 배수를 좋게 하여야한다. 토양의 pH는 6.0∼6.5가 좋으며 pH가 낮은 경우에는 고토석회 등으로 조정한다.

포장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적당한 토양 수분과 지온의 확보이다. 기본적인 토양준비는 다른 채소와 같다. 하우스 재배 등의 전작 작물에 의해 토양의 염류 집적이 진행된 경우에는 담수로 염류농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필요하다. 담수의 경우에 필요한 수량은 토양에 따라 다르나 통상 1㎡당 40∼120ℓ 가 된다. 1회 담수하고 물이 빠지면 다시 담수하는데 모두 3회를 실시한다.

또, 지온 확보는 묘를 잘 활착시키기 위해 필요하다. 저온기 촉성 재배나 반촉성 재배에서는 정식 1개월 전에 하우스 피복을 실시한다. 그 다음 기비를 시용하고 이랑을 만들고 충분히 관수를 행한다. 정식 일주일 전에 검은 멀칭을 씌운다.

이런 일들에 의해 시설의 보온과 지온을 올려준다. 반대로 정식이 여름철 고온기가 되는 억제재배는 지온을 낮추기 위해 백색 멀칭을 사용하거나 멀칭 위에 얇게 짚을 깔아준다.

이랑 폭 120㎝, 통로 폭 50㎝로 고랑을 만들고, 피망 재배보다 간격을 넓게 한다. 지주는 가능하면 높게 하는 것이 주지를 유인하는데 유리하고, 하우스 내에는 170㎝이상의 높이로 유인하는 것이 가능하여야 한다. V자 형의 두 줄기 유인을 한다면 이랑에 평행이 되도록 유인용 파이프를 배치한다. 관수튜브는 주 근처에 배치하는데, 줄기에 직접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림 3-7> 이랑만들기와 유인파이프 설치방법

(2중피복 하우스의 이중 파이프간격 5.4m의 예)


2) 기비와 추비의 시비방법

기비는 인산과 질소를 충분히 시용하고, 뿌리의 신장을 위해 가리는 약간 적게 한다. 그러나 가리는 과실의 착색을 위해 다량이 필요하므로 후에 추비로 NK를 시용한다.

기비는 2회로 나누어 시비한다. 1회는 정식 1개월 전에 퇴비, 고토석회 등을 시용하고, 2회는 정식 1주일 전에 비효가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화학비료(CDU 등)를 시용한다. 2회의 시비로 300평당 성분량은 질소 20㎏, 인산 20㎏, 가리 15㎏을 시용한다.

추비는 1회에 최초로 착과된 과실의 비대기에 맞추어 시용한다. 2회 부터는 중위 잎의 엽색이 묽어지는 3주간에 1회 정도 시용한다. 생육을 보며 액비를 시용하는 것도 좋다.

3) 양액재배 장치와 관리

■ 양액재배의 목표

양액재배는 다수ㆍ안정된 재배기술로 칼라피망의 재배에 이용되고 있다. 특히 네델란드, 한국에서는 파프리카의 암면재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암면은 토양의 대용으로 사용하는 배지이다. 장점은 보수력이나 통기성이 우수하고 배지가 균일하며 부피가 작으므로 정식준비, 시비, 관수, 배지소독같은 작업을 생력적으로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칼라피망 품종은 청고병이나 역병등의 토양병해에 대하여 저항성이 없는 품종이 많다. 논 토양에서는 크게 문제가 된다. 또 토양재배는 토양의 수분변화가 심하고 지온의 제어가 불가능하므로 수침상과(피팅구)나 러젯팅의 발생이 쉽다. 병해예방, 뿌리 환경의 두 가지 면에서 암면재배는 토경재배보다 유리하다. 또 암면재배를 하면 칼라피망의 생육이 빨라져 수량도 20%정도 증수된다. 토양 만들기 등의 수고를 들이는 작업도 필요없고, 시비, 관수관리는 단순 명료하여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다.

암면 도입에 문제가 되는 것은 고비용이다. 비닐하우스의 300평이하의 소규모 시설이라면 메이커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 보다는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비용도 싸고 재배에 적용시키기도 쉽다.

■ 양액재배 장치 만들기

양액재배장치 만들기는 의외로 간단하며 설치공사의 요점은 3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암면베드를 한쪽으로 약 3%정도 경사를 지게 한다. 물의 수준이나 물의 흐름, 수위의 수평을 맞추기 위하여 좋다.

직접 만들어 신뢰할 수 있는 재배 베드를 만들 때에는 베드의 길이는 최대 20m가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길게 되면 경사의 측정에 오차가 생긴다든가 베드의 중간이 늘어져 물이 정체하는 부분이 있다든가 하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기 쉽다. 둘째로는 배관공사가 있다. 재료는 염화 비닐관이면 충분하다. 급수관은 내경 20∼30㎜를 사용하고 베드의 위에 설치되는 부분은 13㎜이하여도 좋다. 배수관의 내경은 약간 크게 한다. 배수구는 30㎜의 염화비닐관을 사용하고 높이 20㎝ 이상의 낙차를 주는 것이 요점이다.

마지막은 양액급액 장치이다. 기본은 배양액을 주기위한 「배양액 탱크」와 배양액을 재배베드에 보내기 위한 「펌프」, 그리고 양액을 보내는 시간대를 결정하는 「전자타이머」가 있다.

■ 배양액 관리

암면재배시의 양액관리는 여름철에는 EC를 낮게하고 겨울철은 높게 관리한다.

표준적인 시비관리는 <표-12>에 급액 방법은 <표-13>와 같다.

여름철의 양액관리는 배꼽썩음병을 방지하기 위하여 양액처방을 일시적으로 변경하는 일도 있다. 배꼽썩음병의 원인의 하나인 칼슘결핍을 보충하는데, 칼슘의 흡수는 양액중의 칼륨이나 암모늄으로부터 나트륨 같은 미량 요소까지 여러 가지 성분과 경합한다. 통상의 양액처방은 칼슘과 칼륨을 성분비로 1:1로 하나 식물체내 칼슘과 칼륨의 비율도 같은 정도로 되는 것이 목표가 된다. 배꼽썩음병이 되기 쉬운 계절이나 품종을 재배하는 경우에는 칼슘의 함량을 칼륨보다 2-3mmol/l, 많게 한다. 이 경우 양액의 목표치는 EC 2.5∼3.0, 칼륨6mmol/l, 칼슘 8∼9mmol/l가 된다. 특히 암모늄 함량은 가능한한 작게한다.

양액재배에서는 인산과 칼슘흡수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보통 양액은 충분한 인산을 갖고 있으므로 인산의 여분의 처방은 필요가 없다. 인산의 흡수를 좋게하기 위하여는 ph 6.5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표 12> 암면재배시 표준처방과 양액관리

성분

표 준 양 액 처 방

암면내

목표치

순환방식

배액방식

EC(S/M)

1.6

2.1

2.7

PH

 

 

6.2

NH4(mmol/l)

0.5

0.5

0.1

K

5.75

6.75

5

Na

 

 

<8

Ca

3.5

5.0

8.5

Mg

1.125

1.5

3

NO3

12.5

15.5

17

C1

 

 

<12

SO4

1.0

1.75

3

HCO3

 

 

<1

H2PO4

1.0

1.25

1.2

Fe(umoℓ/ℓ)

15

15

15

Mh

10

10

5

Zn

4

5

7

B

25

30

80

Cu

0.75

0.75

0.7

Mo

0.5

0.5

0.5


<표 13> 급액방법(암면재배)

시간대

급액적산일사량

(㎈/㎠/분)

최대급액휴지기간

(시한)

일출 2시간 후(급액개시)

-

-

일출 2~3시간 후

35

1.5

일출 3~4시간 후

42

2.0

일출 4시간 이후

47

1.0

일몰 3~1시간 전

42

2.0

일몰 1시간(급액종료)

-

-

※ 1회당 급액량은 125㏄/1주, 급액기준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진다.

일정시간(최대급액 휴지시간)에 급액하는 것이 기본이며, 적산일사가 많은 경우 직전 급액 이후의 적산 일사에 의해 추가로 급액한다.


4) 육묘방법과 묘의 진단

■ 파종 :

○ 토경재배

파종용 상토는 버미큐라이트 등의 오염이 없는 육묘용 상토를 사용한다. 30×55㎝ 의 파종 상자에 6조식으로 1조에 15립씩 파종한다. 복토는 관수 후에 가볍게 눌러진 두께가 5㎜정도가 되도록 한다. 버미큐라이트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가볍게 누르더라도 두께가 약간 얇아지므로 복토를 약간 두껍게 한다.

파종상은 발아까지 24∼28℃로 관리한다. 저온기 파종시 발아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28℃로 가온하여 출아시킨다. 발아까지는 하루에 2번 정도 관찰하여 발아가 보이면 바로 발아기에서 꺼낸다. 대개 4~10일이면 발아한다. 발아기에서 꺼내는 작업이 늦어지면 배축 부분이 도장하므로 주의한다. 자엽이 전개될 때부터 본엽이 벌어지는 동안 잘 조합된 액비를 300배 정도 희석하여 파종상당 2리터 정도 관수하면, 도장을 막고 자엽이나 본엽이 크게 된다.

그 시기의 온도 관리는 22∼26℃로 높게 한다.

또 고온기의 육묘는 발아기를 사용하며 비가 들이치지 않는 하우스에 육묘상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 양액 재배 파종 :

파종판은 파종 6시간 전에 양액으로 충분히 세척한다(펼쳐 놓은 상태로 물이 암면에 충분히 스며들 수 있도록 주의). 세척된 프러그판은 22℃정도 되는 그늘진 곳에서 양액이 흘러내린 다음(약 6시간 정도) 파종한다.

최아 시키지 않고 직파하는 것이 균일하게 발아하고 발아 후 관리도 유리하다. 이때 사용되는 양액은 원수분석의 결과로 얻어지는 조성표로 조제하며 정식 전까지 사용한다.

파종 후 3∼5㎜ 정도의 약간 굵은 입자의 질석으로 복토하는 것이 좋으며, 복토 후 별도의 관수는 하지 않아도 된다. 파종 완료 후 발아실로 파종판을 옮기고 약 4일 정도 경과 후 발아되는 것이 확인되면 즉시 육묘실로 옮긴다.(발아실 조건 : 온도 24∼25℃, 상대습도 80% 정도, 온도가 높으면 균일한 모종을 얻기가 어렵고, 낮으면 발아기간이 길어진다)

발아부터 이식 전까지는 주간 24∼25℃ 야간 23℃로 유지하여 24시간 평균온도를 24℃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주간 온도가 높아지면 야간온도는 약간 낮추어 준다). 상대습도는 약 80% 정도가 적당하며, 양액 관리는 저면관수가 바람직하고 공급양액의 EC는 1.5 정도, pH는 5.5∼ 5.6 정도로 하며, 블록에 이식할 때까지 프러그내 EC를 2.0까지 올려 주도록 한다.

■ 포트 넣기(이식) :

○ 토경재배

본엽이 1∼2매가 될 때, 포트에 넣는다. 고온기는 묘가 커지므로 이동 후 시듦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자엽이 전개되고 본엽이 전개되기 전에 포트에 넣는다. 포트는 직경 9㎝ 이상의 검정 포트를 사용한다.

포트용 상토는 무병 상토를 사용하고 포장 흙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때의 상토의 조건은 ①배수성 보수성 등이 양호하고, ②병충해나 잡초의 종자가 없고, ③싸고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어야 한다. 육묘 후반부에 비료가 부족되어 잎의 색깔이 엷어지면 액비 등을 시용한다.

파프리카는 비교적 약광에 잘 견딜 수 있다고 하나 육묘기에 일조부족이 되면 도장이 되기 쉽고, 초기착과 위치가 높아지므로 묘의 충실도에 대한 문제가 남는다. 그래서 육묘밀도는 기본적으로 잎과 잎이 겹치지 않도록 묘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은 육묘상을 넓게 차지하므로 공간의 여유를 보는 것이 좋다. 묘상의 최종적인 육묘 밀도는 한 주당 사방 20㎝를 확보토록하며 1㎡당 26주를 놓을 수 있어야 한다. 포트에 넣은 다음의 온도 관리는 20∼25℃로 유지하고 육묘 후반에는 최저온도를 18℃까지 낮게 한다. 정식 시기는 원칙적으로 일번화의 개화기가 된다.

○ 양액재배

파종 후 약 2주가 경과하여 묘가 본엽 2∼3매 전개되고, 초장이 약5∼7㎝ 정도 되면 블록에 이식하여야 한다. 이식전 묘를 선발하여야 하며, 프러그를 약간 건조시켜 절곡시의 묘 손상을 막도록 한다(36시간 전부터 양액공급 중단).

이식 전 블록을 베드위에 펼쳐놓은 상태에서 양액으로 충분히 세척을 하여야하며 블록의 아래 부분까지 충분히 젖어야한다. 공급 EC는 2.0 정도, pH는 5.5 정도가 바람직하다.

이식은 저녁시간이 유리하며 작업자는 이식 시 어린묘가 병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손을 깨끗이 세척(탈지분유 등)하면서 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장갑 등 사용 금지).

이식 후 주간 23∼26℃ 야간 22℃ 일일 평균온도 22.5℃ 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23℃가 넘지 않도록 유의하며 야간 최저온도는 18℃이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24시간 평균온도가 중요함).

이식 후 가능하면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며, 스크린은 식물체 체온이 실내온도보다 약 2℃ 이상 높아지고 생장점 부위가 부드러워지고, 잎이 아래로 처질 경우 제한적으로 짧은 시간(800W 이상)만 사용토록 한다.

양액 공급은 EC 1.5∼2.0 정도로 시작하여 정식 직전 블록내부의 EC가 3.0 정도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적정한 생육을 위하여 물 관리는 저울을 이용하여 실시하는데 사용하는 블록의 크기에 따라 조절한다(100×100×65는 350g이하면 물 공급, 70×70×65 는 200g 이하면 물 공급).

■ 묘의진단 :

좋은 묘의 조건은 ①잎이 크고 옆으로 넓게 벌려져 있고, ②잎과 잎 사이(절간)가 짧고, 줄기가 두꺼우며, ③병충해가 발생하지 않고, ④포트 밑에서부터 보이는 뿌리가 하얗게 충분히 발생되어 있는 것이 된다.

양액의 경우에는 블록 밑에 뿌리가 4∼5개 정도 보이는 묘가 정식 적기의 묘이다.


 

<그림 3-10> 좋은 묘의 모양


5) 정식방법과 활착의 판단

■ 정식방법

재식 밀도는 300평당 두 줄기 재배의 경우는 3,000주, 4줄기 재배는 1,500주로 항상 유인 줄기 수는 6,000본이 되도록 한다. 정식 전날 주간은 주지 2줄기 유인의 경우 20㎝, 4줄기 유인의 경우 40㎝ 간격으로 정식 위치의 멀칭비닐에 미리 구멍을 뚫어 정식 자리를 만들어 놓는다.

이때 컷터를 사용하여 +자로 절개하거나 원형으로 멀칭비닐에 구멍을 뚫고 충분히 관수한다. 정식은 따뜻하고 바람이 없는 날 행한다.

묘는 300배액으로 희석한 액비에 수초간 담갔다 정식하면 뿌리내림이 좋아진다. 포트의 형태가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식 위치는 약간 얕게 심는다. 정식 직후 바로 지주를 세워 바람에 묘가 넘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그림 3-11> 멀칭 구멍 뚤기


양액의 경우는 2차 선발한 묘종은 저녁 시간을 이용하여 재배온실로 옮긴 다음 야간에 슬라브 위에 정식토록 한다. 슬라브는 정식 12시간 전에 미리 양액을 충분히 공급토록 하며 슬라브 온도가 상승하지 않도록 주의한다(양액의 공급EC 3.0, pH 5.5).


<그림 3-12> 정식 전후의 관수방법


정식한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폐액용 구멍을 내주며 이 작업은 가능한한 일찍 마치도록 한다(슬라브 내 온도 상승 방지).


<그림 3-13> 정식 방법


■ 활착의 판단

정식 후 활착의 판단은 그 후 관리 내용과 관련되므로 굉장히 중요하다. 과채류는 생장점의 녹색의 농담으로 간단히 구분할 수 있다. 정식 직후는 쇼크에 의해 즉시 생장이 멈추므로 생장점의 녹색의 진함이 가운데 잎과 같은 정도가 된다. 발근이 진행되어 토양의 양수분을 흡수하기 시작하면 다시 생장이 진행되어 생장점의 녹색이 약간 엷어지므로 활착을 확인 할 수 있다.

6) 경엽의 생장과 유인방법

파프리카는 본엽 10매가 되면 분지 하고, 분지 절에 1번화가 핀다. 분지 절의 아래쪽의 잎 사이에 액아가 발생하는데 이것은 즉시 제거한다. 그 후의 마디는 두가지마다 분지한다. 이 분지는 대개 굵은 줄기와 가는 줄기로

되는데 굵은 쪽을 선택해서 주지로 하고 2~4 줄기의 주지를 유인하는데 다른 가지는 측지로 보고 1~2절을 남기고 정지한다.


 

<그림 3-14> 액아의 제거방법


유인되는 주지의 수는 작형과 설비에 따라 선택한다. 재배기간이 긴 촉성재배나 비가림재배는 주지가 높게 자라므로 4줄기를 유인한다. 년 2작형인 반촉성재배 및 억제재배는 초세의 유지나 주지신장의 균일성을 위하여 2줄기를 유인한다. 주지를 유인할 수 있는 시설내의 높이와 수확기간 부터 주지의 본수는 그림과 같이 결정한다. <그림 3-15>


재배하는 하우스의 유인가능한 줄기의 길이와 목표하는 주확기간을 고려하여 유인줄기수(2줄기 또는 4줄기)를 결정한다(예:2m까지 유인이 가능한 하우스에서 수확기간을 4개월을 목표로 한다면 유인줄기는 4줄기로 결정한다.

<그림 3-15> 유인 줄기수의 판단 기준


7) 관수관리

파프리카의 뿌리는 과습, 과건에 모두 약하다. 장마기 침수로 한나절 물에 잠기게 되면 뿌리가 부패하기 시작하여 시드는 경우가 있고, 한번 건조하여 시들게 되면 그 후 잠시 동안은 착과가 나빠지게 된다. 토경재배의 경우 물 빠짐이 좋은 포장을 선택하고, 물이 고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충분히 관수하고, 토양 수분이 가능하면 일정하도록 주의한다.

정식부터 수확 초기까지는 작물이 작으므로 관수의 목표는 작물 주위의 멀칭 내부를 봐서 표면이 건조하지 않을 정도가 좋다.

수확 개시 후에는 1주가 흡수하는 물의 양은 최대(2리터/1일)가 되므로 여름철의 맑은 날은 300평당 3∼5톤의 관수가 필요할 경우도 있다.

관수량은 생육 단계, 기후, 계절 등에 따라 다르며, 수확개시 후의 생육단계별 관수 목표는 아래<표 3-5>와 같다.


<표 3-5 관수량의 목표(1일 1주당 단위: 리터)>

시기

6월 상~중

6월 하~7월 중

7월 하~8월 중

8월 하~9월 하

10월~11월

맑은날

0.8

0.5~0.8

1.5~2.0

0.8~1.2

0.5

흐린날

0.5

0.2

0.8~1.2

0~0.5

0.2

비오는날

0

0

0

0

0


8) 착과관리와 수확작업

수확적기는 과의 착색 정도를 보고 판단한다.

적색과의 경우는 우선 녹색으로부터 어두운 갈색으로 변하다가 그 후 녹색의 색소가 없어지면서 어두운 적색으로부터 밝은 적색으로 착색된다.

착색의 진전은 부분적으로 얼룩이 생기며 일반적으로 햇빛이 쬐는 부분의 착색이 빠르게 진행되며 그늘이 지는 부분은 착색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최종적으로 과실 전체가 광택이 나는 아름다운 적색으로 변한다. 한편 오렌지색의 과실은 녹색으로부터 직접 착색된다. 적색과 마찬가지로 착색중인 과실은 부분적으로 얼룩이 보인다.

적색과실은 완전히 착색되기 전에 수확하면 후숙에 의하여 적색이 묽어지고 약간 주황색에 가까운 색을 띄기도 한다. 따라서 적색은 원칙적으로 완숙과를 수확한다. 그러나 여름철은 완전히 착색되기 전의 과실이 터지거나, 시들거나, 일소과 등의 여러 가지 장해가 발생하여 상품율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과실의 표면이 약 80% 정도 착색되면 수확하여 후숙 시키는 편이 좋다. 황색이나 주황색의 과실은 적색보다 후숙이 용이하다.

9) 수확기의 경엽관리

파프리카의 잎의 수명은 120일 정도로 길다. 토마토 등은 비교적 빨리 적엽을 실시하나 파프리카는 마그네슘 결핍증상 등으로 잎이 황화 되거나 흰가루병 발생이 시작되었을 때, 혹은 정식 후 3개월 이상 경과되었을 때 적엽을 시작한다. 그러나 장마기나 가을비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분지절 밑의 잎을 날씨가 좋을 때 적엽하여 병 발생을 억제하고, 통풍을 좋게 한다.


3. 비가림 재배, 반촉성 재배

1) 기술의 요점

비가림 재배, 반촉성 재배의 생육과 작업의 요점

비가림 재배는 주로 고랭지의 서늘한 여름시기에 반촉성재배는 온난한 지역의 작형으로 지역성은 다르나 재배시기가 약간 다를 뿐 저온ㆍ단일기에 재배를 시작하여 고온ㆍ장일기에 수확을 올려야하는 작형으로 재배기간 중에 거쳐야 할 일에 공통점이 많다.

■ 육묘와 정식 초기의 보온이 가장 중요

저온기에 육묘와 정식이 되므로 보온(가온)에 대한 주의가 가장 필요하다. 육묘 중에 저온에 처하면 경엽이 충분히 생장하지 못하고, 정식 후 나무가 큰 과실을 유지할 수가 없다. 반촉성 재배는 육묘기간이 가장 추울 때 이므로 육묘설비나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하고, 온도 환경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2) 육묘의 요점

보온에 주의하여 건묘를 기른다.

파프리카는 재배기간 중 온난한 조건에서 재배하는 것이 생육이 순조로우며, 그 중에서도 육묘기의 온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발아시의 온도관리는 24∼28℃로 한다. 통상 2주간이면 자엽이 벌어지는 상태가 된다. 이 상태가 되면 온도관리는 18∼23℃의 범위에서 하는 것이 좋다. 맑은날의 주간에 직사광선이 있는 경우에는 25℃까지 온도가 올라가도 상관은 없다.

온도관리는 말할 것도 없이 지온관리도 중요하다. 온상 육묘의 경우는 전열선의 설치가 보통이다. 1㎡ 당 배선량은 50∼100W(와트)가 표준이며 상토의 두께는 15∼18㎝로 한다. 긴 방향은 온상의 상자의 긴 변을 연하여 늘이는 것이 일반적이며 중앙보다 주변을 좁게 하여 전체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상토의 아래쪽에는 단열재로 볏짚이나 왕겨를 깔아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전열선은 볏짚이나 왕겨에 직접 닿으면 온상선이 고온으로 되어 선의 수명이 짧아지므로 상토의 표면근처에 배치한다. 또 온도의 제어는 온상선용의 온도계를 사용한다<그림 3-18>.


<그림 3-18> 온상설치방법


정식 전의 순화

앞에 열거한 일련의 육묘방법은 정식 후에 설비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노지나 무가온 하우스의 빠른 정식 등으로 온도관리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육묘 중에 약간 저온으로 온도관리를 행한다. 이것을 순화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좋은 묘를 조건이 극단적인 환경에 갑자기 정식하는 것보다 쇼크를 줄일 수 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순화는 정식 3주 전부터 최저 기온을 15∼18℃로 낮추고, 관수량을 줄이고, 추비도 주지 않는다.

겨울철에 효과가 있는 인공광 육묘

겨울철 일조가 부족한 경우 육묘기에 인공광을 보조로 사용하여 충실한 묘를 만들어 준다.

포트 이식 이후의 묘에 나트륨등을 약 3,000룩스의 조도에 4주간 종일보광(1일 24시간)하면 묘의 생육이 촉진되고 4월의 초기수량 및 7월까지의 총수량이 증가한다. 반촉성 재배에서는 약 3개월간의 수확 기간 중 300평당 약 1.5톤의 증수가 되어 조수익도 60∼70만엔 늘어난다.

보광 육묘에 소요되는 비용은 300평당 재식본수를 약 3,000주라 할 때 육묘에 소요되는 면적 110㎡에 소요되는 보광 설비비는 등값을 포함하여 44만∼49만엔이 든다. 또 설비를 200볼트 삼상용을 사용하면 설비비, 전기대 등이 약간 낮아진다. 설비의 상각비는 년 간 약 7만엔 이하(내구 년 수 7년 이상)가 되며, 실제로 가동하는 기간이 짧으므로 한번 설치하면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증수되는 이익은 이런 비용을 상회하므로 이용가치가 높다. 보광 육묘는 광원을 열원으로 사용하므로 시설내의 온도가 상승하기 쉬우므로 환기에 주의한다. 또 정식 후 분지절 부터 3절까지의 적화를 게을리 하면 보광육묘에 의한 증수효과를 나타내기 어려우므로 확실히 적화한다.

3) 정식은 하우스 내부 온도를 17℃ 이상 확보한 다음 실시

정식 시기는 원칙적으로 1번화 개화기이다.

2∼4월경의 정식에서 하우스내의 평균 실온 17℃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기온의 상승을 기다렸다 정식을 실시한다. 정식을 기다리는 경우는 크기가 15㎝ 육묘 포트에 묘를 옮기고 순화를 하는데, 포트의 간격을 넓힐 때 1㎡ 당 16주가 된다. 늦어도 2∼3번화 개화기까지는 정식한다. 주지는 2∼4줄기를 유인한다.

무가온 하우스는 평균 실온을 17℃ 이상 확보한 다음 정식한다.

가온 하우스는 정식 후 2주간을 20℃정도로 유지해 주면 초세가 좋아지고 생육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무가온 하우스의 경우 2중 터널을 사용할 때에는 직사광선을 받으면 단시간내에 터널 내부가 고온건조 상태가 되어 잎이 타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에는 관수량을 늘려 습도를 높여 주고, 터널 여는 작업을 일출 직후에 신속하게 하도록 한다. 구름이 낀 날은 일출 후에 터널의 옆을 열어 공기의 출입이 가능한 상태가 되도록 한다.

4) 수확 기간 중의 관리

일단 초세(영양생장)와 착과(생식생장)의 밸런스가 잘 맞는 파프리카는 일조조건이 좋아지면서 일시에 많은 과를 착과 시키게 된다. 그러나 많은 과를 착과 시킨 다음 장마가 오게 되면 일조부족으로 초세가 약해지고, 착과부담으로 낙과나 일시적인 순멎이가 일어난다. 그래서 적화로 착과제한을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착과제한은 7번화(분지절부터 7마디)까지 하고 그 이후는 하지 않으나 장마기에 들어선 이후 우천으로 초세가 약해지거나 비대기에 다다른 과가 4개 이상 착과된 경우에는 7번화 이후에도 착과제한을 실시한다. 주지 1줄기 당 착과가 3개가 되었을 때 그 이후에 비대기가 되는 과는 적과하고 장마기를 맞는 것이 좋다. 7월에 들어서면 장마가 갠 이후의 수량 확보를 염두에 두고 착과제한은 하지 않고 착과시키도록 한다.

5) 장마가 갠 다음의 배꼽썩음과 예방

장마가 갠 다음 배꼽썩음과가 많이 발생한다. 배꼽썩음과의 원인은 주로 칼슘결핍으로 발생의 매카니즘은 다음과 같다. 장마로 인해 뿌리의 흡수력이 떨어져 있을 때 맑은 날이 되면 고온과 직사광선으로 인하여 잎의 증발산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다. 이때 뿌리의 흡수량이 잎의 증산량을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 주 전체의 수분이 부족하게 되어 과실 수분이 잎의 증산작용으로 사용되게 된다. 특히 과에 수분부족이 오게 되면 칼슘 공급이 멈추고, 이로 인하여 세포벽을 만드는데 관여하는 칼슘과 수분이 부족하게 되어 세포벽이 파괴되어 배꼽썩음과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배꼽썩음과를 방지하기 위하여 우선 장마가 개기 전후의 일사량의 급격한 변화에 의한 과실의 쇼크를 부드럽게 한다. 이를 위해 스크린으로 일사량을 약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차광율은 약 25%정도가 좋으며, 너무 차광을 강하게 하면 고온과 일조부족 상태가 되어 낙과가 많아진다. 또 천창, 측창을 100% 열고 환기팬, 유동팬 등을 사용하여 가능하다면 20를 목표로 온도를 낮추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야간의 소량관수도 효과가 있으며 설비가 있다면 미스트를 해준다. 이 배꼽썩음과의 대책의 구체적인 방법은 <표 3-10>을 참고로 한다.

4. 억제재배 촉성재배

1) 재배요점

억제재배 촉성재배의 생육과 작업의 요점

억제재배는 비닐하우스 등의 지붕이 낮은 하우스이므로 늦은 가을부터 겨울까지의 단기간에 수확을 하는 재배를 한다. 촉성재배는 지붕이 높은 하우스를 이용하고 겨울부터 다음해 초여름까지의 장기 수확으로 다수를 목표로 재배를 한다. 또, 고온 장일기에 육묘를 개시하고 저온 단일기에 수확을 시작하므로 기술이 공통된다.

고온 육묘기는 육묘에 관수방법이나 병충해에 대한 주의가 중요하게 된다. 파프리카는 온도나 습도의 변화가 착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미묘한 환경제어를 행하는 일이 다수확의 조건이 된다. 재배에는 설비와 기술의 두 주체가 중요하다. 주지를 신장시켜야 장기수확이 가능하므로 수량을 늘리는 것은 주지를 높게 키우기 위한 지붕이 높은 하우스가 유리하다. 그러기 위해서 가능하면 철골 하우스가 바람직하고, 그러나 파이프 하우스라도 가능하면 천장이 높은 것을 선택하면 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

육묘시 고온대책

육묘기 7∼8월은 기온보다 지온 쪽이 낮게 안정 되므로 육묘는 하우스내의 지상에서 행하는 편이 좋다. 또, 고온으로 시들기 쉽기 때문에 파종이나 이식 후에 한냉사 등으로 차광을 한다.

고온에 의한 낙화 대책

억제재배나 촉성재배에는 정식 후 1개월 이상 야간온도가 높은 상태가 계속 되므로 그것에 의해 낙화가 많아지고 초기착과에 실패하는 일이 많다. 따라서 반촉성 재배와 같이 3번화까지 적화는 하지 않고 1번화부터 7번화 까지는 착과를 시킨다. 과실의 크기가 2∼3㎝에 이르렀을 때 착과된 과실 중에 과형이 좋은 것을 주지 한 줄기에 과두게를 남기고 적과한다. 주지의 낙과가 많고 과실의 확보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측지의 제 1절에 착과시키는 것이 좋다.

고온기의 도장을 억제하기 위하여 변형과나 배꼽썩음과 등이 예상되는 경우에도 적과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


<그림 3-20> 파프리카 촉성재배의 생육과 재배 요령


2) 육묘의 요점

■ 육묘방법

이 시기의 육묘는 가온은 필요 없으나 하우스 내에서 육묘한다. 그 이점은 ①비바람을 막고 ②차광이 쉽고 ③해충피해를 피할 수 있다는 세가지이다.

고온에 시들기 쉬우므로 이식 작업은 본엽 전개까지는 행하는 것이 좋다. 생장이 빠르므로 발아 후에 액비를 시용하고, 이식, 순화, 정식 등 작업이 늦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묘입고병 방제

여름 육묘의 가장 큰 문제점은 피치움, 라이족토니아에 의한 입고병이다. 묘의 지제부가 수침상으로 되어 지상부가 시드는 증상이다.

묘입고병은 주로 부패성이 강한 균으로 고온에는 발생의 위험이 높으므로 방제약제를 파종 후부터 본엽 2∼3엽기 까지 2회 정도 살포한다.

3) 확실하게 활착 시키는 정식방법

여름철의 고온기의 정식은 활착이 어렵다. 활착에 시간이 걸리고 고온에서 큰 지상부를 갖고 있으므로 정식 후에 시드는 일이 많다. 고온기는 일번화의 개화가 기대되고 꽃봉우리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면 정식한다. 이 경우에 활착이 쉽다. 육묘가 길어진 묘종의 경우는 빈번한 관수는 가능하면 하지 않고, 고온기에는 생육의 진전속도가 빠르므로 노화가 쉽다.

또, 정식을 비 오는 날이나 석양에 한다든지, 활착까지 차광자재를 사용한다던지 하여 여름철의 강한 햇빛을 부드럽게 하여주는 일 들을 하여 가능하면 빨리 활착을 시킨다. 지온의 상승을 방지하기 위하여 은색 멀칭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작형과 마찬가지로 정식 전에 정식 구멍에 호스를 사용하여 관수를 행한다. 용수도 따뜻한 물이 아닌 수온이 낮은 지하수, 호수의 물, 수돗물 등을 사용한다.

4) 억제재배와 촉성재배의 관수와 시비

고온기의 관수는 용수의 수온에 주의하고 가능하면 온도가 낮은 물을 관수한다. 이를 위하여 전항의 정식 시에 설명한 용수를 사용하도록 한다.

시비의 방법은 기본적으로 반촉성재배와 마찬가지이다. 또 생육전반은 고온이므로 비절이 오는 시기가 약간 빨라지므로 엽색이 묽어지면 추비를 하는 것이 좋다. 또 고온기는 토양수분의 흡수량이 많은 흙이 건조가 쉬우므로 비효가 늦게 나타나는 고형비료를 피하고 액비를 주체로 추비를 한다.

5) 수확기간 중의 관리

■ 착과 제한

억제재배와 촉성재배의 수확기간은 햇빛이 날마다 약해지는 시기이다. 착과 과다 상태로 일조부족이 되는 경우에는 과실은 충분히 비대하지 못하고 낙과하거나 경엽의 생장이 멎으며 회색곰팡이병이나 흰가루병 등의 대발생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이 시기의 과실 생산은 무리하게 착과시키지 않고, 착과수를 서서히 줄여준다.

무가온 재배는 중간지에서 12월초 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반촉성 재배에서의 장마기의 적과와 마찬가지로 11월이 되면 비대기 이후의 과실을 한줄기 당 3과를 남기고 그 이외에는 적과한다. 과실의 착색기에 이르면 다시 착과시킨다.

억제재배의 경우에는 수확 종료 2개월 전이 되면 착과제한을 하지 않고 착과를 시키고 그 후 주지의 생장점을 적심하고 최후의 수확을 기다린다. 촉성재배의 경우 2월 이후의 착과는 자연에 맡긴다.

보온개시 시기의 판단과 방법

억제재배나 촉성재배는 기온이 낮아지므로 보온을 위해 이중피복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10월 중순에는 내부피복을 실시한다. 가온설비가 있는 경우에는 최저기온 18를 가능하면 길게 유지시키기 위하여 평탄지에서도 10월 초부터 난방이 가능한 상태로 한다. 규슈지역에도 산간부에서는 9월 하순까지 난방설치를 끝내도록 하는 편이 좋다.

이런 준비가 늦어져 아침에 생각보다 저온을 만나게 되면 착과과다나 일시적으로 주지의 신장이 멎는 일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초세를 강하게 하기 위하여 야간온도를 올려주거나 적과나 관수 횟수를 늘려주는 등의 대책을 해준다.

시설내의 과습 대책

가온설비가 있는 장기재배의 경우에는 11월 이후 시설의 밀폐에 의한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비닐하우스에서는 습도가 높아지므로 회색곰팡이병 발생의 최적 환경이 된다.

농약에 의지하는 방제로는 병발생을 막는 것이 어려우므로 반드시 1일1회 경엽이나 피복자재의 내면이 말라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것을 위하여 외기온도에 따른 환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하우스 내의 온도를 낮추는 일이 어렵다면 측창ㆍ천창을 열거나 하여 온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해가 뜰 무렵 10분정도 소량 환기를 한다. 연동하우스 등에서 천창설비가 있는 경우에는 난방 할 때 천창을 10%정도 열고, 일출 후나 오후 3시 경에 각각 10분 정도 환기를 한다. 이렇게 한다면 실내온도를 유지하면서 습도를 내보내므로 회색곰팡이병을 예방하고 뒤에 설명하는 러셋팅으로 불리는 과의 장해를 경감할 수 있다.

또, 맑은 날에도 외기온도가 낮아서 하우스가 밀폐상대가 되는 경우에는 유동팬을 가동시켜 하우스 내의 공기를 대류 시키면, 병해 예방과 원활한 가스 교환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촉성재배에서의 동계의 일조대책

가장 추운 계절인 12∼1월의 재배는 가온을 충분하게 할 수 있는 경우이므로 일사량 부족이 수량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철골이 가늘고 광 투과율이 좋은 유리온실이 최적이나, 그 외의 시설에도 공사에 의하여 채광을 좋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유인용 지주를 파이프 대신에 와이어를 사용하면 그늘을 줄일 수 있다. 피복재는 필히 새것으로 교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해하기 쉽게 얘기한다면, 겨울철의 재배는 일사량이 5% 감소한다면 수확량도 5% 감소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시설, 자재의 선택은 수량에 직접 관련이 된다.

6) 촉성재배에서의 유인방법과 작업

촉성재배는 국내에서 장기재배를 하는 작형이다. 수확기도 11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8개월간이나 된다. 그 기간 동안 주지의 신장을 계속시키므로 주지의 높이는 3미터를 넘게 된다. 그래서 지붕이 높은 네델란드식 하우스가 있으면 문제가 없으나 지붕이 낮은 하우스에서는 주지의 높이를 낮추는 일이 큰 문제가 된다. 주지의 절간을 짧게 억제하기 위하여 품종선택, 주지 본수, 유인각도에 의한 다음의 점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품종은 너무 초세가 강하지 않고 절간이 짧은 '스페샬' '피에스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유인방법은 두줄기 재배가 주지 신장의 균형을 잡는데 쉽고 재배가 용이하나, 절간이 길어지므로 주지 신장의 세력을 떨어뜨리기 위하여 '스페샬'은 3줄기, 절간이 '스페샬'보다 긴 '피에스타'는 4줄기를 유인한다.

유인은 분지절부터 7절에 달할 때까지는 될 수 있는 데로 경사를 이루도록하면 초세가 약해지고 절간이 짧아진다. 주지의 유인 방향을 수평에 가깝게 하면 주지 신장의 세력이 약해지고 절간은 극단으로 짧아지며 변형과의 발생이 쉬워진다. 따라서 기간당 수량은 주지 2줄기 재배에서 수직으로 유인하는 것 보다 20% 정도 감소되나 년 2작 재배의 작형이나 비가림재배 보다는 다수가 된다. 경사 유인은 초세 관리가 어려워지나 기존 하우스에서 장기에 주지를 신장시키는 촉성재배를 위해서는 필요한 방법이다.

7) 촉성 장기재배에 유리한 시설과 설비

지붕이 높은 시설

촉성 장기재배는 초세를 유지 시키는 것이 좋은 품질의 과를 장기간 수확을 계속할 수 있으므로 네델란드식 하우스 등의 천정이 높은 하우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년 1작의 주년재배에서는 주지를 3미터까지 유인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상적인 천정의 높이는 4미터가 된다. 높은 곳에서 정지, 유인 및 수확작업을 해야 하므로 이랑사이를 다니는 것이 가능한 리프트가 있다면 편리하다. 이와 같은 하우스는 네델란드식 하우스나 과수용 대형하우스가 바람직하다. 하우스의 측고가 높으면 작물의 식물체와 하우스 상부에 체류하는 고온의 공기 사이에 공간이 있으므로 온도관리도 쉽게 된다. 그러나 환기효율도 문제가 되므로 천창이나 유동팬 등의 시설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비닐 등의 피복재를 사용하는 경우는 풀-오픈에 가까운 구조가 있다면 네델란드식 하우스에 근접한 성능을 발휘한다.

촉성재배 등의 장기 다수재배에 도전하는 경우에는 시설내의 설비에 의해 재배가 유리하게 되는 일이 많으므로 설비 도입에 관하여 다음에 서술한다. 또 이런 부분들은 비닐하우스 재배자에게도 실행 가능한 부분이 있으므로 참고하였으면 좋겠다.

환기시설

천창을 갖고 있는 구조의 하우스에서는 보통 환기팬은 필요가 없으나 비닐하우스 등의 일부에는 필요한 경우도 있다. 환기구의 크기나 위치는 기후요인에 의해 달라진다. 파프리카는 고온조건에 생육이 좋으나 30℃를 넘으면 초세가 떨어지므로 시설재배를 할 때에는 30℃ 이상의 고온은 피하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 환기작업은 대단히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재배면적의 25%의 환기구가 있으면 좋다고 하나 여름철에는 적극적으로 수확하므로 하우스면적의 50%의 열린 면적이 필요하다고 한다.

온도 제어

가온과 환기 설비는 재배범위 안에 설치된 온도계로 제어할 필요가 있다. 온도계는 흡기가 되는 백엽상과 같은 박스 중앙에 넣는다. 온도계에 흡기팬이 없는 경우에는 가까이에 유리로 된 막대온도계를 걸어 온도계의 오차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온도계는 스텐레스 등의 금속이나 수지로 감싼 것이 많다. 그래서 주간에 태양광이나 난반사에 의한 영향을 받아 실제기온보다 몇 도씩 높게 표시되는 경우가 많다. 파프리카의 착과나 초세조절은 미묘한 온도 조정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온도의 오차를 아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복사가 많은 맑은 날의 주간에는 오차가 크고 복사가 없는 야간은 비교적 오차가 적다.

온도계를 설치하는 높이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온풍 난방기는 높이에 의해 온도차가 크므로 현재 개화하고 있는 높이에 맞춰 온도계를 설치한다.

또 온탕난방은 설비비가 많이 드나 기온의 수직분포가 완만하므로 통풍난방보다 우수하다.

보온커튼과 차광 커튼

파프리카는 온난한 재배조건이 적당하므로 토마토 재배보다 많은 연료가 필요하다. 연료비를 절약하려면 고정식 또는 이동식의 보온 커튼의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커튼의 사용에 의해 습도가 상승하기 쉬우므로 잿빛곰팡이와 같은 공기 중으로 전염이 되는 사상균에 감염되는 위험이 증가한다.

이동식 차광 커튼이 있으면 여름철 후반에 사용하면 단기간 일사량을 떨어뜨려 배꼽썩음과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배꼽썩음과는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이 계속된 후에 갑자기 강한 일사가 계속될 때 잘 발생한다. 이동식 커튼을 사용하여 1∼2일간 일사량을 감소시켜주면 작물에 오는 기후변동의 쇼크를 부드럽게 해주는데 대단히 효과적이다. 차광을 해주면서 주간의 습도를 높여주는 일도 배꼽썩음과의 감소에 도움이 된다.

온도기록

기온이나 지온의 변화를 감시하는 일은 재배에 중요한 일이다.

주간의 온도를 간단하고도 정확하게 하기위해서는 유리로 만든 막대온도계를 걸어놓는 것이 좋다. 이것은 판 등의 부속품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리만의 소재로 만든 온도계는 주간의 태양광이나 난반사된 광들을 투과시키기 때문에 복사의 영향을 받지 않아 비교적 정확한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감온부(感溫部) 부근에 작은 팬을 달아 흡기가 가능한 상자에 설치한다면 정확한 기온의 측정이 가능하다.

야간의 평균온도를 기록하기 위하여 같은 모양의 온도계를 물을 가득채운 병에 넣는 물건을 만든다. 이 병에 물을 가득 채워 놓으면 단시간의 기온 변동은 하지 않는다. 그곳에서는 측정 전 2∼3시간의 대략의 평균온도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직사 일광의 영향으로 한낮에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측정은 아침에 1번 정도 사용한다.

탄산가스 발생장치

하우스의 환기구를 열어놓으면 식물이 탄산가스를 동화하는 것과 같은 속도로 환기가 되므로 외기와 같은 300ppm 정도가 유지가 가능하다. 환기구를 닫으면 한낮의 태양광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한계까지 탄산가스 농도가 떨어지게 된다.

인공적으로 탄산가스를 올리는 것은(탄산가스 시용) 탄산가스 농도가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300ppm 이상의 농도를 유지시켜 식물의 동화반응을 높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탄산가스를 시용한다면 식물체가 만드는 탄수화물의 양을 증가시키고 성숙까지의 기간을 단축시켜 다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일들이 초기 수량에 반영되면 총수량도 같이 증가된다.

높은 탄산가스 농도의 효과는 기온이 충분히 높고 일조도 충분히 좋을 때 가장 효과가 좋다. 칼라피망과 같은 작물은 고온에 잘 견디므로(고온이 될 때까지 환기를 열지 않아도 되므로) 탄산가스 시용은 특히 유리하다. 탄산가스 시용은 통상 1000ppm 으로 한다.

탄산가스의 유리온실의 시용방법은 ①큰 저장탱크로부터 직접 탄산가스를 하우스에 주입하거나 ②하우스 내에 프로판을 작은 버너로 연소시키거나 ③등유를 큰 버너에 연소시키고 그 배기를 하우스 내로 넣는다. ④하우스 내에 등유를 작은 버너로 연소시킨다거나 하는 방법이 있다. 탄산가스 저장 탱크가 등유 연소에 비해 일반적이다.

네델란드의 시험은, 탄산가스를 충분히 활용하면 파프리카 수확의 최초 2개월간의 수량을 2배정도로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등의 보고가 있다. 봄이나 가을의 탄산가스 부족을 방지하기 위하여 시용을 계속하면 작물의 수확 패턴의 정점과 저점을 부드럽게 유지할 수 있다.



점보 피망의 재배


1. 점보 피망의 생육의 특징과 재배의 요점

점보피망은 파이프하우스 등의 간이시설 재배용 품종으로 1과중이 120∼150g의 파프리카 보다 가볍고 착과부담이 적으므로 착과수가 많아지고 수확량의 골도 작다. 단 품종의 특성이 과형의 균일도가 나빠 20% 정도는 하품이 된다. 또 배꼽썩이가 나타나기 쉬우므로 일찍부터 대책을 수립해야한다.

파프리카보다 약간 일사량을 더 필요로 하므로 비가림 재배나 반촉성 재배가 바람직하다. 비를 맞으면 과실의 부패가 쉬우므로 노지 재배에서는 수량이 안정되지 않는다.


<그림 3-31> 점보피망의 비가림재배의 생육과 재배요령


2. 비가림재배, 반촉성재배

1) 재배요점

점보피망은 주지 2줄기 재배를 하면 초세가 강해지고 주지의 신장이 쉬우므로 주지 4줄기 재배를 한다. 재식 밀도는 파프리카와 마찬가지로 주지 줄기수를 기본으로 생각하여 300평당 주지가 6,500개가 되도록 조절한다. 측지는 2∼3절을 남기고 적심한다. 과실은 주지 또는 측지의 1절에 착과시킨다. 점보피망은 액아의 발생이 기대되므로 주지를 적심 한 다음 측지로부터 수확한다.

2) 육묘 방법

육묘 방법은 파프리카와 비슷하나 점보피망은 고온성으로 파프리카보다 5일 정도 육묘기간이 길어진다. 육묘시 기온을 올려주면 빨라지나 도장이 되므로 파프리카와 마찬가지인 18∼23℃로 온도관리를 한다. 또 파프리카보다 일사량이 더 필요하므로 겨울철 일조조건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1월 이후 파종을 한다.

3) 정식과 정식 직후의 관리

정식방법은 파프리카의 반촉성재배와 마찬가지로 이랑 폭 170㎝에 주지 4줄기 재배로 주간은 40㎝로 한다.

온도관리는 야간 18~20℃, 주간 23~28℃를 목표로 한다. 야온 관리는 파프리카보다 약간 높은 것이 좋고 야간의 최저 실온은 적색은 20℃ 노랑색은 18℃를 목표로 한다.


 

<그림 3-32> 점보피망의 정식위치와 유인방법


이보다 낮으면 착과 과다가 될 뿐만 아니라 적색과실에서는 과끝이 뾰쪽해지고 노란색 과실은 과형이 약간 길어지는 변형이 되기 쉽다.

정지는 파프리카와 마찬가지로 측지를 2마디 남기고, 수확기간이 2개월이 넘는 경우는 3마디 남겨 주지가 너무 신장하지 않도록 한다. 이때 측지 2∼3마디에 착과되면 적과하고, 온도관리를 높게 하면 파프리카와 마찬가지로 착과수를 줄여줄 수 있다. 유인작업은 파프리카와 같은 모양으로 한다.

7월에 접어들면 배꼽썩이과 대책을 위하여 염화칼슘을 생장점 부근에 주 1회 정도 엽면살포하는 것이 좋다. 또 장마가 개이면 하우스 지붕에 차광율 30% 정도의 한냉사로 차광을 한다. 아울러 야간에 소량 관수를 하여 흡수를 촉진한다거나 고랑에 관수하여 하우스내의 습도를 높게 한다든가하여 배꼽썩이과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4) 수확기의 관리

노란색 품종은 약간 조생이다. 파프리카보다 과육이 얇고 과피가 약하므로 그물처럼 갈라지는 등의 장해과의 발생이 쉽다. 착과과다가 되지 않도록 온도관리에 주의한다. 측지의 착과는 초세가 약한 경우에는 적과한다. 초세의 판단은 잎의 크기, 줄기의 두께, 절간의 길이 등의 변화로 판단한다.

잎이 작고, 절간이 짧아지고, 줄기가 가늘어 진다면 초세가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토마토 피망의 재배


1. 토마토 피망의 생육과 재배 요점

토마토 피망은 착과성이 좋고 비대ㆍ성숙일수가 짧은 품종이므로 파프리카나 점보피망보다 재배는 쉽다. 1과중 50g의 작은 품종 '세뇨리타'는 주지에 연속착과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측지에 착과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또 1과중이 100g정도 되는 품종 '다루망'이나 '캉캉탄'도 주지에 연속 착과가 가능하다.

1과당의 착과부담이 작으므로 1주당 착과 수는 파프리카나 점보피망의 2∼4배가 된다. 수확전후의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쉬워 순조롭게 생육한다면 수확의 골자기는 작아진다.

토마토 피망 중 앞의 3품종은 생식생장이 우선시되기 쉽고, 일사량도 필요하므로 고온ㆍ장일에 수확하는 비가림 재배 및 반촉성재배가 적합하다. 노지재배는 초기의 저온으로 인한 착과과다가 되기 쉬워 순멎이가 오기 쉬우므로 그다지 적합하지는 않으나 파종기를 지연시켜 재배기간을 단축한다면 가능하다.

초세 조절은 온도관리와 측지의 적과로 한다.


2. 비가림 재배, 반촉성 재배

1) 재배 요점

다른 피망과 마찬가지로 완숙퇴비를 시용하고 심경한 후 이랑을 높게 하여 재배한다.

측지의 적심을 잘하지 않아 엽수가 많아지므로 파프리카나 점보피망보다 여유를 갖고 정식한다. 통로를 포함한 이랑 폭은 2m, 주간 45㎝로 300평당 정식 주수는 약 1110본을 기준으로 한다.


<그림 3-34> 토마토 피망의 비가림 재배의 생육과 재배개요


2) 육묘방법

육묘시의 관리는 점보피망과 같으며, 초세는 온순한 편으로 온도는 약간 높게 관리하고 맑은 날이라면 낮 온도가 27℃까지 올라가도 좋다.

3) 정식과 정식 후의 관리

정식 방법은 파프리카 반촉성재배와 거의 같다. 1번 화의 개화기를 맞아 정식한다. 조건이 좋은 장소에 일찍 정식하면 도장하기 쉽다.

1∼2번화는 적화하고 초세를 강하게 한다. 그러나 과실이 작으므로 주지의 3번화 이후는 적화할 필요가 없고 측지는 적화한다.

온도관리는 초세를 강하게 하기 위하여 파프리카보다 약간 높게 야간 18~20℃, 주간 23~28℃를 목표로 한다.

2~3번과가 비대하면 액비를 추비로 시용한다. 안쪽의 가지나 무성한 가지는 적심하고 주지를 4∼6개 유인한다. 품종 '세뇨리타'는 과실이 위를 향하여 있는 일도 있고 안쪽 가지의 정지를 많이 하면 일소과나 배꼽썩이과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그림 3-35> 토마토 피망의 정식위치와 유인방법(주지 6줄기의 예)


4) 수확기의 관리

측지는 바로 밑의 3절을 남기고 적심한다. 초세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측지의 과실을 적과한다.

측지의 과실을 곧 적과하면 주지의 과실이 커지나 주지의 절간이 길어지고 초장이 신장하는데, 천정이 낮은 비닐하우스에서는 가능하면 측지의 과실을 남겨두어 높은 온도관리로 초세를 강하게 하면 과실과 경엽의 생육 균형이 잘 맞는다.



소형 칼라피망과 원추형 피망의 재배


1. 소형 칼라피망ㆍ원추형 피망의 생육과 재배의 요점

소형 칼라피망은 종래의 녹색피망의 과형을 한 피망을 말한다. 원추형 피망은 과형이 다르나 소형칼라피망과 1과중이 비슷하고 유인방법도 같고 노지재배가 마찬가지로 가능하는 등 재배관리가 공통점이 많으므로 원추형 피망과 소형칼라피망은 같이 다룬다.

소형 칼라피망은 착과성이 좋은 품종이 많고 비대 및 성숙일수도 짧아 재배가 쉽다. 과중은 50g으로 과의 착과부담이 적은 작은 품종이 대부분으로 주지에 연속착과 시키고 측지에도 착과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적과는 하지 않으나 초세 유지를 위하여 1번화(과)는 적화(과) 한다.

1과당 착과 부담이 적으므로 1주당 착과 수는 파프리카의 4배 이상이 된다. 순조롭게 생육하면 수확의 변이도 작다. 그러나 생식생장이 지나치면 초세가 약해지고 순멎이가 일어나는 일이 있으므로 유인 끈을 당겨 주지의 각도를 수직에 가깝도록 하든가 미숙과를 수확하든지하여 초세를 유지하는 것이 요점이 된다.


2. 노지재배

1) 재배의 요점

설비 투자가 적어서 좋다. 하우스재배에 비해 재배기간을 통하여 기온이 낮으므로 생육이 완만하고 초세가 약해지거나, 절간은 짧아지고 잎은 작아진다. 초장이 낮고 초자도 아담하여 정지 유인작업이 적다. 정식부터 수확까지 40일간은 작업도 적어서 벼농사와의 노력 경합도 비교적 적다.

여름에는 토양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관수 호스를 설치하는 편이 좋다. 또 강우가 계속되는 것을 감안하여 배수를 좋게 하고 이랑을 높게 하여 재배한다. 역병대책은 저항성 대목을 사용한다. 지온과 기온을 적게 상승시키기 위해 검은색 멀칭이나 터널을 사용한다.

과실이 작아 측지가 잘 신장하므로 3∼4절에 적심하고, 측지의 수확이 끝나면 1절을 남기고 적심한다. 초장이 너무 자라면 8월에 주지를 다소 적심하는 것이 좋다.

2) 육묘의 방법

파프리카에 준하여 비닐하우스 등의 무가온 재배는 일찍 정식하더라도 생육이 생각처럼 되지 않으므로 묘는 육묘시설 내에서 가능한한 대묘로 키우는 것이 좋고, 직경 12㎝ 포트를 사용한다. 2월 상순부터 90일간 육묘한다. 최저 실온은 20℃ 전후로 초세가 온순하여 파프리카보다 온도는 약간 높게 관리하는데 맑은 날의 주간은 27℃ 까지 올라도 좋다.

노지에 정식하므로 묘의 순화를 행한다. 정식 3주간 전부터 육묘하우스의 최저 실온을 15∼18℃로 낮추고 관수량은 줄이고 추비도 주지 않도록 한다.

3) 포장의 준비와 시비

노지재배는 배수가 시설 이상으로 중요하므로 필히 배수구를 파고 이랑은 폭 150㎝ 높이 30㎝로 만든다.

기비는 파프리카와 같이하나 추비는 1회에 10a당 N-K비료 20㎏을 구멍마다 분산하여 시비한다. 노지재배라도 포장의 관수를 위해 멀칭은 필수적이다.

정식 후 유인용 넷트를 늘이기 위해 높이 1.5m 정도 되는 지주를 이랑의 양쪽에 2∼3m 간격으로 설치한다. 바람이 강한 장소에서는 포장의 주변에 방풍 넷트를 설치한다.

4) 정식시기 및 정식 방법

정식은 5월 중ㆍ하순에 실시한다. 중산간지나 고랭지는 지온확보는 물론 서리를 대비하여 터널을 이용한다. 2∼3일 맑은 날이 계속 된다고 예상되는 날의 오전 중에 정식하는 것이 좋다. 주간 50㎝로 정식할 때 모종의 수는 300평당 1,333주가 된다. 정식할 때는 토양살충제를 토양혼화 처리하여 진딧물, 총채 등을 방제한다. 다른 작형도 마찬가지로 묘의 포트 부분을 액비에 수초 간 침지하였다 흙이 부서지지 않도록 하여 정식 한다. 정식하면 바로 가지주를 세워 바람에 의한 묘의 넘어짐을 방지한다.


 

<그림 3-37> 정식 방법


5) 생육초기의 관리

활착되면 액아가 발생하는데 분지 절 밑에서 나오는 액아는 모두 제거한다.

유인용 넷트는 정식이 끝나면 50㎝ 의 높이에 일찍 설치한다. 넷트보다 위쪽으로 가지가 나오면 그중에 세력이 좋은 가지를 주지로 4줄기를 선택하여 유인한다.

관수는 정식부터 활착까지는 심은 자리에 손으로 주고, 그 후에는 튜브나 호스를 이용하여 실시한다. 배수가 좋은 포장은 이랑사이 관수가 좋다.

착과부담은 파프리카보다 작으므로 적화는 제1번화를 하고 그 이후부터는 적화하지 않는다.


<그림 3-38> 주지유인방법


<그림 3-39> 정지방법


6) 수확기의 관리

노지재배의 수확은 7월상순경부터 10월말까지이다. 노지재배는 과실에 담배나방이 들어가기 쉬우므로 수확시작부터 9월 상순까지는 매주 방제를 행한다. 장마가 끝난 후에는 맑은 날 관수한다. 8월에 들어 주지가 지주의 높이에 달하게 되면 50∼100㎝정도 적심한다.

적과는 기본적으로 행하지 않는다. 초세가 약한 경우는 미숙과를 수확하여 착과부담을 덜어주고 초세를 회복시켜주는 것이 좋다. 소형 칼라피망은 미숙과실을 녹색피망으로 수확할 때, 원추형 피망은 적색으로 완숙되는 과정의 아이보리색이나 오렌지색의 미숙과를 수확할 때 초세가 회복된다.


3. 비가림 재배

1) 재배요점

소형 칼라피망은 생육초기의 온도 확보가 중요하므로 비닐하우스의 이중피복이나 멀칭은 필수적이다.

소형 칼라피망의 완숙과 수확은 4줄기 V자형으로 주지의 유인, 액아는 제거하고, 정지나 적과는 전혀 행하지 않는다. 주지의 본수는 300평에 6,500∼7,000본이 된다. 정식전 이랑의 준비는 노지재배와 마찬가지로 하나, 주간을 40㎝로 약간 좁게 한다. 측지의 처리도 노지재배와 마찬가지로 한다.

초세의 조절은 노지재배와 마찬가지로 미숙과실을 수확하는 방법은 있으나 가능하면 많은 완숙과를 수확하기 위해 온도관리와 유인줄의 늘어뜨림을 조절하여 V자 유인이나 U자 유인을 하는 것이 초세조절에 좋다.

결국 초세를 강하게 하고 싶을 때는 1일 하우스 내부온도의 변화를 20∼30℃로 높게 관리하고 유인줄을 팽팽히 당겨 V자형으로 유인한다. 반대로 초세를 억제하고 싶을 때에는 야간온도를 15℃정도로 낮추어 주며 일일평균온도는 23℃로 유인줄을 느슨하게 하여 U자형으로 유인한다. 소형 칼라피망도 파프리카나 점보피망에 비교할 때 주지가 찢어지는 것이 어렵고 휘어지기 쉬우므로 유인 끈의 조작이 쉽다.

8월에 들어 주지가 천정 근처에 도달했을 때 주지를 적심하면 가을철 수확이 가능하다.

2) 육묘의 방법

육묘기간 중에는 소형 칼라피망의 노지재배에 준한다. 묘는 가능하면 큰 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저기온은 20℃가 되며 맑은 날 낮에는 27℃까지 올라가도 좋다. 비가림 재배는 노지에 정식하지 않으므로 묘의 순화는 정식후의 하우스 내 평균기온이 15℃ 이상이 되는 경우에 정식 2주간 전부터 최저기온을 15∼18℃로 낮추고, 관수나 추비를 줄이는 것이 좋다. 정식 후의 기온이 이보다 낮은 경우에는 노지재배의 묘의 순화와 같은 작업을 해 준다.


<그림 3-40> 소형칼라피망과 원추형 피망의 비가림 재배의 생육과 재배요령


3) 정식 및 정식 후의 관리

정식은 노지재배에 준하여 실시한다.

정식 후는 파프리카와 같은 기온확보가 중요하게 된다. 최저기온이 12℃이하가 되는 경우에는 터널을 사용한다. 터널과 멀칭을 병용하는 경우 터널내의 습도는 낮고 직사광선을 받으면 금방 고온 건조상태가 되어 잎이 타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래서 멀칭내의 토양이 고르게 충분히 습하도록 관수를 많이 하고, 멀칭의 위에 물을 뿌려 습도를 높여 일출 후 약간 터널을 열어준다. 구름이 낀 날에도 필히 해 뜨는 시간 후에 터널의 자락을 올려 공기의 출입이 가능한 상태로 둔다.

4∼5월에 오후 3시를 지나 외기온도가 12℃이하가 되는 경우에는 터널을 밀폐하여 보온에 노력한다. 주간의 기온이 30℃ 이상으로 오른 저녁은 빨리 닫아준다. 하우스의 환기도 마찬가지로 한다.

4) 수확시의 관리

노지재배와 마찬가지나 여름철의 고온에 열과가 발생이 쉬우므로 황색 과실은 80%정도 착색되면 수확한다. 적색과는 과실의 표면이 거의 착색되면 수확한다.

관수는 노지재배와 마찬가지로 실시한다.

정지는 안쪽의 도장지, 바깥쪽의 수직으로 늘어진 측지는 1절을 남기고 적심하고 파프리카와 같이 적극적인 정지는 하지 않는다. 소형 칼라피망은 절간이 짧으므로 측지의 수가 많아 정지에 손이 많이 가므로 측지의 절수를 정확히 셀 필요는 없다.



칼라피망에서 갱신전정의 이용

(高 橋 英 生)


1. 장기 재배의 문제와 갱신 전정의 의미

피망은 재배기간이 긴 작물로 촉성재배는 9월부터 10월까지 정식하여 다음해 5월 혹은 6월까지 수확한다. 여름 작형이라도 노지재배는 5월 정식에서 10월말까지, 비가림 재배는 3월초 정식에서 11월까지로 7∼8개월의 장기재배가 된다.

이와 같은 피망의 장기재배는 주지가 신장하여 초장이 높아지는 것과, 경엽이 순차적으로 노화하고, 과실이 단단해지는 것, 광택이나 신선함이 없어져 품질이 떨어지는 것들을 피해야 하는 문제를 갖고 있다. 갱신전정은 이런 종류의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행해진다. 또 가격면으로 보면 <그림 1>에 표시된 것과 같이 촉성재배의 경우는 수확전기가 가격이 높고, 수확 후기에 갈수록 가격이 낮아지는 것에 비하여, 여름작형에서는 재배의 중간에 가격이 싸지는 시기가 되므로 갱신전정에 대한 시기와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다르다.


2. 여름 작형의 갱신전정

1) 갱신전정의 목

피망의 갱신전정은 주지로 신장시킨 제2분지의 4줄기를 어느 시기에, 어느 절위에 잘라내고 그 후에 발생하는 분지로부터 수확을 하는 경우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노지재배, 비가림 재배 등의 여름 재배 작형에서 행해지는 갱신전정이 그것이다. 이 목표는 경엽이 너무 자란 것을 잘라버리고 새롭고 어린 분지를 발생시켜 젊고 품질이 좋은 과실을 수확하는데 있다. 동시의 갱신전정은 초형을 정리하는 일과, 작업성을 좋게 하여 백과(白果), 적과(赤果)의 발생을 방지하는 것도 있다.


<그림 1> 피망의 입하량과 단가(동경시장. 최근 5년간 평균)


여기에 더하여 온난지의 여름재배에서는 고온에 의해 품질이 떨어지므로 가격이 싼 8월의 수확을 줄이고 가격이 좋아지는 9월 이후의 수량과 품질을 목표로 7월 하순부터 8월초까지 갱신 전정을 실시한다.

또 표고가 높고 여름이 비교적 시원한 산지에서는 갱신전정으로 8월의 수량을 조절하는 것과 같은 재배법은 하지 않고 여름철에도 계속 수확시키는 일이 많다.

2) 갱신전정의 시기와 방법

이 작형의 피망은 비가림 재배의 빠른 것은 3월초경에, 노지에서는 5월에 정식하여, 5월 또는 6월부터 수확을 하나, 가격이 싼 8월의 수량을 떨어뜨리고 9월부터의 수량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하여 7월말부터 8월 초에 갱신 전정을 하는 것이 좋다.

12월 중순까지 수확하는 재배법의 경우는 갱신전정의 시기를 약간 늦추어 가격이 안정되는 9월 하순경부터 수량이 증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본의 한 지방특산지도소에 의하면 8월 중순에 갱신전정을 한 경우 약전정 (각 지주 5∼7절 제거)은 9월 상ㆍ중순에, 표준전정(10∼12절 제거)은 9월 하순에, 강전정(15∼17절 제거)은 10월 상ㆍ중순에 각각 수확이 시작되었다.

이로부터 갱신전정의 시기는 표준전정의 경우 갱신후의 목표로 하는 수확시기까지 거슬러서 50일경 전이 좋다고 생각된다.


<그림 2> 강한 갱신전정과 피망의 수량

(반촉성재배 8월 하순에 주지를 4분점 위에서 제거, 中村.1974)


3) 수량에 대한 영향

여름 피망에 대한 갱신전정을 하는 경우, 가격의 상승이 기대되는 9월부터의 수량과 품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수량에 대한 영향은 갱신전정의 시기와 강도, 결국 제거되는 경엽의 양의 많고 적음에 의해 달라진다.

제 2도는 해안 모래토양의 반촉성 재배로 10월부터의 수확을 목표로 8월 하순에 강한 갱신전정을 한 사례이다. 갱신 후 재수확 개시는 전정후 약 50일 후로 그때까지의 기간은 수확은 없고 9월 하순부터 11월 하순까지 재수확을 하였다. 수량은 10a당 10t, 이 경우 갱신후의 수량은 12%, 금액으로는 33%가 되었다고 소개되고 있다.

그처럼 강한 전정을 하지 않더라도 7월말의 강 전정을 한 경우는 8월의 수량이 크게 떨어지고 9월도 수량의 회복이 충분하지 않았으므로 갱신전정 후 수확기간이 짧은 작형에서는 감수가 된다.

또 가벼운 전정은 8월에도 수확이 있고 9월 이후의 수량이나 품질도 갱신전정을 하지 않은 쪽의 근처에서 움직인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12월 중순까지 수확되는 작형에서는 <제1표>에서 얘기하는 것과 같이 전정의 강도에 의한 수량 차는 작고, 시기별 수량은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시기별 단가와의 관계로 수익에 큰 차이가 생기는 일도 있다.


<표 1> 전정의 강약, 전정시기와 피망의 수량


4) 품질ㆍ초세에 대한 영향

갱신전정의 경엽에 대한 영향은 강한 전정의 경우에 크고 경엽이 젊어지는 것과 교환하여 뿌리 등에 대한 충격이 크다. 게다가 전정 후에 측지가 총생으로 발생하여 도장되는 것 같은 생육을 보이므로 이 정리에 노력이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여 전정의 정도를 결정하는 일이 필요하다.

여름재배 작형은 갱신전정이라고 불리는 전정을 하지 않고 수확을 계속하는 재배법으로 가는 사례도 많다.


<그림 3> 피망의 측지갱신 전정


백과(白果), 적과(赤果)의 발생 방지나 수확작업의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그림3>에 표시된 것처럼 주지의 분지점 부근에서부터 발생하는 도장지의 정리를 철저하게 하고 측지도 2∼3마디에 적심하여, 주지 근처 위치에서 수확하는 것과 같은 정지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재배의 정지ㆍ유인은 촉성재배와 같이 주지를 끈으로 유인하는 경우도 있으나 유인용(誘引用) 넷트를 늘이고 거기에 줄기를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정지ㆍ유인방법은 주지의 분지점 근처부터 발생하는 도장지 정리를 늦어지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여 일찍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늦으면 곧 착과하여 제거의 기회를 놓치고 무성해져 손으로 제거하기가 힘들어진다.

오이따현의 여름재배 피망의 사례는 비가림재배, 3월하순-4월상순 정식하면 갱신전정은 하지 않는 일이 많다. 평균 수량은 6,000㎏, 목표수량은 8,000㎏이나, 다수(多收)농가의 수량은 15,000∼16,000㎏이다.

다수농가는 정식기가 빠른 것 외에 이것이다 라고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다른 재배방법은 없다. 다른 점은 「손을 넣을 수 있었다」 「관리를 할 수 있었다」는 표현과 같이 정지를 정확하게 하였다는 점이라고 생각된다.


3. 촉성재배에서의 갱신전정

1) 갱신전정의 목표

촉성재배는 겨울이 빠른 시기라도 가격이 유리하고 도중에 일시적으로 감수와 같은 갱신전정은 행하지 않는다. 또 경계가 지어진 하우스 안에서 장기간 수확을 지속하므로 주지를 어느 높이 이하로 억제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시비량, 수분관리, 환기 등에 의한 초세조절과 아울러 주지의 적심을 포함한 정지도 해준다. 이 주지의 적심은 갱신전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주지가 높아지는 것을 억제하는 것을 제1목표로 하고, 동시에 측지의 발생을 좋게 하여 여기에 착과시키는 일도 중요한 목표가 된다.

촉성재배의 한 가지 더 갱신전정은 생육후반기의 정지로 4∼6월의 품질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 실시한다.

이 생육 후반기의 정지의 큰 목표는 다음의 3가지를 해소하는데 있다.

1) 재배의 장기화에 의해 번무해진 피망의 작업성의 나쁨 2) 수도나 다른 밭일의 준비로 인해 수확노력이 부족할 때의 수확지연 3) 이 결과로 적과나 백과의 다발생. 이 경우 수확노력이 부족하여 수확을 할 수 없는 일이 생기면 갱신전정으로 일시적인 그 시기의 수량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촉성재배에서 감수를 동반한 갱신전정의 도입은 어렵다.

2) 초형을 정리하기 위한 갱신전정

촉성재배에서 주지가 길어지는 것을 억제하고 초형을 정리하기 위해 하는 갱신전정은 초세에 따라 달라지는데 제1회는 11월 중ㆍ하순경에 제2회는 12월 하순경에 실시하고 2월 이후에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주지의 적심 시기는 각 주지에 수확이 가까운 과실이 2∼3개 착과되어 있고 잠두콩 크기 이하의 작은 과실도 달려있는 시기가 좋다. 적심의 위치는 <그림 4>에 표시되어 있는 것처럼 3마디 정도에서 막 개화된 꽃의 바로 위에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것에 대하여 착과가 적은시기 또는 수확 근처의 과실밖에 없거나 착과가 적어지는 시기에 적심하거나 <그림 4>보다 큰 부분을 적심한다든가, 도장된 주지를 적심한다든가 하면 측지가 총생으로 발생하여 초형이 무너진다.

절간이 길어지고 게다가 초장은 높아지거나 정지의 노력이 든다.

이런 경우에는 주지는 적심하지 않고 죽기를 비틀어 대응하는 것이 좋다. 방법은 주지를 중심으로부터 20∼30㎝ 정도를 비틀어 뉘어주고 그 절위의 측지를 주지로 유인한다.


<그림 4> 피망의 생육 전기의 적심 위치


3) 생육 후반의 갱신전정

촉성 재배에서는 생육후반의 3월 말부터 4월 초에 약간 강한 정도의 갱신전정을 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앞에 설명한 것과 같은 후기에 가격이 떨어지는 작형이라면 40∼50일 후의 수량, 품질을 기대하는 갱신전정은 하기 어렵다.

이 경우 갱신전정 후의 수량은 <제2표>와 같으며, 20절 부근의 약전정(제거 마디 8∼9마디) 또는 4줄기 주지의 위쪽 1줄기를 분지점 밑 부분에서 절단한 구에서는 감수가 없었다. 그러나 정지의 효과가 도중에 불완전하게 된다. 이에 대하여 이랑의 한쪽에 주지 2줄기를 통째로 제거하는 방법은 10% 전후의 감수가 있으나 광선의 투과도 좋아지고 작업성도 훨씬 향상된다.

이 시험의 결과로 생육 후기의 갱신전정은 <그림 5>의 ②의 주지 50% 전정과 ③의 주지갱신(15∼20절)을 권장하고 싶다. 또 이 시험에는 검토하지 않은 것이 ④의 주지 50% 갱신(15∼20절)도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품질 면에서는 강한 전정일수록 과실이 어리고, 가벼운 전정에서는 과실이 젊어지는 것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여름작형, 촉성작형에서 강한 갱신전정을 하지 않고 재배기간을 통하여 주지에 대해서는 가벼운 전정을 반복한다. 측지에 대하여는 주지의 분지점 부근에 발생하는 도장지를 아끼지 말고 될 수 있으면 빨리 제거한다.

그것보다 위에 발생하는 측지는 3마디 정도면 자연스럽게 멈추는 것이 이상적이나, 2∼3마디 부근을 적심한다. 수확이 끝나면 그 줄기는 1마디를 남기고 적심한다. 이것을 반복하면 수광태세가 좋은 초형을 유지하기가 좋다.


<그림 5> 장기작형 피망에서의 후기의 갱신전정


제2표 갱신전정 후(4∼6월)의 피망의 수량과 품질

(30평당)

※ 10월 7일 정식, 촉성재배, 갱신전정은 3월 31일, 5월 갱신은 그 절을 남기고 위를 적심. 6월 15일까지 수확



문제가 되는 병해충과 장해


1. 병해충의 방제

실제 재배에서 감수요인은 병충해 방제의 실수로 인한 것이 많으므로 주로 방제에 노력한다.

병충해는 기본적으로 피망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주지 2∼4 마디를 유인하는 파프리카는 생장점이 피해를 입으면 측지 발생이 피망보다 늦어 충분히 생육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측지에 착과된 과는 영양분을 충분히 얻지 못하여 변형과가 되기 쉽다. 그래서 생장점의 피해는 심각하다. 또 착과기간이 길므로 과가 병해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 해충방제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총채벌레, 응애, 먼지응애 등이 있다. 담배나방이나 진딧물등의 해충은 시설에 예방을 위해 방충망을 사용하기도하나 총채벌레나 응애, 먼지응애의 3해충은 크기가 작아 넷트의 그물망을 뚫고 들어와 발생을 피하기가 어렵다.

방제는 피망과 마찬가지로 농약을 사용하는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병징에 의한 예방방제, 해충의 기미에 의한 초기방제에 노력이 필요하다. 파프리카 재배를 시작한 농가는 병해충 발생에 의한 실패가 가장 많으므로 주의한다.

병해충방제는 <표3-8>,<표3-9>를 참고한다.


<표 3-8> 병해의 증상피해 및 대처법

병해명

증상ㆍ피해 등

대처법

육묘시에 문제가 된다. 라이족토니아, 후사리움, 피치움 등의 사상균으로, 여름의 고온기육묘에 발생이 쉽다. 증상은 지제부위가 갈색으로 되고 잘록해진다. 그다음 지상부가 서서히 마르다가 고사한다. 정식 후 증상이 좋아지면 줄기가 꺽어져 말라죽는 경우도 있다.

파종 후부터 본엽 2∼3매까지 2회 예방적으로 살포한다.

 

 

묘부터 발생이 많다. 지제부가 암갈색의 수침상이 되고 지상부는 위조 후 고사한다. 묘 입고병과 비슷하나 묘 입고병은 환부와 그렇지않은 부분의 경계가 뚜렷하나 역병은 경계가희미한 경우가 많다. 또 지상부의 잎, 줄기나과실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20℃ 전후의다습조건에서 발생이 쉽다.

질소과다를 피하고 환기, 비가림, 배수대책을 행한다.

수확기가 되었을 때 증가하는 일이 많다. 특히 장마기나 겨울철 하우스의 밀폐 환경에서 습도가 높아지는 경우에 발생이 많다. 처음에는 꽃에서 발생이 쉽고, 그 꽃이 과실의 어깨부분에 떨어지는 경우 과실, 과병, 주지에로 증상이 확대된다. 심해지면 과실의 어깨부분, 과병 전체부위가 부패해 떨어진다. 한번 이런 정도의 증상까지 진전되면 방제가 어렵다.

환기가 중요하다. 겨울철 난방시에는 1회 10분, 1일 2회 소량 환기를 한다. 다습을 피하고, 배수대책을 한다. 꽃으로부터 병징이 발생


병해명

증상ㆍ피해 등

대처법

아래쪽 잎의 뒷면에 얇은 서리와 같은 곰팡이가 생기고, 표면은 묽은 황색이 된다. 심해지면 낙엽지는 일도 있다. 초세가 떨어지는 경우에 발생이 많다.

초세를 유지하고 조기방제에 노력한다. 또 과번무를 피하고 비효를 안정시키고 환기를 충분히 해준다.

줄기의 가운데서부터 시작되므로 발생하는 위치로부터 위쪽의 경엽이 위조하고 고사한다. 중심부분은 수침상으로 부터 갈색으로 변한다. 표면은 백색 곰팡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잎이나 과에 발생하면 연화하여 부패한다. 줄기에 발생한 균핵병이 진전되면 검은색의 둥근 균핵을 형성한다. 비교적 저온기에 발생이 쉽다.

시설에서는 15℃ 이상으로 온도를 관리하고 다습을 피한다. 멀칭을 한다.

C

M

V

진딧물에 의해 전염된다. 잎에 모자이크를 만들고 일이나 분지에 괴사가 일어나고, 낙엽이 지는 경우도 있다. 이른 시기에 발생하면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진딧물을 방제한다. 다음의 TMV, TSWV 등의 바이러스병과 같다.

T

M

V

토마토계와 고추계가 있다. 최근의 품종은 토마토계 저항성(Tm0:L1)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많은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고추계이다. 고추계의 증상은 새잎이 황변으로부터 명확한 모자이크로 변하고, 과실은 점이나 줄무늬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수확일수가 긴 대형과의 경우가 과실의 증상이 진전되기 쉬운 경향이 있다. 고추계에는 레이스 1,2,3가 있다.

저항성 품종을 사용한다. 일단 발병한 바이러스는 치료가 안되므로 접촉 전염을 피하기 위해 이병주는 즉시 뽑아버린다.

T

S

W

V

잎이나 줄기에 검은 괴저증상이 발생하고 꽃자리가 검게 괴사한다. 생장점의 새잎이 괴사ㆍ낙엽지고, 생장점이 타버리는 것과 같이 된다. 과실도 황화하여 낙과가 쉽게 된다. 최근에 저항성 품종이 육성되어 판매 예정이다.

총채벌레에 의해 전염되므로 총채벌레 방제가 곧 예방이다. 이병주는 제거하고 제초작업을 철저하게 한다.


<표 3-9> 해충의 증상피해 및 대처법

해충명

증상과 피해 등

대처법

개화전의 묘에 발생하면 생장점에 모여있고, 개화후에는 꽃으로 이동한다. 육묘기에 발생하는 경우는 정식 후 잎이 전개할 때 기형잎이 발생하고, 후에 피해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정식 후 과가 작았을 때의 식해는 비대후의 과실에 상처가 남는다. 과실비대가 점점 진행되면 피해는 과실 표면이 긁힌 것과 같은 증상이 되거나 과탁부위와 과실의 사이에 들어가면 그 사이가 벌어진다.

총채벌레는 방제가 어렵고 TSWV등의 바이러스를 매개하므로 특히 초기 방제가 필요하다.

 

잎의 뒷면에 모여서 즙액을 빨아먹으므로 잎이 황화된다. 발생은 최초 1,2매의 잎에 조금생기나 곧 인접한 잎이나 주에 확산된다. 증상이 진전되면 낙엽이 지는 일도 있다. 이것은 작아서 눈으로 발견하기가 어려우므로, 붉은색을 띈다든지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면 확대경으로 확인한다. 일찍 발견하여 방제약제의 적절한 처리를 한다면 큰 피해는 없다.

고온 건조시에 발생이 많다. 콩, 오이, 가지에서 발생이 많으므로 피한다. 대규모 시설에서는 천적을 방사한다.

성충이라도 0.2㎜로 작고 담황색으로 눈에 띄지 않으므로 눈이 좋은 사람이라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가 없다. 그래서 피해증상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농약방제는 쉬우나 생장점에 피해가 집중되므로 발견이 늦어지면 피해주는 완전히 생산력을 잃는다.

전작의 잔재를 소각한다.


해충명

증상과 피해 등

대처법

보통 몇주 정도의 피해가 발생되는 시점에 방제한다면 큰 감수는 없다. 신엽이나 신아에 황,녹,흑 이나 핑크의 작은 벌레가 모여서 흡즙한다. 전개전에 신아나 신엽에 피해를 주므로 기형잎이 된다. 발생이 많아지면 과실에도 군생한다. 칼라피망은 당도가 높으므로 종래의 피망보다 과실의 피해가 크다. 진딧물은 바이러스를 매개하므로 작은 발생도 문제가 된다.

거울테이프 등을 설치한다. 방충망을 설치한다.

청벌레와 같은 형태의 갈색의 해충이다. 어린 벌레는 녹색이다. 잎을 구멍투성이로 만든다. 발생이 많으면 잎을 곧 못쓰게 만들어 버린다. 다발생하면 과실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므로 약제가 닿기 어렵고 방제효과가 거의 없으므로 피해가 크다. 발생시기는 8월 하순에서 10월이다.

조기 발견에 노력한다. 어린 유충의 시기에 적엽하여 처분한다.

청벌레와 같은 형태로 유충은 녹색, 성충은 황갈색으로 작은 흑갈색의 반점이 있다. 피해는 8월하순 ~ 9월이 많다. 4㎝정도까지 성장한다. 유충의 단계에 과실 내부에 들어가 약제의 효과가 없다. 그래서 피해과실을 처분한 다음 약제살포를 한다.

 


2. 병충해 대책과 상품율의 향상

칼라피망은 수확일수가 길므로 녹색피망보다 장해가 많다. 변형과나 그물과가 파프리카나 점보피망 및 소형칼라피망에서 보이고, 배꼽썩이는 점보피망 및 소형칼라피망에서 발생이 쉽다.

예방과 대책은 <표 3-10>을 참고로 한다.


<표 3-10> 생리장해 및 대책

장해과

증  상

대  책

변형과

주로 온도조건이 맞지 않았을 때와 식물체의 영양상태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온도에는 30℃를 넘는 고온이나, 15℃ 이하의 저온에 의해 일어난다. 또 초세가 약하거나 착과과다 후의 일조부족 등으로 식물체의 영양상태가 나빠질 때도 늘어난다.

온도관리를 철저하게 한다. 가능하면 15~30℃의 범위를 유지한다. 초세가 약하면 적과한다.

 

 

일소과

파프리카는 착과기간이 길므로, 고온기에 과의 어깨부분이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발생한다.

적당한 잎을 남겨 과가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배꼽썩음과

고온에 의해 증산이 급격히 많아지고 과에 칼슘과 수분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칼슘부족으로 세포벽이 약해지고, 게다가 잎의 증산량이 많아져 과의 수분을 뺏어가면서 표피가 파괴되면 증상이 발생된다. 또 과의 생장이 빨라지면 발생이 쉬워진다. 일사량이 많은 시기에 많은 과를 착과시키고 녹색과가 생장할 때 잘 발생한다. 흐린 날이 계속되다가 맑은 날로 변화할 때의 �크로 발생한다. 착과부터 1~3주간의 과를 많이 달았을 때 위험이 높다.

증산을 줄이고 칼슘의 식물체로의 흡수를 높이기 위해 아래 작업을 행한다.

- 관수를 소량씩 자주 실시

- 칼슘 엽면살포

- 한여름 야간 소량 급액으로 수분공급

- 일사량의 급격한 변화를 피한다.(장마 후 차광 등)

- 야간온도를 낮춰준다.

- 관수 등으로 습도를 높힌다.


장해과

증  상

대  책

러젯팅과

과 표면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 현상으로, 이것은 과 표면에 이슬이 생기는 경우나, 비대 성숙일수가 오래되어 과피가 노화된 경우에 일어나기 쉽다. 발생의 정도는 환경이나 품종에 따라 차가 있다. 개화부터 일수가 길어지면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하우스 내부 온도가 낮아 비대 성숙일수가 길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같은 이유로 만생종이 발생이 많다. 이른 가을의 야간에 기온에 비하여 지온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도 발생이 쉽다.

온도를 약간 높게 관리한다.

난방기가 있는 경우에는 과의 결로 방지를 위해 난방기를 가동하며, 일출 후 10분 정도에 소량 환기를 시킨다. 수확 일수가 짧은 품종을 선택한다. 주야간 온도차를 작게 한다. 수확을 약간 빨리한다.

수침과

(피팅구)

과 조직의 일부가 반점상으로 괴사하는 증상이다. 기온과 지온의 온도차가 커지게 되면 근압이 높아지게 되고, 과의 조직이 파괴되어 발생한다. 품종간의 차가 있고 내성이 명시된 품종도 있다.

주야간 온도차를 작게 한다.

열과

과의 어깨부위가 갈라지는 경우는 고온, 직사광선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수확이 늦어지면 발생이 많아진다.

적당한 잎을 남겨 과가 그늘에 있도록 한다. 착색되면 신속하게 수확한다.




제4장 칼라피망의 저장, 이용법




제4장 칼라피망의 저장, 이용법



1. 칼라피망의 후숙저장


1) 수확시기와 후숙방법

칼라피망의 후숙은 18 다습조건에서 착색이 진행된다. 그러나 이 조건에서 상품성이 유지되는 것은 1주일 정도이며, 미숙과실을 후숙시키는 것은 어렵다. 노란색 과실은 반 정도 착색되면 그 후는 후숙이 가능하다. 적색과의 경우는 표면의 90%를 착색시킨 다음 수확한다. 반 정도 착색되었어도 후숙하는 경우가 많으나 적색이 묽어지는 경우가 있다.

후숙은 포리에칠렌 주머니에 과실을 넣어 상온에 보존한다. 완전 밀폐되면 이슬로 인해 곰팡이 발생이 쉬우므로 봉지의 입구에 구멍을 뚫어놓는다. 겨울철에는 가온 하우스의 그늘에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2) 저장방법

점보피망의 경우 10℃ 다습조건에서 3주간 보관이 가능하다. 파프리카는 특히 저장기간이 길어진다. 현재 뉴질랜드산 파프리카가 배로 3주간의 수송 후 일본에 판매되는 일도 있으므로 보존상태가 좋으면 4주간 정도는 상품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건조에 약하므로 포장하여 방치하면 2일 정도면 연화하여 버리므로 포리에칠렌 봉지에 과실을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온도가 낮으면 과실 안쪽의 종자부분이 까맣게 변하므로 주의한다. 소형칼라피망은 과육이 얇아 보관기간은 2주 정도로 약간 짧다.


<표 4-1> 점보피망의 저장온도와 외관의 변화

과실의

착색정도

저장온도

(℃)

수확직후의 당도(Brix)

외관의 변화

녹색과

10

6.0

6주후 변화 없음

18

6.0

4주 후 곰팡이 발생

반 착색과

10

8.1

5주 후 그물과 발생

18

8.1

3주 후 부패

착색과

10

8.4

4주 후 부패

18

8.4

2주 후 그물과 및 곰팡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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