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의 성분과 역할


포도재배 시비에 있어서는 각 성분의 역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식물의 중요한 성분은 질소(N), 인산(P), 칼리(K)가 결핍되지 않도록 해야하며, 기타 중요한 성분은 석회(Ca), 마그네슘(Mg)이 있다. 또한 그 외의 미량요소 성분으로 붕소, 망간 등이 있으며 이의 결핍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1. 질소성분

○ 어떤 것보다도 각 성분내에서 질소는 제일 중요하다. 질소는 단백질과 엽록소의 구성요소이며, 수세에 직결되고 최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질소성분을 무엇보다도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아야 한다. 질소의 과부족에 있어서는 생육기의 수세를 보고 판단한다.

○ 거봉품종은 질소에 대하여 매우 민감하므로 질소성분이 많으면 수세가 강해지며 엽색도 짙어진다. 반대로 부족하면 엽색은 옅어지면서 전체적인 수세도 약해진다.

○ 씨가 있는 포도재배에서는 수세의 강약이 생산량에 직접 영향하며, 씨가 없는 포도재배에서는 수세의 강약에 따라 포도알의 크기와 착색불량 등에 큰 연관이 있다. 그러므로 적정한 수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토양검정을 통하여 전년도의 시비량과 전정량을 고려하여 질소성분 시비량을 결정한다.



2 인산성분

○ 인산은 단백질을 합성하며, 당분과 전분을 합성하면서 분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육초기부터 필요하며 개화결실, 과실의 성숙에 큰 관여를 하고 있다.인산의 부족은 식물의 생장에 큰 악영향을 미치며 개화결실과 당도저하 등에도 영향이 있다,

○ 인산의 특징은 토양중에 이동이 적고 철(Fe)과 알루미늄(Al) 등과 결합하여 뿌리에 흡수를 어렵게 한다. 유기물은 토양과 인산과의 결합을 방해하고 인산을 식물이 흡착하기 쉬운 상태로 하여 인산의 흡수를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인산성분을 시비할 경우는 유기물과 함께 토양에 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칼리성분

○ 칼리는 과실품질을 높이는데 중요하다. 특히 포도알의 크기, 착색, 당도 등에 큰 영향을 준다. 이로써 인한 농가에서 칼리가 과잉된 과원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칼리가 과잉되면 마그네슘(Mg)과의 길항작용에 의해 흡수가 적어진다. 그러므로 시용에 주의해야한다.

○ 또한 맥류 등으로 초생재배를 하는 과원과 볏짚을 다량 투입하는 과원에서는 볏짚 등에 많은량의 칼리(K)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칼리성분이 적은 복합비료나 칼리성분을 줄여서 시용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4. 석회성분

○ 석회는 식물의 생장에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포도의 수량과 과실의 품질 등에 크게 관여되며, 토양산도의 교정역할도 하고 있다.

○ 결핍되면 신초와 뿌리의 생육이 억제된다. 특히 포도는 다른 과수작물에 비하여 결핍증상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 또한 석회를 시용할 때 주의할 점은 토양산도를 고려해서 시용하고 석회가 과잉된 과원에서는 석회질 성분을 주지 않도록 한다.



5. 마그네슘 성분

○ 마그네슘은 식물 엽록소의 구성성분이며, 잎에서 양분을 생산하는데 있어서 광합성 능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마그네슘은 포도 과립비대기까지 대부분이 흡수하고 그 이후에는 조금씩 흡수한다. 이 성분이 결핍되면 맨위쪽 본엽과 과실쪽으로 이동하고 아래쪽 본엽의 엽맥부분만 남기고 황변시키는 특징이 있다.

○ 마그네슘에 있어서는 다른 성분과 비교하여 빗물 등으로 씻겨나가기 쉽고 칼리와 석회와의 길항작용도 있어 결핍되기 쉽다.

거봉 품종에서 비교적 결핍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황산마그네슘등과 같은 비료는 쉽게 유실되기 쉬우므로 이런 비료를 시용할 경우는 봄에 시용한다. 또한 결핍증상이 나타나는 과원에서는 다음해 생육기에 엽면시비를 고려하도록 한다.


<포도의 각종 영양결핍 및 과잉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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