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 봄철 과원관리요령

포도가 잠자는 시기인 휴면기를 끝내고 수액이 이동하는 시기로 싹트기 준비 작업을 하므로 아무리 늦어도 3월 상순까지는 전정을 마쳐야 하고, 간벌시 둥글게 결속한 주지연장지를 수평으로 유인해 준다.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4월 중․하순에 발아를 시작하여 한마디에서 보통 2~3개의 눈이 발생되며, 이들 이외에도 숨은눈에서 신초가 발생되는데, 양분 경합을 피하기 위해 조기에 제거하여 한마디에서 한 개의 신초만 받는다. 눈따기는 일시에 하는 것이 아니라 꽃송이 여부, 위치, 남겨야 할 신초수 등을 고려하여 2~3회 나누어 실시한다

 

가. 재 식

재식 2~3개월 전에 이랑을 폭 180cm(거봉계 300cm) 높이 30~50cm로 만들고, 이랑에 완숙퇴비와 고토석회 등을 넣고 흙과 혼합한다. 묘목은 믿을 수 있는 업체로부터 품종이 확실한 것을 구입하고, 잔뿌리가 많으면서 충실하며 병해충 피해가 없는 것을 준비한다. 묘목 재식은 발아되기 전인 3월중에 하고, 충실한 눈 2~3개 정도 남기고 절단전정한 다음 손상된 뿌리 등은 전정가위로 가볍게 잘라 손질한다.

묘목 재식은 뿌리를 이랑 가장 윗부분에 놓고, 흙을 긁어모아 뿌리를 덮어주는 방식으로 재식하며, 접목묘인 경우에는 접목부위가 올라오도록 한다. 묘목이 깊게 심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2단 뿌리는 제거하고 재식후에는 건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히 관수하고 부초 또는 부직포 등으로 덮어 주며 잡초는 수시로 제거한다.

재식주수는 품종, 입지조건 및 작형에 따라 다르지만, 캠벨얼리 품종의 초기 재식거리는 2.7×3.0m로 123주/10a로 계획밀식하고, 재식 4~5년차부터 수세가 강해지면 꽃떨이현상, 등숙불량 및 숙기지연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하므로 주지연장지에 의한 간벌로 수세를 조절한다. 거봉계 품종의 초기 재식거리는 3.6×3.6~4.0m, 70~76주/10a를 재식하고, 수세가 강해지는 재식 4~5년차부터 나무 세력에 적합하게 간벌하여 생리장해를 방지한다.

 

나. 주지연장지 관리

간벌 등으로 확보된 주지연장지를 동계전정시 주지유인 철선에 수평 유인하면 주지연장지의 아래쪽이 갈라지므로 3월 중순경에 주지유인 철선에 수평 유인한다. 또한 장초전정으로 길게 남긴 결과모지도 이 시기에 유인하면 가지를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유인할 수 있다.

※ 발아율 향상방법

포도나무 세력이 강하여 주지연장지가 2.0m 이상 생장한 가지 또는 전년도 착색기 이후 계속적으로 2차 생장한 주지연장지는 아랫쪽이 편원형으로 되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동계전정시 반드시 아상처리를 해야 한다. 이때 전년도에 정상적으로 생장된 가지는 3월 중순에 주지유인 철선에 수평 유인해도 발아율이 높지만(그림 4), 도장된 주지연장지를 이 시기에 수평유인하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지연장지의 선단 1/3 정도를 끈이나 유인추 등을 이용하여 하향유인시키고(그림 5), 잎이 1~2매 전개될 때 4월 중․하순경에 수평으로 잡아 줌으로써 발아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다. 눈솎기

눈솎기 시기와 정도는 가지의 세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수세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야 하며 캠벨얼리 품종은 대체로 빠르게 실시하고, 수세가 강한 거봉 품종은 늦게 실시한다.

1) 캠벨얼리

※ 높은 위치에서 발생된 신초 제거

캠벨얼리 품종은 착립성이 우수하여 단초전정인 1~2눈 전정이 일반적이지만, 농가에 따라서 첫 번째 눈의 위치 혼동 및 수세조절 목적 등으로 3~4눈 전정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세 번째 눈 이상에서 발생된 신초는 전엽 2~3매 때 제거하여 결과부위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그림 6). 세 번째 눈 이상에서 발생된 신초를 초기 생육이 우수하다고 그대로 생장시키면 결과부위가 일년에 7~10cm 이상 상승되어 열간거리가 좁은 우리나라에서 신초가 생장할 수 있는 공간이 감소되므로 반드시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눈에서 발생된 신초를 이용해야 한다.

 

※ 수세가 강하고 웃자라는 경우

신초 세력이 강한 경우 눈솎기를 빨리 하면 저장양분이 많이 남게되어 신초 세력이 강하게 되므로 가능한 한 시기를 늦춘다. 강하게 자라는 신초는 굵고 곧게 자라며 굵기에 비하여 잎이 작게 보인다. 또한 줄기나 잎자루에 벌레의 알과 같은 진주샘이 많이 발생된다(그림 7).

1차 눈솎기는 잎이 7~8매 전개될 때 덧눈, 숨은눈 등을 가볍게 따낸다. 특히 유목과 같이 공간이 많은 때에는 숨은눈을 솎는 정도로 한다. 2차 눈솎기는 꽃이 필 때 결과모지의 끝부분에서 나온 세력이 강한 신초를 대상으로 솎는다.

 

※ 수세가 안정되어 발아가 양호한 경우

수세가 안정된 과원은 1차 눈솎기를 잎이 4~5매 전개될 때 덧눈, 숨은눈을 대상으로 솎는다. 2차 눈솎기는 잎이 7~8매 전개될 때 신초 세력이 균일해지도록 너무 강하거나 약한 신초를 대상으로 솎는다. 그러나 덕면이 어둡지 않을 때에는 솎지 않는다. 3차 눈솎기는 꽃이 진 후 덕면의 밝기를 유지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것으로 착립 상태가 나쁜 가지를 대상으로 솎는다.

 

 

2) 거봉

눈따기 방법

양분 소모를 적게 하려면 눈따기를 빠르게 하는 것이 좋지만 동상해, 풍해 등을 비롯하여 꽃떨이현상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3회 정도 한다.

① 첫 번째 눈따기는 전엽 초기에 부정아, 결과모지 기부의 2눈 정도를 약하게 제거하고, 부아도 제거하는 것이 좋지만 늦서리 피해 지역에서는 나중에 제거한다.

② 두 번째 눈따기는 늦서리 피해가 없으므로 가능하면 조기에 한다. 부아 또는 극단적으로 강한 신초를 제거하여 덕면 밝기와 균형을 유지하고, 약한 신초는 방해되지 않은 범위에서 남겨 덕면을 유용하게 활용한다.

③ 세 번째 눈따기는 착립이 확인되므로 가능한 일찍 하고, 이 시기의 눈따기가 덕면 밝기를 결정한다. 혼잡한 부분은 손으로 결실이 불량한 신초를 제거하고, 결실이 양호한 신초를 남겨 덕면 밝기를 확보한다.

 

라. 관 수

토양 수분은 해동후부터 발아기까지 부족하면 발아가 불량할 뿐만 아니라 초기 생육도 순조롭게 되지 않으므로 이 시기에 강우량이 없으면 7~10일 간격으로 20mm씩 관수해야 한다. 관수시에는 소량의 물을 조금씩 자주 주면 뿌리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한번 줄때 충분히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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