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을 이식한 후 덩굴이 뻗어나가면 지지대를 설치하고 촘촘하게 유인 줄을 매줘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오이망>을 이용합니다. 열매가 많이 달리고 덩굴손이 많이 나와서

끈이 촘촘해야 좋습니다.

물주기는 초기와 수확기가 다릅니다.

초기엔 한 번에 많이 주고 자주 주지 않되 수확기엔 횟수를 많이 주고 한번 줄 때 많이 주지 않습니다.

정식 후 첫 번째 열매 달릴 때까지는 물을 많이 줍니다.

오이 뿌리는 지표면에 얇게 퍼지므로 쉽게 가뭄을 탑니다.

물이 부족하면 열매가 씁니다.

물은 오전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이는 영양이 부족하거나, 물이 부족하거나, 뭐가 부족하면 시장에서 파는 오이처럼

미끈하고 날씬한 오이가 달리지 않습니다.

곤봉모양으로 생긴 곤봉과나 허리가 잘록한 오이나 희한한 것들이 달립니다.

수확하기 시작하면 2주 간격으로 조금씩 웃거름을 2~3회 줍니다.

또 오이 잎은 노화가 빠릅니다.

그래서 열매를 따기 시작하면 오이 1개 딸 때마다 잎을 1~2개씩 아래 잎부터 따줍니다.

오이의 잎은 완전히 30일~35일이 지나면 광합성 능력이 급속도로 떨어져서 늙어버립니다.

그러니 맨 아래 오이 밑으로 여덟 장 정도만 남기고 다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통풍도 좋아지고 햇빛도 많이 받습니다.

오이는 생육이 굉장히 빠릅니다.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면 성장도 빠르고

열매도 많이 달려서 영양공급이 굉장히 필요하지요.

그래서 질소와 수분 공급에 신경을 많이 써야합니다.

두 달까지는 맹렬히 자라다가 그 다음부터 기형과가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꼬부라진 오이는 양분이 불균형하거나 햇빛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니 빨리 따줍니다.

곤봉과-모양이 곤봉처럼 생겼습니다.

수정이 일부분만 이뤄져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수정된 부분만 커져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오이 수확은 오전 중에 해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수분이 빠져나가서 쉽게 시듭니다.

그리고 세워준 장대 이상까지 줄기가 뻗어 나오죠.

그럼 이것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곁순을 잘라줘야하나? 길러야하나?

오이 재배법의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원줄기만 기르고 곁순은 잘라내는 겁니다.

어미덩굴만 기르면 성장이 빠르고 열매도 빨리 달립니다.

나오는 곁순은 보는 족족 잘라줍니다.

원줄기를 수확을 마칠 때까지 끌고 나가는 방법으로 일반적인 재배방법입니다.

그런데 그러다보면 순식간에 원줄기가 장대 끝까지 올라갑니다.

이때, 이미 열매와 잎이 제거된 아랫부분의 줄기를 끌어내려 주기도 합니다.

그러면 열매를 따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계속 원줄기만 길러냅니다.

또 다른 방법입니다.

계속 원줄기가 자라다보면 노쇠 됩니다. 병충해에도 약해지고 오이 품질도 떨어집니다.

건강한 새순을 유도하기 위해 2m 까지 자라면 원줄기를 댕강 잘라줍니다.

그래서 '적심재배'라고 합니다.

그러면 성장점이 잘렸기 때문에 곁순이 맹렬히 나옵니다.

그리고 그 곁순에서 열매가 달립니다.

그때 곁순을 그냥 놔두면 곁순도 한없이 뻗어 나옵니다.

그런데 그렇게 놔두기보다는 3~4마디 째에서 곁순도 잘라줍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오이 수확시기가 거의 끝나갑니다.

이렇게 하면 모든 줄기가 젊기 때문에 병충해에도 강해지고 수확시기도 길어집니다.

우리나라 재래 오이는 서리 내릴 때까지 달려있습니다.

바로 노각오이가 됩니다.

재래 오이는 일찍 파종할 것도 없고 느지막이 직파해도 됩니다.

오이의 첫 번째 열매는 역시 따내버립니다.

곧 열매가 많이 달릴 테니 아까워마세요~

오이는 어릴 때 진딧물의 공격을 잘 받습니다.

진딧물은 어린 새순을 공격하는데 진딧물이 어린잎의 즙액을 빨아먹어서

잎이 오그라들면서 바이러스까지 번지면서 어린 모종이 죽기도 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