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작형

 

① 촉성재배(재배시기와 품종,특성)

1. 재배시기와 품종

작 형 파종기 수확기 주 산 지 역 주 요 품 종
촉 성
재 배
10하~12월중 2~5월 전남, 광양, 고흥, 승주 겨울살이청장오이
경남, 진주, 진양,함안 우미하우스오이
겨울나기청장오이

2.특성
10월 하순부터 12월 중순에 걸쳐서 파종하여 다음해 2월부터 늦봄까지 수확하는 작형으로 육묘에서 생육중기까지 저온단일조건에서 재배된다. 따라서 생육전반에 걸쳐 보온 또는 가온을 필요로 하며 환경관리가 잘못되면 품종의 특성이 잘 나타나지 않는 작형이다.
이 작형에서는 무엇보다도 저온신장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여야 한다. 저온신장성이 약한 품종을 재배하면 간사시증상(순멎이증상)등의 생리장해가 발생한다.
이 작형은 저온단일하에서 육묘하기 때문에 주지에는 암꽃이 착생되기 쉬운 반면 측지발생이 나쁘고 발생된 측지가 약화된다. 또한 재배기간이 긴 작형이므로 장기간 초세를 유지할 수 있는 품종이 재배하기가 쉽다.
시장가격이 높은 시기에 조금이라도 많이 출하하기 위해서는 초기수량의 확보가 쉬운 주지형의 착과습성을 가진 품종이 유리하다. 그러나 장기 재배인 만큼 주지 측지형을 이용하여야 측지발생이 용이하므로 장기간 초세유지를 할 수 있어 상품성이 좋은 과일을 장기간 수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재배자도 있다.
어느 경우이든 이 작형에서는 주지착과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초세가 오랫동안 유지되지 못하면 다수확을 기대하기 힘들다. 수확중, 후기가 되면 고온기가 되므로 과색이 퇴색하기 쉽고 황색의 줄무늬가 심하게 나타나기 쉽다. 이 작형에 적합한 품종은 겨울살이청장오이와 겨울나기청장 오이이다.

 

② 반촉성재배

 

1.재배시기와 품종

 

작 형 파종기 수확기 주 산 지 역 주 요 품 종
반촉성
재 배
12월하~2월중 4~6월
경기, 남양주, 평택 ,안성 우미백다다기오이
강원, 춘천, 춘성 은광백다다기오이
충남, 공주, 부여, 마산 은성백다다기오이
전남, 구례 ,승주, 보성 겨울살이청장오이
경남, 김해, 창녕, 창원 만능청장마디오이

2.특성
12월 하순부터 2월 중순에 걸쳐 파종하여 3월부터 초여름까지 수확하는 작형이다. 일찍 파종하는 경우는 생육초기에 가온을 필요로 하는데 늦게 파종하는 경우 2~3중 터널의 보온만으로 재배하는 지역도 있다. 이 작형은 측정재배를 뒤따르는 작형으로서 수확초기가 촉성재배의 수확최성기와 겹치기 쉽다.
일반적으로 봄철에는 시장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하락하므로 초기의 수량을 높혀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이 작형에 알맞는 품종은 절성이 높은 품종, 즉 주지형이 요구된다.
이 작형의 재배기는 생육이 진전되면서 온도, 일사량이 상승하는 시기이므로 생육속도가 그만큼 빨라진다. 이같은 조건에서는 주지형품종을 이용하여도 비배관리만 잘하면 측지가 용이하게 발생한다. 주지형의 품종을 이용하여 초기생육이 불안한 경우는 아래마디의 암꽃을 2~3마디 정도 많이 제거하면 초세가 강하게 된다.
또한 재배품종의 과색면에서 보면, 촉성재배에서는 농록색 품종이, 반촉성배재에서는 중부 이북지역에서 대부분 반백색 품종이 주로 이용된다. 그 이유는 반백색의 품종은 농록색의 청장계오이보다 저온신장성이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부 이북지방의 소비자들은 반백색오이를 선호하고 있으므로 농록색 오이의 출하최성기에도 반백오이가 출하되면 인기가 있다. 따라서 이 작형에서는 반백색오이 품종을 재배하여 일찍 출하하면 판로와 시장성면에서 유리하다.
이 작형에 적합한 품종으로는 농록색의 겨울살이청장오이, 은광백다가기오이, 은성백다다기오이 등이 있다.

 

③ 터널조숙재배

1. 재배시기와 품종

작 형 파종기 수확기 주 산 지 역 주 요 품 종
터널조숙 3월상~3월하 5~7월 경기,동두천, 양주, 파주 은성백다다기오이
충남, 아산, 천원 백광다다기오이
경북, 상주 흥농백다다기오이

2.특성
저온 피해를 피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능한 한 일찍 정식하고, 늦서리의 피해를 받지 않는 시기에 터널을 제거하여 유인하는 작형이다. 보통 3월중에 파종하여 5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장마철 이전까지 수확한다.
실제재배에서는 보온설비가 미비하므로 반촉성재배 이상으로 저온에 처하기 쉽다. 그러므로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토양수분을 보존한 상태에서 어느 정도 지온을 높힌 다음 정식하지 않으면 활착이 매우 늦어진다.
또 정식 후 터널내에는 주간에 극심한 고온이 되기 쉽고 야간에는 저온이 된다. 이러한 경우 주간에 환기가 부족하면 주 야간의 온도차이가 심하여 양전화가 발생하기 쉽다.
이 작형에 알맞는 품종은 여름철까지 수확하므로 내서성, 내병성이 강하여야 하고 생육초기가 저온기이므로 어느 정도 저온에 견디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착과습성면에서는 주지 측지형으로 초세가 강한 특성을 가진 품종이 재배하기가 쉽다. 또한 수확기가 고온기이므로 수확 후에 과색의 변화가 적은 품종이 좋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품종으로는 은성백다다기오이, 흥농백다다기오이, 백광다다기오이 등이 있다.

④ 노지재배

1.재배시기와 품종

작 형 파종기 수확기 주 산 지 역 주 요 품 종
노 지 4월중~6월하 6~9월
경기, 여주, 이천 신흑진주오이
대구,부산 등 흑광진주오이
전국 대도시근교 불암사엽오이
청량여름오이
청풍여름오이

2.특성
늦은 봄부터 여름철에 결쳐서 파종하는 작형으로 대부분 여름철의 고온, 건조, 장마와 강우 등의 기상조건에 의해서 작황이 좌우된다. 또한 인위적인 환경조절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재배지의 여러가지 입지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이 작형을 선택하여야 한다.
늦은 봄에 파종하는 작형이므로 재배적지는 넓게 분포한다. 장마기, 고온기,건조기와 수확최성기가 중복되므로 경토가 깊고 배수가 좋으며 특히 관수가 용이한 곳이 재배적지이다. 6~7월의 한여름 파종은 고온건조기에 재배되므로 평지보다는 서늘하며 경토가 깊고 보수력이 좋은 토양으로서 관수가 편리한 준고랭지가 적지이다.
착과습성면에서 보면 늦봄에 파종하는 경우는 어느 정도 주지착과성이 있어도 비교적 환경이 좋으므로 다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한여름에 파종하는 경우 주지착과성이 높은 품종은 불량환경에서 착과된 과실이 전부 자라지 못하고 낙과하거나 불량과가 많아진다. 따라서 한여름 파종에 적합한 품종은 주지착과성이 높은 주지형보다는 측지 주지형이 적합하다.
노지재배의 경우는 시설재배에서와 같이 환경조절을 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내서성, 내습성, 내병성이 강하고 초세가 강한 품종이어야 한다.
따라서 늦봄 파종에 적합한 품종은 신흑진주오이,청풍여름오이 등이고 한여름철 파종에 적합한 품종은 흑광진주오이, 청량여름오이, 불암사엽오이 등이다.

 

⑤ 시설억제재배

1. 재배시기와 품종

작 형 파종기 수확기 주 산 지 역 주 요 품 종
하우스
억 제
7월하~8월중 9~12월 경남,창녕 만능청장마디오이
전남,구례 ,승주 장일추석오이
고흥, 보성 장일반백오이

2.특성
보통 7월말에서 8월에 걸쳐서 파종하여 9월 말부터 11~12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이다. 육묘 및 정식활착기까지는 고온기이므로 묘가 도장하기 쉽고 암꽃을 많이 착생시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병충해발생이 많고 태풍의 피해도 받기 쉽다. 9월은 서늘해서 오이의 생육에 좋은 환경이므로 초세가 충실하게 되는 시기이다.
그러나 수확이 시작되면 초세의 부담이 커지고 기상조건도 하루하루 나빠진다. 이때 보온이 불충분하면 초세가 점차 약해져서 측지발생이 나빠지고 곡과, 곤봉과 등의 불량과가 많이 발생한다.
가온을 하여 이듬해 1월까지도 수확하는 지역도 있다. 가온을 하지 않고 7월말에 파종하여 일찍 수확을 끝내고자 하는 경우는 조기 다수확이 재배의 목표가 된다. 이러한 경우는 초기 내서성이 강하고, 고온장일 하에서도 암꽃이 많이 달리는 품종이 요구된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품종으로는 신흑진주오이가 있다.
8월중순에 파종하여 가온을 하거나 2~3중 비닐피복으로 보온을 하는 경우는 11월 이후의 수확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재배전반의 생육은 약하더라도 재배후반은 저온기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이 요구된다. 착과습성면에서는 주지형보다는 후기에 초세가 강하게 유지되는 주지 측지형의 품종이 적합하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품종으로는 농록색의 장일추석오이, 반백색의 장일반백오이가 있다.

 

⑥ 억제촉성재배

1.재배시기와 품종

작 형 파종기 수확기 주 산 지 역 주 요 품 종
억제촉성
재 배
9월~10월상 11~4월
전남 ,고흥 겨울살이 청장오이

2.특성
9월부터 10월 초순에 걸쳐 파종하여 12월 초순부터 다음해 초봄까지 수확하는 작형이다. 이 작형은 전남 고흥, 광양 등지에서 최근에 성립된 작형으로 "억제촉성재배"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또 파종기와 수확기에 따라서 촉성재배 또는 억제가온재배로서 취급되고 있는 지역도 있다.
이 작형은 1년중에서 제일 재배가 어려운 작형이다. 즉 9월에 파종하므로 생육초기에는 일사량도 많고 기온, 지온도 오이생육에 적합하지만 수확기에 들어서면 일사량과 온도가 함께 나빠지게 된다. 또한 수확 최성기는 1년중 일사량이 가장 적은 12월이 된다. 따라서 일사량을 최대로 이용하여 초세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이 작형은 외부환경이 저온기이므로 환기량이 많지 않다. 따라서 하우스내가 과습하므로 흑성병, 회색곰팡이병 등 여러가지 병해가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은 반드시 저온착과성, 저온 약광선하에서의 과실비대성, 내병성을 고루 갖추어야 한다.
착과습성면에서는 가온에 필요한 연료비를 감안하여 단위면적당 수량이 중요하므로 주지형이 유리하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춘 품종은 현재 없고 저온신장성이 강한 겨울살이청장오이와 같은 촉성재배용 품종이 주로 많이 재배된다. 이러한 품종은 비교적 고온장일조건인 9월에 파종하여 육묘하면 주지의 암꽃착생수가 적어지므로 특별히 유의한다.

 

⑦ 노지억제재배 (품종,태풍 및 호우 대책등…)

1. 재배시기와 품종

작 형 파종기 수확기 주 산 지 역 주 요 품 종
노지억제 6월~7월초 8월~9월 화천,여주,이천, 괴산, 도시근교 흑광진주, 내서삼척, 청량여름, 불암사엽

2.특성
가을의 생육적온기를 이용하는 재배로써 재배기간이 짧게 되는 것이 이 작형의 단점이다. 중부지방(특히 고랭지나 준고랭지)에서는 일반 노지재배와의 뚜렷한 구분은 없다.
7월하순부터 8월 상순에 걸쳐 파종하여 9~10월에 수확을 목표로 하게 되나, 첫서리가 일찍 오는 해는 수확기간이 짧게 된다. 생산비가 별로 들지 않으나 태풍, 호우, 건조의 영향을 직접 받게 되고 추위가 빨리 오는 해는 재배기간이 더욱 짧게 되므로 불안정한 작형이 된다.
재배기간이 짧으며 이 작형에 쓰이는 품종의 특성이 단근(斷根)에 대한 재생력이 약한 점 등으로 직파하는 경우가 많다. 육묘를 할 경우에는 하우스억제재배와 같은 요령으로 하면 된다.
가)품종
암꽃분화에 일장과 온도의 영향이 적은 사엽계나 장일낙합계의 품종을 택하도록 하는데, 주요 품종으로 흑광진주오이, 내서삼척오이, 청량여름오이, 불암사엽오이 등이 있다.
나)포장 선정
태풍, 집중호우, 서리 등의 자연재해를 적게 받을 수 있는 곳이 적당하다. 즉 평탄지보다는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이 유리하며 배수가 잘 되어 침수의 염려가 없는 곳이어야 한다. 햇빛 받기가 좋고 첫서리가 늦게 오는 지방일수록 유리하다.
다)포장 준비
오이의 뿌리는 건조에 약하면서 통기성을 좋아하므로 퇴비를 많이 넣는 것이 좋다. 파종 20일 전까지는 퇴비와 함께 300평당 고토석회를 100㎏정도 넣고 깊이 갈아 놓았다가 파종 1주일 전에 질소, 인산, 칼리를 각각 25㎏정도 넣고 경운하여 두둑을 높게 만든다. 이때 재배기간이 짧으므로 밑거름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포장 주위 배수를 좋게 한다.
라)포장 방법
토양이 고온, 건조한 시기이므로 파종 하루 전에 포장전면에 충분히 물을 준다. 1.8~2.0m 두둑에 두줄로 파종하여 심는 부분이 약간 높도록 흙을 고르게 하고 종자를 넣는다. 종자는 5시간 정도 물에 담궜다가 파종토록 하며, 두알씩 넣고 1㎝정도 흙으로 복토한다.
파종 후에는 왕겨나 썰은 짚으로 덮어서 건조를 막아 주어야 하는데 이는 빗물에 의해 흙이 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또한 한냉사, 터널을 설치하면 진딧물에 의한 바이러스병의 전염을 막을 수 있고, 호우에 의한 물리적인 피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마)솎 음
발아 후 잎이 3~4매가 되었을 때 평당 7주가 들어가도록 재식거리에 맞추어 건전한 포기 하나씩만 남기고 솎아낸다.
오이는 천근성작물로서 뿌리가 지표면 가까이에 뻗게 되므로 고온 건조에 의한 장해를 입기 쉽다. 지온이 필요 이상으로 높이 올라가면 뿌리의 흡수기능이 약해져서 생육이 저해받게 되므로 반드시 짚멀칭을 하여야한다. 짚멀칭은 빗물에 의한 흙튀김도 방지할 수 있으며 제초의 효과도 있어 이 작형에서 필수적이다.
바)지주세우기 및 유인
지주는 2m길이의 대나무지주를 합장식으로 세우는 방법과 오이망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어느 경우이든 태풍의 내습이 예상되는 시기이므로 튼튼하게 세우도록 한다.
사)태풍 및 호우대책
생육 초기 태풍과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시기이므로 방풍시설을 설치하면 태풍의 피해를 훨씬 경감시킬 수 있다. 호우시에는 침수되는 일이 없도록 즉시 배수시켜야 한다. 침수되면 뿌리의 호흡이 장해를 받아 죽게 될 뿐 아니라 역병이 포장 전체에 만연하게 되어 농사를 망치게 된다.
따라서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즉시 살균제를 살포하여 상처부분으로의 병균침입을 막아야 하는데, 살균제를 엷은 농도로 하여 잎에 묻은 흙 등이 떨어지도록 충분히 살포하도록 한다. 또한 엽면살포제나 요소 0.3%액을 엽면에 살포하여 생육을 회복시켜 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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