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결과지의 끝에서 3분의 1 지점정도가

열매의 착과지점이라 생각할 때

 착과위치 지점을 남겨두고 안쪽으로 꽃눈을 따냅니다.

 

 

 이런 잔가지도 같은 방법으로 해 주면 됩니다.

오히려 장가지보다 이런 단가지가 실속이 있답니다.

 겨울 전정은 했지만 신초작업을 해서 만든

결과지 부분에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많네요.

 적뢰를 하면서 전지가위를 이용해 솎음전정까지 하려니 더딥니다.

 

 

  6년으로 접어드는 황도(황야)가

제법 자라 큰 사다리를 이용해야 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도화지기는 다른 일도 바쁘고

도화댁 혼자서 전지가위와 사다리를 챙겨들고

복숭아 곁으로 갑니다.

가납암과 경봉 그리고 6년으로 접어드는

황야를 적뢰합니다.

적뢰작업이 잘 되어야 적화,

적과때도 작업하기가 수월해지거든요.

예년보다  빨리 서둘러 봅니다.

적뢰를 말끔히 마친 다음

황소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거든요.

적뢰만 해오다 신초때 만들었던 결과지,

여름 도장지를 이용한 결과지를 만들었던 곳은

겨울 전정때 정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곳이 있어 

다시 전지가위를 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좀 짜증납니다.

도화지기가 바빠서 일부를 다른 손을 빌어서

전정 한 것이 표시나는 순간이지요.

내 아이는 내가 길러야 하듯 복숭아나무를

남의 손에 맡겼으니

당연히 치르는 불편함 따위라고 여겨봅니다.

내년에는 정말 이런 일이 없기를...

신초작업때만 주로 잡았던 전지가위를

올해부턴 년중 잡아야 되겠다는 도화댁의 다짐이네요.

복숭아나무가 도화댁의 손길을 기다린다는 걸...

좀 더 일찍 시작하는 작업이지만

진도가 팍팍 나가질 않네요.

빨리 먹는밥 체한다고 천천히 하렵니다.

 

 

 농원 한켠에는 두그루의 홍매가

꽃봉오리를 터트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필요한 만큼만 열렸으면...

 농원 가장자리에 심었던 두릅나무,

해마다 주인의 몫이 되지를 않더라구요.

올해엔 도화댁이 이 두릅들을 꼭 지켜내겠습니다.

 

가려진 나무사이로 내다뵈는 해입니다.

 농원 저편에 해가 지려고 합니다.

 농원을 나오는 입구에서 본 모습입니다

 집으로 가던 중 달리는 차안에서

해는 나무에 걸렸습니다.

 

                 http://www.dohwafarm.co.kr        

 

출처 : 복숭아 사랑,고구마 사랑
글쓴이 : 카타리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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