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발효액에 쓰는 꽃은 활짝 피기 전에 따고 줄기와 잎은 늦은 가을에 채취한다.
2.동량의 흑설탕으로 담근다.
3.밀봉한뒤 8-10개월이 지나 발효가 정리되면 향긋한 즙액이 나온다
-----여기에 줄기와 잎을 잘게 잘라 함께 넣어 발효시키면 인동덩굴 발효액이 됨
줄기는 단단하고 붉은 빛이 돌고 어린가지와 잎이 잘 붙어 있는것이 좋다.
인동꽃과 산사열매를 반씩 물로 달여 마시면 산사의 신맛이 섞여 먹기가 더 좋은데, 협심증이나 고혈압에 좋다고 한다. 또는 인동 줄기에 생감초(生甘草)를 넣어 오래 끓이면 맛있는 음료가 되는데 약으로도 훌륭하다. 어렸을 적에 집에서 인동덩굴을 걷어와서 오갈피 같은 악재와 함께 큰 솥에 넣고 끓여 식혜를 만들어서 흔히 마셨는데 맛이 써서 잘 안 마시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오르고 팔다리가 쑤시고 아픈 몸살감기에 이 단술을 몇 번 마시면 신통하게도 잘 나았다.
인동을 달인 물로 목욕을 하면 상처나 피부병, 땀띠 등이 쉽게 낫고 양치질을 하면 구내염, 치조농루, 편도선 염, 인두염 등도 잘 낫는다고 한다. 인동은 고름을 없애는 힘이 아주 강한 약초이다. 약으로 쓸 꽃은 갓 피어난 흰 꽃을 따서 그늘에서 잘 말려 쓰고 잎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덩굴은 가을에 채취하여 잘게 썰어 그늘에서 잘 말린다.
인동은 생명력이 강하고 자람이 무성한 식물이어서 심은 지 2~3년이면 주체하기 곤란할 정도로 마구 뻗어난다. 병도 없거니와 추위를 잘 이기며 가뭄에도 잘 견디고 황폐하여 메마른 땅에서도 잘 죽지 않는다. 그러므로 척박한 땅에 심어 빗물에 흙이 씻겨 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점차 다른 풀이 자라도록 땅힘을 키워 줄 수 있다. 함성(鹹性)이 강하여 소금기 많은 땅에서도 잘 자라므로 해변정원이나 공원에 아치를 세우고 감아 올리면 좋다. 정원에서는 큰 바위에 기대어 기어오르게 하면 제일 잘 어울린다.
인동은 번식이 쉽다. 뿌리를 한 뼘 정도씩 잘라 꽂고 물을 주면 며칠 안가서 잔뿌리가 내린다. 많은 묘목을 얻고 싶으면 줄기를 끊어 꺾꽂이를 해도 된다. 여름 장마철에는 그 해에 새로 난 가지 중에서 단단한 것을 골라 꽂아도 잘 살아난다. 꺾꽂이는 3~9윌 까지 아무 때나 하면 된다. 옮겨 심어도 잘 사는데 옮겨심기는 3~4월과 10월에 하는 것이 좋고 구덩이를 깊게 파서 낙엽 썩은 흙을 많이 넣고 길게 자란 뿌리는 뿌리가름한 데서 20센티미터쯤 되는 곳에서 잘라 심는다. 그래야 잔뿌리가 많이 난다. 전정은 말라죽은 가지와 묵은 가지를 쳐 주는 외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떤 식물이건 자연형태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다. 사람이 순 하나라도 따면 식물체 전체의 균형이 깨져 버리고 그때부터 그 식물은 기형으로 자라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과일나무와 정원수는 인간의 손에 자연형을 잃어버리고 괴물이 되어버렸다. 자연을 가장 훌륭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아무런 인위를 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다. 자연은 스스로 관리한다. 인간보다 훨씬 지혜롭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인동은 햇볕이 잘 드는 양지를 좋아하는 정열적인 식물이지만 반 그늘에서도 잘 산다. 흙도 가리지 않는 편이나 기름지고 모래가 섞인 참흙에서 제일 왕성하게 자라고 너무 메마른 땅에서는 살기는 해도 왜소하고 꽃도 잘 피지 않는다.
산기슭이나 논 밭둑에 마구 뒤엉켜 자라나서 농사짓는 이들에게 귀찮고 성가시기만 한 존재. 베어서 던져 버려도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다시 자라나 희고 노란 꽃을 가득 피워 내는, 삶을 그다지도 사랑하는 식물. 베어 버리고 뽑아버리려 하기 전에 종기를 말끔히 낫게 하는 신통한 약성과, 순박하고 향기로운 꽃, 겨울을 이겨내는 인한(忍寒)의 정신에 한 번 깊이 관심을 보여 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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