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나무진딧물의 생태 및 방제

 

1. 형태

  머리, 가슴, 뿔관 밑부분은 대체로 검고 배는 연두색이나, 변이가 심해서 배가 황갈색인 개체도 있다. 알은 광택이 있고 검다. 몸길이는 날개가 있는 성충이 1.2~1.8㎜, 날개없는 성충이 1.5~2.5㎜ 정도이다.

 

 

 

 조팝나무진딧물 성충

 

 

 조팝나무진딧물 콜로니


2. 피해증상

  조팝나무진딧물은 사과혹진딧물과는 달리 잎을 말지 않고 흡즙한다. 어린 가지에 집단발생해도 사과의 생육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나, 6월 상순부터 밀도가 급증하면 배설물이 과실을 오염시키고 일부 개체는 과실표면을 가해하며, 적과 또는 봉지씌우기 하는 작업자에게 부착되어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


3. 발생생태

  조팝나무와 사과, 배, 귤나무 등이 기주이며 연 10세대 정도 발생하고, 조팝나무의 눈에서 알로 월동하며 사과나무에서도 일부 월동한다. 아직 명확치는 않으나 사과나무에서 6월 상순에 발생이 많아지는 것은 주로 사과나무 내에서 월동한 알로부터 부화해 나온 개체가 증식한 것으로 생각된다. 월동난은 4월경 부화하여 발아한 눈에 기생하며, 조팝나무에서 월동한 것은 5월 중순경 유시충으로 되어 사과나무, 배나무 및 귤나무로 날아와서 태생으로 증식한다.

  이후는 주로 무시충이며 밀도가 높게되면 유시충이 나타나서 분산한다. 6-7월에 최고밀도가 되는데 살충제 무살포 과수원에 비하여 관행살포 과수원에서 발생최성기가 늦게 나타나도 발생량은 오히려 많은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신초의 발육이 멈추면 자연히 밀도가 낮아져 일부 도장지에서만 생존을 유지하고, 이후에는 2차 신초가 나오면 다시 증가한다. 가을에 온도가 내려가고 일장이 짧아지면 유시충이 나타나 암․수로 분화되어 교미를 하고 조팝나무나 사과나무 등으로 이동하여 산란하게 된다.


4. 방제

  천적류로는 풀잠자리류, 무당벌레류, 꽃등애, 혹파리류, 진디벌 등이 있는데 살충제 살포횟수를 줄이고 이들 천적에 영향이 적은 선택성 농약을 살포할 경우 천적에 의한 생물적 방제 가능성이 있으며, 외국에서는 이들 천적을 대량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살충제를 이용하는 화학적 방제의 경우에는 최근 수년간 합성피레스로이드 계통의 남용으로 인해 저항성 진딧물이 출연하여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부 살충제의 효과가 크게 저하되고 있다.

  적과 등 작업 개시전에 급격히 발생할 때만 카바메이트계나 유기인계 농약을 6월 상순~7월까지 1~2회 살포하면 된다. 무더운 7월 중순부터는 사과원 밖으로 이동 분산하며 먹이로 적당한 어린 가지가 적어서 밀도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조팝나무진딧물을 대상으로 살충제를 살포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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