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은 김치와 더불어 우리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특유의 냄새로 가끔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지만 우러나오는 구수한 맛에 고향의 순수함과
포근함을 함께 느끼게 한다.
청국장은 원료인 콩이 가지는 단백질 외에도 건강증진에 큰 역할을 하는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생리활성 물질인 식이섬유나 인지질 등은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을 예방하고 항균작용과 항암작용을 한다.
이외에도 골다공증과 각종 성인병에 좋으며 특히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콩 고르기 

 

콩은 우리 콩이 좋다.
가격은 수입 산에 비해 갑절이 비싸지만 수입 산에 비해 물에 잘 불리고(3시간만 불려도 됨)찰지며 먹을수록 구수하고 단맛이 돈다.(수입 산은 씁쓸한 맛이 뒷맛으로 남는다.)

 

 

#  청국장 띄우기

 

1. 우리 콩을 맑은 물에 깨끗이 씻으면서 쭉정이 등을 골라낸다.
2. 3-4시간 물에 불린다.
3. 솥에 넣고 센 불로 한 시간 정도를 끓이다 끓기 시작하면 8시간정도를 약한 불로 뜸을 들인다.
(바가지로 퍼내면 뭉개질 정도로 잘 익힌다.)
4. 삶은 콩을 소쿠리에 건져 2-3시간 식힌다.
5. 방바닥에 이불을 깔고 그 위에 삶은 콩을 담은 대바구니를 얹는다.
6. 깨끗이 손질한 볏짚(볏짚에는 바실러스균이 많이 들어있어 발효를 촉진시킨다.)을 둘둘 말아 대바구니 군데군데에 박아 넣고 면 보자기로 대바구니를 덮은 후 그 위에 두툼한 이불을 덮는다.(한번 덮은 이불은 다시 사용하면 잘 뜨여지지 않기 때문에 사용한 이불은 반드시 세탁 후 다시 사용해야하고 나일론이불이 아닌 솜이불을 꼭 사용해야한다.)
7. 방바닥의 온도는 섭씨36도, 습도는 70-80%를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방바닥에 손을 대서 따끈하다 느껴질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다. 너무 뜨거워도 너무 차가워도 발효가 잘 안 된다.
8. 봄, 가을에는 약 3일, 여름에는 2일, 겨울철에는 5일정도면 발효된다.
발효기간에 자꾸 방문을 열면 온도변화가 커 발효가 잘 안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방안 온도를 꾸준히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9. 발효가 끝난 청국장을 골고루 으깬 후 냉장고에 덩어리를 지어 보관한다.

 

#  맛깔난 청국장 끊이기.

 

1. 뚝배기에 청국장을 넣는다.(1인분기준 큰 숟가락2개)
청국장은 많이 넣고 끓여야 제 맛이 난다. 소금으로 간을 보지 말고 청국장으로 간을 보는 것이 좋다.
2. 잘게 썬 신 김치와 느타리버섯을 찧어 넣은 후 청양고추도 총총히 썰어 넣는다.
3. 다시마, 양파, 무, 대파 등을 넣고 끓이다가 멸치를 우려낸 육수를 붓고 두부와 대파를 함께 넣은 후 센 불에서 빨리 끓여낸다.(청국장의 영양소파괴를 줄이려면 센 불에서 살짝 끓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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