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들빼기 꽃입니다. 산에서 자생하는 고들빼기입니다. 시장에 나오는 고들빼기는 보통 집고들빼기라고 하며 잎이 많은 품종인데 비해 이건 잎은 낙엽이 져서 먹을수 없고 뿌리만 먹습니다. 뿌리 모양이 마치 어린 인삼과 비슷합니다.  꽃이 지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되는데 저 정도가 되면 80%정도는 여문 상태가 됩니다.

위의 상태일때 베어다 말리면 아래와 같이 씨앗이 날개와 함께 피어 잘 떨어지게 됩니다. 한포기만 해도 씨앗의 숫자는 수천개가 됩니다. 한달전쯤엔가 봉평에 있는 산채시험장에 갔었는데 유망품목으로 시험재배하고 있는 종류 중 하나더군요. 저는 내년에 약 300평 정도를 재배할 계획으로 씨앗을 받아 놓았습니다. 한포기만 해도 수천개의 씨앗이 달립니다. 발아는 잘 되는데 장마비나 무름병이 생기면 많이 유실되긴 하더군요.

 

 제가 가장 즐겨먹는 김치라 해마다 저를 위해 고들빼기김치는 빠지지 않지요. 고들빼기를 캐어 흙을 잘 털고 윗부분은 칼로 다듬습니다. 잎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죽은 잎자리가 지저분해지거든요. 굵은 녀석은 반을 쪼개서 버물려야 양념이 잘 뱁니다.준비할 재로는 별로 없습니다. 쪽파는 기본적으로 들어갑니다. 기타 김장에 필요한 재료인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인데 생무채는 넣지 않습니다. 물이 생기면 맛이 덜하거든요. 대신 무말랭이를 넣으면 좋습니다. 참 물엿이 꼭 들어가야 제맛이 나더군요. 이제 제 일년 양식은 다 했습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야생화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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