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12·철분 많아 염증치료에 효과

 

연근은 연의 땅밑 줄기를 이르는 말로 연못이나 깊은 논을 이용하여 재배하는 수련과 연속의 다년생 초본으로 원산지는 여러 설이 있으며, 북아메리카 원산인 황화연(黃化蓮)과 동양 원산인 연(蓮)의 두 종으로 구분된다.

중국의 품종에는 지방백화종(支邦白花種)과  비중종(備中種)이 있다.

우리나라에 보급되어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것은 비중종으로

인도에서 유래한 종이다. 연근의 생육 온도는 20~30℃로 15℃이상의 평균 기온이

6개월 이상인 곳이 적합하며 참흙이나 질참흙이 적합하다.

약용,
연근의 비타민 C는 레몬의 3분의 2에 이르며 세포들을 연결해주는 콜라겐을 형성하고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연근을 잘랐을 때 보이는 끈끈한 점성인 뮤틴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자양 강장 작용을 한다. 불용성 식이 섬유가 풍부하여 혈압을 조절하고 변비에 좋으며 신체의 노폐물을 배출한다. 또한 신경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생성하여 기억력 감퇴 억제 효과가 있으며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른 단면이 까맣게 되는 것은 거품성분인 탄닌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소염 작용으로 염증을 없애고, 당뇨·위궤양·십이지장궤양·빈혈치료에 효과가 있다. 생으로 갈아서 먹으면 갈증해소 및 성장기 어린이에게 도움을 주고, 폐결핵, 각혈, 하혈 치료에 좋다. 연근을 달인 물은 입안 염증이나 편도선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주요 영양소, ,
연근의 성분은 수분이 80.2%이고, 당질이 15.6% 정도로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아스파라제닉산(asparagenic acid), 아르기닌(arginine), 티로신(tyrosine) 같은 아미노산과 레시틴(lecithin)과 같은 인지질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B12와 철이 많이 들어있어 소염작용이 있으며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열매에는 라피노스(raffinose)가 들어있고, 비타민C, 아스파라긴이 들어있다. 또한 연밥은 자양강장, 피로회복, 정신안정에 유효하며 즙을 내서 먹으면 저혈압에 효과적이다

어울리는 요리
조림, 초절임, 튀김, 볶음 등으로 먹을 수 있다. 얇게 썰어 살짝 데쳐서 샐러드를 하거나 얇게 썬 것을 튀겨서 소금을 살짝 뿌리면 연근 칩이 된다.

조리 포인트
연근을 너무 힘을 주고 썰면 갈라지거나 단면이 더러워지므로 칼끝으로 살짝 누르듯이 썬다. 단면은 변색하기 쉬우므로 썰자마자 식초 물에 담근다. 데칠 때도 식초를 넣으면 하얗고 깨끗하게 데쳐진다. 너무 많이 가열하면 연근 특유의 아삭한 맛이 없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은 잎, 꽃, 열매, 뿌리 모두 약재나 요리에 사용한다.,

제철과 선택법,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연근은 인도에서 유래한 지나(支那)종으로서 한국종과 일본종이 이에 속한다.

한국종은 만생종으로 꽃이 담홍색이고 뿌리는 타원형이며 분질(粉質) ·다수성(多收性)이고

4~5월에 뿌리를 심어 9월 초순에서 이듬해 5월 상순까지 수시로 수확한다.

저장은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잘 밀봉하여 10℃ 이하로 보관한다.

상처가 없고 무거우며 옅은 주황색을 띤 것으로 모양이 굵고 길며 휘지 않고 곧은 것이 좋다.

표면이 건조하지 않고 잘랐을 때 속이 희고 부드러운 것이 좋다.

약효

말린 분말을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딸꾹질이 멈춘다.

열로 인한 갈증에는 껍질째 갈아서 짠 즙을 마시면 좋다.

방광염으로 인한 혈뇨(血尿), 배뇨(排尿)시의 통증을 억제해 준다.

연근은 각종 출혈증에 응용하면 효과가 좋고 특히 자양성을 지니고 있으며 독성이 없기 때문에 상용해도 무방하다.

소염작용이 뛰어나 점막 조직의 염증을 가라앉혀 주므로 코피가 잘나는 사람이 먹으면 효과적이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만성 설사증이 있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민간에서는 폐렴, 기관지 천식, 임질, 강장,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독벌레에 물렸을 때 사용하기도 한다.
: 황 지 희 | 성신여대 박사과정 수료. 일본 아베노 츠지 조리학교 졸업.

‘몸에 좋은 음식물 고르기’ ‘똑똑하게 먹는 50가지 방법’ 외 다수의 음식 서적을 펴낸 식품영양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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