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땅에서 캔 사과묘목 저온저장후 이듬해 심어야”
 
농진청 “뿌리 잘내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은 19일 사과 묘목을 굴취(가을에 땅에서 캐내는 것)한 다음 바로 재식하거나 노지에 가식하지 말고 비닐 튜브에 넣어 저온저장했다가 이듬해 심을 땅이 완전히 준비된 다음 재식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사과농가들이 선호하는 키 낮은 대목묘는 가지가 많고 줄기가 굵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뿌리가 빈약해,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뿌리내림이 잘 안될 수 있다.
실제 사과시험장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가을에 굴취한 묘목을 그해 가을에 바로 재식한 경우 대부분 말라 죽었다.
또 굴취한 묘목을 노지에 가식한 다음 이듬해 봄에 심은 경우에도 활착률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굴취한 묘목을 저온저장고에 저장한 다음 이른 봄에 재식했을 때는 활착이 잘됐을 뿐만 아니라 6월 상순까지도 재식이 가능했다.
사과 묘목을 저온저장할 때는 폭 1m, 두께 0.1㎜의 비닐 튜브에 15~20그루씩 넣어 온도는 0~4℃로, 습도는 90%로 맞춰야 한다. 저장에 앞서 묘목의 뿌리 부분은 소독하는 것이 좋은데 종자소독 때 쓰는 약제를 400배 희석해 30분가량 담그면 된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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