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전에 정식한 누리대밭이 요즘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더니 서릿발이 10센티는 솟아서 기껏 심은 누리대 모종들이 솟아서 얼어 있더군요. 예전에도 봄에 서릿발이 심하게 솟아서 모종들이 모두 뽑혀 올라와 죽은 적이 있었습니다. 밭이 떨어져 있어서 눈이라도 쌓여 있었으면 모르고 겨울을 날 뻔 했습니다.그나마 운좋게 눈에 띄는 바람에 어제 한나절을 솟아오른 흙을 밟아서 가라앉혔습니다. 아마 내년봄까지 다시 서릿발로 들뜨는 일은 없겠지요...  방심했으면 이백만원어치 정도가 날아갈 뻔 했네요... 아마 종종걸음으로 걸어간 걸음만 해도 십리도 넘을 거고 괭이로 다진 횟수만도 수만번은 될거예요... 저녁에 키보드를 치려는데 손이 부둘부들....ㅎㅎ 다행이 오늘은 괜찮아졌습니다. 오늘 눈까지 쌓여주니 제 걱정이 다 사라졌습니다.이제 내년봄에 솟을 서릿발만 주의하면 되겠지요.... 마늘이나 쪽파 등 다른 작물들도 혹시나 서릿발이 솟은 밭들은 괭이 등으로 눌러 주면 얼어 죽는 일이 많이 줄어듭니다. 우리님들도 밭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야생화사랑 원글보기
메모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