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옥수수가 생기는 이유는?

 


 색깔이 알록달록한 옥수수가 생기는 원인을 처음으로 밝혀낸 과학자는 미국의 매클린톡 박사이다.
매클린톡 박사는 1983년 알록달록한 옥수수 낱알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리바꿈 유전자(Jumping gene)’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 유전자에 의해 옥수수와 철쭉 등에서 이 같은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고 발표하여 노벨상까지 받게 되었다. 
 그런데 이 자리바꿈 유전자는 언제나 일정하게 그 자리에서 나타나지 않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존재이다.
철쭉의 경우를 보면, 한 해에는 아랫가지에 다른 색깔의 꽃이 피었다가도 이듬해에는 꼭대기에 가서 피기도 하기 때문이다.
옥수수도 마찬가지로 위쪽 아래쪽 예측하기 어렵게 흰 알과 검은 알의 비율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천방지축으로 톡톡튀는 ‘자리바꿈 유전자(Jumping gene)’의 심술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종잡을 수 없는 유전자 발현으로 얼룩덜룩한 농산물을 얻을 수 있다니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다. 
 자리바꿈 유전자의 현상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식물이 바로 철쭉과 분꽃, 옥수수 등이다.

같은 가지에서 꽃이 피었지만 흰꽃과 분홍꽃이 뒤섞여 있는 꽃무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 유전자 현상을 쉽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옥수수도 마찬가지이다. 
 아이가 부모를 닮는 이유는 유전자가 네 가지 염기서열 부호에 의해 저장된 정보가 안전하게 대물림되기 때문이다.

이 유전자 정보에 변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돌연변이라고 한다.

자리바꿈 유전자 현상은 아주 작은 돌연변이라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생물에서 관찰되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