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몰아서하는 일 때문에 늘 시간이 부족합니다.
다락골이 고령의 노인들만 계셔 빌려 쓸 변변한 농기계가 없습니다.
가끔은 이웃마을의 트랙터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고랑은 또 수작업을 해야 하고…….
힘도 들고 시간에도 쫓기고 해서
관리기 있으면 편하다해 중고관리기 한대를 구입했습니다.
당진읍 농기계판매점에서 지인의 소개로 65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조금은 날가지만 처음 대하는 기계라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지인에게 배운 관리기 사용법입니다.
로터리기어(로터리 위쪽에서 보면 1단, 중립, 2단, 중립, 역회전이라고 나와 있음)와
주행기어가 중립에 있는지 확인하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주행만 할 때는 기어로 속도와 전후방향을 조절하고 클러치를 밀면 운행하고
클러치를 당기면 정지했습니다.
운전 중 손을 뻗어 클러치를 당기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 있을 때를 대비해
클러치손잡이 밑에 비상정지레버가 따로 있었습니다.
방향 전환 시에는 좌우측 손잡이에 있는 클러치를 잡아주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밭을 갈 때에는 로터리 축 위에 있는 기어를 초벌 로터리 때는 땅이 많이 굳어 있을 수 있으므로 1단으로 돌려놓고 클러치를 넣고 주행하니 주행과 로터리가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클러치 외에 가운데 몸 쪽 핸들 중간에 손잡이용 클러치처럼 생긴 것이 두개 있었는데
우측 손잡이는 핸들을 상하 위치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좌측 손잡이는 핸들을 180도 회전 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밭을 갈다가 큰 돌이라도 만나면 관리기가 몸 쪽으로 강하게 튕겨져 나올 수도 있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런 경우를 대비하기 위하여 핸들을 90도 돌려서 옆에 서서 밭을 가는 이도 있답니다.
한번 갈고 나서 큰 돌 같은 것을  제거하고 다시 기어를  2단에 놓고 로터리를 한 번 더 친답니다.
역회전에 놓고 작업하면 더 깊이 갈 수도 있답니다.
깊이 갈 때는 엔진회전수를 높여 주어야한답니다.
잠시 휴식을 틈타 시동을 끄고 다시 시동을 거니 시동이 걸리지 않아
관리기를 배우는 일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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