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는 생육시기에 따라 필요한 물의 양이 다르므로, 각 시기별로 적절한 물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물을 많이 필요로 할 때는 이삭이 밸 때이고, 다음은 모내기 직후 벼의 뿌리가 안착되는 시기이며, 그 다음은 이삭이 팰 때이다. 반면에 생육중기인 헛가지치기 때는 오히려 물 공급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
이앙 후 참새끼치기가 끝나고 헛새끼치기 시기에는 중간 물떼기를 해야 한다.
중간 물떼기는 참새끼치기(출수 전 45~50일경) 이후에 발생하는 헛새끼치기를 억제하여 벼가 지나치게 무성해지는 것을 막는다. 또한 담수로 인해 환원된 토양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인해 벼 뿌리가 상하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벼의 뿌리를 깊게 내리게 함으로서 쓰러짐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일찍 중간 물떼기를 하면 잡초가 많이 발생하고 질소 이용률이 떨어지는 반면, 너무 늦게 떼면 헛가지가 많아지고 벼가 연약해져 쓰러짐으로써 쌀 수량과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배수가 좋은 사양토에서는 5~7일 정도, 배수가 불량한 점질토에서는 7~10일 정도 실시한다.
지력이 낮거나 물빠짐이 심한 논은 주의해야 한다.
이런 논은 물떼기를 아주 가볍게 하거나 물걸러대기 방법이 오히려 효과적이다.
중간 물떼기를 하지 않는 농가가 일부 있으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도복의 위험이 커지고, 문고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관리는 복잡하거나 번거로운 일이 아님에도 체계적인 물관리에 의한 품질향상효과는 크기 때문에 반드시 적당한 때를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벼 기계이앙 재배 생육시기별 물 관리방법>
생육시기 |
물관리 요령 |
물깊이 (cm) |
효 과 |
이 앙 기 |
얕게 댈 것 |
2~3 |
모를 얕게 심게 됨 |
활 착 기 |
깊게 댈 것 |
5~7 |
식상경감, 증산억제, 활착촉진 |
분얼성기 |
얕게 댈 것 |
2~3 |
분얼촉진 |
무효분얼기 |
중간 물떼기 (5~10일간) |
0 |
무효분얼억제, 유해물질제거, 도복방지 |
생식생장기 |
물 걸러대기 (3일 관수, 2일 배수) |
2~4 |
뿌리활력 증진, 유해물질 제거 |
출 수 기 |
보통 |
3~4 |
꽃가루받이 촉진 |
등 숙 기 |
물 걸러대기 (3일 관수, 2일 배수) |
2~3 |
등숙양호, 뿌리기능 유지, 유해물질 제거 |
낙 수 기 |
완전낙수 (출수 후 35일 전후) |
0 |
쌀 품질 증진, 농작업 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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