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탄저병 

 

 
 대추는 비타민(A, B, C, K, P), 루틴, 알칼로이드, 사포닌, 세루토닌, 지롤레산 등의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모세혈관의 강화와 뇌출혈 및 방사선 장애, 고혈압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피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공해와 피로의 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대추는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속을 편안하게 하고 오장을 보호하여 오래 먹으면 안색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면서 늙지 않게 한다고 수록되어 있다.
이와 같이 대추는 우리 생활 속에 깊은 관계를 가져 요리나 약용으로 많이 활용되므로
지역의 특산품이나 소득 작목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대추나무 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병은 빗자루병을 단연 들 수 있는데 대추에 함몰병반을 만들어 열매가치를 저해하는 탄저병 또한 자주 발견되는 병이므로 관리를 필요로 한다.


피해

과실과 잎에 발생하며 병든 대추는 쭈글쭈글해지고 미라처럼 되어 상품으로는 가치가 없기 때문에 많은 피해를 준다. 7월 하순부터 발생하며 미숙한 과실에 이 병이 발생하면 심한 낙과현상을 보인다.

수확 후 저장 중에도 많이 발생한다.

 


병원균

Collectotrichum gloeosporiodes(=Glomerella cingulata, 곰팡이)에 의하여 발생하고, 이 병원균은 콩, 고추, 딸기, 감나무, 매실, 모과나무, 배나무, 복숭아, 사과, 앵두, 참다래, 포도나무, 구기자나무, 호두나무 등 여러 종류의 초본과 목본식물에 탄저병을 일으킨다.


병징 및 표징

대추열매와 잎에 발생한다.

잎에서는 갈색의 반점을 형성하며 오래되면 반점중앙이 회갈색으로 변하고 지저분하게 찢어진다.

열매는 처음에는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는 갈색의 반점을 형성하나, 점차 갈색으로 확대되면서 위축되어 쭈글쭈글해지고 땅위에 떨어진다.

병반의 중앙에는 담황색의 물체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병원균의 포자덩어리로 바람이나 물에 의하여 옆으로 날아가 병을 확산시킨다.


방제법

ㅇ 병든 열매는 발견 즉시 제거하여 땅에 깊이 묻거나 소각한다.
ㅇ 만코제브 수화제(75%) 등 탄저병에 등록된 약제를 6월 하순부터 8월 말까지 뿌려주되 장마 전 유과기에

    2회, 장마 후 성과기에 2~3회 정도로 처리한다.
ㅇ 물빠짐을 좋게 하고 질소비료의 과다사용을 금한다.
ㅇ 여러 종류의 초본 및 목본식물에 같은 병원균이 침입을 한다. 특히 사과, 복숭아에는 탄저병 피해가

   많으므로 대추나무 재배지 주변에 같이 재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출처: 산림 2010년 3월호. 글·사진 / 김경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