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김장배추 모종을 키웁니다.

 

 

 

김장용 배추씨앗파종은 중부지방에선 8월 5일쯤이  적기이고 남부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차츰 그 시기가 늦어집니다.
다락골에선  절기상  처서(8월23)즈음에 김장배추모종을 아주심기하기 때문에  8월초에 배추 육묘를 시작합니다.
육묘장소는 아파트베란다입니다.
아침부터 저녁 3시경까지만 햇볕이듭니다.
햇볕이 부족하고 야간온도도 잘 떨어지지 않아 잘못 관리하면 쉽게 웃자랍니다.
육묘상자(연결트레이)의 방향을 수시로 바꿔 줘 햇볕이 고루 들게 합니다.
창 쪽엔 수분이 쉽게 증발되어 마르기 쉽고 반대쪽은 물기가 항상 있어 모종이 고루 자라지 못합니다.
선풍기도 틈틈이 돌려 웃자람을 방지합니다.
베란다 유리창은 육묘기간내내 열어둡니다.
유리창에 투과된 빛은 모종을 웃자라게 합니다.
김장배추모종은 보통 육묘상자(연결트레이)에서 20일에서 25일정도 키워져 본 밭에 이식합니다.

 

 

1. 파종할 김장배추씨앗입니다.
   종자회사들이 대부분 외국자본에 넘어가버린 상태라 그런지 종자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불암 3호는 대표적인 가을배추로 속이 노랗고 맛이 우수해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입니다.
   김장배추는 크게 속노랑 배추와 일반배추로 구분합니다.
   속노랑 배추는 맛이 좋고 고소해 인기가 좋으나 쉽게 물러져 저장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일반배추는 속노랑 배추에 비해 맛을 덜하나 오래 보관해도 쉽게 물러지지 않습니다.
   배추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병으로는 무사마귀병(뿌리혹병)이 있습니다.
   지난해 재배 중에 무사마귀병이 발병한 밭에서는 이병에 대한 내병계(CR배추)배추를 심어야 안전합니다.

 

 

2. 베란다 육묘 시 가장 골칫거리는 흙탕물입니다.
   물주기할 때 육묘상자의 밑구멍으로 상토가 물과 함께 새어나와 베란다를 더럽힙니다.
   육묘상자구멍 안에 나무껍질을 잘게 부슨 바크나 땅콩 겉껍질을 깔아주면 효과만점입니다

   배추씨앗파종에 사용되는 육묘상자(연결트레이)는 105구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베란다에서 육묘 시 부족하기 쉬운 햇볕에 조금이라도 더 노출시키고 싶은 바램과  농장에 갈수 있는 여건이 한정된 주말농사의 특정상

   72구를 선택해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구멍이 크면 육묘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멍이 클수록 뿌리엉김이 느슨해져 뿌리엉김이 덜 된 상태에서 아주심기 하는 경우 모판에서 모종을 분리할 때 상토가 부서질 가능성이 많고

   뿌리가 다칠 위험성도 커지기 때문에  충분히 뿌리발달이 잘 될 수 있도록 육묘기간을 늘려잡아야 합니다.

 

 

 


3. 상토는 시중에서 싶게 구할 수 있는 경량상토를 사용합니다.
   상토에는 보통 모종이 20-25일 사용할 수 있는 양분을 가졌습니다.
   트레이에 상토를 담을 때는 눌러 담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상토를 채운 트레이를 밑에 놓고 차례로 그 위로 새로 담을 트레이를 올려 순차적으로 상토를 채운 후 물을 충분히 뿌려주면 물이 스며들며 상토가 저절로 다져집니다.

 

 

 

 

4. 씨앗은 한 구멍에 한 알씩 파종하는 것이 원칙 입니다.
   요즘 판매되는 종자들의 발아율은 95%이상입니다.

 

 

5. 흙을 덮을 땐(복토) 너무 깊지도 너무 얕지도 않게 합니다.
   보통 종자두께의 2-3배가 적당합니다.
   너무 깊이 묻히면 발아율이 떨어지고 너무 얕으면 상토 표면이 말라 쉽게 말라죽게 됩니다.

 

 

6. 베란다에서 키우기 때문에 해충걱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노지나 하우스에서  육묘 중 가장 문제가 되는 해충은 벼룩잎벌레입니다.
   이 벌레는 배추잎사귀를 너무 좋아해 닥치는 대로 갈아먹습니다.
   벼룩같이 작고 까만 벌레가 동작도 빨라 쉽게 잡지 못합니다.
   한랭사를 씌우거나 연결트레이를 땅 위에서 20-30cm 떨어지게 관리하는 것이  이 도둑으로부터 모종을 지켜내는 방법입니다.
   심하면 약제를 살포해야합니다.

 

 

7. 토양이 지나치게 습하면 잎자루가 길어지고 웃자랍니다.
   물은 아침나절 9-10시 사이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때 주면 밤새 과습이 돼 웃자랄 수 있습니다.
   겉흙이 조금 말랐다 생각될 때 흠뻑 물을 줍니다.

   뿌리도 배가 고파야 활발히 일을합니다. 육묘기간이 오래될수로 물주는 양을 줄여 뿌리발달을 촉진시킵니다.

 

 

8. 떡잎이 보이면 솎아주기를 해 한구멍에 하나씩만 남깁니다.
   솎아내기가 늦으면 모종끼리 서로 경합해 웃자람으로 빨리 솎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육묘과정 막바지에  모종의 세력이 약하다 생각되면 요소비료를  0.2%비율로 엽면시비한 후  세력을 키워 이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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