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 원목 재배 종균 접종 및 접종목 관리 요령

 

 

1  정상의 병종균 및 성형종균 상태1 정상의 병종균 및 성형종균 상태2  해균 오염된 병종균 및 성형종균 상태2 해균 오염된 병종균 및 성형종균 상태

 

 

여름철 이상 고온, 집중호우 및 건조, 겨울철 폭설 등 이상기후로 인해 표고 재배 환경이 변하고 있다.

표고 원목 재배 임가에서는 재배목의 균사 활착 불량,

버섯 생산성 감소 및 품질 저하 등이 발생하여 소득이 낮아지거나 심한 경우 재배를 포기하기도 한다.

또한 원목 재배 임가 대부분이 부업 형태의 영세한 규모로 재배를 하고 있으며

재배목은 접종 당해 연도의 배양 관리부터 재배를 마치는 시기까지 관리를 해주어야

원활한 버섯 발생을 유도할 수 있으나 실제 재배를 하는 임가는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표고버섯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는 표고 접종목의 우량한 표고버섯목화가 중요하다.

여기에서는 우량한 버섯목화를 위해 올바른 종균의 접종과 접종목의 초기 배양 관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재배 품종 선택 및 종균 검사 요령
재배 품종을 선택할 때는 재배지의 기상 환경, 재배 형태(시설, 임내), 판매 시장 여건 및 노동력 확보 등을

복합적으로 판단하여 선택한다.

종균은 관계 법령이나 규정을 무시한 미등록 종균이나 품질검사를 받지 않은 종균을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구입한 종균은 받는 즉시 무작위로 선별 검사하여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즉시 종균 구입처에 연락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

종균이 전체적으로 흰색이 아니고 부분적으로 갈색 대치선이 보이거나 뚜껑을 열었을 때

푸른색 또는 붉은색의 곰팡이가 붙어 있는 것은 잡균에 오염된 것이며,

병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아 쉰내가 나는 것은 고온 피해나 세균에 오염된 것이다.
성형종균에서 스티로폼 마개 주위에 푸른색, 붉은색의 곰팡이가 보이거나 성형종균이 전체적으로 희지 않고

갈색선이 형성된 것은 잡균에 오염된 것이다.

성형종균 배양팩을 뒤집어 보았을 때 가운데 부분의 백색이 엷은 경우는 고온에서 배양된 종균이다. 
종균을 보관할 때는 3℃ 내외의 저온 저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나 없는 경우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며 습하지 않은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일반적으로 병 종균은 20일 이내, 성형종균은 7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성형종균은 장기 저장하면 해균 오염의 위험이 있고

종균의 건조가 심하여 접종 후에 균사 생장이 부진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종균 접종 요령
종균 접종 시기는 밤에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3월 초부터,

노지인 경우는 외부 기온이 어느 정도 올라가는 3월 중순 이후가 적당하다.

늦어도 4월 중순 이전에는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이때 주의 사항은 접종 장소의 경우 물 빠짐이 좋아야 하며, 통풍이 잘 되는 깨끗한 곳이어야 한다.

연작지인 경우에는 객토를 하거나 생석회(과립고토) 등을 충분히 뿌려주어 해균의 밀도를 줄여야 한다.
천공 작업 시에는 접종 구멍과 구멍 사이 간격은 10~15cm, 줄과 줄 사이 간격은 4~5cm 정도가 적당하다.

구멍의 위치는 반드시 앞줄의 구멍 사이에 지그재그로 뚫는다.

또한 원목의 껍질이 벗겨진 부분이나 가지 부분은 접종 구멍을 추가해 해균의 발생을 예방한다.

접종 구멍 수는 원목의 수분 상태, 품종 특성과 이듬해 작업 시기 및 횟수를 고려해 정하며,

일반적으로 규격목(12×120cm)의 경우 80~90개 구멍 정도면 적당하다.

성형종균은 손에 잡기 편하게 적정 크기로 자른 뒤에 배양 팩에서 한 개씩 꺼내어 바로 접종한다.

 

3, 임시눕히기 관리 상태 비교(양호) 3, 임시눕히기 관리 상태 비교(양호) 4  임시눕히기 관리 상태 비교(불량) 4 임시눕히기 관리 상태 비교(불량)

 

3. 접종목 관리 요령(임시눕히기)
임시눕히기(기간은 5월까지)는 접종목이 지면에 닿지 않도록 벽돌 등을 바닥에 놓고 그 위에 쌓으며,

높이는 최대한 낮게 쌓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임가는 공간이 부족하므로 적어도 1m 이하로 최대한 낮게 쌓아야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고,

수분 관리도 용이하여 표고 균사 생장이 원활하게 된다.

버섯 발생용 재배사 내에서 관리할 경우 내부에 차광망을 추가 설치해 비음(차양의 그늘)도를 높이며,

노지에서 관리할 경우에는 통풍이 원활하도록 접종목 위에 버섯 상자(콘티) 등을 놓아두어 30cm 이상 띄우고,

측면은 텐트식으로 직사광선을 피해 지면에서 50cm 이상 띄워 고정한다.
접종목 관리 방법은 접종 초기의 경우 외부 온도가 낮을 때는 접종목 위를 비닐 등으로 씌우고,

(온도 20℃ 이상)에는 피복을 벗겨주어 환기를 시킨다.

살수는 표면이 젖을 정도로 짧게 자주 하는 방법으로, 성형종균을 접종하고 다음 날 바로 살수를 실시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2, 3시간씩 접종목이 젖도록 물을 주고 목재 표면이 마르도록 환기를 시켜준다.

물을 주는 기간과 시간은 접종목의 수분 함량과 접종목 관리 방법 및 주변 재배 환경 여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환경 조건을 감안해 살수를 한다.

표고균의 생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본눕히기 전까지 1, 2회 뒤집기 작업을 실시하고,

수시로 접종목 수피를 벗기거나 절단해 외부, 내부의 표고균 생장을 확인해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표고 재배는 올바른 종균의 접종과 접종목의 관리를 통해

우량한 버섯목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성공적인 표고 원목 재배를 위해서는 원목의 벌채부터 수확이 끝날 때까지의 모든 재배 과정이 중요하다.

또한 모든 과정은 생산자 위주의 ‘내 편의대로, 관행적인 작업’이 아닌

‘표고 버섯목 위주의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버섯은 일반 작물과 달리 한 번 잘못되면 회복이 어려우므로

표고 재배의 전 과정에 대해 현지 재배장 환경을 표고균 생장에 가장 알맞게 관리하고,

재배 환경에 알맞은 ‘나만의’ 재배 노하우를 정립해야만 한다.

※ 본 표고 재배 기술 내용은 지역의 재배 환경, 버섯목 상태, 품종, 기상 여건에 따라 알맞게 적용해야 한다.

출처: 산림

글·사진 최선규 |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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