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 원목재배 기술
   -장마 및 고온기 표고목 관리 요령
-

 

 

표고 원목재배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참나무 원목에 표고균을 접종·배양해 참나무 원목을

표고나무화하는 우량한 표고버섯목화다.

표고균은 고온에 약한 특성이 있고 과습 환경에서 잘 서식하는 해균들에 의해 표고목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장마기와 고온기에 관리가 잘 이뤄져야 한다.

접종목 종균 배양 상태가 좋아도 장마기와 고온기의 고온·다습으로 인해 표고균의 힘이 약해져

종균이 사멸하는 피해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기상을 확인하면서 접종목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장작 쌓기의 임시 눕히기로 배양하는 신규 표고접종목은 우물정자 쌓기 또는 베갯목 쌓기의 본 눕히기 형태로

바꾸어 통풍에 최대한 유의하면서 배양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서는 신규 접종목의 본 눕히기와 장마 및 고온기 표고목의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베갯목쌓기

 

 우물정자 쌓기우물정자 쌓기

 

신규 접종목 본 눕히기

신규 접종목은 56월경에 접종목의 수분 상태, 재배 장소의 환경에 따라

베갯목 또는 우물정자 쌓기로 바꾸는 본 눕히기를 실시한다. 배수가 잘 되고 건조한 환경의 경우와 과건조 접종목은

낮게 베갯목 쌓기를 하고, 배수가 잘 안 되고 습한 경우와 생목 상태의 접종목은 우물정자 쌓기로 한다.

베갯목 쌓기 방법은 베갯목 가장자리는 굵은 것을, 가운데는 가는 것을 놓으며,

베갯목 1개당 5본 이하, 1열의 길이는 10m 정도로 관리한다.

우물정자 쌓기는 밑이 통풍이 되도록 받침목이나 시멘트 블록을 놓고 그 위에 자 형으로 1m 이내의 높이로 쌓는다.

장마와 국지적인 집중호우로 다습한 불량 환경이 지속되고,

30 이상의 고온과 열대야가 지속되면

고온과 과습의 피해로 표고균의 힘이 약해져 사멸하거나 각종 병해충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장마기에는 과습되지 않도록 통풍과 배수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고온 환경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배수로를 정비해 재배사 내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한다.

비가 그치면 바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므로 기상에 따른 비 가림 시설 개폐를 철저히 해야 한다.

여름철 장시간 동안 비를 맞으면 푸른곰팡이병이 대량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장시간 내리는 장맛비는 최대한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시간의 비를 맞았거나 살수 후에는 접종목에 수분이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통풍을 해주거나

대형 선풍기 등을 사용해 빨리 말려주어야 푸른곰팡이병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장마기 전에 발생되는 해균들은 대부분 참나무 속의 영양분을 경쟁·섭취해 피해를 주는 해균들이 많지만

여름철 고온 다습기에는 표고균을 잡아먹는 해균이 번성하므로

주의 깊은 관리로 여름철 장마기와 고온기를 잘 넘어가야만 재배에 성공할 수 있다.

아직까지 장작 쌓기로 관리하고 있는 접종목은

신속히 베갯목이나 우물정자 등 통풍이 잘 되는 형태로 바꾸어 주어야 하며,

본 눕히기 작업과 뒤집기 작업 전후 접종목에 자연 강우를 장시간 맞게 하거나

물을 주면 중고온성·중온성 품종은 충격을 받아 접종구의 스티로폼 마개가 들리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장마기 관리 요령

노지에서 버섯목을 관리할 경우에는 직사광선 노출에 최대한 유의하면서

배수로 정비와 통풍이 원활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노지에서 관리되는 접종목의 경우 장맛비에 노출되어 종균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작스런 고온 환경에 놓이게 되면 푸른곰팡이가 대량 발생할 수 있다.

흐린 날 차광망을 걷어 건조시키고 평상시에는 차광망 측면을 들어주고

접종목과 차광망 사이에 공간이 생기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비닐이나 텐텐지 등을 접종목 윗면만 덮어 장시간 동안 장맛비를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버섯 발생용 재배사(하우스 시설재배)에서 접종목을 관리할 경우 비 가림 시설의 개폐를 잘 해야 하며,

차광망을 두 겹으로 피복하거나 내부에 2중으로 설치하면 장맛비와 직사광선을 차단해

고온·다습과 병해의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태풍 등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우 과습으로 각종 해균 피해가 발생하므로

물이 빠지는 대로 고압 분무기 등을 이용해 표고목 표면을 깨끗이 세척한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준다.

강풍 피해를 입은 경우 심하게 파손된 하우스는 복구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므로

먼저 배수로를 충분히 내주어 표고목이 직접 물에 닿지 않도록 하고 짧은 시간이라도 햇볕을 직접 쐬게 되면

직사광선에 의한 피해를 보게 되므로 표고목 위에 버섯 출하 상자(콘티) 등을 올려 공간을 만든 후

그 위에 차광망을 씌워 햇볕을 차단해 관리한다.

 

 

고온기 관리 요령

장작 쌓기로 관리하는 임가는 서둘러 본 눕히기 작업을 실시한다.

30 이상의 고온에서는 표고균 균사 생장이 불량하고 심지어 접종구의 종균이 사멸되기도 하므로,

고온 피해 경감을 위해 노지의 경우 접종목 위로 50cm 이상 띄워 차광망을 설치하고 측면을 개방해야 한다.

하우스의 경우에는 내부 2중 차광망 또는 외부 차광망 한 겹을 추가로 설치하되

고온 시기에 지붕과 측면 비닐을 반드시 개방해야 한다.

본 눕히기 후에는 균사가 왕성히 생장하는 시기이므로 보통 보름에 12, 36시간 정도로 살수하되

접종목의 배양 상태 및 재배 환경에 따라 조절한다.

외부 온도가 아주 높을 때에 살수를 하면 오히려 표고균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노지에서 배양할 경우 비는 장시간 맞히지 않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다량 살수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살수하되 해 지기 12시간 전에 절수하여 환기 시간을 늘려야

고온·다습에 의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열대야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살수를 삼가야 한다.

표고 원목재배는 우량한 표고버섯목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성공적인 표고 원목재배를 위해서는 모든 재배 과정이 표고버섯목 위주의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버섯은 일반 작물과 달리 한 번 잘못된 것은 회복이 어려우므로

표고 재배의 전 과정에 대해 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현지 재배장 환경을 표고균 생장에 가장 알맞게 관리하여

재배 환경에 알맞은 자신만의 재배 노하우를 정립해야만 한다.


하우스 외부 환기구 설치하우스 외부 환기구 설치

 

 하우스 내부 선풍기 가동 건조하우스 내부 선풍기 가동 건조

 

[출처:산림]

·사진 최선규 |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