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쏟아져 바깥일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 나는 짭잘하게 수입이 있었는데요...

비가 오는 탓에 밭일을 못하는 동네 분들이 호박과 양파를 가지고 와서  즙을 내 달라고

해서 지금 약탕기에 넣고 달이고 있습니다.

 

염소들은 비가 하루 종일 오는 바람에 밖에 나가지 못해 할수 없이 염소용 사료 3포를

사다가 주었습니다.

 

이럴때 볏짚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지난해 가을 계산 착오로 볏짚을 적게 구입한 탓에

염소들 고생이 많습니다...

 

아래 사진은 추석 전날인 17일 찍은 사진 입니다.


심은지 18일째인데 매우 많이 컸지요?






이날 배추 1차 웃거름으로 요소 비료를 주었습니다.
모종삽으로 포기 사이의 흙을 살짝 제치고 요소 비료를 반 숫가락씩 주었습니다.

 

대량으로 심는 분들은 한사람이 막대기로 구멍을 뚫고 뒤 따라 가는 사람이 비료를

주는 방식으로 주거나 비료 살포기로 주는데 비해 나의 경우 어중간한 량이라

혼자 하루 종일 걸렸습니다.   






비료를 주면서 벌레도 잡아 죽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배추 순나방이 배추순을 완전히  갉아 먹어 더 이상 새싹이 나오지 못해 멍텅구리가 된 배추입니다. 이런 배추는 즉시 제거 했지요.


비료를 주면서 잡초도 제거 했는데  감자를 심었던 곳이라 여기 저기 감자도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배추밭에선 감자도 잡초나 마찬 가지라 제거 했지요.

대지 품종의 감자라면 놔 두면 감자가 열릴수도 있으나 수미 품종이라 싹이 늦게 터 감자가 달리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배추밭에 매일 둘러보며 벌레를 잡아 죽여도 배추흰나비가 계속 날아 들어 알을 낳아

좀 처럼 벌레가 줄어 들지 않습니다.

 

며칠전 부터는 배추 흰나비가 여러 마리 보여 할수 없이 비료주기를 마친후 약제를 살포 했습니다.

살포 약제는 스미사이딘으로 동력분무기를 이용 골고루 살포 했습니다.  

이론 상으로는 배추 흰나비 암컷 한마리가 200여개의 알을 낳으니까 200포기의 배추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배추 흰나비는 습성이 한포기에 알을 하나씩 낳습니다.

때문에 다른 나비가 모르고  알을 낳지 않는 한 1포기에 벌레가 한마리씩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에 비해 가장 골치 아픈 배추 좀나방이나 파밤나방 같은 경우 여러개의 알을 낳으므로 방심하면

순식간에 피해를 입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골치 아픈 좀나방과 파밤나방이 눈에 잘 띄지 않는 군요.

 

그것은 지난해 좀나방과 파밤나방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본후  올해는 사전 예방 조치로 밭 주변의

잡초를 제초제로 말끔히 정리하여 중간 서식처를 없앤것이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약제를 살포후 이틀 후에 보니까 작은 것들은 모두 죽고 아주 큰것은 죽지 않아 손으로

잡아 죽였습니다.

....

 

이제 비가 그만 왔으면 좋으련만...들판에 벼들이 많이 쓰러져 있던데 ...

 

 

서산에서   솔메.

출처 : 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솔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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