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특성과 재배법
 
기관 : 원예연구소
 
성명 : 성기철
 
전화 : 031-240-3571
           
  1. 원산지 및 성분
    지중해가 원산지인 브로콜리는 십자화과에 속하며 야생 양배추가 변화된 것으로, 야생양배추는 진화되어 여러 변종(變種)이 되었는데 먼저 잎이 오글거리는 케일로 분화되었고, 꽃이 분화 발달하여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가, 잎·줄기 및 측아가 발달 결구종인 양배추와 방울 다다기 양배추가, 그리고 줄기의 아래 부분이 비대하여 콜라비로 진화 되었다. 브로콜리는 이용부위를 기준으로 할 때 화채류(花菜類)로 분류되어 꽃봉오리인 화뢰(花?)를 수확대상으로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생산과 소비는 아직 미미한 편이나 식생활 패턴의 변화와 고급채소, 녹색 건강채소로서의 의식이 높아져 금후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브로콜리는 녹황색채소 가운데 가장 영양가가 높은 작물로 비타민 C함유량은 레몬의 2배, 철분도 다른 채소의 2배나 함유하고 있으며, 각종 미네랄도 시금치에 뒤지지 않을 만큼 풍부하다. 한편, 브로콜리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인돌류, 글루코시놀레이트 등은 항암(抗癌)작용이 있으며, 특히 결장암(結腸癌) 억제에는 양배추보다도 탁월하다는 최근의 연구결과도 있다.

  2. 작물적 특성
    브로콜리는 콜리플라워와 마찬가지로 수확 대상물인 꽃봉오리(花?)는 꽃눈의 집합체로 생육단계로 보면 꽃눈분화기와 개화기 사이의 줄기 신장기에 해당된다. 한편 브로콜리는 녹식물 저온감응형(綠植物 低溫感應型) 채소로 꽃눈이 분화되기 위해서는 묘가 어느 정도 큰 상태에서(본엽4~8매) 일정기간의 저온이 필요하다. 이 저온 요구도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조생계 품종에서 높고, 만생종에서 낮은데, 꽃눈분화를 일으키는 온도조건은 대체로 극조생종은 24℃이하, 조생종은 22℃이하, 중생종은 18℃이하로 추정되고 있다. 여름 파종의 경우 대체로 파종부터 출뢰(出?)까지의 소요일수는 조생종이 70~80일, 중생종이 80~90일, 만생종은 90~100일 정도를 요한다. 생육적온은 18~20℃정도의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낮과 밤의 온도차가 3~5℃ 이상이 되는 것이 좋다. 더위와 추위에는 강한 편이나 기온이 25℃이상이 되면 웃자라고 5℃이하에서는 생육이 순조롭지 못하다. 이처럼 생육적온의 제한을 받으므로 작형으로서는 여름파종 가을~겨울 수확재배가 가장 안정적이다. 토양적응성은 넓은 편이나 유기질이 풍부한 비옥한 토양이 가장 좋고 토양산도는 pH 6.0정도가 적당하다. 습해에는 약하여 특히 생육초기부터 중기에 지하수가 높은 곳에서는 습해를 받기 쉽다. 건조에도 약하므로 극단적으로 건조한 사질토양은 피하도록 한다.

  3. 작형 및 품종선택
    가. 여름파종 재배
      (1) 고냉지 여름파종 재배
  6월~7월 상순에 중·조생종~중생종의 정화뢰 전용품종을 파종, 7~8월 상순에 정식하여 9월 하순~11월 상순에 수확한다. 측지화뢰 품종의 재배도 가능하나 출하량이 많은시기이므로 꽃봉오리가 크고 품질이 좋은 정화뢰 품종을 이용하여 많은 수량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중간지·난지 여름파종 재배

  극조생종을 이용 6월 하순~7월에 파종, 8월에 정식하고 9월 하순~10월에 수확하는 작형이다. 고냉지의 출하시기와 겹치므로 더위와 병에 강한 품질이 양호한 품종을 선택하여 밀식 재배로 수량을 올리도록 한다. 가장 일반적인 재배는 조생종이나 중생종을 이용 7~8월 중순에 파종, 8월 하순~9월 중순에 정식하여 10~12월에 수확하는 정화뢰 수확 작형이다. 또 같은 재배기간으로 측화뢰 겸용품종을 이용 3월 중순까지 수확하거나, 측지발생이 많은 중만생·만생종으로 7월 하~8월 하순경 파종, 9월에 정식 하여 12월~1월에 걸쳐 정화뢰를 수확하고 계속해서 4월 상순까지 측지화뢰를 수확한다.

 
 
그림 1. 콜리의 재배작형
주) ( ○ : 파 종 ◎ : 하우스·온상 ♤ : 정 식 ● : 수 확 )

    나. 겨울파종 재배
      수확하는 작형으로 가격도 가장 좋다. 육묘기간이 저온기이므로 품종은 중조생 종 중에서도 비교적 저온에 둔감하고 초기생육이 왕성한 품종을 선택, 버터닝(buttoning)발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터널 등 보온자재를 이용하면 증수 및 조기수확이 가능하다. 6월중순 이후는 착색불량이나 꽃봉오리가 갈색으로 변하고 고사(枯死)하는 등 고온장해가 예상되므로 더위에 강한 조생종 중에서 특히 꽃봉오리의 형태가 안정된 품종을 택한다.

    다. 봄파종 재배
      출하량이 적은 여름철에 수확하는 작형이다. 고냉지를 중심으로 재배기간이 짧기 때문에 품종은 극조생종 이나 조생종으로 정화뢰 수확을 하고, 고온기에 꽃봉오리의 황화가 심하게 되므로 적기수확을 하도록 한다. 고냉지에서는 3월 상순에 파종 온상육묘로, 4월 중순경 하우스·터널 내에 정식 하여 6월에 수확하며, 4~5월 파종 6월에 정식, 7~8월에 수확하기도 한다.

   
표 1. 터널재배에 의한 브로콜리의 수량 (원예연 : 1997)
처 리
첫 수확일
수량(kg/10a)
수량지수
상품율(%)
총수량
상품수량
무 처 리
P.E 필름
유공필름
유공필름+부직포
56
51
44
39
   857
1,267
1,673
1,656
   656
   786
1,531
1,548
  83
100
195
197
76.5
62.0
91.5
93.5
          주) 품종 : 그린코멧, 파종:3.17, 정식:4.20, 첫 수확일:정식후 일수

  3. 재배방법
    가. 육 묘
      파종량은 10a당 40~60㎖정도이며, 파종상은 8~10㎡, 옮겨심는 묘상은 약 30평 정도가 소요된다. 이랑폭 100~120cm, 이랑높이 10cm정도의 묘상을 만들고 파종 전에 충분히 관수를 한 후 10~12cm간격으로 골을 만들고 줄뿌림 또는 포기사이 3cm간격으로 점파 한다. 복토를 두껍게 하면 발아가 불량해지므로 5mm정도로 한다. 파종후 짚 등을 덮어 건조를 방지하고 3~4일 정도면 발아가 시작되는데, 이때 짚을 걷고 웃자라지 않도록 밀식된 곳은 솎아서 튼튼한 묘를 기른다. 발아온도는 18~25℃정도가 좋다. 터널 육묘시 온도는 13~25℃ 범위내에서 관리하며, 육묘시 너무 고온으로 묘가 연약·웃자라지 않도록 한다. 건조는 생육장해의 원인이 되므로 묘상이 마르지 않도록 오전 중에 적절히 관수 한다. 파종 후 15일경 본엽 1.5~2매 정도 되면 12×12~15cm간격으로 옮겨심기를 한다. 입고병(立枯病) 방지를 위해 옮겨심기는 얕게 하도록 하며 옮겨 심을 때 생육이 불량한 묘는 심지 않도록 한다. 옮겨심기는 아침이나 저녁에 뿌리가 잘리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실시한다. 여름파종 육묘에서는 웃자라기 쉬우므로 가능한 서늘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육묘는 약 1개월 정도로 본엽 6~7매 정도가 정식적기 이다. 최근에는 플러그 트레이 육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플러그트레이 육묘의 경우 128공에 육묘 하여 본엽이 4~5매 정도 전개될 때 정식 한다.

    나. 시 비
      시비량은 앞 작물과의 관계, 토양조건, 작형이나 품종에 따라 다르나 조기수확의 경우 밑거름 중심으로 10a당 성분량으로 질소 20, 인산 15, 칼리 18kg을, 년내에 수확할 경우 질소 25, 인산 24, 칼리 25kg을 정식 10~15일전에 질소와 칼리는 1/2은 밑거름으로 나머지는 웃거름으로 시용 한다. 겨울~봄 수확의 경우 재배기간이 길어지므로 질소 48, 인산 35, 칼리 39kg 정도를 시용 하는데, 이 시기의 후반기는 저온으로 비효(肥效)가 잘 나타나지 않는 시기이므로 밑거름은 충분한 퇴비와 함께 완효성 질소를 많이 시용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작형에서나 포기를 크게 키우지 않으면 완전한 꽃봉오리가 발생치 않으므로 비절(肥切)되지 않도록 면밀한 시비계획과 적시에 웃거름을 준다.

    다. 정 식
      정식 10~15일전에 10a당 고토석회 100kg, 퇴비 2~3톤을 밑거름으로 골고루 뿌리고 깊이갈이를 한다. 재식 거리는 일찍 파종할 경우 초세가 커지므로 70×45cm로 10a당 3,200주, 늦은 작형에서는 약간 적게 하여 60×40cm로 4,200주 정도가 좋다. 그러나 측지화뢰까지 수확하는 작형에서는 70×60cm으로 2,350주 정도로 약간 넓게 심는다. 정식묘의 크기는 조생종은 파종후 30~35일 정도 중생종은 35~40일, 중만생종은 40~45일 정도로 전개엽수 5~6매 정도의 묘가 좋다. 정식 3~4일전부터 바깥기온에 순화시킨다. 고온기에 정식이 늦어져 묘가 노화(老化)가 되면 활착이 불량해지고 꽃봉오리도 작아지므로 적기에 정식을 하도록 한다. 정식 후 생육촉진과 잡초방제를 위해 P.E멀칭 재배가 효과적이며 터널재배시 조기수확 및 재배시기의 폭을 넓힐 수 있다(표 2).

    라. 관 리
      정식 후 3~4일정도 지나면 활착이 된다. 활착 후 7~10일경부터 뿌리가 왕성하게 발달하고 비료의 흡수량도 많아지므로 첫 번째 웃거름을 주는데 중경제초를 겸해 포기 주위에 흙을 돋아주어 포기가 넘어지는 것을 막는다. 생육기간이 짧은 극조생종은 이 시기에 관수와 동시에 완효성 액비를 시용하면 좋다. 이후 15~20일경에 두번째 웃거름을 준다. 중만생종은 혹한기에 초기생육이 완만해 지므로 초기생육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혹서기의 극단적인 건조는 비료의 흡수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식물체의 활력을 저하시켜 안토시안의 착색이나 이상화뢰의 발생을 촉진시키므로 포장은 항시 적절한 수분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측지화뢰를 수확하는 재배에서는 포기가 충분히 자라도록 생육을 촉진시킨다. 한편, 정화뢰만 수확하는 경우에는 꽃봉오리가 나올 때부터 수확기에 걸쳐 발생되는 측지를 2회 정도에 걸쳐 모두 제거해주면 큰 꽃봉오리를 수확할 수 있다.

    마. 수 확
      수확은 꽃봉오리가 1cm정도 자란 후 10~15일경으로 꽃봉오리의 지름이 12~13cm정도 될 때가 알맞은 시기인데 줄기를 15~20cm 길이로 자르고 잎줄기를 2~3개 붙여 수확한다. 브로콜리는 꽃봉오리 자체의 온도가 높으면 수확 후 변질이 빨라지므로 수확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하도록 하며, 비가 올 때 수확하면 상처부위로 무름병균이 침입 하거나 포기가 부패하여 측지화뢰의 수량이 감소된다. 측지화뢰 수확시에는 정화뢰를 너무 크게 하지 말고 포기의 초세를 유지시키면서 측지화뢰의 발육을 촉진시키는데 측지화뢰의 줄기가 4cm정도 된 것을 4~5개씩 묶어 출하한다. 한편, 브로콜리는 꽃봉오리를 수확대상으로 하나 일부 꽃봉오리(花?) 부근의 연한 잎도 식용으로 이용하며, 줄기에도 꽃봉오리 이상의 영양가가 함유되어 있어 중국에서는 줄기도 요리로 이용한다. 브로콜리는 저장성이 없는 채소로 수확 후 즉시 이용해야하며 저장을 해야할 경우 0.5℃, 90%의 상대습도에서 약 3주간의 저장이 가능하다.

    바. 병해충 방제
      브로콜리는 육묘시 부터 병해충이 발생하나 철저히 방제하면 포장에서의 발생은 적다. 육묘기에는 1주 간격으로 예방위주의 약제살포를 한다. 재배적으로 수확기가 비가오는 시기가 되지 않도록 파종기 간격을 조절하고 이어짓기를 피하도록 한다. 고온기나 강우기의 수확기에는 비가림 재배가 유리하다. 이밖에 입고병, 연부병, 노균병 등은 적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하도록 하며, 뿌리혹병은 포장의 배수가 나쁘고 토양산도가 높은 조건에서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랑을 높게 하고 배수를 철저히 하며, 석회시용으로 토양을 중성으로 교정하는 등의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

  4. 이상화뢰
    이상화뢰 발생의 원인은 꽃눈분화~출뢰기(出?期)에 받는 식물체의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 많으며, 이상화뢰가 발생한 후에는 대책이 어려우므로 생육중 고온과 저온이 되지 않도록 온도관리에 힘쓰고, 적절한 품종선택과 파종기의 조절이 유효하며, 고온기의 화뢰 온도를 낮추는 차광재배 등의 대책도 필요하다. 브로콜리의 이상화뢰는 꽃봉오리 형성기의 평균 최고기온이 25℃이상 또는 최저기온 20℃이상의 고온조건과, 꽃봉오리가 비대 발육할 때 오랫동안 저온에 처할 경우 발생이 되기 쉽다.

    가. 리피(leafy)
      꽃봉오리의 표면으로부터 작은 잎이 발생하며 꽃봉오리의 형태도 불량해 진다. 저온에서 꽃눈이 분화하고 꽃봉오리가 발육을 시작하기 전후에 고온이 되면 꽃봉오리 가운데서 잎이 자라게 되는 현상으로 여름파종 재배시 무리하게 일찍 파종하지 않도록 품종에 따른 파종기를 준수한다. 봄철에 주로 많이 발생되는데 파종기와 육묘시 보온을 잘하고 큰 묘로 저온감응을 받도록 한다.

    나. 버터닝(buttoning)
      어린 묘가 낮은 온도에 의해 낮은 마디에서 꽃봉오리가 일찍 형성되는 현상으로 출하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꽃봉오리를 형성한다. 묘가 어릴 때 너무 저온을 심하게 받는데다가 질소와 인산이 부족하면 뿌리가 약해져 양분과 수분의 흡수장해가 일어나 발생된다. 온도 및 시비관리를 잘 해야한다.

    다. 부정형(不整形) 꽃봉오리
      꽃봉오리의 발육과 착색이 불균일 하고 꽃봉오리 표면에 요철(凹凸)이 생긴다. 활착불량으로 초기생육이 억제되고 꽃봉오리 비대기에 비효(肥效)가 갑자기 높아질 때 많이 발생한다. 정식 후 활착까지의 초기생육을 순조롭게 관리하고 급격한 비효상승을 피한다. 비절현상이 나타날 때에도 발생이 되며 극단적인 건조를 피한다. 출뢰기 전후에 극단적인 고온에 처할 경우에도 쉽게 발생한다.

'텃밭채소가꾸기 > 브로콜리.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트 재배 일반기술  (0) 2007.04.15
브로커리 일반 재배기술  (0) 2007.04.15
브로콜리특성과 재배기술  (0) 2007.03.22
[스크랩] 브로콜리 재배법  (0) 2007.03.16
[스크랩] 브로콜리  (0) 2007.03.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