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꽃양배추(브로콜리)


○ 학 명 : Brassica oleracea L.var.italica Plenck

○ 영 명 : Broccoli


가. 일반현황

 □ 원산지 및 내력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 연안으로 수천 년 전부터 재배해왔던 케일에 기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케일형 식물을 출발점으로 녹색꽃양배추, 꽃양배추형, 양배추형, 방울다다기 양배추형으로 및 콜라비형으로 발전되어 온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그리스 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하여 녹색꽃양배추형 식물은 1490년 무렵부터 그리스로부터 이탈리아로 전파되었다.

 17세기 초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로 전파되었다. 1960년까지는 녹색꽃양배추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꽃양배추보다는 오래되었고 17세기까지는 꽃양배추와 녹색꽃양배추의 구별은 없었던 것 같다. 본격적인 품종의 발달은 19세기부터 시작되었고 이 무렵 유럽에서 미국으로 전파되었다. 영명의  Broccoli 는 라틴어의 가지라는 뜻에서 연유되었다. 현재 구미지역이나 일본 등지에서는 그 소비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로 [녹색꽃양배추 재배전쟁],[미용식품]으로 일컬어질 만큼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 식품적 가치

 녹황색채소 중에서도 영양가가 대단히 높으며 칼슘, 철분, 비타민A(카로틴), 비타민B₁,B₂ 및 비타민C의 함량이 다른 채소에 비해 월등히 높다. 미국에 선정한 채소의 영양적인 평가에서 16개 채소 중 1위 녹색꽃양배추, 2위 시금치, 3위는 방울다다기양배추였다. 생채 식용부위 100g당, 비타민C 98mg, 비타민A 766ug, K 307mg, Ca 64mg, P 195mg이 있다. 그리고 철분도 보통 채소의 2배인 1.5mg이 들어있는 작물이다. 또한 녹색꽃양배추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채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먹는 부위가 화뢰(꽃봉오리의 집합체, 식물의 생식기간)로서 식품 영양적 가치가 극히 높은 채소이다.

 한편, 녹색꽃양배추는 꽃봉오리를 수확대상으로 하나 일부 꽃봉오리 부근의 연한 잎도 식용으로 이용하며 줄기에도 꽃봉오리 이상의 영양가가 함유되어 있으며 중국에서는 수프 등 요리에 이용하기도 한다.


나. 생리 생태적 특성과 재배환경

 □ 식물학적 특성

 십자화과에 속하는 1~2년생 식물로 양배추의 변종으로 녹색꽃양배추, 이탈리안 녹색꽃양배추 혹은 스프라우팅 녹색꽃양배추라 부른다.


 - 형태적 특성

 녹색꽃양배추는 백색꽃양배추와 마찬가지로 수확 대상물인 꽃봉오리는 꽃눈의 집합체로 생육단계로 보면 꽃눈 분화기와 개화기 사이의 줄기신장기에 해당된다. 녹색꽃양배추의 꽃봉오리는 약 7만개 이상의 꽃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꽃봉오리 형성에는 일정 크기의 모종이 저온에 조우되어야 하는 녹식물 저온감응형 채소이다. 미국 꽃덩어리는 꽃눈의 원기가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대하여 덩어리 모양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꽃눈의 원기가 계속해서 분화 발달하여 암술과 수술형성기까지 발육하는데 좁쌀 내지 쌀알 크기만 한 봉우리들의 집합체인 꽃대뭉치가 식용부위이다. 잎은 녹색으로 톱니모양의 결각이 많고 잎자루가 길며 내서성, 내한성, 내습성, 내병성이 꽃양배추보다 강하여 재배하기가 용이하다.


 - 생리 생태적 특성

 잎수는 10일에 2매씩 증가하고 꽃봉오리가 출뢰하는 전후에 현저히 증가한다.


 ○ 영양생장

 종자는 종피, 떡잎, 유근 및 배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부형태는 구형 또는 타원형이나 유근 및 배축이 있는 곳이 약간 부풀어 있다. 종자는 무배유 종자로 발아에 필요한 양분은 떡잎에 저장되어 있다.

 발아는 4~35℃의 넓은 온도범위에서 발아가 가능하나 최적 발아온도는 25℃ 전후이다. 산소 요구도가 높고, 토양수분이 과잉이 되면 발아가 억제된다. 발아과정은 먼저 어린뿌리(유근)가 신장하고 이어서 배축, 떡잎이 자란다. 파종 3일 후에는 떡잎의 황녹화가 시작되고 파종 후 4일 정도면 발아가 시작된다.

 - 발아생리

 발아에 필요한 최적온도는 25℃이며. 35℃이상 또는 5℃이하에서는 발아가 억제된다. 파종 후 복토가 너무 깊거나 토양수분이 많으면 토양내 산소량의 부족으로 발아가 억제되거나 썩을 염려가 있으므로 깊게 파종하지 않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녹색꽃양배추는 양배추와 같이 육묘하는데 가을파종의 경우는 직파재배도 가능하지만 직파재배는 발아율이 떨어지거나 강우 등에 의해 결주가 생기기 쉽다.


 ○ 발육생리

 - 잎, 줄기, 뿌리의 발육

 녹색꽃양배추는 아주 심은(정식) 후 잎의 증가가 현저하게 나타난다. 꽃봉오리(화뢰)가 줄기로부터 나오기 시작할 때, 즉 꽃봉오리가 나오기 전까지 잎은 전체의 61%, 줄기는 17%를 점유하며 이후 꽃봉오리가 성숙하기까지는 잎과 줄기의 점유비율이 감소하며 점차 꽃봉오리가 점유하는 비율이 증가하나 꽃봉오리의 성숙 시에도 잎과 줄기의 합계는 전체 건물중의 62.5%를 차지한다. 녹색꽃양배추의 뿌리는 대부분 지표면으로부터 30cm경에 분포하는데 뿌리의 발육은 잎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지만 절대량은 극히 적어 꽃봉오리 성숙시에는 전 건물량의 10% 이내를 차지하는 정도다.


 - 잎 및 줄기의 발육과 환경조건

 원산지가 서늘한 지역이기 때문에 영양생장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주간 15~25℃, 야간 온도 15~20℃ 정도이다. 낮의 온도가 높으면 잎수가 증가하나 줄기가 웃자라기 쉽다. 또한 장일조건은 잎자루의 신장을 좋게 하나 잎살의 신장을 억제하므로 잎이 약간 길쭉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녹색꽃양배추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정식 후 약 1개월 만에 꽃봉오리가 나오고 그 후 1개월이면 수확될 수 있어 비교적 타작물에 비해 생장속도가 빠르므로 초기생육을 촉진하는 쪽으로 재배하여야 한다. 또한 비료의 흡수는 꽃봉오리가 나올 때 끝꽃봉오리(정화뢰)수확 시기에 가장 많으므로 수확 시까지 충분한 영양공급을 해 주어야 좋은 화뢰를 얻을 수 있다. 녹색꽃양배추에서 붕소가 결핍되면 줄기가 트고 화뢰의 내, 외부가 수침상으로 되며 줄기 내부가 공동화되므로 반드시 붕사를 기비로 주어야 한다. 때때로 질소과다에 의해서도 공동증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질소과다에 의해 붕소결핍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 생식생리

 - 화뢰의 형태와 발육

 녹색꽃양배추는 줄기의 끝부분(경정:莖頂)에 화뢰를 형성하며 일단 화뢰가 착생되면 더 이상 잎의 분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화뢰는 주경과 다수의 측생화서들로 이루어지며 측생화서는 수차의 분지를 반복하여 무수한 꽃눈이 형성되어 꽃봉오리를 만든다.

 꽃봉오리의 발육단계는 ① 미분화기 ② 화뢰형성기(출뢰개시기) ③ 화뢰비대기(성숙기)로 나눌 수 있다. 엽원기를 분화하고 있는 미분화기의 경정은 처음에는 원추형을 하고 있지만 경정에 화서원기의 형성이 시작되면 원형(돔형:Dome)으로 되어 화뢰형성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나아가 화서원기에 꽃눈이 형성됨과 동시에 화서원기도 증가하고 화서가 분지를 반복한다. 또 선단 부분이 현저히 단축되면서 화뢰비대기가 되는 것이다.


 - 화뢰의 형성조건

 * 온 도

 영양생장을 위한 온도는 평균 18~20℃로 주, 야간의 온도차가 3~5℃의 범위에 있는 것이 최적이다. 꽃봉오리형성을 위한 온도, 즉 화아분화를 유기하는데 필요한 온도는 극조생계 및 조생계는 22℃이하, 중생계는 17℃이하, 만생계는 2~3℃가 적당하다. 따라서 양배추나 배추 같은 십자화과채소에 비해 상당히 높은 온도에서도 감응하여 출뢰가 가능하게 된다. 출뢰 후 꽃봉오리발육적온은 15~18℃이다. 저온에 감응하는 모종의 시기는 극조생종이 파종 후 3~5주, 조생종은 4~6주, 중생종은 5~6주에서 10℃정도의 저온처리로 출뢰가 가능하다.

 * 일 장

 만생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종들은15℃의 생육온도이면 어떤 일장조건에서도 꽃봉오리를 형성하지만 장일조건은 단일조건보다 꽃봉오리형성을 촉진하여 1주일 정도 수확시기를 앞당긴다. 또한 생육온도가 20℃일 경우 조생계품종은 8시간의 단일조건에서는 꽃봉오리형성이 거의 안되는데 이것으로 보아 꽃봉오리형성의 주요인은 저온이며 장일조건은 촉진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녹색꽃양배추는 일정온도에서 생육된 경우 꽃봉오리형성시의 온도가 낮은 만큼 일장이길수록 적은 잎수로 단기간에 꽃봉오리를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녹색꽃양배추에 있어 양질의 꽃봉오리는 다음의 네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한개 한 개의 소화(꽃봉오리입자)가 곱고 가지런할 것 둘째, 화뢰 조밀도가 강할 것 셋째, 크기가 적당할 것 넷째, 전체적으로 생육이 최고로 왕성한 시기에 있을 것 등이다.


 □ 재배환경

 녹색꽃양배추의 품종은 대개 꽃봉오리의 색깔, 수확되는 부위 또는 숙기의 조만성에 의해 분류된다. 먼저 꽃봉오리색을 보면 일반적으로 녹색품종이 재배되지만 노란색 또는 자주색 품종도 있다. 수확되는 부위로 분류해보면 꽃양배추와 같이 주지에서 나오는 정화뢰만을 수확하는 정화뢰 전용품종, 정하뢰 수확 후 측지에서 나오는 측화뢰도 이용할 수 있는 정,측하뢰 겸용품종 또는 가정에서 화단에 심어 소규모로 수확할 수 있는 측화뢰 전용품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숙기에 의해 구분되는데 정식 후 약 45~55일에 수확할 수 있는 극조생계, 55~65일에 수활할 수 있는 조생계, 65~80일에 수활 할 수 있는 중조생계 및 중생계, 80일 이상 되어야 수확이 가능한 중만생계 또는 만생계 품종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숙기의 조만성은 재배지나 재배시기의 토양조건 및 기상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한편, 녹색꽃양배추의 생육과정은 파종 이후 잎, 줄기, 뿌리 등이 생장되어 가는 영양생장단계와 이러한 영양생장을 바탕으로 식용부위가 되는 꽃봉오리의 발달과정, 즉 생식생장 단계로 나눌 수 있다.

 토양적응성이 넓으며 토심이 깊고 보수력이 좋고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이 좋으며 토양산도는 pH6.0정도가 적당하다.


 □ 품 종

 우리나라에서도 육성하고 있으나 주로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녹제, 녹령, 코멧트 등이 있다. 품종의 분류는 생육일수(파종에서 수확)가 120일 이하인 것을 조생종으로 그린코멧트,보나자 등이 있으며 중생종은 생육일수 120~145일로 미디움, 중생록, 로열그린, 녹령, 그린피아 등이 있으며 만생종은 생육일수가 150일 이상으로 그린비유트, 중만생록, 농록 등이 있다.


 □ 재배작형

 비배관리에 힘쓰고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면 로열그린이나 에버그린과 같은 조생계 품종들은 정식 후 35~40일이 지나면 꽃봉오리가 출현하며 이후 15~20일이 지나면 수확적기가 된다. 수확적기는 외부에서 보아 꽃봉오리에 틈이 없고 개개의 꽃봉오리입자가 작으며 꽃봉오리직경이 13~15cm내외가 되었을 때이다. 수확할 때에는 15~17cm높이로 잘라서 잘 다듬는다. 낮의 기온이 높은 때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수확하여야 한다. 수확 후에는 즉시 박스출하하거나 폴리필름 등으로 하뢰를 포장하여 출하 또는 기온이 0~2℃의 창고에 잠시 보관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발포성스티로폼 상자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대면적재배는 반드시 수확 후의 저장 및 출하에 따른 대책을 미리 세워 두어야 한다.

(표1) 녹색꽃양배추 주요 재배작형

작 형

파종기

수확기

비고

봄재배

1~3월

3~4월

4~6월

6~7월

난지, 가온육묘, 터널재배

고랭지, 가온육묘, 터널재배

여름재배

4~5월

7~8월

터널재배

가을재배

6~7월상순

9월

고랭지, 극조생종

7월중․하순

10월상순

고랭지, 극조생 또는 조생종

7월 하순

11월초순

정화뢰, 정화뢰 및 측화뢰 수확

겨울재배

9~12월

이듬해 2~4월

난지, 정화뢰 및 측화뢰 수확


 - 봄재배

 1~3월에 파종하여 4~6월에 수확하는 재배형이다. 5월중순 수확을 목표로 정식 후 55~65일 정도에 수확될 수 있는 조생종품종인 로열그린, 에버그린의 경우는 조치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2월중순이 파종적기가 된다. 이 작형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저온기에 육묘되므로 파종에서 정식까지의 기간동안 모종이 한해를 받지 않고 적당한 온도에서 육묘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파종은 하우스내 전열온상에 하는 것이 좋다. 육묘 또한 하우스 내에서 전열상을 이용하는 편이 야간온도를 높게 하므로 무가온보다 좋다. 하우스내의 주간온도는 35~40℃까지 상승하므로 주간에는 충분히 환기시키고 야간에는 이중피복을 하여 충분히 보온해 주어야 하며 야간온도는 10℃ 이상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보다 온도가 낮을 경우 꽃봉오리가 생기지 못하고 후에 잎만 발달하는 블라인드현상 및 소화뢰로 끝나고 마는 조기출뢰(Buttoning) 현상이 생기는 수가 많다. 한편, 추위가 심하고 겨울이 긴 지역은 정식전에 멀칭필름이나 터널을 씌우면 정식 후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순조롭다. 이 작형은 가을재배형에 비해 수확기의 폭이 좁고 수확기의 주,야간의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조밀도가 약해 꽃봉오리가 쉽게 물렁물렁해지는 등 약간 어려움이 있지만 비교적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작형이다.


 - 여름재배

 4~5월에 파종하여 7~8월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일반 노지에서 제일 어려운 재배작형이다. 그 이유는 서늘한 기후 즉 15~20℃가 생육적온인 브록콜리에 있어 30~35℃의 온도는 꽃봉오리형성 자체도 어려움이 있지만 일단 꽃눈분화 후에도 꽃봉오리의 품질이 나쁘기 때문에 일반 노지재배는 매우 힘든 편이다. 즉 꽃봉오리의 무게가 작고 꽃봉오리면의 요철이 심하며 꽃봉오리가 작은 상태에서 잎이 꽃봉오리 사이로 나오는 엽출(leafy)현상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거의 상품성이 없다. 따라서 고랭지재배 및 하우스차광 재배를 생각할 수 있지만 고랭지라 하더라도 비가 많은 지역은 습한 상태이기 때문에 뿌리가 썩기 쉬워 어렵다. 하우스 재배시에는 옆 환기창을 완전히 제거하고 뚜껑만 씌워 하우스내의 온도가 높지 않도록 한랭사 피복이나 하우스 위에 일부 차광을 해 주어야 한다.

 비가림 하우스와 노지에서 화뢰고, 꽃봉오리폭, 부패율 등의 유의차가 없었으나 비가림 하우스에서 꽃봉오리 평균중이 다소 우수한 경향을 나타내었고, 노지에 비해 증수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적합한 품종은 각 파종기간 공히 녹양, 녹령, 그린뷰티로서 품종간에 큰 차이는 없었음을 알 수 있다.


 - 가을재배형

 ○ 9월 수확형

 이 작형의 파종 시기는 6월,7월 상순으로 재배기간이 여름부터 초가을의 고온기를 거치게 되므로 육묘시 고온장해 및 장마와 태풍의 피해를 받기 쉽다. 이 작형은 생육기간이 극히 짧은 편이므로 극조생계 품종을 사용하여 단기간에 영양체의 확보 및 꽃봉오리 형성, 수확이 이루어져야 한다. 생육촉진을 위해서는 어린모를 정식하도록 하며 출뢰까지에 최대한 외엽의 형성을 꾀하기 위해 기비중심의 재배가 되어야 한다. 또한 단위면적당 수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재식주수를 10a(300평)당 4,500주 정도 심는 것이 좋다. 이 작형의 장점은 비교적 높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재배기간이 짧으므로 전, 후작에 많은 타작물의 도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 10월 수확형

 여름에 파종하여 가을에 수확하는 가장 일반적인 작형으로 파종기는 7월중, 하순이다. 생육전반은 고온, 다습하에 있으므로 육묘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생육중기 이후에는 온도가 떨어지므로 재배가 쉽다. 이 시기는 생육이 안정되고 재배가 쉬워 출하량이 많을 수가 있으므로 가격이 연중 제일 낮다.

 ○ 11~12월 수확형

 중만생계 품종을 7월 하순에 파종하면 중부지방에서는 대개 11월 초순에 수확을 완료해야 하며 비교적 따뜻한 남부해안지방이나 제주도 등지에서는 12~1월까지도 수확이 가능하다. 이 작형은 생육기간이 길므로 생육후반까지 비료의 효과가 떨어지지 않도록 추비에 유의해야 한다.


 - 겨울 수확형

 9월에서부터 12월까지 멀칭 및 터널 등을 이용하여 겨울이 온난한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작형으로 대개 이듬해 2월부터 4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0월중순에 파종, 12월하순쯤 정식하게 되면 중만생종인 경우 3월하순부터 4월상순에 수확하게 된다. 육묘기가 저온기이므로 하우스내 전열상을 만들어 육묘온도를 적절히 확보해주어야 한다. 또한 터널재배시 꽃봉오리가 나온 후에는 터널 내의 고온에 의해 엽출현상(leafy)이 우려되므로 주간에는 환기시켜 25℃를 넘지 않도록 한다. 한편 겨울철에는 토양이 건조하기 쉽고 추위에 의해 생육이 억제되기 쉬우므로 때때로 이랑사이에 물을 주고 추비하여 비료효과를 높이고 건조에 의한 한해 발생을 줄여야 한다.

 또한 겨울이 온난한 지역에서는 측화뢰 겸용 품종을 이용하여 3월중순까지 수확하거나 측지발생이 많은 중만생~만생종으로 7월하~8월하순경 파종, 9월에 정식하여 12월~1월에 걸쳐 정화뢰를 수확하고 계속해서 4월 상순까지 측지화뢰를 수확하기도 한다.

 제주지역의 월동재배에 적합한 녹색꽃양배추는 11월 생산용으로는 ‘하이츠’,12월 생산용으로 ‘그랜져’,1월 생산용으로 ‘엔데바’품종이 기존 품종인 ‘그린뷰티’보다 꽃봉오리의 특성이 우수하며 상품수량도 많아 겨울재배품종으로 적합하다.


 □ 재배기술

 - 파종 및 육묘

 ○ 파종

 작형이나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10a당 3,000~5,000주의 모종을 준비하는데 종자량은 60~80㎖, 파종상 면적은

7~10㎡(2~3평) 정도 필요하다. 파종상의 상토는 90㎡(약 30평)당 질소 1.5~1.8㎏, 인산 2.0~2.2㎏, 칼리

1.5~1.8㎏, 퇴비 400~500㎏, 석회 8~10㎏을 잘 혼합하여 사용한다. 파종상은 상폭 1~1.2m의 모판을 만들고 5~8㎝ 줄 간격으로 깊이 5㎜ 정도로 파종하고 충분히 관수한다. 여름파종시에는 파종 후 신문지 등으로 덮어 건조를 막고 발아 후에는 즉시 제거한다.

 겨울이나 봄파종에서는 발아까지 온도가 낮으면 발아가 불량해지므로 저온 20~25℃ 정도로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터널 내의 일평균기온을 18~23℃로 보온하도록 한다. 발아 후에는 도장을 막기 위해 관수를 억제한다.

 떡잎 전개기부터 본잎이 보이기 시작할 때까지 2~3회 걸쳐 솎아주어 주간을 2㎝정도로 한다. 이식상은 상폭 1~1.2m로 만드는데 10a당 100㎡(약 30평)정도 필요하다. 이식은 본잎 2~3매(파종 후 15~18일)경에 한다. 주간

12× 12㎝를 표준으로 하는데 품종이나 육묘일수, 육묘시기에 따라 다르며 조생종 일수록 밀식해도 무방하다.

 여름파종은 이식시 고온건조 시기가 되므로 한랭사로 피복한다. 정식 1주일전에 뿌리돌림을 하고 관수를 해주면 측근이 다수 발생하여 정식 후 활착이 유리해진다.

 겨울, 봄 파종은 이식 후 수일간은 터널을 밀폐하여 뿌리내림을 촉진시킨다. 활착 후에는 야간 5~10℃, 낮에는

25℃를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

 ○ 플러그트레이(plug tray) 육묘

 재배의 생력화가 요구되면서 플러그트레이를 이용한 셀 육묘가 이루어지고 있다. 셀 육묘에서는 상토가 제한되기 때문에 모종이 노화되거나 육묘는 128공정도의 플러그트레이를 이용하는데 육묘상토는 시판상토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셀 트레이에 1립씩 파종하고 복토는 종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다. 파종 후 건조방지를 위하여 신문지등으로 피복하고 발아가 시작되면 피복물을 걷고 트레이 간격을 넓혀준다. 트레이는 직접 지면에 놓지 않도록 한다.

 여름 파종의 경우 관수는 1일 1회를 원칙으로 낮에 시들 경우 잎에 관수를 한다. 봄 파종재배에서는 건조할 경우 관수를 하도록 한다. 녹색꽃양배추는 배축이 신장하기 쉬우므로 특히, 웃자람에 주의하도록 한다. 육묘시 병해충 방제는 셀 육묘의 경우 일반 육묘 보다 약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농약을 사용할 때에는 보통보다 농도를 옅게 하여 살포하도록 한다.

 겨울,봄 파종에서는 보온을 위해 육묘는 비닐하우스 내에서 함과 동시에 전열선 등을 이용하여 지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 후 온도관리는 25~28℃정도로 하고, 발아 후에는 20~25℃, 이후에는 서서히 온도를 낮춰 13~15℃정도 되도록 한다. 보온과 환기에 유의하고 상토의 과습에 주의하며 낮에는 25℃이상 고온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아주심기(정식)

녹색꽃양배추의 뿌리는 30㎝부분에 분포하므로 습해를 받기 쉽다. 유기질이 풍부한 배수가 좋은 토양을 선정하고, 퇴비를 충분히 시용하여 뿌리분포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뿌리혹병 발생을 방제하기 위하여 석회를 시용 pH 6.5이상으로 되도록 조절한다.


 - 시비

 정식 1개월 전까지 고토석회와 완숙퇴비를 포장 전면에 시용한 후 충분히 경운하고 흙과 잘 섞이도록 한다. 녹색꽃양배추는 백색꽃양배추와 마찬가지로 채소 중에서도 비교적 많은 비료를 필요로 한다. 생육초기에는 질소와 인산을, 꽃봉오리 비대기에는 질소와 칼리를 다량으로 필요로 한다. 특히 측화뢰겸용 품종은 정화뢰 수확 후에도 웃거름을 여러 번 주어 거름떨어짐이 되지 않도록 한다. 재배기간이 긴 작형에서는 질소와 칼리는 시비량의 반량을 기비로 하고 나머지는 여러 차례 나눠준다. 바닥덮기 재배에서는는 전량 밑거름으로 하고 빨리 듣는 거름과 천천히 듣는 비료를 혼합하면 좋다.

 시비량을 앞 작물과의 관계, 토양조건, 재배작형이나 품종에 따라 다르나 일찍 수확할 경우 밑거름 중심으로 10a당 성분량으로 질소 20~23㎏, 인산 15, 칼리 20~23㎏정도를 준다.

 고랭지 지역의 추천시비량은 성분비로 질소 12.3㎏, 인산 7.1㎏, 칼리 7.0㎏정도이나 실제 재배토양의 토양검정을 통한 검정시비량을 계산하여 주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겨울~봄수확의 경우 재배기간이 길어지므로 비료량을 약간 많게 하며, 후반기는 저온으로 거름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시기이므로 밑거름은 충분한 퇴비와 함께 천천히 듣는 질소를 많이 시용하는 것이 좋다. 어느 작형에서나 포기를 크게 키우지 않으면 완전한 꽃봉오리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거름 떨어짐이 되지 않도록 면밀한 시비계획과 적시에 웃거름을 준다.

 또한 거름효과가 고르지 못할 경우에도 부정형 꽃봉오리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극단적인 건조를 피하고 적절한 토양수분이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9~10월 작형

 빠른 시기에 꽃봉오리가 형성되는 이 작형에서는 정식 후 일찍 큰 포기로 생육시켜야 한다. 빨리 듣는 거름을 밑거름 중심으로 사용하고, 웃거름도 활착 후 곧 실시하여 초기의 거름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 11월 수확

 밑거름을 2/3, 웃거름을 1/3로 주는데 초기 생육을 약간 왕성하게 하고 그 후, 수확기까지 서서히 생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12월~겨울수확

 꽃눈이 형성될 때 까지 충분한 저온이 장기간 필요한 이 작형에서는 초기부터 수확기까지 생육이 서서히 이루어지도록 한다. 따라서 정식도 약간 큰 중간모를 정식한다. 밑거름은 천천히 듣는 비료를 중심으로 반량을, 그리고 남은 반량은 웃거름으로서 여러번 나누어준다. 거름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포장의 적절한 습도유지가 중요하며, 특히 추운 겨울의 극단적인 건조는 거름효과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포기의 내한성을 떨어뜨리고, 안토시아닌의 착색이나 꽃봉오리를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적절하게 이랑에 관수를 하도록 한다.


 - 재식밀도

 조생종보다 만생종이 초세가 왕성하므로 조생종은 재식거리를 좁게하고, 만생종은 넓게 한다. 포기사이는 조생종의 경우 30~35㎝, 중,만생종에서는 40~45㎝ 정도로 한다. 터널 및 멀칭재배의 포기사이는 35㎝ 정도로 한다. 1조식의 경우 이랑폭 80㎝, 포기사이 30㎝로 하고 2조식일 경우에는 이랑폭 120㎝,포기사이 35㎝정도로 하여 재식주수는 각각 4,000~4,500주 정도가 되도록 한다.


 - 정 식

 정식모의 크기는 조생종은 파종 후 30~35일 정도 중생종은 35~40일, 중만생종은 40~45일 정도로 전개잎수 5~7매 정도의 모종을 정식한다. 정식 3~4일 전부터 바깥기온에 순화시키고 관수량은 줄여 모종을 굳힌다. 고온기에 정식이 늦어져 모종이 노화가 되면 활착이 불량해지고 꽃봉오리도 작아지므로 적기에 정식을 하도록 한다. 정식 후 생육촉진과 잡초방제를 위해 P.E멀칭 재배가 효과적이며 터널재배시 조기수확 및 재배시기의 폭을 넓힐 수 있다.

 플러그 육묘의 경우 대체로 육묘일루 30~35일 정도로 본잎 3~4매의 모종을 정식한다. 정식작업은 한낮을 피하고 흐린날이나 오후에 하며 정식 후에는 즉시 관수를 한다.


 □ 정식 후 관리

  -웃거름

 첫 번째 웃거름은 정식 후 20~25일 경에 주는데 중경제초를 겸해 포기밑에 흙을 돋아주는데, 흙돋우기는 포기 밑 부분까지 하게 되면 낮은 마디에서 발근이 촉진되어 도복을 방지할 수 있다. 두 번째 웃거름은 1차 웃거름 후 15~20일경에 주는데 출뢰 전까지 준다.

 봄 파종 여름수확재배에서는 생육기간이 짧기 때문에 정식 후 15~20일 경까지는 웃거름을 주도록 한다.


 - 기타관리

 겨울재배에서는 혹한기에 초기생육이 완만해지므로 초기생육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혹한기의 극단적인 건조는 비료의 흡수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식물체의 활력은 저하시켜 안토시안의 착색이나 이상꽃봉오리의 발생을 촉진시키므로 항시 포장은 적절한 수분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정회뢰만 수확하는 경우에는 꽃봉오리가 나올 때부터 수확기에 걸쳐 발생되는 곁가지를 2회 정도에 걸쳐 모두 제거해주면 큰 꽃봉오리를 수확할 수 있다. 한편, 곁가지의 꽃봉오리를 수확하는 재뱅서는 포기가 충분히 자라도록 생육을 촉진시킨다. 정회뢰 수확 후에 다시 3차 웃거름을 주도록 한다.

 정식전 본잎 3매 정도 때에 생장점을 제거하여 2대 가꾸기를 할 경우 수량을 높일 수 있다. 겨울,봄 파종의 터널재배는 정식 후 5~7일간은 밀폐를 해서 활착을 촉진시킨다. 이 후 낮온도는 30℃이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터널제거는 3~4일간 외기에 순화시키면서 하도록 한다.


 □ 생리장해

 - 붕소결핍

 붕소가 결핍되면 줄기가 트고 꽃봉오리의 내보가 수침상으로 되며 줄기 속이 공동화가 된다. 산성화된 토양에 한꺼번에 많은 양의 석회를 시용할 경우 토양이 건조하거나 유기물 시용이 적은 토양 등에서 토양 반응이 알칼리성으로 될 때 칼리비료를 다량으로 시용할 경우에 발생되기 쉽다. 붕소 요구량이 많은 작물을 연작하지 않도록 하며, 퇴비 등 유기물을 시용하여 땅심을 돋우도록 한다. 또한 석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하여 적당한 pH가 되도록 한다. 사질토양에서 유기물의 시용이 적을 때는 붕사로서 매년 0.8~1㎏ 정도를 시용토록 하며, 특히 십자화과 작물은 붕소결핍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10a당 0.5~1㎏ 정도의 붕사를 밑거름으로 주어야 한다.


 - 이상 꽃봉오리

 이상 꽃봉오리 발생의 원인은 꽃눈 분화~출뢰기에 받는 식물체의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 많으며, 이상 꽃봉오리가 발생한 후에는 대책이 어려우므로 생육중 고온과 저온이 되지 않도록 온도관리에 힘쓰고, 적절한 품종선택과 파종기의 조절이 유효하며 고온기의 꽃봉오리 온도를 낮추는 차광재배등의 대책도 필요하다.

 녹색꽃양배추의 이상꽃봉오리는 꽃봉오리 형성기의 평균 최고기온이 25℃이상 또는 최저기온 20℃이상의 고온조건과 꽃봉오리가 비대 발육할 때 오랫동안 저온에 처할 경우 발생이 되기 쉽다.

 ○ 조기출뢰(buttoning)

 포기가 충분히 생육되지 않은 상태에서 꽃봉오리가 일찍 형성되는 형상으로 출하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꽃봉오리를 형성한다.

 모종이 어릴 때 너무 저온을 심하게 받을 경우 꽃눈분화를 일으키게 되며, 질소와 인산이 부족하면 뿌리가 약해져 양분과 수분의 흡수장해가 일어나 발생되기도 하므로 온도 및 시비관리를 잘 해야 한다. 또한 연약하고 도장된 모종, 또는 노화모를 심거나, 과습하거나 너무 건조한 상태로 관리해도 발생된다. 봄 파종 초여름수확이나 여름수확재배에서 발생이 많다.

 방지대책으로서는 육묘온도 최저 10℃이상으로 관리하며, 노지 정식은 평균기온이 10℃이상 될 때 하며, 그 이전에는 터널재배를 한다. 봄파종을 할 경우에는 극조생종을 피하고, 어린모종을 정식하며 재식밀도를 너무 좁게 하지 않도록 한다. 밑거름 위주로 재배하고 웃거름을 빨리 주어 포기가 크게 생육시킨다.

 ○ 엽출현상(leafy)

 꽃봉오리의 표면으로부터 작은 잎이 발생하며 꽃봉오리의 형태도 불량해진다. 꽃눈 분화기의 저온부족이나, 꽃눈 분화 후 꽃봉오리가 발육을 시작하기 전후에 고온(꽃봉오리 형성기의 평균최고기온 25℃ 이상)이 되면 꽃봉오리 표면이 형상이 흐트러지며, 꽃봉오리가 단단해지지 않고 출엽현상이 발생된다. 질소 과다나 영양생장에 너무 치우칠 때 발생되기 쉽다.

 꽃봉오리 비대기에 과잉시비가 되지 않도록 하며 여름파종 재배시 무리하게 일찍 파종하지 않도록 품종에 따른 파종기를 준수한다. 봄철에는 파종기와 육묘시 보온을 잘하고 큰 묘로 저온감응을 받도록 한다. 품종에 따라 적게 발생되기도 하나 조생종 보다 중, 만생종의 품종에서 발생이 많다.

 봄 파종의 초여름재배나 여름수확재배에서는 조생종의 품종을 이용하도록 한다.

 ○ 블라인드(blind)

 저온처리가 잘 되지 않은 모종일 경우 생장점에 작은 이삭잎이 생기며, 꽃눈이 발생하지 않는 현상으로 저온과 질소질 부족일 때 더 심하다.

 ○ 부정형(不整形)꽃봉오리

 꽃봉오리의 발육과 착색이 불균일 하고 꽃봉오리 표면에 요철이 생긴다. 꽃눈 분화 후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불균형할 경우 쉽게 발생된다. 또한 활착불량으로 초기 생육이 억제되고 꽃봉오리 비대기에 거름효과가 갑자기 높아질 때 많이 발생한다. 정식 후 활착까지의 초기 생육을 순조롭게 관리하고 급격한 거름 효과가 나지 않도록 한다. 거름 떨어짐이 될 때에도 발생이 되며 극단적인 건조를 피한다. 꽃봉오리 발생 전후에 극단적인 고온에 처할 경우에도 쉽게 발생한다.


 □병해충 생태 및 방제

 양배추, 꽃양배추와 공통되며 그 중 검은썩음병, 무름병, 버짐병(노균병)등이 큰 피해를 준다.


 병 해

 ○ 검은썩음병(Alternaria brassiciaola)

 - 증 상

 처음에는 잎에 작은 점무늬증상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갈색내지 흑갈색의 둥근겹무늬 병반으로 확대된다. 후에 병반이 서로 합쳐져서 심하면 말라죽는다.

  발병생태 및 방제법 : 꽃양배추 참조


 ○ 무름병(Eraimia carotovora subsp.carotovora)

 - 증 상

 잎 밑둥과 줄기가 물러 썩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병든 식물체 지상부는 푸른 상태로 시들고 심하게 진전되면 물러 썩고 악취가 난다. 무름병은 배추와 채소의 대표적 병으로 치명적인 병해이다. 병원균은 피해포기와 함께 토양중에서 오래 생존하면서 식물체의 상처를 통하여 침입한다. 대책으로는 배추와 채소의 이어짓기를 피하고 다습한 토양에서는 절대로 재배하지 않는다. 발병초기부터 동제나 스트렙토마이신제를 살포하며 해충에 의한 상처로 병원균이 잘 침입하므로 해충의 구제에도 주력하여야 한다.

  발병생태 및 방제법 :  꽃양배추 참조


  해 충

 ○ 도둑나방(Mamestra brassicae L., Cabbage armyworm)

 - 가해증상

 도둑나방은 배추, 양배추, 녹색꽃양배추(브록콜리), 꽃양배추(콜리플라워),양미나리(셀러리)등 채소작물은 물론 장미, 백합 등의 화훼작물을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이다. 특히 봄, 가을에 피해가 심하고 결구채소의 속으로 파고 들어가며 식해하며, 녹색꽃양배추나 꽃양배추의 경우는 잎을 불규칙한 형태로 가해하는 데 발생이 심하면 잎맥만 남기고 거의 폭식한다. 어린 유충은 잎의 뒷면에서 잎살만 가해하므로 잎 앞면에는 하얀 큐티클층만이 군데군데 나타나며 노숙유충은 잎 전체를 가해한다.


 - 발생생태

 연 2회 발생하며 번데기로 겨울을 난다. 1회 성충은 4~6월에 주로 발생하며 여름고온기에는 번데기로 하면 하고, 2회 성충은 8~9월에 나타난다. 산간 고랭지에서는 한여름에도 발생이 많으며, 특히 9월 중순부터 10월에 걸쳐 유충이 대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성충은 해질 무렵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여 오전 7시경 산란하고 낮에는 마름 잎 사이에 숨어 지낸다. 3령 유충까지는 무리지어 가해하다가 4령 이후부터 분산, 독자적으로 생활한다. 노숙유층은 땅속으로 들어가 번데기가 된다.


 - 방제법

 유충이 자라면서 생리적으로는 살충제에 견디는 능력이 강해지고, 생태적으로는 결구채소의 속으로 들어가므로 약제에 노출될 기회가 감소하여 방제하기 어려워진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약제를 발생 초기에 처리하면 효과가 있다,


 ○ 배추흰나비(Artogeia rapae L., Common cabbage worm)

 - 가해증상

 유충이 어릴 때에는 작물의 잎을 표피만 남기고 잎살을 가해하지만, 다 자라면 잎맥만 남기고 폭식한다. 전개엽을 먹기 때문에 육묘기나 생육초기에 특히 피해가 크다. 새 눈을 가해하는 일은 좀처럼 없으므로 생장점이 피해를 입지는 않는다. 양배추에서 피해가 많은데, 결구한 다음에는 양배추 속을 직접 가해하지는 않지만 바깥 잎을 가해하므로 구의 비대에 영양을 준다.


 - 발생생태

 연 4~5회 발생하며,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바로 잎을 가해하기 시작하고, 다 자란 유충은 잎 뒷면이나 적당한 장소에서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로 월동하며, 성충은 항상 잎 뒷면에 한개씩 산란한다. 중령유충까지는 잎 뒷면을 가해하지만 노숙유충에 이르면 잎 표면에 나와 있는 경우가 많다. 평지에서는 봄에 많이 발생하고 장마와 더불어 발생이 줄었다가 다시 가을철에 많이 발생한다. 7~8월에는 유충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 방제법

 아직까지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다는 보고가 없으므로 유충은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피해가 우려되면 약제를 1~2회 살포하거나 피해가 있는 포기에서 유충을 직접 잡아 죽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확까지의 일수와 다른 해충과의 동시방제가 가능한 약제를 선정하면 효율적 방제가 가능하다.


 ○ 파밤나방(Spodoptera exigua Hubner, Beet armyworm)

 - 가해증상

 성충이 잎 표면에 20~50개씩의 알을 무더기로 산란하므로 부화한 어린 유층은 표피에서 이ㅠ살을 갉아먹고 2~3령으로 자라면서 파 속으로 들어가 안쪽에서 표피쪽만 남기면서 가해하며 4~5령이 되면 잎 전체에 큰 구멍을 뚫으면서 가해한다.


 - 발생생태

 생육일수는 알기간(2~5일), 애벌레기간(9~23일), 번데기기간(5~14일), 성충산란기간(5~8일)이며, 산란수는 700~1300개 정도이다. 발생횟수는 연 4~5회이며, 남부지방에서는 6월 상순부터 11월 하순까지 발생하며 발생 최성기는 9월 중순경이다. 월동은 중부지방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지만 시설하우스내에서 재배되는 식물에는 연중 발생한다.


 - 방제법

 파밤나방은 세계적으로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해충으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도 방제가 어려운 해충으로 인식되고 있다. 1~2령의 어린 유충 기간에는 비교적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있는 편이다. 3령 이후부터 노숙 유충이 되면 약제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고 한편으로 줄기 속에 들어가 가해하므로 약제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져서 방제가 어렵다. 발생량이 많을 때에는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여야 효과적이다. 방제약제로 비펜스린수화제, 클로르훼나피르 ․ 비펜스린수화제, 에토펜프록스유제, 에토펜록스 ․ 파프수화제, 그로프 ․ 주론수화제, 칼탑수용제 등이 있다.


다. 수확 및 수확 후 관리

 □수확 및 저장

 - 수확

 수확은 꽃봉오리가 1㎝정도 자란 후 10~15일경으로 꽃봉오리의 지름이 12~13㎝정도 될 때가 알맞은 시기인데 줄기를 15~20㎝길이로 자르고 잎줄기를 2~3개 붙여 수확하는데 일시에 수확하는 것이 아니고 수확적기를 판단하여 꽃봉오리가 잘 발달되고 단단한 것을 수확한다. 또한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카로틴, 비타민C등의 영양소를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영양성분도 우수하다.

 녹색꽃양배추는 꽃봉오리 자체의 온도가 높으면 수확 후 변질이 빨라지므로 수확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하도록 하며, 비가 올 때 수확하면 상처 부위로 무름병균이 침입하거나 포기가 부패하여 측지화뢰의 수량이 감소한다. 측지화뢰 수확시에는 정화뢰를 너무 크게 하지 말고 포기의 초세를 유지시키면서 측지화뢰의 발육을 촉진시킨다.

 ○ 수확 후 생리적 변화

 녹색꽃양배추의 꽃봉오리는 전 중량의 9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수확이 되면 수분의 흡수가 중단되는 한편, 증산에 의한 수분손실이 이루어지게 되어 꽃봉오리가 시들고 변색되어 간다. 이는 수분 손실에 의한 꽃눈과 꽃받침의 클로로필이 분해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확 후에도 호흡이 이루어지는데 꽃봉오리의 저장양분 특히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소비된다. 따라서 증산량을 감소시키고 호흡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저온저장이 바람직하다.

 ○ 저 장

 녹색꽃양배추의 꽃봉오리는 호흡량이 많고 수확 후 변질이 빠른 저장성이 아주 없는 채소 중의 하나이다.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적기에 수확하여도 수분의 증산에 의한 감량과 꽃봉오리의 황화현상이 발생하여 20℃이상에서는 2~3일 사이에 상품성이 없어진다.

 호흡량은 품온(녹색꽃양배추 자체의 온도)이 낮아짐에 따라서 억제되므로 수확 후 꽃봉오리 자체의 온도를 5℃정도 떨어뜨리고(예냉)저온유통을 하도록 한다.

 녹색꽃양배추의 꽃봉오리는 꽃양배추와는 달리 수확시에 이미 꽃눈이 형성되어 있고, 꽃받침은 물론 수술과 암술도 형성되어 있으며 꽃잎이 형성되어 있는 꽃눈도 있다. 따라서 개화에 적당한 조건이 되면 어느 때라도 개화되고 꽃봉오리의 노화가 시작되므로 녹색꽃양배추는 수확 직후부터 소비자의 손에 이르기까지 저온상태로 유통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저장은 0.5℃, 90%의 상대습도에서 약 2~3주의 저장이 가능하다.

 ○ 출하 및 포장

 파종 후 85~90일이면 수확기에 달하게 되며 꽃봉오리가 잘 발달되어 단단한 것을 수확한다. 수확방법은 칼로 아랫잎을 4~5장 붙여서 높이 15㎝ 정도로 맞추어 수확한다. 포장은 한 상자에 작은 것은 12개, 큰 것은 6~8개를 넣어

4㎏단위로 출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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