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의 시비관리
 
기관 : 원예연구소 나주배연구소
 
성명 : 홍경희
 
전화 : 061-331-9884
           
     대추가 정상적으로 생장, 결실하기 위해서는 질소, 인산, 칼리와 같은 비료의 3요소와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고 붕소, 망간, 아연, 구리 등도 요구량은 적지만 오랫동안 재배하면 부족할 경우가 있다.

  1. 시비량
     정확한 시비량은 연간흡수량, 천연공급량 및 흡수량을 기초로 산출할 수 있으나, 연간 흡수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고, 천연공급량은 토양에 따라 차이가 많으며 흡수율도 파악하기 곤란하므로 실제의 시비량을 결정하는데 적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대추나무는 매년 비료를 주지 않더라도 어느정도는 새 가지가 자라고 수확도 가능하지만 조기의 수관확대와 많은 수량을 얻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비가 팔요하다. 대추유목 및 성목의 비료별 시비량은 표1과 같다.

 
표 1. 대추 유목 및 성목의 추천시비량
구 분 주 당 시 비 량(g) 10a당 시비량(kg)
1년생 2년생 3년생 4년생 5년생 성목
질 소
인 산
칼 리
50
30
40
100
  70
  80
200
140
160
450
210
360
550
380
440
12
  8
10

  2. 시비시기
     대추나무의 시비는 시비시기에 따라 휴면기에 사용하는 밑거름, 생육기간 중에 사용하는 웃거름으로 구분한다.

    가. 밑거름
       밑거름은 낙엽 후에 일찍 사용하는 것이 과실품질이 좋고 낙과가 적으며 수량도 많다. 토양에 시용한 질소는 대추뿌리에서 흡수된 후에 일단 저장되어 있다가 발아와 더불어 급격히 지상부로 이동되는데, 일찍 시용하면 뿌리에 흡수된 후 지상부보다 생장이 빨리 재개되는 뿌리에 이용될 수 있고, 특히 지효성비료의 경우에는 일찍 시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퇴비, 구비 등 지효성 유기질비료를 화학비료와 함께 시용하는 것이 다음해 봄철에 시용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나. 웃거름
       웃거름은 부족한 비료성분을 보충해 주어 새가지 생장, 과실비대, 저장양분의 축적 등을 돕는다. 우리나라 강수량의 계절적인 분포를 보면 대부분 7~8월에 집중되어 있어 토양의 침식 및 용탈에 의하여 토양중 비료분의 유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질소와 칼리의 유실이 특히 많다. 대추 과수원은 토지이용상 비교적 경사지가 많은데 경사지에서는 비료의 유실이 더욱 심하며 보비력이 약한 사질토양에서는 강우에 의한 비료성분의 용탈이 심하다.
  또한 이 시기는 새가지와 과실의 생장이 왕성하여 질소와 칼리의 요구량이 많으며 과실비대와 더불어 과실에서의 칼리흡수량이 특히 많다. 대추재배에 있어서 웃거름의 시용시기는 일반과수의 5월 하순~6월 상순과는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즉 일반과수는 6월 상순경이면 착과가 완료되고 과실비대기에 해당되므로 질소와 칼리질비료의 추가공급이 필요하지만 대추는 6월 중순경부터 개화가 시작되므로 이 시기에 질소와 칼리질비료를 웃거름으로 시용하면 오히려 비료성분이 가지와 잎줄기의 생장을 가속화시켜서 결실부위와 영양생장부위 간에 양분쟁탈을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뿌리에서 흡수된 무기태 질소가 식물체 내에서 아미노산과 단백질로 합성되기 위해서는 다량의 탄수화물이 필요하므로 결국 대추의 개화 결실에 가장 많은 탄수화물이 필요할 때에 질소질을 덧거름으로 시용하면 탄수화물이 소비되어 대추나무는 탄수화물의 결핍상태로 되므로 결국 대추의 착과가 불량해진다. 따라서 대추에 대한 질소와 칼리질비료의 웃거름은 착과가 완료단계에 들어간 7월 중하순경에 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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