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의 병해충 방제방법




1. 주요병해


가. 역 병(병원균:Phytophthora sp)


대추 병해 가운데 과실에 발생하는 병해중 피해가 심한 것중의 하나로 대추재배에 큰 감수요인이 되고 있다. 발생시기는 7월이후 비가 온후에 급격히 발생하기 시작한다.


(1) 병징


과실, 엽병에 발생한다. 과실에는 처음에 명확하지 않은 적갈색의 반점이 나타나고 진전되면 과실 전체가 적갈색으로 변한다. 주로 꼭지부분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발병후 대부분 조기 낙과된다. 심하면 잎줄기 전체가 고사한다.


(2) 병원균


조균강의 난균아강속으로 유주자낭, 후막포자, 유성기관을 형성한다. 유주자낭은 한쪽이 넓은 난형으로 유두 돌기가 뚜렷하게 보이며 크기는 35~40 ⁓ 25~32㎛이다. 전염원으로는 유주자낭에서 발아한 유주자이며 유주자는 2개의 편모가 있어 물속에서 유영하여 이동한다. 병원균의 생육온도는 2~32℃이고 최적온도는 25℃이다.


(3) 발생생태


병원균은 토양중에 생존하며 비나 관수한 물에 의해 유주자가 이동하므로 물이 튀어 오르는 부분까지 발생한다. 따라서 발생은 주로 아래 가지에 있는 과실에서 발생이 많다. 발생시기는 7~8월의 장마기이다.


(4) 방제


재배적 방제


물이 병원균의 전염을 일으키며 또 비에 의해 분산되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도록 하여야 한다. 지면 부근에 있는 과실이나 엽병에 발생하며 비에 의해 흙이 튀어 올라 묻게 되면 감염되므로 가지의 배치를 높게 하여야 한다.


약제 방제


대추 역병에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원예용 역병 방제약제 중 선택하여 살포하면 방제가 가능하나 약해에 유의하여야 한다.


나. 탄저병 (병원균 : Colletotrichum gloeosporioides Penz.)


대추재배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병으로 많이 발생하는 해에는 흉작을 가져오는 병이다. 이병은 고온다습시 발생이 심하므로 장마가 끝난후 3~4회의 약제 살포를 하는 것이 방제요결이다.


(1) 병징


과실과 잎에 발생한다. 과실에는 적갈색의 작은 반점이 나타나고 점차 진행됨에 따라 중앙이 함몰되며 담홍색의 포자퇴가 누출된다. 심하면 과실 전체가 쭈글어 들어 미이라가 된다. 이병의 증상은 과실 전체가 연화되어 썩으며 쓴맛이 난다.


(2). 병원균


불완전균에 속하며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병원균은 병반 상의 표피하에 분생포자층을 형성하고 분생자경 위에 포자가 밀생한다. 분생포자는 무색이고 단세포이며 크기는 13~18 ⁓ 5~6.5㎛이다.


(3). 발생생태


이병물에서 병자각 및 균사의 형태로 월동하여 전염원이 된다. 분생포자는 강우가 많은 7~8월에 빗물에 의하여 전염되며 곤충이나 조류에 의해 전염되기도 한다. 또 성숙기인 9월 하순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10월경에 수확이 늦어진 과원에서도 발생이 많다.


(4). 방제


재배적 방제


고온다습한 7~8월에 발생이 많으며 이병과에서 포자가 형성되어 2차 전염이 되므로 이병과는 즉시 제거하여야 한다.


약제 방제


발병이 심한 과원에서는 봄철 발아 직전에 석회유황합제 5도액을 살포하고 장마가 끝난 후부터 9월까지 3~4회 약제 살포하여야 한다. 대추에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사과 탄저병 방제용으로 고시된 약제를 이용하면 효과가 있다.


다. 녹 병


이병이 되면 잎에는 소형의 병반이 형성되고 심하면 잎이 주황색으로 보이며 9~10월 상순에 낙엽을 초래하여 과실만 달려 있게 되므로 품질이 저하된다.


(1). 병징


주로 잎에 발생하며 심하면 엽병에도 발생한다. 잎의 표면에 갈색의 소형 반점이 형성되며 점차 커지면서 잎 뒷면에 융기된 하포자퇴가 형성되고 심하면 잎 전체가 고사하여 낙엽된다. 병에 걸린 잎은 조기낙엽되므로 대추 수확기인 9월 하순~10월 상순에는 잎이 없고 과실만 매달려 있다.


(2). 병원균


담자균에 속하며 하포자퇴와 동포자퇴를 형성한다. 하포자퇴는 잎 뒷면에 직경 0.1~0.5mm의 크기로 형성되며 하포자는 담황색 내지 담황갈색이고 원형~난형으로 크기는 18~25 또는 15~18㎛이다.


(3). 발생생태


주로 비가 많은 7~8월에 발생이 많으며 해에 따라 발병정도가 매우 다르다. 전염경로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4). 방제


재배적 방제


이병엽을 제거 소각하여야 하고 밀식된 과원에서는 간벌을 실시하여 통광과 통풍이 잘 되도록 한다.


약제 방제


동계에 석회유황합제 5도액을 살포하여 과원의 병원균 밀도를 감소시켜야 한다. 약제 방제는 장마 후 3회 정도 살포한다.


라. 잎마름병


이병은 여름철 장마시에 시작하여 가을까지 발생한다. 발생이 되면 조기낙엽이 되며 배수가 불량하고 질소질 비료를 과다 시용하는 과원에 발생이 많다.


(1). 병징


주로 잎에 발생한다. 처음에는 잎의 표면에 갈색의 원형 병반이 나타나고 점차 진전됨에 따라 갈색의 부정형 병반으로 확대된다. 심하면 병반이 융합되어 잎 전체가 마르고 병반의 중앙에는 갈색의 소립자(병자각)가 밀생한다.


(2). 병원균


불완전균에 속하며 병자각을 형성한다. 병자각은 구형~편구형으로 직경이 120~160㎛이며 표피하에 형성된다. 병포자는 타원형~난형이고 무색이며 2세포로서 크기는 7~10 ⁓ 3~4㎛이다.


(3). 발생생태


잎이나 엽병의 병반상에서 형성된 병자각으로 월동한다. 병발생은 여름철의 장마기에 시작하여 가을까지 계속된다. 발생이 심한 포장에서는 조기낙엽이 되는 경우도 있다.


(4). 방제


재배적 방제


매년 발생되는 상습지에서는 배수가 잘 되도록 하며 질소질 비료의 시용을 줄이며 비에 의해 흙이 튀지 않도록 나무의 아래에 부초를 해준다.


약제 방제


약제방제는 장마기부터 10일 간격으로 3~4회 정도 살균제를 살포한다.


마. 빗자루병


이 병의 전염은 접목전염과 마름무늬매미충(모무늬매미충) 등에 의해 전염이 된다. 마름무늬매미충은 건전한 나무보다는 이병주에서 발생밀도가 높은 편이다.


(1). 병징


나무전체에 발생하며 가지는 심하게 분지가 되고 잎이 매우 작아지고 총생하며 황록색의 작은 잎이 밀생하여 마치 빗자루나 새집 모양으로 된다. 발병 첫해에는 나무의 일부분에서만 병증이 나타나지만 그후 1~2년 이내에 전체 나무로 이행되어 고사한다.


(2). 병원체


병원체는 원형질막만 있고 세포막이 없는 단세포인 마이코플라스마로서 형태는 구형 또는 타원형이며 직경이 0.2~0.8㎛이다. 마이코플라스마는 인공배지에서 배양이 안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병원체의 잠복기간은 품종, 수령, 나무의 영양상태 등에 따라 달라서 10~12년 동안 잠복해 있는 수도 있으나 통상 2~5년 사이에 발병된다.


(3). 발생생태


빗자루병의 특징은 병원균의 감염에 의해 식물체 조직이 직접 괴사되지 않고 수체의 물질대사 과정을 교란시킴으로써 생리적인 균형을 파괴한다는 점이다. 즉 신초의 정부우세현상이나 눈의 휴면을 교란시키어 당년에 발아 생장하게 함으로써 저장양분의 과다소모로 동해를 받아 고사하게 하는 것이다.


(4). 방제


재배적 방제


이 병은 접목전염과 매개곤충에 의하여 전염하기 때문에 두가지 전염경로를 차단하면 효율적으로 빗자루병의 확산을 막을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개원시 무병묘목을 재식하여 빗자루병의 감염을 줄이는 것이다.


약제 방제


이미 발생된 이병주의 치료는 테라마이신의 수관주입법으로 완전한 치료는 어려우나 2~4년 동안 병징을 억제시킬수 있다. 주입시기는 수액의 이동이 활발한 4~5월 및 7~8월에 두 번 실시하는 것이 좋다. 매개층 마름무늬매미층을 방제하기 위해 에프제등 살충제를 하절기에 3~4회 정도 살포한다.


2. 주요해충


가. 마름무늬매미충( Hishimonus Sellatus Uhler)


(1) 형태


성충 체장은 4mm이고 겹눈은 암회색이며, 머리와 앞가슴등판은 황록색이고, 앞날개에 담갈색 무늬가 있어 좌우의 앞날개를 접으면 뚜렷한 갈색의 마름무늬를 형성한다.


(2) 피해증상


잎 표면에서 성충과 약충이 흡즙하여 흰색반점이 생긴다. 흡즙하면 대추나무빗자루병을 매개하므로 빗자루병이 발병한다.


(3) 발생생태


마름무늬매미충은 알 상태로 일일초, 당근, 샐러리, 가지, 메꽃, 자운영, 호프, 한삼덩굴 등의 초본류에서 월동하고 4월하순경 부화하여 약충이 된다. 약충은 약3주일 이내에 4~5회의 탈피를 한 후 성충이 된다. 성충기간은 40~50일로서 이 기간 중 평균 16개 정도의 알을 산란한다.


성충의 발생은 제1화기가 7월 하순이고 제2화기는 9월 중순으로 년 2회 발생한다. 빗자루병을 매개하므로 마름무늬매미충을 철저히 방제할 필요가 있다. 성충은 전염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3~5령충도 30%의 전염능력을 가지고 있다.



(4) 방제 : 마름무늬매미충의 발생밀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월동란의 서식처인 과수원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며, 개화직전인 6월 상순과 개화가 완료된 7월 하순 및 8월 하순에 살충제를 수관전체에 철저히 살포한다. 현재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나크, 그로포, 이피엔, 델타린, 메프제 등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 노랑쐐기나방( Monema flavescen Walker)


(1) 형태


성충의 체장은 길이가 16mm정도이고 날개를 편 길이가 32mm정도인 황색의 나방으로 배의 등면은 약간 갈색이고 앞날개의 전연 끝에서 부터 후연에 걸쳐 2줄의 갈색 사선이 있다. 유충은 몸이 통통하고 황녹색이며 머리는 작아서 앞가슴 아래에 숨겨져 있다. 등쪽에 1쌍의 검은 점이 있고 가운데 가슴에서 복부에 걸쳐 큰 갈색 반점이 있으며 그 사이는 푸른 줄로 구획이 져 있다. 가슴과 복부 끝에는 4쌍의 육질돌기가 있으며 여기에 긴 가시털이 나 있다.


(2) 피해증상


7월에 부화하여 처음에는 잎을 바늘구멍 같이 가식하다가 유충이 점차 커감에 따라 엽맥만 남기고 가식하므로 쉽게 눈에 띈다. 유충의 가시털에는 독이 들어 있어서 사람몸에 닿으면 며칠 동안 통증을 느낀다.


(3) 발생생태


년 1회 발생하며 유충태로 새알처럼 생긴 고치속에서 월동한다. 월동유충은 이듬해 5월에 번데기로 되었다가 6월경에 우화하여 성충이 된다. 성충은 곧 교미를 한 후 잎 뒷면의 끝에 알을 낳는다. 부화유충은 잎을 가해하다 8월경부터 가지위에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월동한다.


(4) 방제


겨울철에 나무가지에 부착되어 있는 새알 모양의 고치를 따서 파쇄하고, 생육기 중에 가식 흔적이 발견되면 유기인계 살충제를 살포한다. 현재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아조포, 아진포, 디디브이피, 메프 등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 아카시아진딧물( Aphis craccivora koch)


(1) 형태


무시충은 난형이고 몸은 흑색에 가까운 진한 녹색으로 개체에 따라 광택이 있는 흑색인 것도 있다. 성숙하며 약간의 백색가루를 몸 전체에 균일하게 분비한다. 뿔관은 원통형이고 흑색으로서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밀판은 둥글며 흑색이다. 배에는 그물무늬가 뚜렷하며 목화진딧물과 비슷하다.


(2) 피해증상


대추나무를 정상적으로 관리할 경우 진딧물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관리를 소홀하게 하고, 밀식되어 통광 통풍이 불량한 과수원에서는 진딧물이 발생한다. 진딧물의 가해상태는 보통 잎의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 먹으나 잎이 말리지는 않는다.


(3) 발생생태


알 상태로 겨울나기를 하고 5월 중하순경 날개가 있는 유시충으로 되어 대추나무에 날아와서 날개가 없는 무시충을 낳은 후 단위생식으로 그 수가 급증한다. 년 10회 이상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생태는 알려져 있지 않다.


(4) 방제


동계약제로서 기계유유제를 살포하며, 대추나무에 진딧물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진딧물(사과)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라. 가중나무산누에나방( Samia cynthia walkeri C. et R. felder)


(1) 형태


성충은 앞날개가 약 70mm의 대형나방이다. 앞 뒷날개에 구름 모양의 화려한 무늬가 있다.


(2) 피해증상


잎자루만 남긴채 잎전체를 갉아 먹는다. 일반적으로 잎을 가식하는 벌레는 소식성이어서 해충의 밀도가 낮을 경우 큰 피해는 없으나 가중나무산누에나방은 대식성이어서 성목 1 그루에 2~3마리만 발생하여도 불과 며칠 사이에 많은 잎을 가식하므로 피해도 크고 애벌레의 성장속도도 대단히 빠르다. 가중나무산누에나방은 과수원 주변에 가중나무가 많을 경우 가중나무에서 발생한 성충은 대추 과수원으로 날아와서 산란을 하므로 피해를 받게 된다.


(3) 발생생태


남부지방에서는 1년에 2회 발생하는데, 성충은 5~6월과 8~9월에 우화한다. 중부지방에서는 1년에 1회 발생하고 7~8월에 우화하며 번데기로 월동한다.


(4) 방제


겨울부터 봄철에 걸쳐 대추나무 또는 가중나무에 매달려 있는 겨울나기 고치를 수거하여 소각하며, 6월~8월 사이에 애벌레가 1~2마리씩 발견되면 유기인제(잎말이나방류 방제약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 대추애기잎말이나방(Ancylis hylaea Meyrick)


(1) 형태


성충의 날개길이는 12-14cm로서 날개의 중앙을 따라서 끝쪽을 향해 진한 갈색의 무늬가 있다. 날개를 접고 있을 때는 날개끝이 뾰족하여 뿔같이 보인다. 유충은 황갈색으로 머리는 흑색이며 복부 끝의 부속기가 검고 몸전체는 날씬하게 생겼다.


(2) 피해증상


유충이 잎을 여러개씩 함께 묶어서 철하고 그 속에서 식해하며, 또한 과실의 겉면도 갉아 먹는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어린 유충은 잎의 표피만 남기고 엽육만을 갉아 먹기 때문에 무더기로 철한 잎이 누더기처럼 보인다.


(3) 발생생태


년 3회정도 발생하며 번데기로 월동한다. 그러나 늦가을 노숙유충을 채집하여 사육할 경우 우화하는 개체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성충으로 월동할 가능성도 있다. 성충은 4월경부터 출현하여 8월까지 발생하며 유충은 대추나무의 잎이 전개 되는 봄부터 발생한다.


(4) 방제


유충이 잎을 철하고 그속으로 들어가면 약제가 잘 묻지 않아 방제 효과가 떨어지므로 성충 발생 초기인 4월경에 유기인계 살충제를 살포한다. 월동기에 조피 등에서 월동하는 번데기를 제거한다. 현재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잎말이나방류(사과) 적용약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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