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삽목묘 생산
 
기관 : 전남농업기술원 난지과수시험장
 
성명 : 임경호
 
전화 : 061-533-9816
           
    복숭아나무의 번식은 눈접이나 깎기접 등 접목법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종자 파종, 대목양성, 접목 등 제반 작업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묘목 생산 기간과 노력을 줄이고 우량묘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삽목 번식이 좋다. 경지삽목으로 대량 번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적정한 삽수의 규격을 구명되어야 한다. 복숭아나무는 삽수의 굵기와 발근간에 정의상관이 있으며, 반경지삽목시 삽수 굵기는 0.5㎝, 경지삽목시는 0.6㎝는 되어야 하며, 경지삽목시 삽수 길이는 20∼30㎝가 적당하다고 하였다.
   
  1. 삽수 굵기별 발근율
    삽수를 30㎝길이로 하여 삽목시 발근율은 삽수 직경 5㎜와 8㎜에서 각각 86.7%와 90.0%로 높았으며, 11㎜ 삽수는 낮았고(표 1) 근수와 근장은 직경 5㎜ 삽수가 가장 많고 길었다. 이로 보아, 굵기가 가는 삽수가 발근력이 양호한 경향을 보여주었으며 삽수 굵기와 길이간에 높은 유의성이 인정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복숭아나무의 반경지삽수는 직경 5㎜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보고와 유사한 경향이었다. 따라서 삽수 직경이 다소 가는 것이 굵은 삽수보다는 뿌리원기 형성이 용이한 것으로 판단된다.
   
 
표 1. 삽수 굵기와 길이별 발근력 (전남도원 : 1996~1997)
삽 수 크 기 발근율(%) 근 수 근 장(cm)
굵 기 (mm) 길 이 (cm)
  5 20
30
46.7 bcz
86.7 a
3.7 b
8.1 a
1.3 b
2.4 a
  8 20
30
83.3 a
90.0 a
3.7 b
4.6 b
1.4 b
1.7 b
11 20
30
40.0 c
56.7 b
2.3 b
4.5 b
0.6 c
1.5 b
  주 : 1) z DMRT 0.05
    2) 공시품종 : 사자조생
    3) 삽목시기 : 2월 16일(조사일 : 삽목 35일후)
    4) 삽수는 2월 중순에 채취하여 꽃눈과 필요 없는 잎눈을 제거하고 삽수 기부 1.0∼1.5㎝정도의 형성층까지 modified wounding tool(변형 제침기)를 이용하여 아래쪽으로 wounding(상처)을 한 후, IBA(indole-3-butyric acid) 1,000㎎·l-1 용액에 5초간 침지한 후, 살균제 캡탄(수)으로 절단면을 분의 처리 삽수 상부 절단면은 톱신페스트를 도포 삽목용토는 질석 (vermiculite)를 사용하여 상토 용량의 2배의 물을 첨가하여 수분함량이 70%정도 되게 하였고, 지중 온도는 전열온상으로 20±1℃로 관리, 지상부는 자연온도로 관리
   
  2. 삽수 길이별 발근율
    삽수 길이가 30㎝일때 발근율은 56.7∼90.0%로 높았고 20㎝ 길이는 40.0∼83.3%로 다소 낮았다(표 1). 이는 삽수내 저장양분 함량의 차이로 생각된다. 이 결과는 복숭아나무 경지삽목시 삽수 길이 30∼35㎝가 이보다 길거나 짧은 삽수보다 발근율, 근수, 근장 등 발근력이 좋았다는 기존의 보고와 유사하였다. 따라서 적정 삽수의 굵기는 8㎜이었으나 이보다 다소 가늘거나 굵은 삽수도 이용이 가능하며, 적정 길이에 있어서는 30㎝길이 이었으나 20㎝길이 까지도 이용이 가능하다.
   
 
그림 1. 삽수 길이별 발근
   
  3. 삽수 굵기와 길이별 포장 활착율
    삽수 굵기별 포장에서의 활착률(표 2)은 삽수 직경이 8㎜와 11㎜에서 높았고, 5㎜는 낮은 경향이었다. 삽수 길이별 포장 활착률은 30㎝ 처리구가 36.7∼70.0%를 나타내었고, 20㎝ 처리구는 0∼27.8%로 길이가 짧아질수록 활착률이 낮았다. 이 결과 삽수 직경이 6㎜이고 삽수 길이가 30㎝일 때 활착률이 가장 좋았다는 보고와 삽수 굵기에서는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으나 삽수 길이에서는 일치하였다. 본 실험에서도 직경 5㎜길이 20㎝는 삽수로써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삽수내의 저장 양분이 뿌리 형성에 사용되고 발근묘에 남아있는 저장 양분 함량과 포장 활착률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대량 생산을 위한 적정 삽수의 크기는 굵기 8∼11㎜, 길이 30㎝이었으나, 굵기 5㎜의 가는 삽수는 길이 30㎝, 굵기 8㎜이상은 길이 20㎝까지도 삽수로 이용이 가능했다. 활착후 수고와 간경은 모든 처리에서 처리간 비슷한 경향으로 수고 116㎝이상, 간경 20.4㎜이상의 우량묘가 생산되었다(표 2).
   
 
표 2. 삽수 굵기와 길이별 활착율과 1년생묘의 생육 (1996~1997. 전남도원)
삽 수 크 기 포장활착율(%) 수 고(cm) 간 경(mm)
굵 기 (mm) 길 이 (cm)
5 20
30
0 dz
36.7 b
-
133 a  
-
23.0 a
8 20
30
20.0 c
65.6 a
126 ab
130 ab
21.9 a
22.2 a
11 20
30
  27.8 bc
70.0 a
116 b  
122 ab
21.1 a
20.4 a
  주 : 1) z dmrt 0.05
    2) 공시품종 : 사자조생
    3) 삽목시기 : 2월 16일, 정식기 : 3월 22일(조사일 : 낙엽후)
   
  4. 삽수내 저장양분과 발근력
    삽수 굵기간 저장양분 함량 차이는 전탄수화물과 전당은 굵기가 5㎜에서 11㎜로 굵어질수록 많아지고 단백질은 적어지는 경향이었다. 또한 삽수의 크기별 삽목전과 삽목후 저장양분 함량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는 굵기가 가늘고 길이가 짧은 삽수일수록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캘루스 형성과 뿌리 생장에 사용되어지고 저장양분이 부족하여 포장에서의 활착이 낮은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저장 양분중 삽목후 감소폭이 큰것은 전탄수화물과 전당이었고 감소폭이 적은 성분은 단백질이었는데, 이는 발근에 관여하는 저장양분은 단백질보다는 탄수화물이며 또한 소비도 탄수화물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전당 중에서도 sucrose와 glucose의 감소폭이 큰 경향을 보였다.
이상과 같이 삽수내 저장양분 함량이 삽수의 발근력과 포장 활착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즉 직경 5㎜내외의 삽수는 발근이 잘 되기 때문에 30일간 삽목하고, 직경 11㎜내외의 굵은 삽수는 저장양분이 충분하기 때문에 40일간 삽목하는 것이 발근율도 향상시키고 이식후 포장 활착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복숭아나무 삽목묘 생산에 알맞은 삽수 굵기는 직경 5∼8㎜의 삽수가 발근율이나 근수, 근장 등 뿌리 발달이 좋았으나 포장 활착률은 삽수내 저장양분이 많은 직경 8∼11㎜가 좋았다. 삽수 길이는 20∼30㎝처리가 발근율, 근수, 근장 등 발근력이 좋았으나 포장 활착률은 삽수내 잔존 저장 양분이 많은 30㎝길이가 좋았다. 결국 삽목용 적정 삽수는 8㎜굵기에 30㎝길이가 가장 효과적이었으며 포장에서 활착후 수고, 간경 등 생육은 모든 처리에서 116㎝이상, 20.4㎜이상으로 삽목 당년에 우량묘가 생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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