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의 결실관리 방법
 
기관 : 원예연구소
 
성명 : 김성종
 
전화 : 031-240-3618
           
  1. 적과시기
     적과에 의하여 저장양분의 소모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는 그 시기가 빠를 수록 유리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 조기적과 (早期摘果)이며, 적뢰 (꽃봉오리 솎기), 적화 (꽃솎기) 작업이 이에 속한다.
  적뢰나 적화는 적과작업의 노력분산(勞力分散)과 저장양분의 소모방지의 차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맞는 적과시기는 생리적 낙과가 지난 다음 착과가 안정되고 양분소모가 적은 시기에 행해져야 한다.
  가. 복숭아의 개화직후부터 성숙기까지 3회의 낙과파상 (落果派相)이 있다.
  낙과의 정도는 품종에 따라 또는 결과지종류별, 영양상태 및 관리상태에 따라서로 현저하게 차이가 있다. 제 1기 낙과는 암술이나 배주가 불완전하여 수정능력이 없거나 동상해(凍霜害)로 고사 함으로서 낙과 되는 것으로 개화직후의 1~2주사이에 일어난다.
  암술이 불완전한 원인는 주로 전년도 수확후의 관리가 불충분하여 조기낙엽된 과수원에서 저장양분의 부족에 의해서 일아나는 경우가 많다. 1차적과 (예비적과) 시기는 제 1기낙과가 끝날 무렵인 낙화후 10일경부터 하게 되는데 최종 남길과실의 2~3배 정도를 두고 적과한다. 제 2기 낙과는 암술이 완전함에도 수분 수정이 되지 않거나, 수정이 되었다해도 양분경합에 의하여 낙과하는 것으로 개화후 3~4주사이에 일어난다.
  백도, 관도 5호, 청수백도등의 품종은 늦게까지 낙과가 일어나므로 다른 품종을 먼저 적과하고 이어서 적과하는 것도 요령이다. 그러므로 2차적과 시기는 제 2기 낙과가 끝날무렵인 낙과후 30일경 부터 실시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과실이 어느 정도 생장하여 모양이나 크기가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시기가 된다.
  제 3기 낙과는 수정에 의하여 배가 형성된후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배가 발육을 정지 함으로서 낙과가 유발 되는 것으로 보통 6월낙과(준드롭)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생리적 낙과가 문제시 되는 것은 이 시기의 낙과에 의한다.
  이러한 제 3기 낙과는 대개 개화후 60일경까지 있게 되는데 이 시기가 지난 다음에도 적과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적과를 수정적과(修正摘果)라 하며 이때는 기형과나 병충해 피해과등을 주로 따내는 작업이 된다.
  복숭아는 기상조건에 따라 과실비대가 크게 좌우 되므로 그때 그때의 수세나 과실비대 상황을 잘 판단하여 수정적과를 해 주므로서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복숭아는 수정이 완료됨과 동시에 배의 발육이 급격해지게 되는데 배의 주성분이 되는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질소와 동화양분(탄수화물)이 새가지의 왕성한 발육에 소비되므로 이때의 양분의 경합은 배의 발육정지나 고사원인이 되어 낙과가 유발된다. 질소가 과다한 경우라도 새가지의 지나친 생장 때문에 과실로 향하는 탄수화물과 수분의 공급이 감소되므로 낙과를 유발한다.
  비가 많아 토양이 과습하거나 일조부족 상태가 되면 낙과는 더욱 조장된다. 적과의 강약과 적과 시기와의 관계는 적과의 강약 보다는 6월 상순까지 시기가 빠를 수록 유리하다.

  2. 적과정도
     적과정도는 품종, 수세, 지력에 따라 적의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결과지의 강약에 따라서도 착과량조절이 필요하다. 결과지의 강약을 무시한 등간격적과 (等間隔摘果 : uniform spacing thinning)는 불합리한 경우가 많고 간격조절적과 (graduated spacing thinning)의 방법이 실제적으로 타당한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적과할 당시를 기준으로하여 조생종에서는 1과당 잎수를 20매 중생종은 25매, 만생종은 30매 정도를 두고 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결과지 단위별로 보면 착과조절은 단과지에는 5본에 1개, 중과지에는 중앙에 1개, 장과지에는 그 길이에 따라 대략 20㎝ 간격에 1개씩으로 2~3개를 남기고 적과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10a당 성목원의 경우 조생종은 18,000~20,000개, 중생종은 16,000~18,000개, 만생종은 13,000~16,000개정도가 착과 되도록 하게된다.
  착과량 기준을 나무원줄기의 굵기에 따라 환산해 보면 나무원둘레가 20㎝까지 자란 나무에서는 100개, 30㎝까지는 240개, 40㎝까지는 400개, 50㎝까지는 600개, 70㎝까지는 1,000개, 80㎝까지는 1,500개를 착과 시키는 정도로 하게 된다.
           
  집필 : 원예연구소 김성종 (전화 : 031-240-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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