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밤나무의 꽃은 자웅동주(雌雄同株)의 이화(異花)로서 수상(穗狀)화서에 별개로 착생된다. 암꽃과 수꽃은 엽액(葉腋)에 착생되는 자화수(암꽃이삭) 및 웅화수(수꽃이삭)에 각각 달리는데 6월 상순경에 개화한다.

하나의 웅화수에는 90∼150개의 수꽃이 달리며 화수의 길이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대개 20cm 내외이다. 웅화수는 하나의 결과지에 8∼20개 내외로 착생된다.

수꽃은 개화되면서 약(葯)이 출현하며 성숙하면 노란색의 화분(꽃가루)이 비산되는데 점성을 가지고 있다. 화분의 크기는 종경(縱徑)이 16-18㎛, 횡경(橫徑)이 12-15㎛이다.


<그림 3>. 결과지상의 자·웅화 착생상태

수꽃
암꽃
웅화수
자화수

<그림 4>. 밤나무 웅화수(左) 및 자화수(右)


암꽃은 결과모지 선단부의 1-3번째 눈에서 자라난 신초지(결과지)의 엽액에 착생된 자화수에 달린다. 자화수는 일종의 웅화수로서 순수한 웅화수보다 늦게 출현하며 기부에 암꽃이 달려 있는데 순수한 웅화수보다 길이도 짧고, 자화수상의 수꽃은 순수한 웅화수의 수꽃보다 늦게 개화한다. 하나의 결과지당 자화수의 수는 품종 및 수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개 1-3개이다.

밤송이(毬果) 및 과실


밤송이는 자화가 수정된 후 총포(總苞)가 생장하여 비대(肥大)된 것으로 구과라고도 하며 내부의 밤과실을 보호한다. 밤송이가 성숙하면 벌어져 과실이 떨어지게 되는데 밤송이가 벌어지는 양상은 대부분 2열이나 북미산 칭카핀류는 1열로 벌어진다.

밤송이의 형태적 특성은 밤나무의 종 및 품종에 따라 차이가 많다. 밤송이 가시의 장단(長短), 조밀(稠密), 발생의 방향, 강연(剛軟), 색(色) 등에 차가 많으며 밤송이의 두께, 구경의 장단, 착생방법, 이탈(離脫의 난이(難易) 등을 들 수 있다.


 

<그림 5>. 밤송이와 밤의 각부 명칭


밤과실 각 부위의 명칭은 외피(외과피, 내과피)와 종자로 되어있지만, 통상 우리들이 식용으로 하는 부분은 종자에서 종피(속칭 속껍질)를 제거한 부분인 과육(果肉)이다. 밤과실은 배유(胚乳)가 없고 배(胚)와 다육질의 자엽(果肉)으로 되어 있다. 배는 보통 1개이지만 2∼3개인 것도 있으며 내피로 격리되어 있는데, 이것을 다배과(多胚果) 또는 쌍자과(雙子果)라 부르기도 하는데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밤과실은 1개의 구과 내에 1∼3개가 들어있는 것이 보통인데 3개의 과실 중 중간의 것을 중과(中果), 양측에 있는 것을 측과(側果)라 한다. 하나의 구과내에 함과수가 4개 이상인 경우에는 과립 형태가 변형이 되어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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