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재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본사항은 적합한 지역에 알맞은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블루베리 또한 신중한 품종의 선택과 동시에 재배지 조건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이는 성공적인 블루베리 재배를 위한 선결과제이다. 식재하기 전에 미리 토양분석을 실시함으로써 토양산도, 토양경도, 배수상태를 체크하여 적절한 토양으로 개량하는 것은 성공적인 블루베리 재배를 위한 첫째 과제라 할 수 있다. 해당지역 농업기술센터 및 관련기관에 토양분석을 의뢰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재배지 준비를 하도록 한다.

수확작업의 용이성과 관수, 유기물 멀칭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급적 평지 또는 완만한 경사지로 재배지를 조성하도록 하며 배수가 불량할 경우 생육 불량 및 고사목 발생의 우려가 있으므로 장마철에 대비하여 충분한 배수로를 확보토록 한다.

블루베리의 생육에 적합한 토양으로는 배수성, 투수성, 보습성, 통기성이 좋은 사질양토가 좋다. 사토는 투수성과 배수성, 통기성은 좋으나 보습성이 떨어지고, 점토는 보습성은 뛰어나지만 투수성과 통기성이 좋지 않아 토양개량이 필요하다. 특히 점토함량이 많은 토질일 경우 건조하면 돌처럼 딱딱하게 굳기 때문에 이러한 토양을 개량하지 않고 식목하면 뿌리의 생육이 불량하게 되며 심지어 묘목이 고사할 수도 있으니 왕겨 및 부엽토 등을 충분히 살포한 후, 흙과 고루 섞이게끔 밭 전체를 50cm정도 깊이로 경운하여 심토를 부수고, 배수성, 통기성을 개량해주는 것이 좋다.

유기물질 함량이 5% 이하인 토양에서는 블루베리의 생육이 좋지 않으므로 충분히 유기질 퇴비를 살포하여 토양 개량을 이루도록 한다. 특히 오랜기간 방치한 황무지나 신규로 조성된 밭에는 식재하기 전에, 완숙 발효된 우분, 돈분 등으로 밑거름을 충분히 해 주는 것이 좋으며 퇴비 살포 후 골고루 섞이도록 밭을 갈아주도록 한다.
위와 같은 전체적인 토양 개량이 곤란한 경우, 식재 구덩이만이라도 충분한 유기질 퇴비 및 적정 산도의 피트모스를 채워주는 것이 좋다.

하이부시(북부,남부,관목형)블루베리는 ph 4.3~4.8의 범위에서 잘 자라며 래빗아이블루베리는 이보다 범위가 넓어 ph 4.3~5.3에서 가장 잘 자란다. 적정 산도보다 토양산도가 높을 경우 생육이 부진하다. 토양이 중성(ph 7.0) 이상 또는 약산성일 때는 가을에 미리 유황분을 살포하여 얕은(20~30cm)깊이로 밭을 갈아준 후 이듬해 봄에 식재하는 것이 좋으며 상기와 같은 조치를 취하지 못하거나 화분 또는 플랜트 박스에 식재하는 경우엔 산도가 ph4로 조정된 피트모스로 구덩이를 채워 식재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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