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재배에 적합한 자연적인 입지는 한정되어 있으며, 좋은 입지여건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생장을 더욱 좋게 하고 우량의 열매를 생산하기 위해, 뿌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토양의 투수성, 배수성, 통기성, 보습성, 토양 산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재배지 토양개량작업이 필요하다.

토양 산도의 조절은 성공적인 블루베리 재배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며 묘목의 성장 및 과수의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이부시(북부,남부,관목형) 블루베리는 ph 4.3~4.8의 범위에서 잘 자라며 래빗아이 블루베리는 이보다 범위가 넓어 ph 4.3~5.3에서 가장 잘 자라는데, 적정 산도보다 토양산도가 높을 경우 생육이 부진하다. 토양이 중성(ph 7.0) 이상 또는 약산성일 때는 가을에 미리 유황분을 살포하여 얕은(20~30cm)깊이로 밭을 갈아준 후 이듬해 봄에 식재하는 것이 좋으며 상기와 같은 조치를 취하지 못하거나 화분 또는 플랜트 박스에 식재하는 경우엔 산도가 ph4로 조정된 피트모스로 구덩이를 채워 식재하면 좋다.

유기물질 함량이 5% 이하인 토양에서는 블루베리의 생육이 좋지 않으므로 충분히 유기질 퇴비를 살포하여 토양 개량을 이루도록 한다. 특히 오랜 기간 방치한 황무지나 신규로 조성된 밭에는 식재하기 전에, 완숙 발효된 우분, 돈분 등으로 밑거름을 충분히 해 주는 것이 좋으며 퇴비 살포 후 골고루 섞이도록 밭을 갈아주도록 한다.
위와 같은 전체적인 토양 개량이 곤란한 경우, 식재 구덩이만이라도 충분한 유기질 퇴비 및 적정 산도의 피트모스를 채워주는 것이 좋다.

블루베리의 생육에 적합한 토양으로는 배수성, 투수성, 보습성, 통기성이 좋은 사질양토가 좋다. 사토는 투수성과 배수성, 통기성은 좋으나 보습성이 떨어지고, 점토는 보습성은 뛰어나지만 투수성과 통기성이 좋지 않아 토양개량이 필요하다. 특히 점토함량이 많은 토질일 경우 건조하면 돌처럼 딱딱하게 굳기 때문에 이러한 토양을 개량하지 않고 식목하면 뿌리의 생육이 불량하게 되며 심지어 묘목이 고사할 수도 있으니 왕겨 및 부엽토 등을 충분히 살포한 후, 흙과 고루 섞이게끔 밭 전체를 50cm정도 깊이로 경운하여 심토를 부수고, 배수성, 통기성을 개량해주는 것이 좋다.

수확작업의 용이성과 관수, 유기물 멀칭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급적 평지 또는 완만한 경사지로 재배지를 조성하도록 하며 배수가 불량할 경우 생육 불량 및 고사목 발생의 우려가 있으므로 장마철에 대비하여 충분한 배수로를 확보토록 한다.

점토질이 많이 함유된 토양의 경우 장마기간 중 배수가 불량하여 물이 고이는 일이 많이 발생하는데, 배수가 불량할 경우 블루베리의 생육은 저하된다. 밭 전체의 모양과 물빠짐을 검토하여 충분한 작업로 및 배수로를 확보해야 하며 폭 50~60, 높이 20~30cm높이의 두둑을 만들어 식재하는 것이 좋으며 두둑간 거리는 식재 간격에 따라 조절한다.

천근성의 뿌리를 지닌 블루베리는 토양건조에 약한편이다. 묘목 식재 후, 충분한 관수작업은 필수사항이며 보습효과를 높이고 잡초방제를 위해 볏짚, 왕겨, 나뭇잎 등으로 충분히 피복하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재 전 미리 준비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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