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육묘공급 ‘호평’
  박종환 산포농협 조합장(왼쪽 두번째)이 선정헌 육묘사업소장과 함께 출하할 멜론 모종의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나주 산포농협, 멜론·고추 등 880여만포기 생산

전남 나주 산포농협(조합장 박종환)이 운영하는 육묘사업소가 농가 육묘 일손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지역농산물 품질 고급화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산포농협은 2,500평의 최첨단 자동화 유리온실에서 지난해 멜론·고추·배추·수박·토마토·호박·오이 등 우량 모종 880여만포기를 생산해 20억원가량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특히 멜론 모종은 품질이 좋기로 유명해 이곳에서 생산된 멜론 모종은 〈세지멜론〉 재배농가에 공급된다.

주문수량출하제를 시행하고 있는 산포농협은 농가가 필요한 양만큼만 주문을 받고 정식 일정에 맞춰 우량 모종을 공급한다. 정품종자와 최고급 상토만 이용해 뿌리 활착이 잘 되도록 하고 있다. 모종 공급에만 그치지 않고 육묘 전문가가 영농현장을 찾아가 생산기술 지도를 병행하고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선정헌 육묘사업소장은 “모종은 거의 실비만 받고 농가에 공급해 모종값 인상 요인을 억제하고 있다”며 “모종 육묘를 통해 연간 1만2,000여명의 고용 창출로 농외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산포농협은 올해 자동화 유리온실을 900평 더 늘려 멜론 등 5가지 품목 전문 육묘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종환 조합장은 “건전한 육묘가 농사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며 “10여년간 쌓은 육묘 노하우를 살려 품목별로 전문화해 농가가 농산물 품질을 고급화하는 데 최대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61-337-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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